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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7 15:04
아니, 그건 진짜 아닙니다.
센 홍어는 일반적으로 홍어 잘 먹는 한국인에게도 어려워요. 드시는 분들은 삼합 같은 거 안 하고 소금 찍어서 드시던데,, 저 따위의 약한 한국인(마트 홍어 정도는 잘 먹는 평범한 수준.)은 높은 단계로 가면 홍어 못 먹습니다. 냄새를 떠나서 통증까지 느껴지던데..
25/01/17 15:09
그건 너무 입안에 오래 물어서 암모니아 기화되며 단백질을 살짝 녹인거...라서 진짜 아픈겁니다....
지방이랑 같이 + 다른 향이 강한 김치랑 같이 먹는게 훨 난이도가 낮아지죠. 코가 느끼는 향도 역치가 있는지라 크크
25/01/17 14:52
홍어 먹는 사람입니다만 홍어애탕은 국물도 손을 못대겠더군요
술취해서 냄새를 못맡은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냄새까지 압축해서 국물에 집어넣은 맛이었어요
25/01/17 14:53
살면서... 음식을 가리지 않고 다 먹었는데
'DNA가 거부하는 고수'를 제외하고는 유일 합니다. 씹다가 뱉어버린 음식은.....
25/01/17 14:54
삼합쌈 그림 보면 초장을 안찍었죠? 초심자는 초장 듬뿍이 기본입니다.
왜 먹나 모르겠는 음식이였는데 좋아하는 선배때문에 억지로 먹다보니 이제는 너무 맛있음;
25/01/17 15:02
솔직히 체감상 역한걸로 치면 일본 쿠사야가 훨씬 더 심합니다. 제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농담 아니고 진짜 똥냄새가 나요. 뻥수치에 속아서 그런거지 일본인들은 자국나라 음식부터 좀 널리 알려야됩니다. https://namu.wiki/w/%EC%BF%A0%EC%82%AC%EC%95%BC
25/01/17 19:13
세상에서 가장 냄새나는 음식을 꼽으면 수르스트뢰밍(8070 Au), 삭힌 홍어(6230 Au) 등과 함께 순위권에 들지만, 수치적인 역함은 저 둘에는 훨씬 못 미쳐서 평소에 447 Au, 구웠을 때 1267 Au 정도이다
궁금해서 나무위키해봤는데 이렇다고는 하네요
25/01/17 15:09
광주전남지역은 애경사에 홍어가 올라옵니다.
결혼식 피로연 식사를 불백으로 주던 시절에 밑반찬으로 홍어가 나왔는데, 문제는 가끔씩 그 홍어를 다른사람과 같이 먹는 불백전골냄비에 냅다 부어버리는 아재가 꼭 있어서 그걸 왜 거기 넣어서 음식을 베려놓냐,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는데 맛알못 주제에 뭐라고 하는거냐 등등의 말다툼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25/01/17 15:15
사당동에 홍어 해체쇼 해주는 곳에서는 운좋으면 홍어알도 먹을 수 있답니다~~
홍어 진짜 생각보다 맛있는 음식이에요~~ 초반 한두번만 견디심 댑니다 크크 서울 출신이지만 없어서 못먹는 1인
25/01/17 15:26
한때 조직 회식으로 홍어 전문점만 가던 때가 있었는데
삼합은 홍어전이나 홍어애탕에 비하면 좀 과장해서 광어 수준이고 마지막으로 내주는 홍어라면은.. 그 전까지 먹은 모든 요리를 범부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25/01/17 15:37
암모니아 자체가 휘발 이 강하다 보니
뜨거울수록 잘퍼지는데 튀김이던지 탕이던지 또는 만두 라면 탕수육 등등등 모두 살짝 한김 식고 먹으면 상당히 순화 됩니다 그리고 진짜로 냄새는 불면 날아갑니다 홍어탕 이나 이런거 씨게 불고 꿀떡 먹으면 그렇게 고약하지 않습니다 크크
25/01/17 15:40
얼마나 맛이 없으면 이미 둘만으로 완벽한 돼지고기 김치 듀오를 포함해서 또 초장에 듬뿍 찍어먹어야 한다는 건지
뭐 청국장이랑 비슷하게 한 20년 내로 사라질 거 같아요
25/01/17 16:16
돼지고기가 맛이 없어서 김치랑 억지로 같이 먹는게 아니듯이 홍어 삼합도 그냥 맛있으니까 먹는거죠..
처음 트라이 해보시려는 분들은 덜삭힌 + 초장 + 삼합 이런 식으로 난이도 쉬운 조합부터 시작하시면 좋죠.
25/01/17 16:40
애초에 그 홍어삼합이 3가지 맛이 조화로워서 만들어진 음식도 아니고
말하신 그대로 삼합은 그냥 혐오식품 홍어를 최선을 다해서 냄새를 죽여서 먹을 수 있게 만드는 초심자 코스 정도죠. 삼합을 맛있게 드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애초에 홍어 제대로 드시는 분들은 김치나 돼지고기가 향을 방해해서 따로 먹습니다.
25/01/17 18:00
저는 조화롭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못먹는 음식을 먹으려고 고육지책으로 먹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어 제대로 먹는 사람은 홍어만 따로 먹지도 않죠. 회도 제대로 먹으려면 소금이나 간장만 찍어 먹어야 한다... 고기도 소금만 살짝 찍어서 따로 먹어야 한다... 뭐 이런류 이야기는 많지만 그건 하는 이야기지 실제로 먹을땐 그런가요? 한 방법으로만 먹으면 질리니까 이리 저리 먹는게 보통이죠. 저도 그냥도 먹고 삼합으로도 먹고 쌈싸서도 먹고 이리 저리 먹습니다. 각각의 방법이 맛있고 이방법 저방법 여러 조합으로 먹는게 덜 질리니까요. 삼합도 그냥 그중 하나의 방법이고, 초심자분들이 굳이 홍어를 도전해 보시겠다면 거부감 제일 없을 방법이라 보통 추천되는것 뿐이죠.
25/01/17 20:16
초심자들이 거부감 제일 없을 방법이라는 거 자체가
삭힌 홍어의 맛과 향을 가장 극단적으로 억제한 방식이라는 거죠 그렇게 억제해서 특유의 맛과 향이 안나게 먹는게 조화롭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25/01/17 19:30
음 저도 많이 삭힌건 힘들지만 덜삭힌건 종종 먹는데
완벽한 돼지고기 김치듀오에 쌈은요? 마늘 고추 배추 상추 각종 젓갈이나 와사비 소금 쌈장 등등 둘로 완벽하면 쌈은 왜싸먹나요 그냥 먹지 이 댓글을 쓰게만든 포인트긴 한데 세상에 모든 사람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음식은 없습니다 대중적 취향은 분명히 있지만 마이너한 취향을 가진 사람도 분명 있고, 대중의 음식취향이 별로인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홍어는 몰라도 청국장이 사라질일은 없을껍니다. 이미 매우 마일드한 제품이 나오고 있어서 된찌보다 향이 강한 찌개로가는 느낌이죠
25/01/17 20:12
돼지고기 기름기가 우리가 쌈으로 싸먹는 각종 채소들이나 젓갈 장등의 향과 상성이 좋죠.
홍어삼합은 애초에 먹기가 버거운 홍어의 역한 향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입니다. 그러니 초보자들이 간신히 삼합은 먹을만 하다고 하는거죠. 근데 홍어맛과 향이 포인트인데 그걸 최대한 억제하는 방식이 조화롭고 상성이 좋나요? 좋아하시는 분들 취향을 부정하진 않지만 그냥 조합 자체가 그래요. 그리고 제가 언급한 청국장은 본래의 향이 끔찍한 청국장이요. 냄새 다 빠진 청국장은 사라지진 않겠죠. .
25/01/17 20:23
전 홍어의 불호는 별로 상관이 없고, 위에도 말했듯 어짜피 완벽한 음식은 없다 입니다.
음식에는 크든 작든 호불호가 있고, 그 안에서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뉠뿐입니다. 통합규정님이 말씀하신 완벽하다는 돼지고기와 김치조차 김치가 불호라서 소스나 소금, 젓갈로 먹는 사람들도 충분히 많습니다. 여기가 한국이니 김치가 접근성이 좋아 메이저가 돼지고기 김치인거지, 제가 일적으로 많이 교류해본 외국 친구들중 절반은 돼지고기 김치보다는 돼지고기 쌈장파였습니다. 김치는 매워서 애초 논외인 친구들도 많구요 그렇듯 홍어삼합은 마이너한 취향일뿐 다른 누군가에게 맛없다는 핀잔을 들어야하는 음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맛있게 먹고 있으니까요. 그걸 타인에게 강요만 안하면 됩니다. 니------가 맛있는 홍어를 안먹어 봐서 그으으으래 하면서 억지로 먹이는거만 아니면 ... 그리고 20년내에 사라질 음식으로 콕찝어 홍어 청국장을 말씀하시고 마일드하게 요즘취향으로 나온건 안사라진다고 하시면 ... 세월에따른 음식이 변화한건 인정 안하는 근본론파로 보면 될까요? 젊은층이 안먹어서 요즘 시도하는게, 마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덜삭힌 홍어, 마일드한 청국장 제품들인데 그런건 사라지지 않겠죠 하면 그게 진짜 20년안에 사라지는게 맞나요?
25/01/17 20:30
세상 모든 것엔 호불호가 있으니 김치나 홍어나 호불호 있는 건 매한가지다
이렇게 시작하시면 저는 더 할 말이 없어요. 저도 삼합 있으면 몇 점 먹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엔 평양냉면에다 식초 겨자를 잔뜩 넣고 먹는 느낌인거죠. 그냥 딱 초심자들이 먹기 좋다 정도 다만 매니아도 싫어하고 초심자들 대부분도 매력을 못느끼는
25/01/17 20:41
핀트를 못잡으시는거 같은데,
[얼마나 맛이 없으면 이미 둘만으로 완벽한 돼지고기 김치 듀오를 포함해서 또 초장에 듬뿍 찍어먹어야 한다는 건지 뭐 청국장이랑 비슷하게 한 20년 내로 사라질 거 같아요] 저는 그렇게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 음식을 핀잔주지 말라는 겁니다. 돼지고기 김치 이야기는 님이 완벽한 음식이라고 예를 드셨으니 제가 예를 든거구요 사라지고 말고는 앞으로 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해나가겠죠
25/01/17 20:49
좋아하실수는 있는데
대부분이 극혐하는 식품이고 유입도 거의 없고 즐기는 분들도 취급하는 식당도 점점 줄고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보통 이런 음식을 맛이 없다고 하긴 하는데.. 뭐 그건 취향차이로 남겨놓죠.
25/01/17 15:43
저희 어머니 전라도 분이신데 저 어릴때만 해도 종종 즐기셨던 홍어를 나이들고 이제 못드시더라고요
저도 먹기는 먹는데... 이제 점점 사라져가지 않을까 합니다
25/01/17 16:15
홍어 좀 괴롭긴했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나더라구요. 신기했습니다.
먹을때도 어디선가 먹어본 느낌이라고 생각들었는데, 꽃게살이 조금 숙성된 맛이 난다고 할까..
25/01/17 16:29
보통 식재료를 발효시킨 음식은 감칠맛을 목표로 하는 것 같던데
삭힌 홍어가 향에서 극단적인 마이너스를 감수할 만큼 맛에서 특장점이 있나요?
25/01/17 16:31
광주 출신 친구랑 동네 맛집을 찾아 다닐때가 있었는데,
어느날 문득 홍어 삼합 맛집을 가게 됐습니다. 광주 출신 친구를 믿고 호기롭게 남자 두명이 대자를 주문했는데, 몇점을 넘어가니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말하고 돼지고기만 먹겠다 했더니, 그 친구도 자기도 그러겠다고.... 광주출신이면 홍어를 많이 먹어봤을거라는건 편견이라고 일개워 주었습니다.
25/01/17 16:53
예전에 스펀지에서 웃으며 봤던거랑 순위가 다르네요
https://m.blog.naver.com/coolpsh/90075468969 예전에 삭힌홍어 맛보고 미쳤다 싶었는데 순위 더 높은 음식보고 세계의 벽은 높구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25/01/17 16:54
15살 때쯤 처음 먹었을땐 형광등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서른 즈음에 다시 먹으니까 먹을만 하더군요. 고향에 경조사 참석하러 내려갈때 한번씩 먹습니다
25/01/17 17:08
겨가마니에 넣어 겨우내 재웠던 걸
김 모락모락 나는 상태에서 꺼내서 대충 겨 털어내고 애랑 코는 따로 떼서 어른들 드리고 탕에 쓸 부위 도려가고 남은 부위 숨덩숨덩 썰어서 된장 찍어 먹으면... 입천장이 껍질 다 벗겨지는데도 맛있습니다.
25/01/17 17:41
안삭힌 홍어나 홍어무침이 워낙 맛있는 요리라서 굳이 보관이 어렵던 과거의 요리법을 찾아서 고통을 느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25/01/17 17:56
홍어를 사랑하지만 비싸서 못먹습니다.
한 입 가득하게 쏵 쏘는 맛 크으 근데 저도 홍어에 열을 가한 애탕이나 튀김은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먹자마자 크으가 아니라 크악입니다.
+ 25/01/17 21:15
저희 부부 둘다 홍어를 좋아하고 잘먹는줄 알았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영산포 홍어거리 홍어1번지 가서 먹었다가 마지막엔 결국 GG 쳤습니다. 서울에서 먹던 거와 삭힌 수준이 많이 달랐고 홍어애탕은 원래 서울에서도 몇번 먹어봐서 괜찮았는데 튀김과 전에서 갔습니다 ㅠㅠ 그 이후 저희가 자발적으로 홍어를 먹어본 적이 없네요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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