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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7 14:15
와 2010년대 중반이후로 출산율 꼴아박은게 저희나라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육아예능 , SNS발달, 부동산급등, 남녀갈등에 준하는 출산율 떨어트리는 요소들이 다른나라에도 있을만하겠네요.
23/02/27 14:52
검색해서 찾아보니
1. 상대가 같은 한국인인 경우 - 저희는 우리와 달리 청자를 배제하는 표현이라 저희나라 라고 하면 상대방은 같은 한국인이 아니게 된다. 그러므로 같은 한국인끼리 얘기하는 경우 저희나라 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다. 2. 상대가 외국인인 경우 - 나라는 낮춤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틀리지는 않지만 부적절한 표현이다 라고 되어 있고, 이게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고, 그 반박은 아직 합당한 근거가 없다고 되어 있는데요.
23/02/27 15:00
같은 집단 구성원끼리도 저희라는 표현을 더러 쓰거든요. 저희 학교, 저희 회사, 저희 동네, 저희가 등등 실제언어생활에서는 그런 용례가 더러 발견되죠. 실제와 규범 간의 괴리가 있다는 것이고, 구성원끼리의 사회적 거리감에 따른 미묘한 언술적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를 어색해하는 화자들도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렇게 거품 안 물거든요.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비문적인 표현들이 그러하듯이요. 나라와 민족은 낮춰선 안 된다! 라고 하는 신화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밖에는 생각이 안 듭니다.
23/02/27 15:07
제가 국문학 전공은 아니기에 더 자세한 내용을 얘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찾아본 바에 의하면 님이 얘기하시는 의견이 주류의견이 아닌 것 같습니다. https://namu.wiki/w/%EC%A0%80%ED%9D%AC%20%EB%82%98%EB%9D%BC
23/02/27 15:12
기본적으로 청자 배제라는 차원에서 문법적으로 틀린 것은 맞습니다.
그게 주류는 맞는데, 거기에 대해 더 사유해보자면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뭐 어쨌든 나라와 민족은 낮추면 안된다 때문은 아니구요... 그래서 그거 아닙니다라고 했던 겁니다.
23/02/27 15:11
나무위키에서도 저희 동네라고는 하면 안 된다는데 실제로는 그런 표현 더러 쓰이거든요. 물론 청자 배제라는 문법적 규범을 절대시하면 하여튼 쓰면 안 되는 건 맞겠지만요. 말 나고 문법 났지 문법 나고 말 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와 규범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는 것이고, 소속 집단 구성원끼리의 사회적 거리감에 따른 미묘한 언술적 차이가 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애초에 좀 문법적으로 틀리더라도 그렇게 거품 안 물 거든요. 발작적으로 지적하고 안 그러거든요. 그냥 너는 표현을 그렇게 쓰는구나 하고 말죠. 즉 여기에는 나라는 낮추면 안 된다! 라고 하는 황당한 신화가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23/02/27 15:34
레드불 님// 제 이야기 하는 거 아닙니다. 보통 그렇게 공격을 받는다는 거죠. 제 논리에 대해서는 오히려 잘 반박을 안 하시더군요.
23/02/27 15:09
상대가 한국인이면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 상대가 외국인이면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말하는건데요.
https://namu.wiki/w/%EC%A0%80%ED%9D%AC%20%EB%82%98%EB%9D%BC
23/02/27 15:28
같은 한국인일 때 문법적으로 틀렸다는 지적이야 바르지만, 님이 못 낮춘다고 해서 남도 낮추지 못하라는 법은 없죠.
낮춤의 대상으로 삼을지 말지, 누가 뭐를 업신여길지 말지는 본인 맘입니다. 도가 지나친 비하라고 생각되면 신고를 하시면 될 일이고.. 링크 읽어봤는데 여기서도 공적인 자리나 방송에서 사용하기엔 부적절하다 이렇게 써있네요. 피지알 유게가 뭐 공적인 자리라거나 아니면 님 방송에 내보내실 거라면 부적절하다고 공격받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23/02/27 15:38
뭐 애초에 저희 나라에서 겸양의 대상은 자기 자신(우리 3번 뜻)이지 나라가 아니라서...
그렇게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그런 중의적인 표현은 쓰면 안 된다고 할 것 같으면 저희라는 말 자체를 안 쓰는 게 맞겠구요. 덜 적절한 표현이라고는 할 수 있겠는데 여기서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는 거죠. 좀 덜 적절한 표현, 쓰면 안 되나? 써도 되거든요. 온갖 중의적인 표현들이 더러 쓰이는 것처럼요. 그렇다고 저희 나라 썼을 때처럼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반응 안 하죠..
23/02/27 15:42
자기 기준에서는 쓰면 안될만큼 부적절하다는 뜻이겠죠, 니거 칭총 홍어 이 정도로 부적절한 워딩이면 운영자선에서 컷이 나올텐데 저희 나라가 그렇게 까지 부적절한 워딩일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너무 한국을 사랑하시는 나머지 개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한국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저도 괜히 기쁘네요
23/02/27 15:56
그리움 그 뒤 님// 아 절대 아닙니다. 그와 관련된 세간의 반응을 두고 이른 것인데 제가 부정확하게 표현 드렸네요. 죄송합니다.
23/02/27 16:01
실제상황입니다 님// 네 알겠습니다. 님의 댓글만으로는 그렇게 생각안했는데 위에 멍멍이개 님이 저한테 단 댓글을 보니 이상하게 공격적이라 느낌이 싸해서요.
23/02/27 16:00
보통 저희나라 라는 표현을 잘 안쓰는 걸로 알고 있어서 뻘댓글 이라고 하고 댓글 쓴건데...
우리나라 비하했다고 뭐라고 한 것도 아니고.. 진지 빨고 싸우려고 쓴 댓글도 아닌데, 왜 이런 공격적인 내용의 댓글을 저한테 쓰는 거에요???
23/02/27 15:17
문제는, 저희 나라가 문법적으로 틀렸다 하더라도 그게 그렇게나 쓰면 안 된다! 하는 표현인가 하는 거죠.
이는 단순한 문법적 규범의 문제가 아닙니다.
23/02/27 16:40
뭐, 규범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로야 가능은 하겠지만.. 진짜 전공자라면 규범상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하다못해 글쓰기 시간에조차 지적하는 문제라는 건 알텐데...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을 빌리니 별 희한한 얘기가 다 나오긴 합니다.
23/02/27 17:09
그 글쓰기라는 게 그런 발작적인 불호들을 감안한 니즈 맞추기니까요. 애초에 일상언어생활과 글쓰기의 영역은 다르고 저희 나라가 실생활에서도 유독 반발을 많이 당한다는 측면에서 그 타당성을 논한 건데 이걸 글쓰기로 따지는 것 자체가 넌센스죠. 인터넷 댓글도 일상언어생활에 가까운 영역이구요. 그리고 독해를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규범상으론 그렇지 않다는 게 아니라 규범상으로는 그런 게 맞는데 그 규범이 현실과 괴리된 측면이 있고 규범상 틀렸다 하더라도 보통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 편이지 저희 나라 우리나라처럼 과민반응 안 한다는 거죠. 글쓰기에서 지양되는 온갖 비문적 표현들과 중의적 표현들이 그러하듯이요. 사실상 저희 나라에 발작하는 것도 일종의 언어적 센스로 뿌리내린 것이니 거기에 따르는 게 합당하다는 수준의 얘기로밖엔 안 들려요.
23/02/27 17:42
님의 전체적인 논지야 나름 소수의견이고 존중의 가치가 없지 않다고는 생각하는데, 윗 댓글에서
[제가 그 전공자인데 아직까지 이 논리에 제대로 된 반박을 하시는 분 단 한 분도 못 봤어요.] 이런 말씀을 너무 당당하게 하시거나, 발작이니 거품이니 신경질적이니 이런 표현을 쓰시는 게 이해가 안 되어서요. 당장 아지랑이/아지랭이 같은 단어도 어문규범에 '아지랑이'로 되어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아지랭이'로 쓰는 경우가 많고, 우리말에 이런 사례가 한둘도 아닌데 고작 그 정도의 논리에 '전공자로서 제대로 된 반박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주장하실 만한 근거가 있나요? 부산대학교 맞춤법 검사기를 봐도 '저희 나라'라는 단어만 치면 '우리 나라'로 바꿔 쓰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권장해 주는데, 이런 주장들에 대해 님이 제대로 된 반박을 내놓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을 하시는데 다른 전공자들 중에서 님 주장처럼 '한 명도' 합리적인 반박을 해준 경우가 없었나요? 혹은 님의 주장이 정말로 타당했다면 왜 아직까지도 숱한 대학가의 글쓰기 교재나 맞춤법 검사기, 그리고 관련 전공 저명인사들은 '우리'로 바꿔 쓰라는 이야기를 할까요? 솔직히 이 글타래에서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게 아니라 '내 주장에 대한 제대로 된 반박을 받아본 적 없다', '저희를 우리로 바꾸라는 이야기는 거품무는 거다/발작적이고 신경질적이다' 이런 표현을 굳이 쓰시는 것만 봐도... 비전공자가 익명을 빌려 궤변을 늘어놓는 거로밖에 안 보여서요. 본인 주장에 설득력을 얻고 싶으시다면 표현부터 다듬으실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관련 전공자라면 토론의 기본 소양 정도는 아시리라 생각되는데 그조차도 안 지켜지니;;
23/02/27 17:50
제 주장의 기본적인 논지도 이해하지 못하셔놓고 무슨 혀를 그렇게 길게 놀리십니까. 애초에 저는 규범상으로는 우리나라가 맞다고 했는데요. 다만 그 규범상의 이야기가 규범으로서 얼마나 타당하냐의 문제를 논한 거구요. 왜 그렇게까지 타당하지 못한가는 이미 위에서 설명해 놓았습니다. 눈가리고 댓글 쓰지 마시고 상대의 주장과 근거를 읽고 나서 마음에 안 드시면 그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든가 하세요. 그리고 애초에 권위에 호소하는 식으로 다른 사람의 판단을 단순히 빌려오는 논리 전개를 하니까 저도 그렇게 말한 건데요. 님이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요. 그게 왜 타당하고 왜 타당하지 않은지 그럼 저랑 논쟁 한번 해보시면 될 거 아닙니까?
23/02/27 17:54
그리고 또 글쓰기 타령하시는데 위에서 제 댓글 안 읽어보셨나요? 일상언어와 글쓰기의 영역은 다른 건데요. 애초에 우리로 바꿔 쓰라는 얘기는 당연히 그게 규범이니까 하는 거구요. 그러니까 저는 그 규범상 과연 정말로 그렇게 일상언어생활에서도 발작적으로 틀렸다는 소리를 들어야할 만큼 부자연스러운가 그걸 논한 겁니다. 그런 경향이 실제로 있으니까요. 저희 나라에 대한 세간의 반응이야 널리 알려진 이야기죠. 아니 그러니까 그 청자 배제가 과연 정말 그렇게 일관되게 작동을 하는지 따져 보자니까요 꼬우시면?
23/02/27 18:03
실제상황입니다 님//
[제가 그 전공자인데 아직까지 이 논리에 제대로 된 반박을 하시는 분 단 한 분도 못 봤어요.] 본인부터가 '전공자'라는 권위에 호소하시면서 마치 다른 전공자들은 님보다 생각이 부족하다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그러면서 내놓으신 이야기는 '저희라는 표현에 대한 실생활 용례가 있다'인데, 실생활에서 그런 용례가 있다는 건 제가 위에 든 아지랑이-아지랭이의 혼동 같은 다른 숱한 우리말 표현에서도 발견되는 사안이죠. 솔직히 이 정도의 논리를 내세우면서 저런 말씀을 너무 당당하게 하시는 게 이해가 안 되어서요. 그런 허술한 논리가 이제껏 반박 안 당했다(반박할 가치도 없긴 하지만;;)는 건 본인이 이야기하시는 바의 근거가 되기 힘들다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지금 다른 댓글 다시는 분들과 이야기 나누는 게 논쟁 아니고 뭔가 싶습니다. 게다가 지금 이 답변조차도 [혀를 길게 놀린다],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권위에 호소하고 있다] 식으로 감정적인 표현을 굳이 골라서 하고 계신데... 이런 말씀 하실수록 본인 주장의 설득력은 더 떨어질 뿐입니다. 뭐, 학계 전문가들 의견은 다 권위에 호소할 뿐이고 [전공자인] 내 주장이 무조건 맞아 하시는 태도이신 건 확실해 보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여기까지 하죠.
23/02/27 18:04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리고 솔직히 표현 좀 다르게 쓰자..는 이야기를 규범에도 없는 거니 [발작적으로 틀렸다]고 하는 것도.. 소위 문법나치와 딱 대극을 이루긴 하는군요.
23/02/27 18:12
SEO2015 님// 그거야 원댓글 작성자 분이 그런 뉘앙스로 말씀을 하셔서 저도 그렇게 받은 거구요. 그리고 제 논리의 어디가 허술하다는 겁니까? 그냥 허술하니까 허술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지 마시고 허술하면 어느 부분이 구체적으로 허술한지 그걸 제시하시면 됩니다. 학계 전문가들 의견이 결국 저희는 청자 배제라서 우니나라가 맞다는 건데 그러니까 저희가 정말 그런 식으로만 쓰이냐구요. 아니 그런 경향이 있으니까 그게 규범상으로 더 적절하다는 것 자체는 맞을 수 있어요. 저도 그래서 님이 끌고 오신 그 전문가 분들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그게 규범이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니까요.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틀렸다고 할 만큼 부자연스럽지 않다는 건데요. 일상언어의 영역은 다르기도 하구요.
그리고 윗분한테도 말씀드린 거지만 [문제는, 저희 나라가 문법적으로 틀렸다 하더라도 그게 그렇게나 쓰면 안 된다! 하는 표현인가 하는 거죠. 이는 단순한 문법적 규범의 문제가 아닙니다.]라는 게 제 주장의 요지인데요. 애초에 [규범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로야 가능은 하겠지만]이라고 말씀하신 시점에서 제 댓글을 제대로 읽은 게 맞나 의심스럽지만요. 다음부터는 좀 제대로 읽고 댓글 달아주세요. 여담이지만 귀까지 여실 필요도 없구요. 귀 얘기는 하지도 않았습니다.
23/02/27 18:14
SEO2015 님// 무슨 소리세요. 청자 배제가 규범에 더 가깝지만 그 규범이 엄청 법칙적인 것도 아니고 규범대로 안 쓴다고 부자연스럽다고 단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일상언어로는 그런 표현들을 좀 덜 적절하게 쓸 수도 있는 거니 너무 유난 떠는 거야말로 잘못됐다는 건데요(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반박을 하시는 분을 한 분도 못 봤다고 하는 겁니다. 저희 나라가 더 적절하냐 덜 적절하냐 혹은 그게 문법적으로 옳냐 그르냐 뭐 그런 차원이 아니라). 발작적으로 틀렸다고 하는 경향이 실제로 있으니까요. 원댓글 작성자 분이 발작적으로 틀렸다 한 적은 없구요.
23/02/27 18:33
자꾸 [원댓글 작성자 분이 그런 뉘앙스로 말씀을 하셔서 저도 그렇게 받은 거구요]로 대충 넘기려고 하시는데, 님이 다신 댓글과 주장에서 잠깐 보겠습니다.
[제가 그 전공자인데 아직까지 이 논리에 제대로 된 반박을 하시는 분 단 한 분도 못 봤어요.]에서 말씀하신 논리는 [같은 집단 구성원끼리도 저희라는 표현을 더러 쓰거든요. <중략> 나라와 민족은 낮춰선 안 된다! 라고 하는 신화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밖에는 생각이 안 듭니다.] 이거 맞죠? 참고로 부산대학교 맞춤법 검사기(당연히 관련 교수님들의 검수를 받은)에서는 이렇게 설명하죠. ['저희'는 '우리'를 낮춘 말로서 상대방에게 자신을 낮추어서 겸양의 뜻을 나타낼 때 씁니다. 하지만, '저희 나라', '저희 민족', '저희 국가' 라는 표현은 틀린 것입니다. 이 경우에 '저희'를 사용하게 되면 말하는 사람과 아울러 그 사람이 속한 나라, 민족, 국가도 낮추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한 님의 일관된 대답은 [실제로 '저희'라고 일상에서 쓰니까 꼭 맞는 말은 아니다]입니다. 그런데 제가 계속 지적했지 않습니까. 그럼 '아지랑이' 같은 말을 '아지랭이'로 실생활에선 많이 쓰는데, 이런 것도 틀린 것이고 '아지랭이'도 허용해 줘도 되냐고. 더 황당한 건 님의 이러한 주장을 스스로 [전공자이면서 한 번도 반박받은 적 없는 대단한 논리]인 것처럼 이야기하신다는 거죠;; 물론 언어는 언중/대중의 실생활과 유리될 수 없는 것이고 고려해야 될 건 맞지만, 님이 내세우는 건 너무 초보적인 수준이에요;; 그리고... 님이 전공자라고 스스로 이야기하시면서 [규범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로야 가능은 하겠지만]의 말뜻도 이해 못하시는 걸 보면 더 황당합니다. 위에서 든 '아지랑이'-'아지랭이'(표준어 규정이죠) 같은 경우는 분명히 규정상으로 '표준어'가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 '우리-저희'의 경우엔 표준어 규정이나 어문규정에 못박아 둔게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규범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죠. 솔직히 전 이 이야기를 하면서 님의 주장도 이런 뉘앙스였던 것이다~ 로 이해했는데, 이제 와서 댓글을 다시는 거 보니 아예 [어문규정 등의 명문화된 규범에는 딱히 저희-우리의 구분 이야기가 없다]는 사실조차도 모르셨던 느낌이네요...? 마지막으로, '너무 발작하지 말자'고 하셨는데 이 댓글타래를 보면 '발작', '신경질적'과 같은 공격적인 용어를 먼저 구사하신 건 님입니다;; 처음 그리움 그 뒤 님의 댓글은 이랬죠. [뻘댓글이지만... 저희나라 아니고 우리나라에요. 나라와 민족은 낮춤의 대상이 아니라서요.] 좀 단정적이어서 반대의견을 가진 님 입장에서야 자극적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을 듯한데..., [뻘댓글이지만]이라 전제를 단 것도 그렇고, 위 댓글에 바로 [그거 아닙니다.]로 반응한(솔직히 이 댓글만으로도 님이 규범상으로는 그래도 실제로는 ~~이다라고 열심히 주장하신 바의 설득력이 확 떨어지죠;;) 것보다 훨씬 온건했습니다. 그 뒤의 댓글에서도 바로 [그렇게 거품 안 물거든요], [신화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와 같은 표현을 먼저 쓰시면서 여러 사람들을 자극할 만한 발언을 거침없이 구사하신 건 님이십니다.
23/02/27 18:52
SEO2015 님// 퉁치긴 뭘 퉁쳐요. 전공자들 의견 찾아봤는데 주류 의견 아니라길래 저도 그렇게 말을 받은 건데요. 아니 그래서 그 나라와 민족이 낮추어집니다가 표준적인 규범입니까(못박아둔 규정 얘기하는 거 아닙니다)? 그건 견해에 불과하고 지금은 다수설도 아니거든요. 나라를 포함해서 어떤 집단은 낮춰도 되고 어떤 집단은 낮추면 안 되고 그런 거 없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이제는 그냥 그런 견해도 있다 정도로만 설명하고 있을 뿐입니다.
다만 우리 2번 뜻과 3번 뜻에서 의미상 중의성이 있을 뿐이구요. 요컨대 화자겸양의 뜻만이 아니라 소속 집단 구성원 전체를 낮추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거죠. 그게 [나라와 민족이 낮추어집니다]의 완화 버전이라 할 수 있겠는데 그런 중의적인 표현 썼다 해서 틀렸다고 안 그런다구요. 당연히 학교문법에서는 틀렸으니 고쳐야 되다고 하겠지만 실제적인 규범상으로는 권장 수준에 불과합니다. 어머니의 초상화 썼다고 틀렸다고 안 그래요. 사실 이게 나라는 낮춰서는 안 된다에도 똑같이 반론이 가능합니다. 나라를 낮추는 거라 해도 그게 그 뜻이냐 그거죠. 중의성이 있는 건 맞겠지만요. 그래서 중의적인 표현 쓰면 안 되냐구요. 당연히 아지랭이도 허용해줘도 되죠. 허용되고 있구요. 누가 일상언어생활 하면서 아지랭이 썼다고 저희 나라처럼 발작합니까? 그걸 이야기하고 있는 건데요 지금 무슨 글쓰기 수업 시간인 줄 아십니까? 애초에 아지랭이 같은 거야 티가 많이 나서 그렇지 문어에도 온갖 비표준적인 표현들이 사용되는 게 현실이구요. 웃긴 친구 썼다고 틀렸다고 심각하게 안 따지고 꽃이 흐드러져 있다 썼다고 틀렸다고 심각하게 안 따져요. 사실 아는 사람이 잘 없기도 하고 그만큼 티도 잘 안 나고. 용법 자체가 그게 자연스럽기도 자연스럽구요. 그리고 당연히 제가 말한 규범은 명시적으로 못받아 둔 것은 아니지만 통설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청자 배제를 이른 거죠. 제 댓글을 제대로 읽으셨다면 해당 표현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이해가 될 겁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규범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로야 가능은 하겠지만] 식으로 얘기를 하시면 내 말뜻을 못 알아들었나? 하고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죠. 저도 마지막으로요. 그래서 저도 원댓글 작성자 분이 발작을 하고 계신다는 게 아닌데요. 그와 관련된 세간의 반응을 이야기한 거구요. 왜냐하면 나라와 민족은 낮춤의 대상이 아니라서요의 연장선상에서 할 만한 얘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거 아닙니다]도 나라와 민족은 낮춤의 대상이 아니다는 이유가 그렇다는 거였구요. 실제로 거품을 무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23/02/27 19:04
실제상황입니다 님// ?? 그래서 제가 이야기한게 [규범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로야 가능은 하겠지만]이라서 단서를 단 건데요... 그런 이야기 하에서 굳이 강제할 필요는 없다, 정도의 이야기라면 충분히 일리가 있거나 가능하다인데, 이걸 이해 못하셨다는 건...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우리말에 어문규정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시는 거죠? 어문규정을 이야기했더니 자꾸 국립국어원 이야기를 들먹이시고... 참고로 국립국어원의 스탠스와 별개로, 학계에서 중요시하는 교육현장의 글쓰기를 비롯해 여전히 숱한 교재, 그리고 우리말 맞춤법 검사기들에서는 '저희-우리'의 구분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합니다. 현장의 분위기조차 모르면서 무슨 실제적인 규범상이 어떠니 저떠니 하시는 겁니까;; [지금 무슨 글쓰기 수업 시간인 줄 아십니까]란 님의 발언에서 전공을 하나도 모르시는구나~ 라는 느낌밖에 안 드네요. 지금 님이 그렇게 말하는 글쓰기 수업이 이 분야(어문) 전공자들의 핵심사안 중 하나라는 건 알고 계십니까. 해당 전공에 대해 두세다리 건너 듣는 제가 느끼는 황당함이 이 정도인데, 실제 전공자 분들이 님의 주장 보고 느끼는 건 어떨지 짐작도 안 되네요; [누가 일상언어생활 하면서 아지랭이 썼다고 저희 나라처럼 발작합니까] -> 이건 본인의 느낌이나 경험이 아니라 뭔가 학술적으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요? 당장 글쓰기 현장의 분위기도 모르면서 이런 이야기를 정설인 것처럼 당당하게 하시는 것도 그렇고;; [그 나라와 민족을 낮추어집니다가 그래서 표준적인 규범입니까? 그건 견해에 불과하고 지금은 다수설도 아니거든요] 이것도 근거는 있고요? 참고로 요즘 대학교 수업에선 전공도 아닌 교양으로 배우는 글쓰기 시간에조차 어문규정에 대해 이런 게 있다~ 정도는 가르친답니다. 오히려 옛날일수록 저런 건 더 철저하게 가르쳤던 걸로 기억합니다. 20여년 전에 배웠던 글쓰기 수업책에도 일부가 실려 있네요; 너무 당당하게 전공자라고 밝히시면서 한 번도 본인 의견에 제대로 된 반박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하시는 걸 보니 ?? 싶어서 댓글을 달아봤는데.. 역시 바로 밑천이 드러나는 느낌이군요. 어문규정의 존재조차 모르는 전공자라니;; 이젠 진짜로 댓글 그만 달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상대로 시간만 버렸네요.
23/02/27 19:11
SEO2015 님// 제가 앞에서 규범상으로는 그렇다는 얘기를 반복적으로 했으면 당연히 같은 뜻으로 말을 받았을 거라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운 건데 이걸 억지를 부리시네요 크크. 제가 위에서 규범이라는 표현을 아예 안 썼으면 몰라도요.
그리고 저희-우리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청자 배제 때문인데요. 제가 지금 무슨 말씀을 드리고 있는지, 아니 지금 우리가 어떤 맥락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되시나요? 아 그러면 님은 아지랭이 쓰는 것도 저희 나라처럼 발작을 한다고 생각하세요? 진짜 그렇게 생각합니까? 위에서 제가 예시로 추가드렸던 "웃긴"이나 "흐드러지는"도 그렇게 발작하는 거 맞죠? 그리고 뭔 현장 타령을 하십니까. [일상언어생활 하면서] 이거 무슨 뜻인지 모르세요? https://pgrer.net/humor/474650#7516039 이분이 이런 데서 하는 게 일상언어생활입니다. 일상언어생활이 뭔지도 감이 안 잡혀서 글쓰기 수업 타령하시는 분이랑 뭔 말을 더 하겠습니까마는. 그리고 나라와 민족이 낮추어집니다는 다수설 아닌 거 맞습니다. 청자 배제 때문에 저희-우리가 구분되는 거지 나라와 민족을 낮춰선 안 되니까 우리나라 써야 하는 거 아니에요.
23/02/27 19:29
SEO2015 님//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중의적인 표현 쓰면 안 되나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게 나라는 낮춰서는 안 된다에도 똑같이 적용이 가능하거든요. 나라를 낮추는 거라 해도 그게 그 뜻이냐 그거죠. 중의성이 있는 건 맞겠지만요. 아니 그래서 중의적인 표현 쓰면 안 되냐구요. 애초에 어떤 규범으로서의 기준을 주장하시는 쪽에서 그게 다수설이라는 걸 입증해야 하는 게 이치에 맞구요.
23/02/27 15:30
아 그리고 이건 댓글 지워져서 다시 작성드리는 건데, 2번의 경우에도 나라는 낮춤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 아닙니다. 화자 겸양이라는 뜻 외에도 소속 집단 구성원 전체를 낮추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중의성 때문인데, 이것도 온갖 중의적인 표현들이 더러 쓰인다는 점에서 써서는 안 되는 말이 되진 않습니다. 그렇게 치면 저희라는 말 자체를 쓰면 안 된다고 해야겠죠. 그리고 나라를 포함해서 어떤 집단이든 낮춰선 안 된다고 하는 규범은 없습니다.
23/02/27 17:45
대만 친구랑 얘기하면 한국이랑 99프로 똑같습니다
부동산 급등, 결혼 꺼려함, 출산율 바닥 여기에 대만은 임금문제도 크고 중국 이슈도있고.. 남녀갈등 이야기를 못해봤네요
23/02/27 14:46
사람들이 똑똑해진게 아니라 세상이 넓어졌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개인이 경험 할 수 있는 세상은 오프라인에서 내가 직접 보고 만나야 한다는 한계를 가졌지만 현재는 손바닥위에서 전세계 모든 사람을 보고 만날 수 있죠. 과거사람들이 현재사람들보다 멍청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세상에서는 그게 일반적이였기 때문인거죠
23/02/27 14:27
요즘은 왜 나이들수록 보수적인 태도가 증가하는지 알 거 같은 기분... 다가올 미래와 변화가 그냥 다 두려워요ㅠ 나는 점점 늙고 힘이 없어져가는데 후.. 이대로만이라도 사회가 유지됐으면..
23/02/27 14:39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어요
20대 초반인데도 가끔 적응안될때있음… ChatGPT같은거나 novelAI같은거 잘 써먹으시는분들 보면 와 신기하다;; 이러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23/02/27 14:27
SNS가 젤 큰거 맞는거 같아요.
자주 했던 얘기지만 예전엔 내 실제 주변 지인 소그룹이 비교의 대상이니까 나도 그나마 소소하게라도 뭔가 잘난게 있고 '남들만큼' 사는게 상대적으로 쉬웠죠. 근데 지금 세상은 내 소소한 장점이나 자랑거리는 온라인 세상에선 정말 쥐뿔도 아닌 변변찮은게 되버리고 남들처럼의 기준도 개빡세죠. 실제 세상은 별 다를게 없는게 말이죠. 적당히 전세든 월세든 살집 잡고 결혼식도 간소하게 하고 신행도 돈없으면 미뤄도 되고 둘만 좋다면 예전엔 행복했지만 지금은 아닌거죠. 이상한 세상 같음.
23/02/27 14:37
근데 전 이런거 정말 공감 안 가는게... SNS에 남이 뭘 먹고 어딜 가는지 올라오면 정말 그걸 사람들이 관심가지고 보고 부러워하나요?
이쁜 사람들 얼굴이나 좀 보고 끄게 되던데... 그마저도 귀찮아서 잘 켜지도 않게 되고...
23/02/27 14:44
사실 주변 친구들도 SNS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지도 모르겠고 정성들여 열등감느껴가며 누구 부러워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삶에 무기력해서 누구랑 같이 살기 싫어서 결혼 안 하는 애들이 대부분인데 인터넷보면 다 인스타를 악의 근원 취급을 하길래 정말 그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나 싶더라고요... 여전히 나 빼고 다들 열심히 사는군요
23/02/27 14:45
그런 분도 있는거고 나는 딱히 신경 안쓴다 해도 내가 뭔가 멋진 사진 한장 올리려는데 남들이 올린 사진 보니까 훨씬 멋있고 비싼거다 이러면 뭔가 초라해진 느낌이 들겠죠.
단순히 남 SNS보고 말고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세상 살면서 뭐는 어느정도 해야되나 하는 기준이 계속 올라간다는 얘기에요. 여친 생일 선물 하나 사준다 해도 예전엔 길에서 파는 악세사리 이쁜거 하나 사줘도 서로 웃으며 헤헤 거릴수 있었는데 지금은 명품은 못사줄 망정 그게 뭐냐 소리 듣는다구요.
23/02/27 14:45
멍멍이개님 같은 분도 계시지만 실제 부러워하고 따라하려는 친구들도 많은거 같아요.
제가 동호회 하나를 10년 가까이 운영진으로 활동중인데 (활동인원 150~200명 정도) 해외나 국내 여행을 간다거나 즐길거리를 더 찾고 공유한다거나 하는 인원이 확실히 많아졌다고 느껴집니다.
23/02/27 15:20
대충 결혼한 친구들 보면 그 동안은 친구 남편과 비교당하다가 이제는 SNS로 비교당하기도 합니다. 저역시. 머.., 물론 그게 투정이란건 알지만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허탈감같은게 생기는거죠.
23/02/27 14:56
이게 누가 한번 자랑하고 끝 이게 아니고 무한연쇄+확대라서 .. 그리고 삼사십대보다 이십대 그리고 이십대보다 십대가 훨씬 이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 앞으로 더 어려운 부분이죠.
23/02/27 15:03
자식에게 투입되는 자원이 많지 않고 조기에 노동력으로 전환이 가능했던 시절엔 많이 낳는게 이성적 판단 맞죠. 그런 시절 다 간 지금은 뭐.
23/02/27 15:08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애 하나 기르는데 온갖 정성 들이지도 않았고 노동력 자체가 곧 부의 증가나 마찬가지라. 더구나 유아 사망률도 높아 애를 안 낳는게 멍청한 거였죠.
23/02/27 14:33
언더스탠딩이었던가 삼프로티비였던가 조금 헷갈리는데,
노령화 사회와 인플레이션의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인상깊더군요. 노령화 사회는 일본과 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가져온다는 주장이었는데, 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의 궤가 맞춰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령화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인플레이션이 주거 비용의 증가와 부담을 야기하면, 사람들은 본인 몸 하나 건사하기도 정신이 없어지고 아이를 낳지 않게 되고, 그러면서 사회는 더욱더 가파르게 노령화되어가고... 이후 악순환 반복. 그동안은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노령화 사회를 야기했다고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 노령화 사회가 보다 더 낮은 출산율을 야기하는 듯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류 역사에는 끊임없는 전쟁과, 전쟁 후 베이비붐이 있었던 것인가 싶기도 하고... 머리속이 복잡한 나날들이네요.
23/02/27 14:55
그 자체만 보면 맞는 말씀인데, 그럼 대체 왜 한국만 이토록 심한가 하는 게 결국 돌고 돌아 돌아오는 화두 아닌가요.
결국 문화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지...
23/02/27 14:35
사회 분위기가 변한 것도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남녀불문 30대 중반까지 미혼이면 "저 사람은 어딘가에 하자가 있어서 저 나이까지 결혼을 못했나보다" 라는 시선이 너무나 당연시되었는데 이젠 이런게 많이 사라졌죠. 명절에 "결혼 좀 해라" 라는 잔소리가 듣기 싫은 잔소리 1위권이었는데 이것도 많이 사라졌고.... 원인은 수도 없이 많지만 결과적으로 시대분위기가 그렇게 바뀌고 있는거라 정책같은걸로는 이 추세를 바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3/02/27 14:38
베트남 출장 갔더니 현채인이 나이 먹은 출장자 가리키면서 저한테 그 스탠스로 웃으면서 흉 보더군요. 저희 옛날에 어른들이 딱 그렇게 봤기에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닌데, 근면하지 않은 친구가 그 얘기하길래 응, 니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농으로 받아쳤습니다.
23/02/27 14:36
SNS: 남과 비교, 스스로를 모자란 존재로 인식
초박형 콘돔: 과거보다 훨씬 리얼한 느낌으로 리스크를 감당할 필요를 줄여줌 경제적부담: 심슨 에피에서도 나온건데 지금세대는 아버지(호머) 처럼 한명이 일해서 4명가족 이상 못먹여살림 집장만도 자녀부양도 너무 빡세짐
23/02/27 14:49
"확실히 전 이것이 가짜라는 걸 알죠. 내가 이걸 입에 넣으면, 매트릭스가 내 뇌에 이것이 맛있고 육즙이 많다는 걸 느끼게 해주죠. 9년만에 깨달은게 뭔지 알아요? [모르는 게 약이라는 거죠]"
사이퍼옹 ㅠ.ㅠ 어찌그리 사셨나요?
23/02/27 14:50
조상님 따라 대충 150명 정도 모여 살고 비교 좀 덜하고 살면 될텐데 큰일났죠 뭐. 제일 바보같은 부류가 젊은이들 애 낳으라고 애국심이니 뭐니 들이미는 사람들...
23/02/27 14:52
sns 영향이 큰 것 같긴 합니다. 결혼식 사진같은거 올라와서 보면 호텔 결혼식장.. 혹은 호텔 이상 초호화?
이런거 보다 보면 나는 저정도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이상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명품같은 것도 다들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 아예 없으면 뭔가 무시당할 것 같고...
23/02/27 14:53
개인적으로 교육과 부동산문제. 여성의 사회진출 그리고 여흥의 증가라고 보여집니다. 세상에 할게 너무 많고 볼게 너무 많습니다.
SNS는 출산율 높은나라도 하죠.
23/02/27 14:53
인간이 딱히 지구에 도움되는것이 없죠.
정확히는 인터넷의 발달이 맞는 단어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지수 높은순위의 나라도 인터넷 보급되고 확 낮아졌다고도 하고, 생각외로 스마트폰 보급전엔 컴퓨터로 지식 습득하는 양도 적었다고 보고...
23/02/27 14:56
지식의 저주 때문에 멜서스주의자가 되어버린 타노스 선생님... 얼마나 내다보고 있었던 겁니까... 근데 인피니티스톤 그런거 뭐하러 힘들게 구하고 다님? 알아서 줄어들죠?
23/02/27 14:57
다른데도 떨어지기는 했지만 다른 나라는 급락했다는 게 20% 정도고 우리나라는 40%도 넘습니다. 다른 데랑 비교할 수준이 아닌데 남들도 다 떨어진다는 식으로 이야기해봐야 무슨 소용인지
23/02/27 15:02
한국은 중국이랑 비슷할 거 같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더 타이트한 경쟁사회 및 비교문화 등이 출산률 저하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봐요
23/02/27 15:46
한국은 다른나라(특히 일본)들이 아니라 홍대싱중이랑 묶어봐야 되는데 얘들이랑 묶어보면 뭐 그렇게까지 놀라울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그 중에서 당당한 1등이긴 합니다만 크크
23/02/27 14:58
SNS, 그리고 남과 비교하는 문화가 행복도를 낮춘다는 연구결과들이 있긴 합니다. 이런 요인들, 그리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출산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https://www.facebook.com/kwon.namhoon/posts/pfbid0299LCyZnSR7THbC9Q8ZyzR5txMbrn5vqgdLppFrtDssZePmskPQ85KxA8nTSy78Ssl
23/02/27 14:59
인권의식 상승으로 인간을 유지하는 유지비가 너무 급상승했고 그렇다고 세상에 나온 인간을 죽여 없앨수 없는 노릇이니 안낳아서 개체수 조절을...
23/02/27 15:01
강아지는 귀엽기라도 하지, 사람들도 더 많은 사람을 원하지를 않죠.
살 수 있고 사고 싶은 집은 없고, 출퇴근은 오래걸리고 사람 많아서 힘들고, 자식은 비싸고, 본인은 교육비만큼 벌고 본전사하면 호상이고, 옆집은 소음이 시끄럽고, 동의하지 않는 정치적인 파벌은 표를 쓸때 없이 많이 받는 것 같고, 일자리는 누굴 대신 뽑아가는지 궁금한 그런 삶을 가지고는 우리는 모두 출산율을 걱정하니, 옆에서 밥먹으면서 훌쩍이거나 와다다 뛰어다닐 인간이 귀엽거나 원해서도 아니고, 연금은 어디로 가는가, 내 상품은 누가 구매해주는가를 원하는 것인데, 생쥐도 고양이의 목에 방울달려고 제발로 가지 않는데, 만물의 영장이 눈치 싸움에서 숫자를 누가 먼저 외치겠습니까.
23/02/27 15:11
사실…그쵸
지금 사람들이 저출산으로 걱정하는 건 1. 내 연금은 어떻게 될 것인가 2. 군대와 국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3. 내 물건은 누가 사 줄 것인가/ 이 나라 경제가 일본처럼 성장이 정체되지는 않을까? 나아가서는 쪼그라들지는 않을까? 뭐 이런 이유가 많아보이긴 해요..
23/02/27 15:16
언급하신 문제 중 많은 부분이 흔히 서울 공화국이라 하는 이미지가 대표하는 과밀화의 문제인데, 정작 또 과밀화의 혜택(편한 쇼핑, 치안 등)은 누리고 싶다는 양가감정을 다들 안고 사는지라 다 함께 남이 나 대신 애 낳아 줘를 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3/02/27 15:28
우리 윗세대라고 고민이 없는게 아니었죠..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그럼에도 애를 안 낳는 이유는 개인주의가 심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개인주의라도 나쁘게 생각은 안합니다만..
23/02/27 18:37
저도 글로벌 초대형(특히 자랑에 최적화된) SNS의 인기가 출산율 저하를 이끌었다고 평소에도 많이 주장하곤 하는데요..
이전의 다른 SNS로부터,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에 걸친 이 서비스들이 너무 강력합니다. 특히 2010년대 중반부터는 페이스북의 서비스 매력도가 내려가고 인스타그램이 대체제로 올라간 시기입니다.
23/02/27 21:31
어? 제가 08년도에 영어유치원에서 알바할때 어떤 한국인 선생님이 저한테 페북말고 인스타 하라고, 외국애들 다 인스타 하고 있고 앞으로 다 인스타하게 될거라고 했었는데...
23/02/28 02:03
인스타 서비스 자체는 윗분 말씀대로 2010 이전에 나왔었습니다. 저도 2009년도에 처음 써봤던 기억이 나네요.
페북 인수는 2011인가 2012 인가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땐 엄청 비싸게 보였는데 지금 보니까 완전 헐값에....
23/02/27 15:05
다른 사이트에서 본 것 중 가장 그럴싸하게 들렸던게 [사회진출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였습니다. 솔직히 상술된 위 원인들은 다른 선진국들도 크게 다르지 않게 적용되고 있거든요. 다른 나라라고 SNS가 없고, 부동산 비용이 쌌을까요? 이런 생각에서 접근해보니 의외로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남성 기준으로 보편적인 사회 진출 테크트리에서 대학 졸업(4년), 군 복무(1.5~2년), 이 것만해도 이미 20대 중후반에 최소 6년이 걸린다는겁니다. 여기에다가 재수한다고 몇 년 더 얹고, 취업 준비한다고 몇 년 더 얹고, 대학 시절에 이것 저것 활동한다고 휴학한다고 1년 정도 더 보태면 보통 사회초년생 나이라는게 벌써 30살에 접어든다는거죠. 여자들은 20대 중후반, 남자들은 거의 20대 후반~30대 초반이 되어야 "첫 월급을 받는 것"이 너무 보편적으로 되었다는 겁니다. 저기에서 돈 모은다고 몇 년 쓰다보면 이미 남자는 30대 후반, 여자는 30대 중반이 되어버리고 있고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현 사회가 바라보는 '결혼 준비' 의 잣대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동일하다는거에요. 사회 첫 진출 나이가 30대에 근접하게 갔는데 갑자기 결혼하라고 하면 결혼은 고사하고 둘이서 살 전세집 하나 들어가기도 빡세죠. 수없이 양산된 수준 이하의 대학교들이 결국 이 사태의 원흉이라고 생각합니다. 존재 의미조차 부정확한 졸업장을 받기 위해서 등록금만 연 2000 만원 가까이가 나가게 되고, 타지에서 생활비한답시고 또 비용 지출 더해지면 기 천 만원이 더 들어가죠. 이게 너무 아까운 돈이 되는거죠. 그나마 다행이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고졸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건데, 조금씩 변할게 아니라 그냥 고졸이 디폴트고 대학 가는게 '아, 공부를 그래도 좀 했었구나' 하는 정도가 되었어야죠.
23/02/27 15:21
https://pgrer.net/freedom/88929
이 글은 초산연령이 늦어짐에 따른 출산율 감소를 다루고 있는데, 초산연령이 늦어지는 이유는 사회진출이 늦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3/02/27 15:10
도쿄 기준으로는 대학 진학하면서 또는 졸업하면서 독립해서 비싼 월세 내면서 한달 벌어 한달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맘 맞는 사람 있으면 여러모로 동거하는게 이득이라 커플들이 같이 살게 되고, 그러다보니 애도 생기고 결혼도 하죠. 돈 없고 부담되니 결혼식 안하는 사람도 많고요... 그만큼 이혼하고 싱글로 애 키우는 사람도 많지만요.
한국도 학교 졸업하자마자 월 80만원내면서 월세 살게 하면 출산율이 늘어나지 않을지... 당장 너무 살기 편하니 지금 삶을 아무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게 아닐까 싶네요. 당장 사람들 목숨이 오늘 내일 하는 곳이 출산율 높은 거만 봐도..
23/02/27 15:16
이렇게 되면 노후대비든 뭐든 돈 모으는 가장 빠른 길은 결혼하고 세금혜택이랑 집세 굳히면서 각자 일하는 겁니다...
거기다 취업하고 당장은 한달 벌어 한달 살지만 어쨌든 점점 벌이가 많아지겠지요. 그리고 일본은 애 낳으면 지원이 장난아닙니다. 싱글맘한테도 지원을 엄청나게 해주고요. 물론 세금을 엄청 뜯어가긴 합니다(연금+보험+주민세+자동차세+무슨세무슨세 등등) 노후는... 저야 잘 모르겠지만 지금 노년층은 연금으로 먹고 살 수 있겠죠? 현 젊은 세대의 노후는 우울하긴 한데 한국보다야 낫겠죠 출산율이 훨씬 높으니까요.
23/02/27 15:47
당장 매달 돈은 안 모이고 삶이 고달픈데 늙은이들 커플들 싱글맘들 애기 먹여 살리는 세금만 뭉탱이로 내다보면 맘 약해지고 외로운 사람들이 뭉치게 되나봅니다...
23/02/27 15:11
특정 SNS를 원인으로 생각할 필요 없이 SNS가 태동하고 그걸 사용했던 나이대가 결혼할 나이에 접어드는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이죠.
예전 다모임, 싸이월드 시절 부터 트위터, 페이스북을 지나 인스타그램의 시대까지 너나 할 것 없이 SNS를 사용했던 세대고 그 1세대가 70년대 후반생 80년대 초반생이죠. 2013년이면 딱 그 나이 또래가 30대 초반~중반에 접어들 시기이고 그 이후로 쭉 떨어진 거라고 봅니다. SNS의 파급력을 예측할 수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아무래도 나이 많은 정치인들 사이에선 없었겠죠. 그나마 실 사용자들 사이에서 그 부작용에 대해 '트인낭'이니 뭐니 하면서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큰 대세는 바꾸기 힘들었다고 봅니다.
23/02/27 15:22
이스라엘에선 하레디 말고 세속적인 유대인들도 출산률이 높은데(하레디보단 낮음), 교육열이 높긴 하지만 자식을 일찍 독립할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것이라 부모의 양육부담을 조기에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3/02/27 15:15
여성의 사회진출 이게 약간 복합적인 의미인거같긴합니다.
첫째론,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결혼을 늦게하고 (결혼을 빨리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힘들다라는 부분이 있으니) 둘째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만큼 본인도 요구하는 기준치가 높아지고. 전자로는 특히 사람의 신체나이자체가 30대 후반이 되버리면 임신하는게 매우 어려우다는게 거의 정설에 가까워서 그런 부분도 출산율에 영향을 끼치는거같습니다. 늦게라도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갖기가 어렵거든요. 근데 글에도 나왔지만 사실 이 모든 거 이상으로는 결국에 상대적 박탈감이 좀 크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에, 제가 어렸을때 방글라데시가 뭐 국민행복률인가? 그게 1위라고 했는데 인터넷 보급되고 다른 나라 사정에 대해 알게되면서 엄청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이런 측면이 제일 큰건 맞는거같아요. 물론 경제적으로 힘들고 그런 부분도 당연히 만만치 않게 큰데... 문제는 그렇기때문에 해결책이라는게 딱히 없는거같아요. 뭐 인터넷하지마. 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_-; 그나마 할 수 있는건 최대한 경제적인 지원을 통해서 아이를 낳았을때 최대한 부모한테 걸리는 부담감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주는거. 이정도..
23/02/27 15:15
전 세계적으로는 SNS 확산이 큰 거 같구요.
한국은 근본적으로 양극화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 중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찬스를 놓쳐버렸고 더 방치했죠. 안정되고 잘버는 직업을 가지지 못하면 평생수익을 가질 기회가 너무 크게 차이나는데다가 그 과정이 정당한 경쟁으로 정리하면서 미성숙한 SNS문화는 이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이들을 "모욕"해버릴 가상 공간을 확보했죠.(오르비, 블라인드 등) 게다가 정부 정책은 한국장학재단 등 20대 청춘들을 대학에 시간과 돈을 갉아먹으면서 기형적인 대학진학률을 방조해버렸죠. 결국 늦게 사회 진출하고, 사회 진출해서도 쓴맛 보고 공시나 변시 등으로 다들 들어가버리고, 결혼이 늦어지니 출산도 늦어지고, 두 명 낳을 거 한 명 낳거나 낳지 못하고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3/02/27 15:36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런데 "애낳고 살기 안좋은 국가"를 [집단 자살 국가]로 표현한 슈카를 비롯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출산률이 단순 출산 육아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 [존재론적인 문제에 대한 결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물 가긴 했지만 [헬조선]이란 말도 그렇게 유행했구요. 저는 그 느낌의 원인을 양극화로 지적하면서도 사람들이 느끼는 절박한 느낌을 [지옥]으로 요약하려는 거구요.
23/02/27 15:44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한국사람은 출산율을 존재론적으로 본다'라는 표현을 저도 다른 곳에 많이 써먹어야겠습니다. 한국사람들 특유의 '선비정신'이 또 드러나는 그런 인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사람의 가정이나 어린아이는 떠올리지 않을 정도로 체제적인 문제로 치환해서 종말론적으로 이름표를 붙이는게, 아마 다른 문화권은 발상도 못할 것 같습니다.
이또한 모두가 대학을 간 인텔리겐치아 사회의 업적이려나 모르겠습니다.
23/02/27 15:41
앞에도 말했지만
1. 해당 사회에서 기준이 되는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작다 2. 빠르게 자녀를 노동력/수입원/생존수단/극단적으론 전투력(...)으로 전환 가능하거나 최소한 빠르게 독립시킬 수 있다 둘다 안되는게 한국...
23/02/27 15:39
지나친 주관적 이야기가 객관적인 논의를 막을 수도 있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삶과 세상은 꾸준히 나아졌다는 [Factfulness]류의 주장에도 저는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지옥이란 은유적 표현을 쓴 이유는 윗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23/02/27 15:28
2016년 쯤에 봤던 웃긴 기사가 떠오르네요.
페미니즘이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라나 뭐라나.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609101050001#c2b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325 비혼 비출산 낙태 남성혐오를 옹호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저출산 담당이 되면서부터 출산대책은 완전 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23/02/27 15:18
어떻게 보면 노예의 굴레의 대물림에 대한 각성이라고 볼 수 있겠죠.
사실 현대 국가의 중간 이상의 삶이 예전의 노예들의 삶과 같다고 할 수 는 없지만, 그래도 위치와 비율이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노예들은 결국 재생산률이 떨어져서 끊임 없는 공급이 필요했다죠.
23/02/27 15:20
https://biz.sbs.co.kr/article/20000098556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돈이 없는게 아닙니다. 남보다 돈이 없는거라고 생각하는거죠.
23/02/27 15:20
개인적으론, 여성인권 향상이 가장 큰 팩터라고 봅니다.
페미니즘 때문이라기 보다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많아지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며 나타나는 현상이죠. 실제로도 여성의 대학 진학율과 출산율이 가장 잘 연동하는 지표라고도 하고요.
23/02/27 15:25
그런 의미에선 전업주부를 딸리는 생활비 벌어오라고 직장으로 내모는 현대의 사회문화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본디 가부장제였던 사회가 인권에 눈 떠서 여성인권 챙겨주는 것도 있지만, 가부장제는 유지하면서 가정주부를 직장으로 내몰겠다는 것 자체가 가부장제 사회의 입장에선 근시안적인 술책이었죠.
23/02/27 16:34
그렇죠 선후관계를 따지자면 말씀해주신 부분이 앞선다고 보는게, 여성인권이 향상되더라도 아내가 벌고 남편이 육아 집안일 하면 되는 세상이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 부부가 쌍으로 벌어야만 그 소득으로 가정을 유지시킬 수 있는 사회가 된게 선제적 문제 아닌가 싶어요.
23/02/27 15:26
https://ourworldindata.org/grapher/womens-educational-attainment-vs-fertility?time=1950..2010&country=undefined
실제로 여성이 학업을 마치는 나이와 총 자녀수에는 강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23/02/27 15:23
비교하기 좋은시대이고 상대적 불행을 더 쉽게 체험할수있다.
로 귀결 되네요. 저출산 관련 글마다 인스타 때문이라고했는데 자료로 증빙되니 신기하네요.
23/02/27 15:24
이제와서 백날천날 원인을 찾아본들, 누가 잘했니 못했니 따져봤자 아무 의미 없습니다.
근본적 해결책 따위 존재하지 않을거고, 있다 하더라도 너무나 많은 사회적 비용 or 국민들의 저항 때문에 시도조차 못 할겁니다. 그냥 포기하고 받아들이고 앞으로 점점 다가올 저출산/고령화의 여파를 견딜 방법을 각자 알아서 강구하고 대비해야죠.
23/02/27 15:36
남이 해주는 미래까지는 솔직히 해줬으면 좋겠지만 지나친 욕심이라고 치고, 이런저런 문제에 있어서 알아서 강구해야하면 세금은 왜 걷고, 지나간 역사는 왜 존재하며, 사회체제는 왜 존속하고 아웅다웅거리면서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문명이, 역사가 짧은거지 얄팍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저출산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붕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소한 증상중 하나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23/02/27 15:57
정치 댓글은 안하겠지만 이 나라 정부는 누가 집권하든 해결할 의지도 방법도 없어보이니까요.
정부도 해결을 못하고 누가 대신 해주는게 아니니까 알아서 강구해야죠. 애초에 국민들 모두가 저출산 걱정이나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저출산 대책으로 이민 받자고 하니까 이민도 싫다 이슬람도 싫다 조선족도 싫다... 정부든 국민이든 아직 다급함 같은거 안 보입니다. 이미 너무 늦었어요.
23/02/27 15:24
이유가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알고 계실 것이고, 그 중 유독 한국이 심한 이유 역시 한 두가지가 아닐 겁니다. 단박에 해결되지 않을 이슈이자 비슷한 관련 글, 비슷한 댓글 흐름이 반복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해결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건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슈카는 출산율 이야기할 때마다 초반에 '아 진짜 출산율 이야기는 워낙 많이 해서 더는 안 하려고 했는데...' 식으로 스스로도 부담을 느끼고 있거나, 부담은 아닌데 사골을 너무 우린다는 댓글이 신경쓰여서 밑밥을 까는 걸 텐데 도리어 저는 더 자주 하는 걸 권장하고 싶습니다. 닥쳐올 위기에 비해 오히려 너무 조용한 거 아닌가 싶거든요. 행여 인류의 행보에 예상치 못한 변곡점이 생겨 인구가 저렇게 줄어도 큰 문제 없거나 오히려 좋아(...)가 된다 해도 출산율 증진을 위한 지금의 수많은 논의와 연구들이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3/02/27 15:37
SNS 이전에 스마트폰 출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미니홈피한다고 출산율이 급격히 줄지는 않았으니.
사람들이 죄다 모바일폰만 보고 있으니 사람과의 관계가 일방적인 SNS 식으로 변한거죠. 이와중에 한국은 사회적 요인뿐만아니라 모바일폰 보급이 가장 빨랐습니다.
23/02/27 15:37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나라가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조건에 비해서 지나치게 인구수가 많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심하고 그래서 다들 어려서부터 늙을 때 까지 치열하게 살아야만 했다고 생각해왔었기 때문에 인구수가 줄어드는 게 뭐 별건가 싶습니다. 우리보다 인구수가 훨씬 적어도 잘먹고 잘사는 선진국들 많지요. 물론 인구 구조가 역 피라미드가 되면 젊은 세대가 부양해야 할 늙은 세대에 대한 부담이 커지긴 하겠지만 그건 뭐 몇십년 안에 AI 를 비롯한 신기술로 인한 생산성 증가로 극복 할 수 있으리라 보고 말이죠. 출산율이 이 정도 레벨로 유지만 된다면 인구수는 지수함수를 따라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결코 소멸할 일도 없다고 보고 말이죠.
23/02/27 15:40
신기술로 생산성 증가를 시켜봤자 소비해줄 사람이 없으면 답 없죠.
그럴 경우 내수시장은 대부분 죽어버리고 수출위주의 기업들만 살아남겠네요.
23/02/27 15:38
글쎄요.
찾아 보니까 2015년, 2016년을 기점으로 출산율이 떨어지는 나라들도 있지만 그 전에 비해 별로 차이가 안 나는 나라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인건 맞지만 2016년부터 저렇게 출산율이 갑자기 낮아 보이는건 중국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워낙 커서 나타나는 착시가 아닐까 싶은데요.
23/02/27 15:39
여성의 사회진출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여자가 일을 해야만 가정이 살아남게 임금 체계를 만들어 놓고 왜 아이를 안 낳냐고 하면... 그냥 툭 까놓고 말해서 남자 혼자 일해서 4인 가족 먹여 살릴 수 있나요?
23/02/27 15:53
저도 이 생각 해본적 있습니다
남자건 여자건 가장 혼자 일하고 4가족 먹여살릴수 있으면 출산율 오를건데.. 현실은 과거대비 임금적체로 부부의 사회진출을 반강제하고있죠 임금은 정체되고, 물가가 오른다면 해법은 일을 많이 하거나 일을 여럿이서하는수 밖에 없으니깐요 그럼 애는 누가 키우나????
23/02/27 15:42
폐허속에서의 고속성장 부작용이 이제서야 발목을 잡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도 번식에 위협을 받으면 새끼를 낳지 않아요. 이제부터 비싼값을 치러야하고 지불은 온전히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몫일겁니다.
최근 들어 동물들의 서식 환경은 인간에 의해 많이 훼손되고 변형되었다. 각종 화학물질의 배출과 규모를 상상하기 힘든 벌목과 이에 따른 생물들의 생존지 박탈, 기온 상승 등 이상 기후의 확산은 민감하고 취약한 동물들의 행동과 생식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투명환 환경 하에서 토끼, 쥐, 비버, 진딧물 등 여러 생물들은 배아를 체내로 흡수해버린다. 출처: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294503
23/02/27 19:21
유지 전혀 안 되지 않나요? 그 개방적인 미국도 20대 섹스 경험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던데 그리고 굳이 따지면 연애도 돈이 들긴 하죠.. 인스타 비교를 곁들이면 더더욱
23/02/27 15:47
정보량의 차이라고 봅니다
소위 말하는 정보화가 한국이 되게 빠른 편이잖아요 인터넷을 최초로 함 이런거 말하는게 아니라 지방 곳곳마다 초고속 인터넷이 깔리고 개인피씨가 집집마다 보급되고 하는 보편성이 굉장히 빨랐죠. 타 국가보다요 강력한 이민정책 펴는 선진국 아니면 나머지 선진국들도2-30년 내로 한국이 꺾이는 것처럼 따라올 것 같습니다 한국이 얼리어답터 같음. 극한의 효율충 국민성도 강하구요 사람들이 너무 공략을 다 봐서 사회분위기가 한발 빠르다 해야하나? 게임 영화 노잼인 부분 스킵 스킵 하는 것 처럼요 문화적인 영향으로 출산과 육아가 필수의 영역에서 내려옴 + 너무 정보량이 많고, 공략이 많아서 기피함 이런거죠 모바일가챠게임 하는데 리세마라가 뭔지도 모르고 인권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하면서 재미있게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인터넷에서 뭐랑 뭐는 뽑아야하네 어쩌네 저쩌네 다 알고 리세마라 하루종일하다가 아 꼬와서 안함 수고 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요 그나마 리세마라 계정비 투자라도 할수 있음 모를까 그렇지 못하면 뭐... 동아시아 3국이 특히 조진거보면 범유교적 중국문화권(?)의 영향도 있겠죠
23/02/27 16:15
동의합니다. 요즘 게임도 리세마라 미래시 이런거 아니면 안하죠.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니 오답(으로 보이는 것)은 선택하지 않으려고 하는게 저출산으로 나타나는거죠.
23/02/27 18:56
정말 와닿는 지점이 많네요. 차라리 적당히 몰라야 행복한데 이것저것 정보가 너무많고 서로 훈수두고 오지랖 부리니 덩달아 초조해지고 따라가게되고 그렇죠
23/02/27 15:48
출산정책을 전면적으로 되돌아볼때가 되었죠.
제가볼때는 원인진단을 완전히 잘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출산 해결한답시고 같은 짓만 10년 넘게 반복하고 있음에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기존에 원인으로 지못된 것을 보면, 1. 집값이 너무 비싸서? -> 21년 고점 찍고 22년 부동산값 하락추세로 전환되었으나 출산율도 같이 하락 -> 집값이 싼 비수도권 지역이라고 출산율이 딱히 높지 않음 2. 남성의 육아휴직 및 돌봄참여가 적어서? -> 남성 육아휴직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출산율은 매년 하락 중 https://www.mk.co.kr/news/economy/10301252 3. 청년층의 고용불안이 원인이다? -> 정규직 및 무기계약진 전환도 많아지고 있으며, 꾸준히 근로조건도 좋아지고 있음 -> 분명 고용안정이 높아지고 있지만 출산율은 하락 중 4. 양육비가 높은게 원인이다? -> 자녀 수 감소에 따라 전체 양육비는 줄어들고 있고(단, 1인당 양육비는 증가) -> 인터넷강의 증가, 무상교육 확대, 학벌중요성 감소, 고졸채용 증가 등으로 교육비 부담은 감소중 -> 정부의 아동 양육비 지원은 계속 늘고 있음에도 매년 출산율은 계속 하락중 이쯤되면 경제적인 문제가 저출산의 주된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보다 1인당 GDP가 훨씬 낮은 아프리카 남미국가가 출산율이 훨씬 높아요. 저는 저출산의 원인은 문화적 요인에 있다고 확신하고, 앞으로는 그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23/02/27 15:55
문화적 요인도 분명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무슨 새마을 운동 시절도 아니고 문화를 어떻게 바꿉니까.... 어차피 거스를 수 없는 큰 시대의 흐름이라고 보고 얼마나 연착륙하느냐 혹은 소폭 회복 정도의 차이라고 봅니다 현실적으론 돈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23/02/27 16:00
스마트폰 + 빨라진 인터넷환경. 사회가 발전할때 도움을 줬던 오지랍, 빨리빨리, 효율성 문화가 이제는 역으로 발목잡는게 아닌가 합니다.
23/02/27 16:02
20세기 인구 증가가 비약적인 거였지 역사 이래 지구의 인구 수는 항상 정체 내지 점진적 증가세였습니다. 지금의 출산율 감소에 따른 인구 변화 또한 거시적으로 보면 정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23/02/27 16:12
안 낳으시는 선택 존중하고요...
하지만 요즘도 아이 하나 더 낳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꽤 많습니다. 대부분 주거 + 교육 문제로 포기하죠.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요. 이런 사람들이라도 돈으로 좀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23/02/27 17:31
교육 때문에 포기한다는 것 자체가 저출산의 원인이라 봅니다.
밑에분 말씀대로 교육비 지원해줘봤자 경쟁사회만 더 심화시키겠죠. 그럼 어떡하냐 국민개조 시킬 수도 없고 그렇게 언 발에 오줌이라도 눠야지 라는 말씀이실 순 있겠지만요.
23/02/27 17:41
그렇죠. 누칼협도 아니고... 사실 본인들이 돈 많이 들여서 교육하는거 아님? 할수도 있긴 합니다. 예전처럼 그냥 저냥 키우면 되는거 아냐? 할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미 그런 문화가 아닌것을... 남들처럼 못해주면 아이한테 미안하고... 남들이 누구애는 이것도 안해? 지원 안해줘? 소리 할꺼 같고.... 보통 보육시설... 육아때 드는 비용... 이런 이야기만 많이 나와서요. 그걸 해결해도 그 다음 교육... 그 다음 입시... 그 다음 취업... 이런거 다 생각하고 비교하는 문화가 되버려서 어렵죠.
23/02/27 16:37
여성의 사회진출이 서구권에서 하루이틀된 것도 아니라 최근의 급격한 출산율 하락을 설명하기 힘들죠.
설령 맞다면 출산율 막을 방법은 이제 없다는 말이겠구요. 사회진출한 여성에게만 경제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미친 소리가 아니라면요
23/02/27 16:48
유게 맞나요... SNS가 아니라 컴퓨터부터가 시작이죠. 인터넷, 디카, 스마트폰, 동영상 등으로 발전하면서 정보 접근성이 무한히 좋아지고 객관적 인식과 주관적 인식의 괴리, 소비만 부추기는 자본주의와 노동자를 알뜰하게 쇼핑하려는 자본, 개인주의의 팽배가 아닌 붕괴하는 공동체, 다시 괴리하는 공동체적 가치(꼰대)와 개인적 가치, 노골화 저급화되는 언론 미디어와 제도 정치, 동일선 상에서 착취되는 제3세계 등 온 지구의 힘이 합쳐진 결과죠. 그와중에 국가번호 82의 나라...
23/02/27 17:17
메타 적응이 빠른 대한민국의 특성이죠.
과거 사회에 비해서 현대 사회는 결혼하고 애 낳는건 너무 리스크+기회비용이 큽니다. 다시 말해서 결혼과 출산이라는 테크트리가 그냥 싱글 유지하는 테크트리에 비해서 구려졌어요. 물론 결혼과 출산-육아를 통해서 싱글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과거와는 달리 SNS를 통한 상대 비교가 쉬워져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의 결혼과 출산-육아에 대한 비용적인 허들이 매우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메타에 순응한다면 결혼+출산률이 낮아지는 건 당연한 선택이 되죠. 결국 메타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고 해서 큰일나는 분위기가 강한 나라-한국 중국 등-에서는 사람들이 10년 사이 빠르게 메타 적응을 마친 거고, 그런 분위기가 좀 덜한 나라에서는 아직 출산율이 방어가 되고 있긴 하죠.
23/02/27 17:27
교육비가 문제라서 국가가 교육비 지원을 하는 건..입시지옥 경쟁만 심화하지 진짜 문제인 일자리 미스매칭과 사회진출시기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구직수요 분산과 대학 구조조정 및 교육과정 세분화로 입시교육 해체를 해야 한다 생각하는데 한번 가붕게론에 데여본 한국인들의 거부감이 심하겠지만요..
23/02/27 17:41
결혼과 출산이 행복이란건 사회적 가스라이팅이고
실상은 국가간 경쟁에 승리하기 위해서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는 것 뿐이다. 공산주의 기독교 민족주의 등 수많은 사상과 종교가 인간의 행복을 위한것 처럼 위장해서 실상은 국가권력을 위한 도구로 쓰인 것 처럼 결혼과 출산도 일부 행복을 위한 요소가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고 인터넷의 폭발적인 지식공유로 대부분의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이를 알았기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것이다. 라는 주장을 본적이 있는데 흥미로우면서 본문의 sns 영향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듯해 끄적여 봅니다.
23/02/27 18:07
SNS나 각종 매체의 발달로 천상계라이프를 흔히 접하는데 잘난사람과의 격차를 느끼는거야 자본주의에서 당연한거고 문제는 평범하거나 그 이하 사람에 대한 멸시죠. 국평오라는 말에서부터 알수있듯이 평범하거나 그 이하로 살아가는사람들은 실패자로 매도당하며 언제든지 갈아엎어도 되는 소모품 취급을 합니다. 사회에서 이런사람들을 실패자로 매도하며 세금도 안내는놈들 도태대상으로 몰아붙이는데 그에대한 응답으로 자살은 못할지언정 후손이라도 늘리지 않도록 셀프도태를 하는걸로 답을 해야겠죠. 안전망만 구축되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덜하면 미래를 생각해보겠지만 지금처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면 당장이 급한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놓고 출산율이 어쩌네 인구가 어쩌네 하죠.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계층을 무시하면서 말이죠.
SNS의 화려한 일상과 그에대한 괴리는 둘째고 첫째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무시라고 봅니다. 교육도 결국 내가 중간 성적이면 무시받는다, 실패자인생이다 라는 생각부터 하게되니까 그런 느낌을 받는거니까요.
23/02/27 18:27
망국선언문이 생각나네요.
[이곳을 지옥으로 단정하지 마십시오. 미래의 몫으로 더 나빠질 여지를 남겨두는 곳은 지옥이 아닙니다. 종말을 확신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상상력은 최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등 뒤로 멀어지는 모든 시점을 우리는 그나마 좋았던 시절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만 과거와 작별하고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십시오. 우리는 조만간 이 순간을 그리워해야 합니다.] 우리의 리즈 시절은 오늘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더 좋아질 여지가 없거든요. 모두 힘내서 각자도생합시다
23/02/27 18:48
지금까지의 정책으로 해결방안이 안 보인다면 실험적으로라도 사민주의적 복지정책 좀 시행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이대로는 망한다면서요?
23/02/27 20:06
그 유튭에 우연히 재미삼아 본 사명대사가 예언한 우리나라의 미래 (돈 잘 벌고 잘 살다가 갑자기 나라가 뚜렷한 원인도 없이 사라진다는 미래)가
생각나네요. 그럭저럭 잘 살다가 저출산으로 나라가 삭제되는 엔딩을 본것인가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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