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3/07 15:49
我想试试那件在酒店对面的服装店里看到的西装。
I want to try the hotel across the street shop at I saw suit.
25/03/07 15:48
일본어가 초반엔 쉽지만 나중가면 어렵다고하는데
한국인 입장에서 배우는 거의 모든 언어가 초반도 어렵고 후반도 어려워서 의미없는소리죠 영어 그렇게 많이배워도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는데 일본어는 좀만 배워도 술술 나오더군요
25/03/07 16:29
일반 회화는 일본어가 쉬운게 맞지만, 그 회화로 비즈니스 일본어 하라고 하면 사용 단어와 어휘가 달라 불가능합니다.
영어는 100% 아니라도 가능하죠. 일본어는 배울수록 말이 없어지는데, 영어는 늘어나는거 같아요.
25/03/07 16:55
말씀하신 것에 덧붙여 제가 일본어 배우다 기겁한 포인트가 引いた와 引かれた가 정 반대의 의미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引く가 당기다는 뜻이니 その発言に引いた도 그 발언에 끌렸다는 의미겠지 싶었는데 실제로는 질색한다는 의미라거나, 打ち切る의 切る는 중단한다는 의미인데 読み切る의 切る는 끝까지 해낸다는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 모르고 사전을 안 찾아보고 切る를 자르다 → 끊다 → 중단하다로 생각해서 読み切る를 읽기를 중단한다로 번역했더니 바로 오역이 된다던가라는 걸 겪어보니 이게 입문이 쉽다고 만만히 보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어느정도까지는 할만한데 중급 수준을 넘어 가니 영어 못지 않은 무지막지한 암기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5/03/07 17:14
예를 드신 부분은 관용어이고 사실 모든 언어에 다 있는, '외울 수 밖에 없는 관용어'이죠. 한국어-일본어가 쉽다고 하는 부분은 언어의 구조 레벨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조사를 사용하고 어순이 같다는 잘 알려진 사실 이외에도 말이죠. 예를 들어,
동사를 진행형으로 만들 때, '하다 -> 하고 [있]다' 'する->して[い]る' 와 같이 be 동사에 해당하는 동사가 들어간다거나, 모자를 걸다, 전화를 걸다, 도박에서 돈을 걸다, 싸움을 걸다, 할 때 '걸다' 라는 단어가 모두 다른 뜻인데 모두 같은 위치에서 일본어의 '걸다'에 해당하는 'かける'가 쓰인다거나.. 이런 기본적인 동사의 활용이나 관용적 표현까지 비슷한 경우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일본어가 뒤로 갈수록 어려워진다는데... 그건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한국어와 다르게 쓰이는 부분이 더 헷갈리기 때문이지, 어차피 다 외워야 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언어보다 특별히 어려울 건 없는 것 같아요.
25/03/07 16:00
어차피 무엇을 하든 코드작성하다 2byte코드의 함정에 빠지면 가는겁니다 나락... ㅠㅠ
어법 문법도 중요한데, 컴퓨터하다보면 한국어 참 감사한데 어려워요 ㅠㅠ
25/03/07 16:33
근데 또 적응되면 어찌 어찌 말하긴 합니다. 뇌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어서 그렇지... 확실한 건 한국어로 생각했다 번역하는 건 필패라는 거?
25/03/07 16:35
한국어는 어순 상관없죠. 개를 아버지가 먹는다. 아버지가 개를 먹는다. 먹는다 개를 아버지가. 다 똑같은 말.
한국어에서 중요한 건 조사입니다. 영어가 위치가 중요하죠. Dad eats dod, Dog eats dad.
25/03/07 17:27
먹는다 개를 아버지가 산다 꽃을 어머니가.
→ 개를 아버지가 사셨다는 얘기군. → 아니야. 아버지가 꽃을 사셨다는 거지. 마침표가 구어에서는 없기 때문에 문장 마지막 술어는 상관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는 술어로 나머지를 보자기처럼 감싸는 느낌이고, 영어는 술어를 기관차로 하여 연쇄적 작동을 시키는 느낌이라 봅니다.
25/03/07 16:57
나는 팬티를 내리지 못하고 똥을 쌌다
팬티를 내리지 못하고 똥을 쌌다 나는 내리지 못하고 똥을 쌌다 나는 팬티를 똥을 쌌다 나는 팬티를 내리지 못하고 쌌다 나는 팬티를 내리지 못하고 똥을
25/03/07 17:01
일본어는 어순도 같은데, 비슷한 발음이나 비슷한 한자도 많아서 초급 단계에서는 한국인에게 가장 쉬운 언어라는 게 명확하죠. 고급으로 들어갈수록 어려워지는 건 다른 언어도 다 마찬가지고.
25/03/07 17:01
전치구조+조사는 단어뒤에
떄문에 어순이 자유로워도 복잡한 내용 쓸때 매우 불리합니다. 한국어를 영어 어순대로 쓰더라도 해결이 안됩니다. 정리 열심히 해봐도 별로 나아지는게 없음. 차라리 영어로 쓰고 어려운 단어만 한국어로 쓰는게 정보인식에 유리하더라구요. 크크크...
25/03/07 17:05
(수정됨) 나 로보트 사줘. 문방구에서 봤어. 학교 앞에 있는거 말야.
어린아이식으로 말하면 영어 순서와 비슷하네요. 생각해보면 옛날 조상들이 본문에 예시로 든 저 순서대로 말을 실제로 했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글쎄 저런 순서로 하나의 문장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나... 근대의 어느 시점에서 정립된 한국어 문법에 어긋나지 않게, 하나의 문장 안에 [말]을 우겨넣고 조립하다 보니, 저런 실제와 거리가 먼 문어체가 나온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