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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29 23:49:39
Name 카루오스
출처 fmkorea
Subject [LOL] 씨맥 강론 - 자신감, 노력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선수들이 단순하지 않아요. 유치원 생들이 아니야. 자신감은 근거에서 나오는걸 좋아하고. 만약 게임을 졌어. 1세트를 졌는데 왜 졌는지 몰라. 그냥 해온대로 했는데 졌는데 애들아 괜찮아 자신감 있게 해. 우리 잘할 수 있어. 우리 해온게 있잖아. 연습 열심히 했잖아. 파이팅! 파이트 마인드로 하면서 으샤으샤 한다고 막 이겨지는게 아니야. 그게 영화대사 지껄여 준다고 애들이 갑자기 이겨지는게 아니야. 그렇게 단순한 게임이 아니야. 되게 복잡해요 게임이.


그리고 애들도 바보가 아니라 알고, 그런다고 거기서 호응을 할지 우리 파이팅 해볼게요. 우리 잘해보죠. 그 마인드로 하겠지? 그 마인드로 해서 이겼으면 아래 깔려있는팀 다 이겼어. 다 파이팅해. 다들 선수들을 유치원생으로 보는거야. 멘탈 케어를 화내는게 멘탈케어가 될수도 있어요. 막 망했어 망했는데. 힘내 잘 할수있어 이길 수 있어. 이렇게 좀 하면 가식적이든 틀에 맞춰져 있는 말이든 뻔한 말이든 선수들 다 알아요. 내색을 안하는것 뿐이지. 그거 별로 힘이 되질 않아. 차라리 강하게 근거를 가지고 바닥을 치게 만들어서 각성을 꾀하는게 나을 수도 있는거고 어떤 선수냐에 따라서.



(포스트 한그릇 말며) 한그릇 더 먹을게요


여러분 근거없는 자신감은 죽음에 이르게 해요.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가 자신감이 넘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근거없는 용기는 죽음에 이르게 해요. 예민하게 하면서 근거있게 쫄고 근거있게 자신감이 있어야 돼. 디테일한 게임이에요.



쭈압쭈압쭈압


그 시대는 이제 넘었어. 옛날에는 그럴 수 있었다 쳐도 지금은 이제 게임 설계가 너무 밴픽때부터 세세하게 들어가니까. 예를 들어서 미드가 눕는 픽인데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고 뭐... 적 미드가 푸쉬하고 적 정글이 우리 블루 들어와. 그 상태에서 자신감있게 받아칠려다가 거기서 받아치면 안되는데 자신감 있게 우리 내주면 안될거같은데 2:2교전을 했어. 2:2교전이 지는 밴픽 설계있는데 그걸 자신감있게 해버리면 가는거야. 밴픽 컨셉을 짜는거에 따라 자신감 있게 해야할때도 있긴 하지. 그걸 계산해서 정확한 오더를 내려야하고.



쭈압쭈압쭈압


자신감 피드백에서 이어지는건데... 아니다. 기적이라는게 있을 수 있지. 당연히 있을 수 있지. 그런데 나한테는 없다는 마인드로 가야돼. 뭔 말이냐. 여러분들도 이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다들 주인공 하고 싶어하지. 그런데 이 현실에 냉혹한 물리법칙속에서 우리는 그냥. 총맞으면 죽는거고 부족한 능력으로 부딪혔을때 갑자기 기적적으로 이겨지는게 아니고 평소에 트레이닝을 열심히 안 했어. 근데 격투기 대회에 나가면 그날 기적적으로 잘할거같애? 아니야. 상대방의 강력한 근육에 그냥 무난하게 져. 아무런 기적이 없이.


수능날 수능을 잘 쳐야할까요? 수능 3년 동안 공부를 잘해놔야 수능을 잘보는거지 수능날 수능을 잘 칠수는 없어. 그 당일이 중요한게 아니야. 당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당일은 이제 그동안 해온거를 검증하고 보여주는 물론 그날의 액티비티 역동성 그날의 포퍼먼스도 중요하지. 하지만 평소에 얼마나 준비를 해놨으냐 그 과정이 굉장히 중요해. 근데 평소에 그 과정을 소홀히 해놓고 당일에 어떻게든 되겠지? 당일날 내가 기적적으로 잘 할 수 있을거야, 근거없는 자신감은 주인공 병이거든. 그냥 절대로 정점을 못 찍어.

노력은 기본인데 노력도 말이야. 노력이 어떤... 한그릇만 더 먹으면서 이야기 할게. 두그릇 먹었어. 세그릇째.



노력과 최선. 항상하고 싶은 말은 자신에게는 가혹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타협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이랑. 긍까 내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한거 같고 난 진짜 노력을 엄청했는데 결실 못 맺은 것처럼 느껴져도 계속 자가복기해봐. 더 가혹하게 자신을 채찍질해서 밀어 붙여야돼. 예를 들면요 옛날에 드라마나 만화 영화같은거 보면 꼭 이런장면이 있어요. 악당이 주인공의 여자친구나 주인공의 지인을 인질로 잡고 주인공한테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장면. 그런거 많이 나오죠.


거기서 주인공들이 어릴때부터 보고 답답해 뒤질거 같았는데 악당이 주인공한테 뭐 안 하면, 총 안내려놓으면 니 여친죽일거야 이런말 하면은 주인공은 시키는 대로 따르고 악당은 약속 안 지키고 런 하잖아. 거기서 주인공이 난 이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최선인지를 분석해봐야돼. 노력을 수동적이 아니고 능동적으로 노력을 해야돼. 더 깊이있게 분석해서 악당의 표정이 어떤지 나한테 쫄아있는데 안 쫄아 있는데 애초에 인질을 잡고 협박한다는거 자체가 나를 1:1로 이길 자신이 없기 때문인지 악당도 자기 목숨이 소중하다고 느끼는건지 거기서 내가 역 협박을 해야하는지. 뻔한 클리쉐는 나한테 그사람 별로 안 중요해서 죽여도 돼. 이런것도 있겠지. 근데 그건 많이 쓰이잖아. 차라리 솔직하게 그 사람 나한테 굉장히 소중한 사람인데 그사람 죽이면 난 너를 곱게 죽이지 않는다. 생존 후 생존장치를 달아서 아주 잔인하게 너에게 끝없는 고통을 주겠다고 역 협박을 한다던가 근데 대신 놔두고 가면 살려준다 이렇게 한다던가. 어쩄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봐야해.


본론으로 돌아와서 공부도 하고 다양한 일을 하는데 그 분야에 그런게 있잖아. 붙인 엉덩이 만큼 배신하지 않는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거 관련된 파생된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명언이 많잖아. 이거 마자 먹고. 눅눅해지면 맛이 없어.



쭈압쭈압쭈압


그 노력으로 자위를 하지 마세요. 그게 절대 아니야. 그거 알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기준에서 말한다 어쩔수가 없어. 예를 들면 전 제가 맛없는건 남한테 추천안하거든요. 왜냐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도 맛이 없을거라고 느끼는거야. 내가 맛있는건 사람들한테 추천하지. 내 기준으로 생각하잖아. 부처눈엔 부처만 보이고 돼지눈엔 돼지만 보인다 이런 말이 있잖아.

천재들 특징이 천재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기준으로 생각해 자연스럽게. 자기기준으로 말한지도 모르고. 도파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지. 롤은 판수야 이런말. 판수 존나 박으면 잘해질 수밖에 없다고. 근데 그것도 도파 기준에 말하는거야. 걔는 천판을 했는데 브론즈 했는 사람의 기분을 모르고 어떤 매커니즘으로 된건지 모르는거야. 도파는 천판을 하면 잘해지겠지. 왜 그런 사람이니까. 자가복기를 하니까. 근데 자기를 하는지 몰라. 스스로. 그냥 판수가 실력이다 라고 하는거야. 페이커나 이런 사람들한테 cs 잘 먹는법? 물으면 뭐라하겠어 피가 적을때 치면 잘 먹어져요 하겠지. 상대가 cs를 왜 못먹는지



쭈압쭈압쭈압


모르는거야. 그래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말을 처음 만든 대부분의 사람들도 내가 볼땐 사실 재능이 있었던거지. 그사람들은 노력을 했는데 배신을 안당한거야. 왜? 노력한 만큼 받을 수 있는 그런 그릇의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리고 성공한다음 이런말 하겠지.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쓴 펜만큼 어쩌고 하겠지. 그건 자기 기준에서 말한거야. 빨리 틀줄도 알아야돼. 내가 만약에 그림을 좋아해.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근데 아무리봐도 존나 못그려. 근데 주변에서 그림 쪽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저도 처음엔 그림 못그렸어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그 말 믿고 근 5년동안 존나 박아. 그건 노력이 아니야. 노력이 아니라 내가 진짜 잘하나 왜 내가 남들보다 더디지? 능동적으로 그 원인을 분석하고 내가 더 잘하는걸 찾을 수 있나? 내가 슬로우 스타터인가? 그런걸 생각하는게 노력이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기대에서 그냥 무작정 시간 갈아넣는게 노력이 아니야. 그건 오히려 그냥 자위하는거야.


능동적인 노력 창의적이 노력이 진짜 노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여캠 a랑 여캠b가 있어요 실제로 있었던 일이야. 여캠 a는 오전 10시에 방송을 켜서 하루에 4시간씩 꼬박꼬박 주5일을 해야. 둘다 미모가 비슷해. 근데 그렇게 3년을 방송했는데 시청자가 50명 밖에 안와. 근데 이제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기대서 3년 4년 계속 박고 있어. 여캠b는 3일 해보다가 아 이게 맞나 하면서 생각해보다가 철구랑 롤듀오 한번 추진해야 겠다 각잡고 해버려서 확 떠버렸어. 그게 노력이야. 주어진 틀에서 어떤 말에 기대서 나중에 변명하려는거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기대서 5년 갈아넣었는데 시청자가 똑같애. 그럼 세상을 탓하는거지. 탓할 자격도 없어. 탓할 자격 있을 수 있긴한데 오케이오케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좀 힘들겠지. 내가 말하는게 되게 추구하기가 어려워. 힘들고. 자기한테 적용시키기 어렵고 가혹하고 우울해지고 말이야. 내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게 중요해요.


시리얼을 소주에 말아먹었냐고? 취했냐구요?
tYz8mo4.jpg
이거. 우유에 말아먹긴 했는데...


번외)영화 같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영화 같이 보는거 좋아하는데. 여러분들이랑 같이 영화 보고 싶어요, 언젠간 그런 시대가 올까? 저작권 같은거. 저작권을 내가 사버리, 내가 영화를 만들면 내가 만든 영화니까 방송에서 같이 볼 수 있나? 아니면 예를 들어서 킹스맨3가 나온다 쳐요. 만드는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뒷배경에 엑스트라로 지나가는 행인a를 했다고 치자. 내가 적극어필을 해서 내 돈주고 막 제발 엑스트라로 써달라고. 그런 다음에 감독한테 방송에서 이거 틀어도 되요? 킹스맨3감독한테 허락을 받고 방송에서 틀 수 있나? 그러면 안되나.



쭈압쭈압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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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을 한거 같은데 남는건 쭈압쭈압... 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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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나
20/10/29 23:52
수정 아이콘
C언어가 아니라 왠일로 정론이군요?
FRONTIER SETTER
20/10/29 23:53
수정 아이콘
겜게로 가도 좋을 만한 이야기네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씨맥이 소통왕입니다.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꿈이 있는지 팬들이 소상히 다 아는 감독은 씨맥뿐이잖아요
문문문무
20/10/30 11:55
수정 아이콘
DRX가 참 여러모로 급속도로 인기를 끌어모으는 장점들을 싸그리 갖춘것같아요
20/10/29 23:56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단순하지 않는데 drx 담원 막경기에서 ptsd오는걸 감독은 막을수가 없으니 막경기에 그렇게 잘버티고 게임이 그렇게 끝나는건 피드백 확실하게 했겠네요
일반상대성이론
20/10/29 23:56
수정 아이콘
오 맥기부여
쿼터파운더치즈
20/10/29 23:57
수정 아이콘
확실히 본인 소신이 있고...
내용도 일리가 있네요 근거도 확실하고
20/10/29 23:58
수정 아이콘
쭈압쭈압쭈압
Dončić
20/10/29 23:59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피드백을 해주니까 신인을 잘키우지...
라라 안티포바
20/10/30 00:00
수정 아이콘
겜게가 더 어울릴듯..
20/10/30 00:02
수정 아이콘
젠지 보고있나?
가을바람
20/10/30 00:0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자신만의 철학이 매우 유니크한 사람이에요. 매력있어요 크크
아이고배야
20/10/30 00:09
수정 아이콘
아 포스트 먹고 싶네
케이지애
20/10/30 00:10
수정 아이콘
씨맥 감독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롤에 관해서는 이상주의자입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애플리본
20/10/30 00:11
수정 아이콘
근데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몰라요. 그 재능이 어디까지인지를 모릅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일단 갈아 넣어볼 수 밖에 없죠. 물론 그걸 잘 캐치해서 알려주고 방향을 정해주는게 전문가이기는 한데... 사실 일반인 레벨에서는 그냥 좋아하는거 하면 안되나? 싶기는 하죠.
FRONTIER SETTER
20/10/30 00:16
수정 아이콘
저건 그림이든 게임이든 여캠이든 그걸로 밥 먹고 살 생각 하는 사람한테 하는 얘기지 일반인한테 재능이 없으면 좋아하는 거 하지 말라는 건 아니에요. 씨맥이 아프리카 멸망전 피드백을 되게 자주 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무조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자기는 프로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이야기하지만 일반인들은 즐기려고 하는 게 게임이니까 부담 갖지 말고 마음 편하게 가자고 합니다. 왜냐맨에 나와서도 잠깐 한 얘기라 진짜 일관된 스탠스...
애플리본
20/10/30 00:27
수정 아이콘
프로스포츠야 승자독식이니까 당연히 탑급재능이 필요한 분야인데.. 일반론으로 확대해서 생각해보면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서요.
FRONTIER SETTER
20/10/30 0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세상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마스터 키 같은 이야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각자가 각자의 선 위치에서 각자가 바라보고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서 취할 것만 취하면 되지요. 씨맥도, 서장훈도 모텔 카운터를 보는 게 업인 사람에게 그와 같이 살라고는 하지 않겠죠. 본문에서 예로 든 그림, 게임, 방송 등은 전부 업으로 삼으려면 그만한 재능이 있어야 하는, 재능이 없는 사람은 일찍 손을 터는 게 나은 업종이니... 그저 즐기는 선에서야 충분히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흐흐
20/10/30 01:53
수정 아이콘
좋은 정리, 의견이네요 씨맥도 정리하신분도
애플리본
20/10/30 10:50
수정 아이콘
아 네. 그게 꼭 취미쪽인 부분을 얘기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무작정 노력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일정 노력이 쌓이기 전에 그만 두는 것도 문제니까요.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면 말씀하신 부분들이 맞죠.
오늘처럼만
20/10/30 00:22
수정 아이콘
진짜 보면볼수록 만화캐릭터에요 크크크
20/10/30 00:30
수정 아이콘
씨맥 썰들은 볼수록 재밌고 새롭긴해요 크크크
조말론
20/10/30 00:3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본인 한계를 알고 잘하는거하고 못하는건 다른 사람 구하자 쵸비랑 계속 같이 갈거면
다시마두장
20/10/30 00:33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확실한 근거에서 나오는 자신감을 좋아한다는 부분이 인상깊네요.
조규남이 경기 끝난 후 피드백 건너뛰고 '괜찮아 괜찮아 쫄지 마!' 했다는거에 왜 그렇게 치를 떨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20/10/30 03:36
수정 아이콘
웃기게도 스타1은 그래도 됐었죠. 롤은 절대 그러면 안되는거고.
20/10/30 00:46
수정 아이콘
좋은 말이네요 왜 좋은 감독인지 알 수 있는 얘기들이었습니다
20/10/30 00:57
수정 아이콘
명장 맞네요
이 마인드 잃지 말길
20/10/30 01:06
수정 아이콘
쭈압맥스...
자몽맛쌈무
20/10/30 01:08
수정 아이콘
노력으로 자위하지말라는말에 뭔가 관통당하고 현타 씌게오네..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10/30 01:20
수정 아이콘
올바른 노력이 중요하다는건데 올바른 노력을 할 줄 아는게 재능이져. 보통은 그게 안되니까 좋은 스승이 필요한거고. 스승 만큼이나 중요한게 자기의 지금까지 해오던 관성이나 고집을 고치고 놓을 줄 아는, 피드백인데.. 참 어렵져 그게
55만루홈런
20/10/30 01:31
수정 아이콘
저게 본문을 좀 다듬은건지 모르지만 C언어 없이 그냥 술술 읽히네요 씨맥은 C언어 어쩌고 해서 좀 저평가 당하는데 진짜 말 잘하고 똑똑한것 같습니다 말하는거 보면 정말 창의적으로 말해요 물론 텍스트로 읽어서 그렇게 느끼는거긴 하지만 듣다보면 빠져드는게 있습니다
20/10/30 11:40
수정 아이콘
통찰력이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20/10/30 02:24
수정 아이콘
뭐 되게 창의적이라기엔 1만시간의 법칙에 거의 다 있는 내용 같은데 체화시키고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 적용할 수 있냐 없냐가 문제겠죠. 씨맥은 그걸 잘 해낸 사람이고...
20/10/30 02:31
수정 아이콘
적어도 이 사람의 말은 생각에서 나왔고, 그 생각은 깊은 통찰에서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저 책이나 인터넷 감동글같은거 보고 어설프게 흉내내는 건 아니라는 확신도 들고요.
환경미화
20/10/30 07:1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거 먹는건 뭐였습니까??
카루오스
20/10/30 08:17
수정 아이콘
켈로그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 라고 하네요. 크크
환경미화
20/10/30 09:36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뒷광고인지 알아야 하는거아닙니까??
지금 사러갑니다 크크
바람의바람
20/10/30 07:43
수정 아이콘
유게에 있긴 아까운 글이네요 겜게로 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교도약제사
20/10/30 08:11
수정 아이콘
노력은 자기가 잘 해서 성과 낼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게 노력이고, 시간만 들입다 붓는건 삽질..
노력과 삽질을 구별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 포인트고요.
섹무새
20/10/30 08:23
수정 아이콘
말 잘하네요.
시리얼 바이얼인가 배고프네.
20/10/30 09:01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 널린 헛똑똑이 나무위키무새가 아니라 찐으로 고민하고 생각한 게 말에서 묻어나오는지라..
그 내용을 쉽게 생각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떠나 멋지네요.
다레니안
20/10/30 09:27
수정 아이콘
판 수 박으면 잘해진다라는 말은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그냥 문제집만 주구장창 풀면 성적 오른다랑 똑같음....
물론 되는 사람은 있어요...근데 그게 정석처럼 말하면 안되는거죠.
20/10/30 09: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이십사연벙
20/10/30 10:01
수정 아이콘
올바른 노력방법을 알려주는게 전문가고 전문가 따라서 노력했을때 재능의 천장을 볼수있죠.. 정론이네요..
20/10/30 10:10
수정 아이콘
씨맥은 이제 어른이야... 아가 아니야...
유자농원
20/10/30 10:18
수정 아이콘
씨리얼 바이럴이네
웅진프리
20/10/30 1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씨맥이 성적을 잘내는거에 대해서는 동의하는데
씨맥식 멘탈 관리법에 대해서는 동의할수가 없네요

실제로 어떤 방송사에서 농구 자유투 실험을 통해 자신감이 없을때랑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부여했을때 차이를 조사했는데
자신감이 있을때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롤만 봐더라도 씨맥이 결승전때 선수들 우울할때 격려대신 씨맥식 참교육을 시전해서 결승전때 진것도 있고
담원만 봐도 물론 실력이 좋은게 크겠지만 자신감이 넘쳐있어요 질때도 응 걍 진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코칭스태프도 뭐라고 조목조목 따지지 않죠

꼭 씨맥식 참교육만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반대로 과도한 칭찬과 격려가 독이되는 경우도 있지만요
20/10/30 11:45
수정 아이콘
그 말씀도 맞습니다.

프로 씬에서 서로 컨디션에 따라 대등하게 싸울 수준이 되면, 더 이상 bj a, b의 논리가 통할 차원은 아니죠.

인간 상성이라는 게 왜 나오는지를 생각하면, 그리고 일반적으로 초반에 꼴아박더라도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 나중에 높은 고점에서 포텐이 터지는 걸 생각하면,
평소에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 이상으로, 특정 미션을 수행할 때는 자기 자신을 믿는 멘탈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옆에서 보기에 근거 없어 보일 정도로 말이죠.
문문문무
20/10/30 12:05
수정 아이콘
방법론의 양대산맥이죠
오늘하루맑음
20/10/30 12:45
수정 아이콘
팀 플랜에 따라 다르죠.

리빌딩 팀은 씨맥식이 맞다고 보고

담원은 내년에 이 전력이 이어질 것이 불분명한 팀이니까요.

FA만 너구리/베릴인데 베릴은 이제 진짜 돈 땡겨야 하는 나이고

너구리는 결승전 결과에 따라서 세체탑 등극 후 FA라 잡기 어렵겠죠.
열씨미
20/10/30 11:57
수정 아이콘
자신감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그냥 무턱대고 난 이길수있어 하는 자신감은 주인공병 맞죠.
씨맥이 예를 든 미드에서 눕는 픽을 선택했는데, 상대가 2:2 이기는 픽으로 교전유도를 할때 교전에 응해주는게아니라, 진짜 근거있는 자신감은 연습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교전에 응해주지않고 뺏길꺼 뺏겨도 중후반가면 내가 이겨 하는 마인드로 쿨하게 그래 그거 너 가져 하고 자신있게 포기하는거겠죠.
아이폰텐
20/10/30 13:10
수정 아이콘
여기서 핵심은 칭찬을 하냐 까냐가 아니고 칭찬이든 까든 동기부여의 방식이 논리적이어야 한다는거를 말한거죠.
무조건 적인 응원이 절대 정답이 아니라는게 씨맥이 말한 핵심내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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