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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3 05:00
(수정됨) 김성회 고소건은 큰문제 아니라 봅니다.
이건 애초에 맨처음 단 댓글이 문제가 아니라 그후에 '가만안있을거다'운운하며 협박성 말투로 느껴지는 표현이 담긴 메일이 더 문제인거 같더군요. 이걸가지고 뭐 표현의 자유 운운하면서 내로남불이니 하는 사람이 오히려 잘 이해가 안가요. 캬하하건은 헬퍼가 아니라면 잘못입니다. 다만 그당시에 캬하하 욕하던 사람이 전문가 포함 많아서 휩쓸릴 여지가 많다는것을 팬들이 이해할 구석이 있고, 캬하하 본인도 사과를 받아주는데 관대한것 같으니 사과방송을 해서 당사자와 해결하면 이슈를 헤쳐나갈수있을거 같구요. 근데 저는 사실 이 모든 논란보다 근래 펨코의 여론흐름이 더 역겹습니다. 뭐 하나 잘못하면 여론에 올라타서 열심히 돌을 던지고, 그러다 누구하나 자살하거나 잘못되면 익명성에 숨고 죄책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기와 함께 돌을 던진 다른 유명인을 열심히 욕하죠. 너는 왜 사과안하냐면서요. 그리고 걸핏하면 수년전 이슈까지 파묘해서 욕하면서 열심히 정의구현에 힘쓰는게 너무 역겨워요. 이런건 사실 인터넷의 전반적인 특징이라 생각해서 딱히 펨코만을 뭐라하지는 않았는데 요 며칠은 정도가 너무 심하더군요. 잉포같은 시스템의 문제인지? 정의란 얼마나 정의로운가를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25/03/13 05:06
(수정됨) 그런데 빛돌님도 그렇고 클템님도 그렇고 김성회님도 그렇지만 별다른 증거 따위도 없고 나름 증거라던 그 수많은 짤들도 조작된 거라는 게 이미 많이 밝혀졌죠. 최근에 밝혀진 게 아니라 한참 전에 말입니다. 사과할 거였으면 진작에 했어야 하고 애초에 그 행태가 솔략님이 역겹다고 하신 근래 펨코 여론이랑 딱히 다를 것도 없죠. 오히려 영향력 감안하면 훨씬 주동적이었다는 점에서 더 문제고 딱히 별다른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는 점에서 더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캬하하 본인도 김성회님이 '마녀사냥' 관련 영상을 올릴 때면 그거는 화가 좀 난다지 않습니까...
25/03/13 05:26
이게 인터넷 이슈의 문제기도 한데, 보통 이슈가 터진 다음에 후속진행까지 캐치업되는 경우가 잘 없죠.
당장 이번 캬하하 이슈만 해도 당시에 욕했던 사람들도 이제와서 그거 조작된거냐며 알게된 반응들도 댓글서 자주 보이더라구요. 물론 그렇다해도 분명히 잘못이니 사과해야하고 당사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영향력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저는 빛돌 김성회 같은 사람들보다 펨코같은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봅니다. 다만 개인이 아닌 다수이고 익명성에 숨어있으니 책임이 분산되고, 책임을 묻기 어려울뿐이죠.
25/03/13 05:32
(수정됨) 그 다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바로 그 당시 업계 전문가들이었고 유튜버들이었습니다. 펨코 같은 대형 사이트의 악영향은 열렬히 긍정하면서 그때 그 사람들의 악영향이나 무책임은 과소평가 하시는 듯한 뉘앙스십니다. 그분들도 펨코랑 별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여준 거죠. 그런 점에서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면 그만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전문가로서 무책임하게 대중을 호도했던 책임이 있으니까요. 여담이지만 씨맥이 과거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만약 헬퍼가 아니라면 롤판 역사상 최고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였던가? 그 말의 진의에 대해서는 해석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헬퍼가 아니라면이 아니라(뭐 진짜 헬퍼일 수도 있겠죠. 여전히 가능성은 있긴 할 겁니다) 별거 없는 증거를 가지고 헬퍼라고 단정했던 그 시점에 이미, 그리고 그 단정에 여러 전문가들이 동참했던 그 시점에 이미 치욕 맥스 찍어버렸었다고 봅니다. 이는 설령 캬하하가 리얼 찐헬퍼라 밝혀진다 하더라도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진짜 살인자라도 대단찮은 근거로 살인자라 유죄추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죠. 안타까운 건 그런 자각조차 없이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 25/03/13 06:23
(수정됨) 네 말씀대로 헬퍼가 아니라면 빈약한 근거로 헬퍼로 단정짓고 각종 관계자들이 비판에 동참한게 치욕맥스 찍은 일이죠.
그리고 말했다시피 동참했던 사람들이 잘못이기 때문에, 당사자인 캬하하에게 사과를 해서 해결해야할일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주의도 해야겠구요. 다만 이 이상 어떤 대답을 제게 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성회 빛돌등의 사람이 펨코의 장삼이사들보다 특별히 인간적으로 악하다는 대답을 원하신다면 저는 그렇게는 생각치 않습니다. 불확실한 정보로 비난하고 후속진행을 캐치업하지 않는건 특별한 악의가 없어도 벌어지는 일이라서요. 물론 그 결과가 피해자에겐 가혹한일이라 그 피해자에게 공감하고 사과하고 위로를 하는건 꼭 필요한 일일겁니다. 제가 펨코에게 역겹다는것은, 단순히 캬하하건만 두고 한 얘기는 아니구요 이슈가 제기되고, 그 과정에서 책임을 지고 죄책감을 해소하는 일련의 흐름에서 역겹다는 겁니다. 우리가 관계자들에게 왜 그동안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사과를 안했냐 라고는 하지만, 그건 사실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죠. 개인들도 책임의 경중은 있을지언정 무고한 사람을 비난했으니 사과를 해야할일입니다. 그런데 보통 그런일은 없죠. 사과 댓글이나 달면 다행이고 사과메일을 보내는 사람도 잘 없을 겁니다. 그러면서 유명인한테는 너는 왜 사과를안하냐 너는 왜 책임을 지지 않냐는 말은 잘하죠. 그건 그렇다 쳐도, 거기서 오는 책임과 죄의식을 어떻게 해소하는가하면 또 다른 사람들 심판대에 올리고 비난하고 파묘하며 해소하더라구요. 당장 이번 건만해도 뭐 사람들이 캬하하에게 대단히 미안함을 느껴서 말이 나오는게 아니죠, 악플 고소이슈로 김성회 욕할거리 찾다보니 캬하하를 끌고와서 욕하며 죄책감도 해소하고 잉포도 빨고 하는거죠. 캬하하도 비슷한 말을 하더라구요 욕하려고 자기 끌고오는거 아니냐고. 만약 이번일로 김성회에게 안좋은 일이 생기면 자기는 군중속에 숨고 반대로 캬하하를 욕하는 사람도 아마 나올겁니다. 그동안은 인터넷의 어쩔수 없는 특성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근래에 특히 좀 이런식으로 끊임없이 릴레이로 사람들을 심판대에 올려가며 욕하는게 심하다고 느껴서 역겹다고 댓글달았네요.
+ 25/03/13 06:28
인간적인 본성 자체가 특별히 더 악하다기보다는 그 사건에 있어서는 그들의 책임이 그 장삼이사들보다 훨씬 크다는 거죠. 그 당시 여러 전문가들의 역겨움은 휩쓸렸다는 식으로, 그러니 이해할 구석이 있다는 식으로 다소 온정적으로 바라봐주시는 듯해서요. 그들이 그 역겨운 장삼이사들의 마음을 휩쓸었던 당사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 25/03/13 07:12
말씀대로 그들이 져야 할 책임이 크기에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받고 함께 사과방송을 하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마침 피해자인 캬하하도 사과에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니까요. 그 장삼이사들이 대부분 익명으로 숨어버리는것에 비하면 더 큰 책임이죠.
다만 이이상 어떤 결말을 원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클템 빛돌 김성회 등이 방송을 접음으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까지는 생각하지는 않아서요. 그리고 장삼이사 개인과 일대일 비교를 하면 책임이 크겠습니다만, 그 장삼이사 군중들보다 더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구요. 영향력에 있어서도 오히려 클템 빛돌 김성회등은 펨코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죠. 이제와서 전문가들이 그들에게 영향력을 끼쳤으니 전문가들이 그들의 죄를 대속해라 라는 형태라면 그건 좀 아닌거 같거든요. 커뮤니티가 언제는 뭐 전문가 말이라고 경청했던것도 아니고, 자기 입맛에 안맞으면 전문가도 무시하죠. 캬하하건만 해도 당시에 캬하하에 우호적이었던 관계자가 없던것도 아니지만 비판적이었던 관계자들의 말을 편의적으로 취사선택하여 증폭시켰죠.. 근데 보통은 그런 일부 유명인들이 군중의 죄를 대속해서 몰락하는 형태로 일이 진행되더군요. 물론 뭐 불특정다수에게 어떻게 책임을 지울거냐, 어떻게 특정할거냐, 그들이 칼라를 공유하는것도 아니지 않냐 라는게 흔히 나오는 의견이고 저 역시 그동안은 어쩔수 없다며 넘어가는 입장이었긴한데.. 근래에 정도가 심하다고 느껴서 과연 특정할수 없다며 넘어가는게 과연 맞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요. 더 큰 영향력을 가진 집단은 개개인을 특정하기 어려우니 군중속에 숨어버리고 유명인에게 죄를 계속 대속시켜서 몰락시키는 형태로 일이 끊임없이 이어지는게 질리더군요. 그것도 수년전 일까지 계속 파묘해가면서요. 유명인을 드라이하게 본다고 느끼셨다면 이런 심리에서 그랬을겁니다.
25/03/13 05:29
김성회 나이 대의 사람들이 주장하는 표현의 자유는 대체 뭘까요
국가의 검열은 욕하면서 자신들은 국가의 검열을 아주 잘 이용하는 이 행태는 대체 뭘까요 자유라는 게 뭔지는 아는지 의심스럽고 그냥 자기가 보기 싫은 게 금지되는 게 좋은 사람들 아닌가 싶습니다
25/03/13 05:30
작년에 겜게에 캬하하 관련 글 올라왔을때 캬하하 헬퍼가 아니다 라고 확신한다라고 댓글 썼었는데 이 건과는 별개로 10년 업보 끌고와서 패는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지금 온갖 사람 다 소환되고 업보대전 열렸던데 업보대전 열면 그냥 끝이 없어요.
+ 25/03/13 05:35
사실 헬퍼나 캬하하 건에 대해서 저도 예전에 있었던 일만 기억하고 있어서 상황을 몰라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김성회가 사과를 전혀 하지 않았기때문에 단순히 10년전 일에 불과하다고 말할수가 없는 상황이고, 캬하하건이 소환된 이유가 사실 김성회가 캬하하를 욕하면서 고소할테면 해봐라 라고 해서 고소를 당했던 사건이 지금 김성회의 고소건과 매우 흡사하다보니 소환된거라서 단순히 이건과 별개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 25/03/13 05:41
(수정됨) 고소 취하할 생각 없다고 하니까 법원에서 결론이 나겠죠?
욕했던 당사자와 욕먹은 당사자간에 해결해야할 사건을 제 3자가 욕먹은 사람 대신 욕하면 당연히 고소당하는거 맞는거같은데요
+ 25/03/13 06:18
김성회야 뭐 롤 하지도 않고 그당시 커뮤 반응이나 롤 프로, 해설자 등이 빼박 헬퍼 맞다 하니 렉카의 본분으로 같이 박은 거 같은데
이왕 이렇게 된거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내가 오해했었다고 사과 하고 가면 좋겠네요.
+ 25/03/13 07:07
(수정됨) 하나 확실히 하고 넘어가자면 뒤늦게 헬퍼가 아닌게 밝혀진게 아니라 당시에 증거 자체가 그냥 헬퍼라기 보기 어려웠고 그에 관한 해명도 하나하나 다 진행했습니다. 김성회 같은 경우는 마녀사냥보다는 지나가는 식으로 언급을 했다가 진지한 토론과 반박에 직면하니까 무슨 논리로 깨부셔줄 것처럼 굴다가 버로우 탄 케이스에 가깝고요. 저 사건은 캡잭, 씨맥, 클템 정도가 주동자에 가깝죠. 그 중 하나는 사과했고요.
왜 증거가 빈약했는지에 대해서는 겜게에 제가 옛날에 달았던 댓글이 있네요. 솔직히 라이엇이 스크립트가 아니라고 한 순간 끝났어야 했던 일인데 뭐... 저는 저 사건 당시 저런 대중의 반응이 놀라웠지만 그 이후 세태를 보면 좀 무뎌지긴 하네요. https://pgrer.net/free2/79966#3848654
+ 25/03/13 07:33
전 이거보니까 가수 숀이 생각나더라구요
당장 여기서도 아이돌팬들의 조리돌림 심했지요 자살까지 생각했다가 요즘 좀 좋아시셨던데 좋은 실력으로 앞날이 유망했다가 마녀사냥 당했다는거 보니 갑자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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