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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2 19:40
더덕 캐서 구워먹고 뱀잡아 구워먹고 이런 거 아버지 군생활 썰 풀 때 들었는데, 저 군생활할 때는 한번도 못 봤어요.
냉동식품 돌리기 바빴는데.
24/10/22 20:19
병사식당이었다가 음식잘해서 간부식당으로 넘어갔었나 암튼 간간히 군대에서 나올법한 요리하면서 곁다리로 조금씩 군생활 이야기도 나왔었네요
대대장한테 포상 받은 요리도 있었던거 같기도하고
24/10/22 20:26
간부식당이라고 다 훌륭한게 아니라서(그냥 병이 조리하는곳들도 많아요) 내가 왜 내돈 내가면서 병사식당만도 못한걸 먹어야 하나..하고 취사장 오는 하사-중사분들 좀 있었는데(사단 사령부내 부대 였습니다)
요즘도 그러는곳들이 있나보더군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riorplatform&no=37944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riorplatform&no=35263
24/10/22 19:43
행군 도중에 더덕 찾아서 씹어먹고 훈련 도중에 칡 캐서 그걸 말려 차로 마시던 선임이 있긴 했는데... 저도 취나물은 많이 캐봤습니다. 크크크
24/10/22 19:53
화천에 있었을때 더덕도 진지공사 가서 산좀 돌아다녀야 캐더군요 크크
자연산 더덕 그 쪼그만거 맛있게 먹었는데 전역날 역전에서 할머니들이 파는 양식 더덕이 그렇게 큰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24/10/22 20:22
최전방이라 그런가 멧돼지랑 독수리 무서워서 영내 밖에 못 벗어났는데 1년에 2-3번은 멧돼지 때문에 두돈반 끌고 구출하러 가고 그랬는데
더덕캐러 뒷산을 갔다니 신기하네요. 대신 저희는 땅속에 소주를 무지막지하게 묻어두고 캐서 먹었드랬죠. 어차피 부식은 넘치니 그걸로 안주하고
24/10/23 00:31
아 씨 PTSD 올라온다
부대 주변에 대나무숲이 울창했는데 신임 대대장이 죽순 좋아한다고 얘기가 나온 거에요. 중대장이 대대장님 보신하실 죽순 캐오겠답시고 병사들 데리고 낫 하나씩 꼬나쥔 채 올라갔죠. 근디 그중 일병 하나가 낫 잘못 쳐서 옆에 갓 전입 온 이병 손 찍고 피 철철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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