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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6 21:20
배달어플 광고에서도 나오지만, '다른 제품은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주문할 수 있는데, 왜 배달만 직접 전화를 해야 할까?' 에서 아이디어를 끌어왔다고 합니다. 평소에 '왜?'라는 습관을 들여야 나오는 것이 아이디어죠.
14/08/26 21:32
미국 카피캣 사업이죠 이미 미국에서 엄청나게 성행중인 사업을 그저 한국에 가져온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반발이 심하지만 결국은 지금 보다 훨씬 더 커질 사업이죠 미국의 경우를 보면 옐리의 경우 맛집 검색에 한해서는 구글급 입니다 한국도 맛집은 네이버 검색 보다 배달앱을 사용하게 될수도 있어요
14/08/26 21:35
사실 2번 Escrow 이야기를 한 것도 어느 정도는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넣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은 틀림이 없으니까요.
14/08/26 21:42
저도 공감은 합니다 신시장 개쳑이라는 측면에서 발빠르고 과감하게 움직였으니까요 소셜랜딩 처럼 미국에서 성공 했지만 한국에서 실패한 카피캣 사업도 있구요
배달앱은 자영업이 많은 한국 특성상 거부감이 많다는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너무 과도한 요금 징수라는 측면이 부각 되야지 그 서비스 자체에 대해서 문제 삼는건 논점이 많이 어긋나는것 같습니다 결국은 미국 처럼 자리 잡을 사업이고 필요 없는 중간 단계의 유통이란 비판은 받아 들이기 힘들다고 봅니다
14/08/26 21:21
글쓴분은 배달 어플 전반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마지막에 배달앱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셨습니다.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였다는 것은 아래 글의 연장선상과 마찬가지고, 결과적으로는 다시 한번 더 댓글폭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네요.
14/08/26 21:39
불로소득이라는 비판은 개인적으로는 보고 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다소 과장이나 비유를 섞어서 한 말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14/08/26 21:40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기 힘들 것이... '배달앱은 정말 그렇게 고평가받을만큼의 창의성이 있는가?'가 아래 논란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게 본문에서도 반복되는지라...
14/08/26 21:40
콜럼부스의 첫 항해가 1492년이고,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항로 출발한게 1497년입니다. 즉 아프리카를 돌아서 가는 길을 포루투칼이 먹어서 스페인이 서쪽으로 간 게 아닙니다.
본문은 동의합니다.
14/08/26 21:44
그렇긴 한데 포르투갈이 1400년대 내내 아프리카 서쪽 해안을 개발을 시도했고 희망봉까지는 이미 그 루트가 콜럼버스 이전에 개척이 되었기에...
14/08/26 21:44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본문은 '기존의 발상을 깨고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개척하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있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그런 말로만 그들의 성공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실제로 대항해시대의 개척에서 중요했던 건 '서쪽으로 간다는 판단' 보다, 실제로 스폰서로부터 스폰서십을 얻어내는 능력, 항해술, 측량술, 항해인단을 꾸리는 리더십 같은거죠. 누구나 아이디어와 의지만 있다고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환상에 가깝습니다. 이를테면 배달앱의 경우도, 우리가 익히 아는 배달의 민족은 사실 최초의 배달 중계 앱이 아닙니다. 현재 요기요에 이어 3위업체인 배달통이죠. 카카오톡은? 해외로 치면 왓츠앱이 먼저 있었고, 한국에도 그런 앱이 있었습니다. 아이템베이는 어떨까요? 당시 그런 아이템으로 경쟁한 기업은 한두개가 아닙니다. 그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는 게, '기똥찬 아이디어'로 설명될 수 있을까요. 특허로 보호도 받지 못하는, 작정하면 몇개월이면 똑같은 제품이 나오는 상황에서, 성장과 함께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고, 자금을 융통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사람을 모으고, 적은 리소스로 마케팅을 만들어야 하죠.
결국 아이디어가 안 중요하단 건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아이디어는 정말로 시작에 불과합니다. 배달앱이 꽁돈, 불로소득처럼 여겨지는 분들은 당장 그 사업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장덤컨데 백억을 사업자금으로 드려도 깨끗하게 말아먹으실겁니다.
14/08/26 21:47
물론 당연히 그렇습니다. 실행력 역시 중요하지요.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에만 방점을 두는 게 아니라 초기 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글을 썼는데 그런 부분에 표현이 부족했나보군요. 아이디어만 내는 걸로는 시장 개척이 안되죠.
14/08/27 02:09
못 줘도 쉽게 할 만한 말이라고 봅니다. 백억으로 보란듯이 성공할 능력이 있으시면 백억 없이도 보란듯이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자금 조달 방법은 시장에 널려 있고, 수천억짜리 비즈니스 기회도 충분히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실 백억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역량이 안된다는 의미인거죠. 성공할 능력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 만큼 웃기는 말도 없습니다. 성공의 크기가 작아질 수 있을 뿐이죠.
14/08/27 02:18
주고 나서 얘기해야지 못 주고 얘기할 사안이면 얘기 하질 말아야죠 못주실꺼면 얘길 하지 마세요. 괜히 뭐나 되는것처럼 주신다고 하지 말고요. 말씀이 계속 바뀌시네... 왜 갑자기 백억 있으면 운영 잘 할 사람과 백억 펀딩 가능한 사람이 동일시 되나요
14/08/27 08:32
덧글을 다시 읽어보시면 제가 주냐마냐와 무관한 글임을 깨달으실 겁니다. 말이 바뀌는 게 아니라, 해석을 잘못하신 겁니다. 준다고 한 적도 없고, 줘야만 할 수 있는 얘기도 아니고, 님이 하라마라 한다고 제가 따를 필요도 없는 얘기도 아니죠. "~하면 ~할 것이다" 라는 말에 대고 "~하면을 네가 해줄 수 있으면서 하는 얘기냐"고 묻는 것처럼 유치한 답변도 없을 겁니다.
14/08/26 21:55
배달앱에 대한 비판을 창의성에 대한 몰이해라고 보는 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시장 전체로 보면 배달앱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낸 건 아닙니다. 즉 외식업 전체에 유통되는 돈이 10억이라고 한다면 배달앱이 생김으로서 11억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전체 10억의 시장에서 배달앱이 일정 지분을 가져가면 그것은 결국 원가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고 그만큼 소비자에겐 질의 저하를 가져올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이죠. 사실 시장규모를 키우는 데 전혀 기여를 하지 않는 건 아닐텐데 배달앱이 가져가는 것 이상으로 기여를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겠죠.
14/08/26 21:57
배달앱은 기존의 전단지 등으로 이루어지던 외식업체의 마케팅 비용을 대체하는 모델이죠. 외식업의 매출사이즈만 놓고 시장에 기여한게 없다고 말하는건 포인트가 어긋난 지적입니다.
14/08/26 22:01
바로결제만 안 하면 실제로 전단지 배포보다 더 싸고 효과도 있는 편입니다. 문제는 전단지 배포도 그대로 하면서 추가적으로 배달앱에 등록한 경우인데.. 이건 시장이 성숙하면 점차 사그라들듯.
14/08/26 22:06
바로결제는 딴 문제죠.
그리고 바로결제는 아예 새로운 소비자효용이 증가하는 선택지죠. 모델만 놓고보면 오케이 캐쉬백 같은 건데요.
14/08/26 22:12
현재는 전단지와 배달앱을 같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서 한 말입니다. 바로결제가 오케이캐시백 같은 거라는 건 무슨 얘기죠? 잘 연결이 안되는데?
14/08/26 22:22
절름발이이리 님//
그래서 그게 디폴트가 되어 버리면 결국 고객에게 실질적인 효용인가에 있어선 의문일 수 밖에 없죠. 결국은 고객을 코꿰기 위한 수단일 뿐. 그냥 할인을 해주는게 더 이익일 수 있죠.
14/08/26 22:25
끙끙 님// 보통 그런 게 디폴트가 되어서 실질적인 효용이 사라지는 시점이 되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발생하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경쟁이 전혀 없다면 마진율이 매우 높겠죠. 그러다 경쟁이 생기면서 마진율이 낮아지는 거고, 경쟁 가운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불균형과 비효율적인 문제를 혁신하는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마진율은 더 낮아집니다. 이건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그냥 필연이죠. 그렇게 어떤 산업이 점차 효율화되는 거죠. 이 흐름하에서 소비자의 총효용은 필연적으로 증가하게 되어있습니다. 유감인건 경쟁에서 도태되는 사업자들인데, 사실 그게 시장경제 성립의 근본이죠.
14/08/26 22:33
절름발이이리 님//
어차피 배달앱 서비스 자체는 필연이고 계속 발전해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닌데 지금 배달앱에 대한 비난이 많은 건 그런 흐름 자체를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자체의 질적향상보다는 시장선점을 위한 과도한 마케팅에서 발생한 비용을 업주들 손목을 비트는 형식으로 충당하기 때문이라 봅니다. 이런 비판들을 창의성에 대한 몰이해라고 보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이죠
14/08/26 21:55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부분에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해당 어플로 인한 '주문 편의성'의 증가로 '배달시장'이 늘어났다던가 하는 부분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요. (사실 궁금하면 제가 연구해보면 되는 일이지만, 저야말로 불로소득으로 정보를 습득하자는 심보로 ㅠㅠ)
14/08/26 22:02
배달 웹에 대해 나름 생각한 건 이렇습니다.
1. 일단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정보 불균형 문제 2. 계산의 편의성 등 기존 자영업에서 서비스 부족 부분 등에서 소비자에게는 표면적인 이익은 있고 손해가 당장 초반 인식하기에는 없으니 인기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차후 하는 거보면 오래 안갈거라고 봐요. 소비자도 현재 점차 손해를 보니까 말이죠. 단 이게 인기 있는 이유를 자영업자들도 인식하여 쫓아갈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생각을 합니다.
14/08/26 22:04
소비자가 손해를 본다란 말이 전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비용이 증가해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인데, 실제로는 시장이 재편되면서 더 치열한 경쟁만 자리잡겠죠. 이런 모델은 한번 자리잡으면 어지간해선 안 망합니다. 이를테면 다나와 같은 모델이 대표적이지요.
14/08/26 22:11
현재 모습 그대라면 힘들죠. 수수료가 20%~10% 사이인데 자영업 과잉 시대에 이정도면 엄청 뜯어 가는 겁니다.
만약 음식 자영업 자체가 용산처럼 급속도로 폭망해서 경쟁이 줄어 들어 적은 마진율로도 많은 손님이 불러온다면 모르지만 지금 같이 극한이라면... 수수료를 줄여도 이윤이 남는 산업으로 변하거나 혹은 빌붙어 있는 산업 자체가 변해야 하는데, 그건 미지의 영역이죠.
14/08/27 10:08
비용이 증가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게 단순한 논리인데, 시장이 재편되면 더 치열한 기업이 살아남는다건는 왜 논리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전자가 현상이고 후자가 단순한 논리이죠.
14/08/27 10:54
비용이 증가하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가격상승을 할 인센티브가 생기는 거고
그러나 실제로 경쟁이 치열해지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겁니다. 어떤 재화의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비용이 아니라 시장 수용성이기 때문이죠.
14/08/27 11:00
알고있습니다. 시장을 통해서 가격이 결정되지요. 그런데 그 가격 증가는 자영업자의 가격상승을 하고싶은 인센티브가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탄력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다른말로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라고 하지요.
14/08/27 11:13
이해를 못하시는 군요.
비용이 증가하니까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다 란 단순 도식이 틀렸단 겁니다. 그렇게 작용할 인센티브만이 사업자에게 생성되는 것이고 실제로는 배달앱같은 플랫폼이 더 치열한 경쟁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므로 (공급의 탄력성이 증가하는 거죠), 시장 재편으로 이어지고, 소비자 효용도 상승한다는 겁니다. 시장 효율화가 편익 극대화로 나타나는 건 독과점 같은 시장 붕괴 상황을 제하고 보면 상식적인 이론입니다. 단순무식하게 유통과정 추가됐으니 비용이 올라서 소비자 손해.. 같은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거에요.
14/08/27 11:20
네 이해가 안됩니다. 비용증가하면 가격이 왜 안오르나요. 물품세 물리면 가격오르는건 기본적인 경제논리입니다.
배달어플이 시장효율화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죠.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생산세 추가하면 편익극대화된다는 논리와 뭐가다른가요?
14/08/27 11:22
신비주의 님// 전 다 설명드렸습니다. 보고도 이해가 안가시면 더 할말이 없네요.
더불어 배달어플이 시장 효율화를 할 수 없다고 믿으신다면, 자연히 망할테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시장실패 상황을 제외하고, 시장효율화에 도움이 안되는 기업이 시장에서 자리잡는 경우는 없습니다. 생산세는 그냥 난입하는 비용일 뿐이지, 시장 효율화랑 무관하죠. 시장주의자가 제일 까는게 세금인데, 어떻게 그거랑 비교를 하시나요?
14/08/27 11:37
기본적인 경제학과 너무 달라 말하는 겁니다. 배달어플이나 생산세나 똑같이 비용을 올리고, 가격을 올립니다. 배달어플로 시장효율화가 되면 생산세도 시장효율화가 되지요. 시장주의자가 세금을 까는 것은 사중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고, 배달어플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배달어플과 생산세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기에 배달어플이 시장효율화를 이끌어 낸다는 결론이 나오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상황이 수요독점이라고 보고 시장실패라고 봅니다. 배달어플이 시장효율화 없이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설사 배달어플이 시장효율화를 하더라도 그 잉여는 배달어플이 챙겨간답니다. 소비자잉여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소비자가 손해를 보게 된답니다. 총편익은 극대화되더라도요. 신기한 경제논리를 가지고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주장하는게 신기하네요.
14/08/27 11:45
신비주의 님// 그냥 배달앱과 같은 비즈니스에 대한 기본 이해가 부족하셔서 발생하는 문제같습니다. 배달어플과 세금의 차이는 분명하죠. 세금은 소비자 효용에 기여하는 바가 없지만, 배달어플은 소비자 효용에 기여합니다. 이 문제를 잘 이해 못하는 대부분의 분들은, 앱을 통한 접근성의 향상, 소비자 정보 취득 등의 가치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단순하게 돈만이 효용의 문제라고 착각하죠. 애초에 소비자 효용에 기여하지 않는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영속기업으로 자리잡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 사례가 뭐가 있는지 예를 들어보시면 좋겠군요.
14/08/27 11:45
추가로 치열한 경쟁환경은 총효용을 증가시는 것이고, 공급이 탄력적일수록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더 많이 돌아온답니다. 중간에 제3자가 있으면 소비자편익이 줄어들겠죠. 상식적인 이론에 대한기초적인 이해를 하고 주장했으면 하네요.
14/08/27 11:47
신비주의 님// 중간의 제3자가 아무런 기여없이 난입만 하는 게 소비자편익을 떨어뜨리는 것이고 (이게 바로 세금입니다), 배달앱은 효용을 증가시키고 자원을 재배치하는 역할을 하니 소비자 편익을 상승시키는 거죠. 애초에 배달앱의 역할에 대해 기본적 이해가 없으시니 단순히 세금으로 치환되는 수준의 역할로밖에 이해가 안되는 거죠.
14/08/27 11:49
배달어플이 소비자의 효용에 기여하지 않고도 소비자의 잉여를 챙겨간답니다. 그 이유로 제가 맨 밑에 따로 단 댓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비스의 가치를 제가 무시하는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전제를 깔고 들어가시니 슬플 따름입니다.
소비자의 효용에 기여하지 않고도 살아남는 사례가 배달어플이고 그 이유는 밑의 댓글로 대신합니다.
14/08/27 11:54
신비주의 님// 아래 쓰신 것 봤는데, 양면시장 모델의 교차보조 모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셔서 발생하는 논리 같군요. 참고삼아 읽어보시길 권해드리는 글이 있습니다.
http://verticalplatform.kr/archives/3586 배달의 민족과 같은 사례는 교차보조 모델 중에서도 대단히 일반적인 경우고, 대개 그런 모델의 성립과 성공을 시장실패의 예나, 소비자 효용을 증가시키지 않는 예로 주장하지 않습니다.
14/08/27 12:05
아직도 저를 배달어플의 효용에 대해 이해를 못했다고 생각해서 슬픕니다. 그렇다면 콜택시에 대해서 제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야겠지요. 링크 잘 읽어봤는데 새로울것도 없는 내용이네요. 그걸 비판하는게 아니니까요.
배달어플, 서비스가 소비자의 효용을 깍는다는 주장이 아닌데, 제가 그렇게 주장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댓글을 달면 어떻하나요. 맨 밑에 제가 따로 단 댓글부터 읽어주시고 그쪽으로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08/26 22:07
뱀다리입니다만 유럽인 중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최초의 사람은 콜럼버스가 아니죠. 물론 콜럼부스의 재발견으로 유럽인의 이주가 시작되어 그 의의가 크지만요.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 : 엉뚱하고 발랄한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란 책이 자세히 나와있더군요.
14/08/26 22:35
그리고 좀 더 말하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주고, 결제를 편하게 하는 플랫폼이 생기면, 필연적으로 그 산업내에서 쏠림현상이 발생합니다.
"잘 몰라서", "불편해서" 용인되던 서비스 질의 격차가, 손 쉽게 피할 수 있는것으로 변하거든요. 예를 들어 생각해봅시다. 내가 맨날 시켜먹던 짜장면집이 있습니다. 눈꼽만치 더 맛있는 짜장면집이 또 있긴 합니다. 근데 전 앞선 짜장면 집에서 받아놓은 쿠폰이 있어서, 전 탕수육을 받을 때 까지 계속 여기서 시킬 겁니다. 그런데 바로결제를 했더니 어떤 업체에나 적용할 수 있는 쿠폰이 생기게 되요. 그럼 그냥 더 맛있는 집을 시키겠죠. 또 다른 예로 다나와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최저가가 보이니 일정 이상 후려치기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경쟁력없는 많은 사업자가 망합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질을 지닌 업체들만이 살아남는 형태로 시장이 안정화가 되죠. 배달앱의 미래도 대략 그런 귀결일 겁니다. 원래 한국은 자영업 과잉이었기 때문에,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수 많은 업체들은 망해나갈 것이었습니다. 그 속도를 더 빠르게 하겠죠. 그리고 나면 마인드 좋고, 질 좋은 음식점들이 남을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상대적으로 덜 치열해진 영역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14/08/26 22:58
현재는 바로결제의 수수료가 너무 비쌉니다.
판매자의 선택에 따라서 수수료의 책임을 판매자가 지거나, 소비자가 지거나 둘중 하나가 될텐데, 후자의 경우가 될경우 바로결제로 인한 편리함 + 마일리지로 얻을 수 있는 효용 >> 소비자가 책임지는 수수료 같아요. 수수료를 줄이기 위한 배달의 민족의 노력은 인정할만 하나, 낮은 수수료가 시장에서 안정화 될때 까지 수수료에 대한 비난은 면치 못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수수료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감시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4/08/26 23:05
글쎄요. 반미운동으로 맥도날드가 불매운동 당하는 것도 시장의 선택이라고 본다면야 그렇다고 답할 수 있겠지만, 전 그런 류의 정치사회적 이펙트에 의한 변화는 순수한 시장의 문제로 안 봅니다. 천재지변에 가까운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는 편..
14/08/26 23:09
글쎄요. 반미운동과는 달라보이는게, 지금 논란은 합리적인 소비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동조하기 때문에 커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니네가 떼가는 수수료 때문에 내가 손해보기 싫은데?" 는 반미운동과 느낌이 전혀 달라보입니다.
14/08/26 23:15
이 논쟁이 여러곳에서 일어나는 걸 많이 봤지만 "내가 손해를 보기 싫다"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은 수십명중 한명도 될까 말까고, 대부분은 자영업자에 대한 동정심이나 (자신들 나름이 여길 때의)부당함에 대한 반발감(정의심)이 주된 동기죠. 소비자 효용을 사업자들에게 떠넘기는 수 많은 사업모델을 봐 왔지만, 거기에 소비자들이 "사실 저 비용이 다 우리에게 돌아올거야"라고 크게 반발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숨겨진 비용모델을 파악해가며 합리적 소비를 한 결과 저 수수료에 반대한다는 건, 도저히 믿기 힘든 얘기죠.
14/08/27 09:25
절름발이이리 님// 제 주변에 배달앱 이용 안 하는 사람은 대부분 결과적으로 그 수수료를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는 이유 때문에 안 합니다. 얼마나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 얘기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여론은 소수일 뿐입니다. 소수의 사례만 보고 대다수의 소비자가 그럴 거란 늬앙스의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14/08/27 11:26
pabian 님// pabian님의 주변사례가 대다수의 소비자를 대변하긴 더 힘들겠죠. 제가 보는 건 배달앱 카테고리의 성장세입니다. 그것이 오히려 가장 정확한 소비자의 인식을 대변하는거죠.
14/08/26 23:17
제가 전자의 경우라, 너무 제 기준에 맞춰서 말씀드리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결국에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이 논란이 후자의 중심에서 전자로 옮겨와도 이상할게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4/08/26 23:21
그런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뭐 아무튼 저는 바로결제의 수수료가 낮아질때 까지 바로결제를 이용할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14/08/26 23:43
다나와는 판매 자체를 온라인으로 돌림으로써, 매장을 창고로 써서 지출을 줄인다거나, 매장 내 종업원을 줄여서 인건비를 줄인다거나 하는 식의 비용절감이 가능하죠.
하지만 식당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식당 주문 자체를 아얘 온라인으로 돌려버릴 만큼의 파급력을 가진 무언가가 나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14/08/26 23:20
창의성이라기보다, 프렌차이즈 빵집 같은 느낌이죠.
이미 과열된 시장에 숟가락 얹어서 이득을 빼가는 느낌. 어플이 있든 없든 편의성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시간적으로나 전화요금 면으로나 그런데 가져가는 수수료는 크죠. 어떤 분들은 자영업자가 이득을 보든 말든 무슨 상관? 세상이 원래 그런거야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다지 자랑할만한 생각은 아닌 것 같고, 수수료율을 낮출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렌차이즈 업체에서 각자 어플을 제공함으로 아마 주문업체의 수수료율이 낮아지진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4/08/26 23:24
프렌차이즈 빵집도 분명하게 시장효용을 증가시켰죠. 빠리바게뜨가 득세한 건 더 맛있어서입니다. 맛없고 서비스 후진 동네빵집들이 갈려나갔고, 더 먼저 자리잡았던 1위 크라운베이커리가 망했죠. 더불어 빠리바게뜨 운영하는 SFC 보다 더 큰 자본력을 지닌 프랜차이즈들이 들어와서 빠리 바게뜨에게 박살나는 게 현실입니다. 이미 과열된 시장에 숟가락 얹어 이득을 빼간다는 건 그냥 환상일 뿐입니다. 직접 해보세요, 그게 되나.
마찬가지로 배달앱도 편의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쓰는 겁니다. 많은 앱들이 쏟아지지만, 줄곧 사용되는 앱은 극히 드물고, 사용자 효용이 없는 앱이 계속 살아남는 일도 세상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시는 말씀은 월 사용자가 10억명이 넘는 페이스북을 두고 "페북 그런거 왜써? 그런거 없다고 문제 있어?"란 시각이랑 똑같은데, 정말로 무의미한 자기 취향의 고백 정도일 뿐이죠.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지금 페북이 몇조씩 벌고 있어도 아마 같은 생각밖에 안 들 겁니다. 그리고 참고로 프랜차이즈들도 다 자체 앱 같은걸 많이들 준비하고 실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규모가 큰 CJ 같은 경우 그나마 잘 돌리죠. 그런데 다른 곳들? 잘 안됩니다. 왜냐면 자기들껏만 먹히는 그런 앱 만들어봐야 사용자가 잘 안 쓰거든요. 앱 서비스 자리잡게하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죠.
14/08/26 23:48
다른 종목에 투자하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게 소비자에게도 생산자에게도 더 좋은 방향이죠.
자영업체에 큰 타격이 없이 가능하다면요.
14/08/26 23:49
처음에 하신 말처럼 '세상이 원래 그런' 거죠. 자랑하고 말고가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소비자의 효용만이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이 망하는 건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경쟁없는 평생직장을 원하면 공무원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14/08/26 23:52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 이득을 볼 수 없는 시스템이라면 고칠필요가 있죠.
법적으로 규제를 하든, 정부에서 지원을 하든, 세상이 그런게 아니라 바꿀마음이 없는거겠죠. 자신의 소유물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꺼라고 착각하고 있으니..
14/08/26 23:59
왜 바꿔야한다는 거죠? 장사 잘되어서 수억 수십억 버는 건 자기 능력이니 자기 소유고, 하다 망하는 건 시스템을 고쳐서 보호받아야 하나요?
시장경쟁이란 걸 무슨 관점으로 이해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14/08/27 00:08
생각을 정리해보니, 안타까운건 그런 것 같습니다.
자본력을 가진 업체만이 승리하는 시장구조. 빵집프렌차이즈 같은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위의 주문배달앱 또한 지식이라는 자본력이 존재하죠. 많지 않은 자본을 프렌차이즈에 투자한 자영업자들은 거대 자본에 밀리게 되고, 이 흐름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본력이 부족해도 지원과 법률로 보호를 해주고,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주는거죠. 위의 프렌차이즈 업체들은 적은 자본력을 투자해서 그나마 업체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을 한다고 했다면,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프렌차이즈 업체에서 자본을 늘려 인터넷 배달앱에 투자를 하고 그로 인해 기존의 생산자가 투자비용의 손해 없이 계속적으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는 구조가 존재한다면 아마 지금과 같은 비판은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4/08/27 00:17
일단 자본력만을 가진 업체가 승리한다 란 것이 사실도 아니고(당연히 유리하긴 하겠지만), 자영업자끼리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입니다. 지식과 같은 가치자본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사회에서 제공해줘야 한다는 것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14/08/26 23:31
사실 전 이게 창의성에 대한 존중의 부족이라기보단.. 그냥 자기가 잘 모르는 산업 분야를 함부로 별것 아닌 것처럼 판단하는 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이를테면 "집 안에서 편히 놀고먹다가 생각나는 거 그때 그때 끄적여서 책내서 수억 버는거 완전 사기 아냐?" 같은 식의 생각인거죠.
14/08/27 00:11
이것도 물론 있지만, 위에서 댓글에 남기셨듯이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인 자영업자들을 생각한게 더 크지 않나 싶네요.
저도 배달앱을 좋게 보지 않는데, 그 이유가 벼룩의 등에 빨때 꼽고 피빨아먹는 사업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수수료를 보면 이건 그냥 빨대가 아니라 버블티용 빨때를 꼽고 무지막지하게 빨아먹는것 같아서 더 그렇네요.
14/08/27 00:19
돈은 상대가 벼룩이냐 아니냐를 따지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비즈니스는 상대가 벼룩이냐 아니냐를 따지지 않고, 그런 관점이 의미도 없다는 겁니다. 자영업자들이 돈 제일 많이 쓰는 분야는 배달앱 같은 게 아니라, 인테리어 같은 분야일 겁니다. 그렇다고 인테리어가 벼룩에 간빼먹는 사업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죠. 단지 많은 돈이 특정 사업자에게 몰리니까 더 그런 느낌을 받는 것 일뿐, 사업이란 것의 본질은 거기서 거기죠.
14/08/27 08:01
편갈라서 진영논리로 이야기하는것도 아닌데 누구기준에서 누구에게 유리하게 이야기 하려고 한 거 아닙니다.
그리고 약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들이 용인되고 지지될 수는 없죠.
14/08/27 10:06
배달어플은 지금 수요독점 상태라고 볼수있죠. 마케팅비로 투자지금을 다 써버렸다는 이야기도 돌 만큼 진입장벽이 높아졌죠. 그렇다고 이 배달어플이 통신사업처럼 규모의 경제가 있는가? 그건 아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규제가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배달어플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수수료를 부과하던지, 서비스를 낮추던지 혹은 전화로 주문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줬으면 모를까 둘에게 동일한 금액을 부과하는 것은 결국 전화로 시키는 소비자에게도 부담이 돌아가니까요. 서비스를 사지도 않았는데, 수수료를 내는 상황이 생기죠. 콜택시는 콜비를 받고, 카톡게임은 과금유저에게만 뜯어가죠. 배달어플이 문제가 되는건 이렇지 않다는 겁니다. 배달어플 쓰는 사람에게만 돈물리면 수익이 나나요? 그렇지 않으니까 전체 소비자에게 돈을 물리고 있지요. 정상적이면 사업성이 떨어지니까 이런식으로 하고, 그 사이에 사중손실이 너무 많이 생깁니다. 배달어플이 정보료, 광고료로 돈먹고 있는게 아니죠. 피상적으로야 그렇게 보일수 있겠습니다만 불로소득을 챙긴다는 말이 무작정 틀린말같지는 않네요. 댓글에 가격이 올라서 부실자영업자가 사라져 소비자에게 이득이 된다는 소리는 세금올라서 가격오르면 소비자에게 이득이 된다는 말과 다를바 없죠. 역선택문제를 잘못 이해하신듯 하네요.
14/08/27 12:08
참고로 콜택시도 콜비를 소비자가 아닌 택시에게서만 받는 모델도 많이 있습니다. 부분유료화 게임모델의 경우도, 소규모의 고액과금자가 대다수의 무료유저 사용료를 부담하는 모델인데, 이러한 구조가 소비자효용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어떤 사업모델이건 누군가는 돈을 더 내고, 누군가는 (어느정도) 무임승차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개별적인 사례에서는 그럴 지언정, 총 편익은 늘 상승하는 방향으로 갑니다. 물론 그 효율화를 이뤄낸 기업이 많은 과실을 먹긴 하죠. 그러나 그렇다 한들 소비자효용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그런 모델(소비자효용이 떨어지는)은 애초에 성립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정부의 특수한 규제, 특수한 자원의 독점, 독과점과 담합등이 아닌한은 말입니다.
그냥 배달앱 말고 다른 영역에서 소비자효용을 떨어뜨리며 자리잡은 플랫폼이 있는지 그 예를 언급해주셔야 얘기가 빠를 것 같습니다.
14/08/27 12:12
아니, 콜택시나 카톡게임은 효용을 떨어뜨리는 예가 아니라니까요.. 콜택시와 카톡게임은 저도 지지합니다. 근데 배달어플은 다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배달어플과 콜택시, 카톡간에 차이가 있다고요. 이걸 구분 못하시니 이야기가 겉돌고 있지요.
14/08/27 12:16
그 예들과의 차이라고 설명하신 내용이, 사실은 해당 사례 내에서도 작동한다는 겁니다. 콜비를 택시기사에게 부담시키거나, 과금유저에게 무료유저의 사용료까지 부과하는 것 말입니다.
14/08/27 12:27
결국 어떤 사업모델이건 누군가는 돈을 더 내고, 누군가는 (어느정도) 무임승차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개별적인 사례에서는 그럴 지언정, 총 편익은 늘 상승하는 방향으로 갑니다. 물론 그 효율화를 이뤄낸 기업이 많은 과실을 먹긴 하죠. 그러나 그렇다 한들 소비자효용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총잉여가 증가하는데. 소비자잉여가 줄어드는 예로 가격차별이 있지요. 소비자 효용이 줄어들다는 분석을 이리님은 몰라도 경제학자들은 내리고있는 것 같네요.
14/08/27 12:35
지금보니 카톡게임도 예시로 들 수 있을것 같네요. 참고로 처음의 댓글로 예시를 든 것은 소비자의 효용을 떨어뜨리지만, 이정도는 용납가능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총편익은 늘지만 소비자효용은 주는 대표적인 예이네요.
14/08/27 12:36
제가 느끼기엔 신비주의님 논리에 따르면 플랫폼 비즈니스 전반을 소비자효용을 떨어뜨리는 모델로 이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차이를 말씀하시지만, 본질적으로 큰 차이로 여겨지지 않네요.
14/08/27 12:44
모든 플랫폼 비즈니스가 콜택시처럼 사용자에게만 돈받으면 소비자효용이 증가하겠죠. 배달어플은 콜택시를 부르던 그냥타던 같은 요금을 받는 예이고, 이런 결과는 소비자효용을 감소시킵니다. 이런 분석이 왜 없냐면 경제학 교과서만 펼쳐도 이런 모델이 나오니 분석의 결과가 없는겁니다. 200년전이면 논문이 있을수도있겠지요.
플랫폼 비즈니스가 문제가 아니라는겁니다.
14/08/27 12:50
추가로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 별로 없으신거 같네요. 님이 주신 링크를 읽어보고 링크를 줬는지 궁금하네요. 배달어플이 네트워크 효과로 그 비용을 해당 소비자에게만 전가하나요? 거래비용이 높나요? 님 링크에 따르면 옥션이나 콜택시와는 다른데요.
링크주실때는 본인이 이해하고 줘야 하는게 아닌가요. 최소한 한번은 읽어봐야죠. 수정 : 님의 이해를 위해 덧붙이자면, 위 글에서 배달의민족 어플에 대해 다루는 것은, 플랫폼 네트워크가 일반 소비자에 대해 수수료 전가를 하고있다는 것을 다루는게 아니랍니다. 위 글의 양측이란것은 생산자와 소비자이지, 어플소비자와 전화소비자가 아니랍니다.
14/08/27 13:13
신비주의 님// 세번째 말씀드리는데, 콜택시도 사용자에게 돈을 안 받는 모델(즉 타던 요금 그대로 받는)이 이미 성립해 성행중입니다. 소비자가 같은 비용에 더 좋은 서비스(콜이라는)를 받는데 소비자 효용이 감소한다는 건 무슨 개그인가요?
14/08/27 13:15
신비주의 님// 현재 우리의 대화가 계속 겉도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께서 소비자 효용이 감소한다고 선언만 해 놓고 실질적으로 그 정확한 예시는 제대로 들지 못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에게 돈을 받으냐 안 받으냐는, 소비자 효용의 증감에 있어서 부분에 불과합니다.
14/08/27 13:19
가격이 영구불변도 아니고, 가격이 조정될 때, 콜값이 다 포함된답니다. 일반 소비자는 콜값을 지원하고, 콜소비자는 콜값을 조금 덜내게되어 전체적으로 효용이 감소하지요. 이게 시장경제가 돌아가는 기본 원리입니다. 다른말로 조세의 경제적 귀착이라고 하지요.님이 경제학적인 이해없이 단편적인 현상으로 주장하기 때문에 생기는 개그지요.
14/08/27 13:21
신비주의 님// 애초에 택시산업의 가격은 정부가 정해주는거라, 콜비가 포함되었다고 말하는 것 부터가 잘못된 생각이죠. 물론 통상적인 비즈니스라면 말씀하신 것처럼 이해할 수 있습니다.
14/08/27 13:22
저는 분명히 예시를 들었습니다만? 카톡게임이 하나의 대표적인 예라니까요? 그걸 효용의 감소로 못받아들이는건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입니다. 큰 이해를 바라는게 아니죠. 경제교과서 한번만 읽어봐도 알수있는 간단한 현상인데요.
14/08/27 13:23
신비주의 님// 신비주의님의 논리구조는 누군가가 누군가를 대신해 돈을 내는 그 구조자체가 효용감소라는 1차원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그러한 구조가 전체 효용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으신거죠. 누군가의 돈을 다른 누군가가 대신 낸다는 구조가 성립하는 전제조건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자원의 재 배치가 더 비효율적으로 바뀌는 사업은, 성립이 안된다고 누누히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로 경제를 교과서 수준만 읽으셔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런지요?
14/08/27 13:26
정부가 콜택시의 가격을 정해준다면, 콜택시의 공급곡선은 비탄력적이고, 이때의 귀착은 공급자에게 전부 가므로 소비자의 총효용은 감소하지 않지요. 그런데 이건 정부가 개입했기 때문이고, 시장경제의 원리가 아니죠. 님이야 말로 적절한 반례를 들었으면 하네요.
14/08/27 13:32
자, 그래서 만일 택시가격이 시장 자율이라 치고, 콜비를 포함하는 형태로 재형성이 되었다고 칩시다. 콜을 부르는 사람의 효용은 증가하고, 콜을 안 부르는 사람의 효용은 하락하겠죠. 여기까지는 그냥 자원의 재배치고, 소비자 총 효용은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건 그냥 ideal 한 가정일 뿐이고, 실제로는 이렇게 인센티브 구조가 바뀌면 시장 구조가 변화합니다. 기업들의 영업도 바뀌고요. 그런 변화 끝에 도달하는 지점이 소비자효용의 총 증가란거죠. 콜 안부르는 고객의 입장에서 효용이 감소한다 라는 말은, 말 그대로 시장의 플레이어 하나의 관점일 뿐입니다.
14/08/27 13:38
신비주의 님// 당연히 가져가죠. 문제는 그것이 소비자 효용의 증가분을 넘어서느냐 마느냐인데, 이 지점부터는 어떤 사업모델의 문제가 아닌 겁니다. 배달앱뿐이 아니라 대부분의 비즈니스도 다 일정 지점을 넘어서면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개연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별 비즈니스 모델들이 소비자 효용을 떨어뜨린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14/08/27 10:08
배달앱의 개념, 프로그래밍 자체는 나온지가 10년도 넘은 모델입니다.
제가 03년 컴퓨터정보통신과 복학해서 낸 웹서비스 기말텀이 '인터넷으로 중국집에 배달시키는 웹서비스' 였어요. (교수님 曰 : 너는 짜장면 시켜먹을라고 대학왔냐?) 제가 시대를 앞서갔고, 이게 창의력이 떨어진다는게 아니라.. 정작 저도 시판되는 프로그래밍 서적의 스크립트를 90%정도 복사해서 갖다붙인거였습니다 -_-;; 어떤 사업이든 착안보다 백만배정도 중요한건 수익모델과 사업성을 평가하고 실행하는 디테일이고 창의성은 그리 많이 필요치는 않습니다. 용기와 인력, 약간의 자본이 필요하지요. 콜럼버스의 달걀이 실제로 창의적이었는가를 떠나, 이 배달앱 사업을 평가할 때 창의성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덕목이지요.
14/08/27 11:20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실제 창의성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외국의 사례가 있건 어떠하건 새로이 시장을 개척하고, 수익모델을 형성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으면 창의성이 있었다고 평가하는 편이라서요. 도깨비 방망이도 아니고 전혀 없던걸 뚝딱하고 만드는 것만이 창의성이라면 그런건 말 그대로 천재들만 하는 것이고 공교육이나 사회적으로 강조한다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죠. 없던 시장을 개척해서 만들어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창의적이라고 봅니다.
14/08/27 11:29
저도 이 사업이 "창의적이지 않다" 는 부분으로 까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창의적이라는 말을 어떻게 정의, 혹은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서도요. 마케팅 비용의 회수(혹은 수익모델)가 시장의 반발을 유도하는 수준이라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서도..
14/08/27 13:28
이댓글은 위로갔어야 했는데 여기로 왔네요.
신비주의님의 논리구조는 누군가가 누군가를 대신해 논을 내는 그 구조자체가 효용감소라는 1차원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그러한 구조가 전체 효용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으신거죠 라고 했는데,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경제학에선 이렇게 단순히 분석하지 않습니다만.
14/08/27 13:32
지금껏 열심히 설명했는데, 이해를 못하고 저렇게 분석하시니 그렇지요. 당장 가격차별의 효과를 예시로 들었잖습니까? 총효용은 증가하는데 소비자 효용은 감소한다고요. 이건 누가한 서술인지 모르겠네요.
14/08/27 13:35
그 정도의 price discrimination이 발생하려면 독과점이 전제조건이고, 그건 제가 이미 언급한 시장실패의 문제지, 배달앱이란 비즈니스 모델의 문제가 아닙니다만?
14/08/27 13:39
비즈니스의 모델의 문제점에 지적한적 한번도 없습니다만. 전 예시를 충분히 들고, 설명도 충분히 한 것같네요. 링크글에 대한 답변도 해주시죠?
14/08/27 13:41
지금까지 배달앱 얘기하고 있는 거 아녔나요? 배달앱이라는 모델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면 무얼 말씀하신건지요.
링크글에 대한 답변이란 건 교차보조 말인가요?
14/08/27 13:42
배달어플이 님이 말한 링크에 해당되는지에 관한 부분이요. 댓글 위에 있는데 모바일인관계로 직접 찾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pgrer.net/?b=8&n=53457&c=1975363
14/08/27 13:49
배달어플이 네트워크 효과로 그 비용을 해당 소비자에게만 전가하나요? 거래비용이 높나요?
를 문의하셨는데 네트워크 효과 비용을 소비자에게만 전가하냐는 건 엉뚱한 질문이고 (링크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쓰여있지도 않습니다), 네트워크 효과가 배달어플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시기 힘들겁니다. 거래비용이 높냐는 질문은,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정확하게 말하면 "아무 음식이나 시켜먹는 거래비용"이 높았던 게 아니고, "최다의 선택지를 판단하여 음식을 고르는 거래비용"이 높았다고 할 수 있겠죠. 기존에 시키던 업체에서 계속 시켜먹는 경우에만 한정한다면, 당연히 배달앱의 역할은 미미하고, 세금정도의 역할 밖에 안되겠죠(그리고 배달앱의 존재 의의를 못 느끼는 분들도 대부분 이런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배달앱은 평소의 구조하에서 접근하지 않/못 하던 업체까지 배달의 외연을 넓힌 부분에 있습니다.
14/08/27 13:54
네. 네트워크 효과 인정하고있고요, 돈내야 하지요. 콜비 내야되죠. 링크에서는 근데 그게 관계없는 소비자는 안다루고 있지요. 예시링크를 잘못했다는 말입니다. 링크 내용 어디에도 제 주장에 대한 반론은 없네요.
거래비용은 상대적인 것이니, 높을수도 있겠지요. 이제 어느정도 본론으로 온것 같으니 소비자 효용의 증가와 감소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될거같네요?
14/08/27 13:55
신비주의 님// 링크는 신비주의님의 글에 대한 반론차원에서 드린 게 아니라, 교차보조 모델을 이해하시라는 차원에서 드린 겁니다. 이미 아신다면 별 필요없는 내용이겠죠.
14/08/27 13:50
독과점이 전제조건인건 맞는데, 총효용의 증가가 소비자의 효용증가가 아닌 경우는 완전경쟁시장에서도 널리고 널렸고, 간단히 한 예를 들은것 뿐입니다. 완전경쟁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탄력성에 따라 소비자의 효용감소되는 예는 얼마든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그래프를 그려보시면 되겠네요.
14/08/27 13:56
이제 어느정도 서로 본론으로 온 것 같으니 정리해보죠.
1. 배달어플은 총효용을 증가시킨다 2. 총효용은 생산자, 소비자, 어플 셋이서 나눈다. 3. 여기서 소비자 효용의 증가할까 감소할까? 3까지 온거 같은데 맞나요?
14/08/27 14:02
배달어플의 효용을 어느정도 추가하는지, 어느정도 가져가는지, 수요공급탄력성이 어떤지에 따라 답이 나뉘겠군요. 그러면 소비자의 효용이 올라가는지, 떨어지는지, 세부적인 자료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14/08/27 14:15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배달어플이 어플사용자에게만 수수료를 받거나 가게가 전화사용사에게만 서비스를 주는 식으로 한다면 총잉여은 어플의 효용만큼 증가합니다. 이 경우는 문제될게 없지요.
그런데 가격을 같이 받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어플로 총잉여가 증가하지만, 또 감소되는 쪽으로 변화가 생깁니다. 이는 어플의 수수료의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낮게 책정되어 사중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이 경우, 소비자효용이 감소합니다. 말씀대로 시장원리에 따라 배달어플은 어플을 통한 잉여의 증가만큼을 먹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는 남은 총효용을 나눠갖는데, 어플수수료가 시장가격보다 낮기 때문에 사중손실이 생깁니다. 사실 총효용의 증가가 사중손실을 넘는지도 의문일 뿐더러, 넘는다고 하더라도 총효용의 증가분은 가격을 따로 받는 경우보다 감소하지요. 수수료가격이 낮게 책정되있고, 음식값이 높게 책정되었기 때문에, 어플사용자는 이득을 보고, 전화소비자는 손해를 보는데, 사중손실이 있기 때문에 전체 소비자의 효용은 감소합니다. 어플소비자의 총효용증가분이 전화소비자의 총효용감소분을 넘지 못하지요. 처음에 물품세를 예로 들었는데, 물품세를 부과하면 가격이 변화하고, 소비자잉여와 생산자 잉여는 감소합니다. 대신 정부는 세금을 가져갔기 때문에 이득을 봤지요. 그리고 여기에 사중손실이 생깁니다. 정부가 거둔 세금은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의 변화분에서 사중손실을 빼야 하고, 이 세금을 다시 분배하더라도 소비자와 생산자의 잉여는 원래보다 줄어들지요. 다만 예외적으로 수요가 완전탄력적이라면 소비자는 손해를 보지 않고 생산자의 잉여가 추가로 빠집니다만. 이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지요. 이제 가격이 올라서 경제구조의 변화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냐? 를 따져야 하는데, 그건 세금을 부과해서 가격이 오르니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었다와 다를바가 없는 주장입니다. [가격과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한 효과로 한정했을 때] 배달어플로 경제구조가 바뀌어 소비자 효용이 증가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수료만큼의 세금부과로 똑같이 할수 있다는 거지요.
14/08/27 15:56
신비주의 님// 일단 양면시장 모델의 경우 네트워크 효과의 내부화를 통해 양면 시장을 모두 확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중손실을 만회하는 후생증가가 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경제학적 중론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흔히 경제학에서 언급하는 소비자 효용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적 후생의 증가동인이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고도화된 구조나 기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주로 포커싱한 것도 이 부분이었죠. 이를테면 앱 사용자와 전화 사용소비자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전화 사용소비자는 상대적 효용 감소를 경험하게 되는데, 바로 이 인센티브의 차이 때문에 시장이 앱 위주로 재편되게 되는 것이고,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비자가 얻은 후생적 효과는 단순한 세금부여로 재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세금을 다시 투자한다는 논리가 가능하겠으나, 효율적이지 않지요.
14/08/27 15:51
추가로 가격차별은 독과점에서 일어나지만, 님이 언급한 시장실패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독과점시 사중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까의 콜택시건과 같이 논의에 상관없는 이런 잘못된 지적은 논의를 산으로 가게 하지요.
14/08/27 16:07
후생증가하지만, 후생증가분을 수수료로 챙겨간다는 의미지요.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실증자료는 총효용의 증가분과 사중손실과의 비교일텐데요. 그 자료는 딱히 의미가 없다고 보네요. 사중손실이 크면 당연히 소비자 후생이 감소하고, 아니어도 감소하니까요.
뒷부분의 주장에 대해서는 따로 달지요. 윗부분에 대한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면 그것도 달아드리지요.
14/08/27 16:24
실제 재화의 질이 바뀌면 한계효용의 그래프가 바뀌는것 아닌가요? 엄밀히 말하면 한계효용그래프의 x축이 바뀌는 것이고, 기존의 그래프는 사용할수 없지요.
14/08/27 16:27
물론 현실에서 리니어하게 질이 바뀔 때는 당연히 그렇죠.
다만 사고실험을 해보죠. 외계양념이 도입되어, 현존하는 모든 음식의 만족도가 정확히 50만큼 상승한 겨우를 가정해봅시다. 이때의 한계 효용 곡선은 어떻게 되느냐.. 정확히 말하면 이 질의 변화를 유의미하게 반영할 수 있느냐 란 얘기죠. 물론 이건 극단적인 이야기로 애초에 현실성이 없지만, 파괴적 혁신이 빠르게 자리잡는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어느 정도 적용하는 면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비경제적 후생이란 거죠.
14/08/27 17:11
아직도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계효용그래프가 아닌 다른 개념을 말하고자 하시는것 같은데 아닐수도 있으니 제 답변은
기존의 그래프들은 x축이 바뀌니까 기존의 한계효용그래프는 무의미하고, 애초에 한계효용과 어떤 상관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다른 개념을 말하시고자 하는것같네요. 아니면 조금더 풀어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08/27 18:38
음, 그냥 소비자효용이라고 우리가 짚는 경제적 수치 외의 후생 효과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 중 하나가 상품의 질인데, 통상적으로 상품의 질이 개선될 경우 가격탄력곡선에 반영되기 마련이나 때로는 동일한 비용의 재화로 질이 개선되며 동등한 수요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고, 이 경우 수치적인 소비자효용은 나아진 것이 없으나 후생은 상승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14/08/27 19:14
소비자효용에는 상품의 질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가격탄력곡선은 무슨 곡선을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일한 비용의 재화로 질이 개선될 수는 있지만 질이 개선되면 수요곡선이 이동할텐데요.
14/08/27 19:22
신비주의 님// 가격탄력곡선이 아니라 한계효용곡선이었습니다. 잘못 말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당연히 통상적으로 제품의 질은 효용에 포함이 되죠. 제품의 질에 따라 수요가 변할테고, 효용 차이가 수치적으로 나타나니까요. 그래서 특수한 가상의 예를 들고, 실제로는 일부만 반영되는 왜곡 효과를 말씀드린 겁니다.
14/08/27 16:21
배달어플이 유의미한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가? 를 생각해 본다면, 글쎄요라고 답변하고 싶네요. 배달어플이 님 링크의 2. 네트워크효과와 3. 탐색비용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모르겠네요.
요컨데 주장은 이런겁니다. 배달어플 수수료를 사용자에게 받으면 사람들이 사용할까요?? 여기에 대한 대답이 저는 거의 안쓸것이다, 이것이고 소비자의 효용이 증가하려면 따로따로 받았을 때, 시장경제하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야지요. 즉 [배달어플은 결국 시장경제에서 도태될 만한 아이디어이고, 그걸 전화소비자에게 충당하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라는 겁니다. 배달어플식으로 존재하는 상품이 대체 뭐가 있지요?
14/08/27 16:24
그런데 어차피 신비주의님의 주장은 배달어플 수수료가 재화의 가격에 포함될 것이란 것 아녔나요? 지금이야 일반 주문과 앱 주문이 혼재하는 상황이나, 앱이 시장을 재편한 이후는 소비자에게 직접 받나 업체에게서 받나 구조상 큰 차이가 없죠. 그리고 그러한 시점에서 배달앱이 무너질 것이냐를 지켜봐야겠지요. 전 아니다에 한표를 던집니다.
14/08/27 16:30
4가지 경우가 있습니다.(예시의 단어 일부 수정했습니다.)
1-1 배달어플 수수료를 어플사용자가 낸다. 1-2 배달어플 수수료를 가게가 내고 전화사용자와 어플사용자에 차이를 둔다 2-1 배달어플 수수료를 가게가 내고 차별금지한다 2-2 배달어플 수수료를 어플사용자에게도 받고, 어플을 사용하지 않는 전화이용자에게도 가서 받는다. 1-1과 1-2는 완전히 같은 효과입니다. 조세의 경제적 귀결이라고 하지요. 누가내던, 비율이 어떻게 되던 실질적으로는 다를바없습니다. 2-1과 2-2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가 합리적이라 2-1이 용인된다면, 2-2도 같은 상황이 나옵니다. 아니면 둘다 거부하던지요. 실질적 효과는 같게 나옵니다. 물론 소비자는 완전한 합리를 가진게 아니므로 현실에서는 2-1의 상황을 용인하고, 2-2는 거부하지요.
14/08/27 16:45
2-1과 2-2은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결과가 같습니다. 2-2에 생략된 전제를 말씀드리자면, 배달어플자와 자영업자에는 계약이 있어서 소비자에게 음식을 팔때, 비록 전화로 걸었더라도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생략되었습니다. 이 생략이 비현실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2-1인 현실에서 배달어플자는 자영업자간의 계약(가격을 똑같이 해라)이 존재하죠.
2-1과 2-2는 수수료의 형식적 부담이 누구냐와는 달리 실질적 부담이 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런데 현실에서는 2-2같은 상황이 나올리가 없지요. 그런데 2-1은 벌어지고 있지요.이론적으로, 실질적으로 양자간에 아무런 차이가 없어야 하는데, 왜 차이가 발생할까요?
14/08/27 16:57
그렇습니다. 이는 소비자 모두가 수수료의 경제적 귀착에 대해 알고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만약 소비자가 2-2가 현실에서 벌어졌는데, 동의한다면 이는 충분히 소비자 효용의 증가가 될 수 있겠지요. 그러면 이런식의 가격통합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현실(2-1)의 배달어플이 2-2로 바뀌었을때 소비자들이 2-1이랑 같게느낄지 동의하기 어렵고, 그렇다면 배달어플은 소비자 효용의 감소를 가져온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1-1로만 가도 배달어플은 망할거 같다는게 제 생각이긴 합니다.
14/08/27 16:59
신비주의 님// 잠깐.. 지금 뭔가 엄청나게 중대할지도 모르는 문제를 깨달았습니다.
저는 배달앱 서비스 전체를 통칭하고 있었는데, 신비주의님이 언급하는 건 바로결제'만' 이었나요?
14/08/27 17:03
아마 아닐것 같습니다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비판하는 어플은 가게가 수수료를 내고(가입비나, 월정액이나, 건당액수등) 배달어플로 시켰을때와 전화로 시켰을 때 차별없이 가져다주는 모든 어플들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14/08/27 18:37
신비주의 님//
배달의 민족은 두개의 수익모델이 있는데, 월 정액에 광고비를 받는 모델 (주문건수와 무관)과 주문시 주문비용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모델이 있습니다. 전자는 순수한 광고모델이라면 후자는 pg 모델이 끼어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지요.
14/08/27 18:56
만약 월정액과 광고비를 받는 어플만 있다면 제 이야기는 해당되지 않을테지만, 후자모델이 같은 어플에 포함되어있다면 해당됩니다.
전자만 별도-해당x 후자만 별도, 전후자 다있는거-해당o인데, 윗댓글에도 썼지만 가게가 수수료를 내고(가입비나, 월정액이나, 건당액수등) 배달어플로 시켰을때와 전화로 시켰을 때 차별없이 가져다주는 모든 어플들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점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될거같은데, 이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4/08/27 19:27
그러면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 윗글에서 말했고, 정리하자면
[배달어플은 소비자의 비합리성을 빨아먹고 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시장실패라 보고, 자원배분의 왜곡을 초래하며, 소비자 후생을 감소시키고 사중손실이 생기지요.]
14/08/27 19:35
다만 앞선 얘기를 하면서 하나 찾은 부분이 있네요. 후자의 모델인 pg모델이 소비자 효용을 떨어뜨린다는 시각을 가지신 걸로 보아, 신비주의님은 동일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신용카드 또한 소비자 효용을 떨어뜨리는 모델로 인식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까?
14/08/27 19:39
넵 그렇습니다. 다만 카드 수수료는 탈세되는 세금의 추적 및 납부등의 긍정적 효과가 비효율을 넘는 예이지요.
외부불경제도 독점도 시장실패이지만 독점과 외부불경제 모두 생길경우 두 시장실패가 상쇄되는 경우랄까요.
14/08/27 19:48
어떤 관점인 줄 알겠습니다. 아마 말씀하시는 관점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국가가 적정 조절해 사중손실양을 후생효과 이하로 설계해야 한다는 쪽이었죠?
저는 신용카드의 존재 자체가 소비 진작효과가 있다(즉 경제주체를 거래로 유인하는 마케팅적인 효과가 있는)고 생각하고 있고, 배달앱도 같은 견지에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후생효과라는 것이, 단순하게 발생하는 카드 사용/비사용에 따른 수요곡선상 외에서도(간단하게 카드 사용자체가 갖는 질적인 문제, 카드 단말기등의 산업효과 등) 발생하는 등의 추가적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14/08/27 20:03
관점이라기보다는 경제학적 사실입니다. 그리고 수수료율을 시장에 맡기면 부작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수수료를 매우 제한하고 있지요.
그리고 카드사용에 따른 소비진작(수요진작)효과는 거시경제적 효과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다릅니다. 카드사용하면 소비진작이 유의미하게 되는건 사실인데, 거시경제적 효과를 빼면 마케팅효과로 유의미하게 늘었는지는 실증적인 자료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질적인 문제와 단말기문제는 다른 댓글로 달겠습니다.
14/08/27 19:59
제가 이 관련 논의를 할 때 '신용카드도 소비자 효용을 떨어뜨린다' 레벨까지 가는 주장을 하는 분을 처음 만났습니다. 위의 다른 분들과의 논의에서도 얘기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문제를 소비자효용의 감소가 아닌 "과도한 수수료율에 의한 자영업자 착취"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고, 그들이 언급하는 소비자효용의 감소 문제는 피상적인 이해 선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이 이해하는 그런 소비자효용 감소효과는 없다고 피력한건데.. 말씀하시는 소비자효용은 좀 더 원론적인 차원의 이야기였군요. 이건 용어를 엄밀히 따지지 않고 지레짐작한게 제 잘못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14/08/27 20:17
신용카드도 소비자효용을 떨어뜨린다는 조금 다른문제인데, 수수료의 경제적 귀착부분만 보면 효용을 떨어뜨리고, 대신에 신용카드에만 있는 거시경제적 효과가 이를 상쇄하고 남습니다. +알파로 아까 언급한 세금등의문제도 있고요. 그럼에도 법정수수료율을 정하고 있지요.
님께서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수료를 착취로 보지만, 그들은 수수료의 귀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모르지요(계속 주장이라 하시지만 중력과 같은 현상입니다.)
14/08/27 20:20
신비주의 님// 음. 그래요. 계속 하던 버릇이 남아있어서 주장이라고 표현했네요.
아무튼 이건 제가 헛다리 짚은 게 분명히 맞는 것 같습니다. 경제학 운운하는 표현을 한 것에 사과드립니다.
14/08/27 19:32
한계효용곡선은 상품의 양과 한계효용의 정도를 나타내는것이고, 가격과는 무관합니다. 가격이 올라도 한계효용곡선은 바뀌지 않습니다.
의미하시는 바는 한계효용곡선이 아니라 수요곡선이 바뀌지 않는다는 이야기인거같은데, 이건 제가 직접 그 자료를 보는게 빠를거같네요.
14/08/28 00:27
배달앱을 부정적으로 보지않고 더 확장되야 된다 생각하고
배달이 안되는 업체들도 배달을 해주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생각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업주들에게는 지금보다 소액의 광고료만 받고 주문자에게 일정 수준의 배달료를 별도로 받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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