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2/08 23:59:12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일반] 그래서 언제 저한테 간을 맡겨놓으신거죠?
11시가 넘었네요. 아마 지금 채널A에서는 저를 등장인물로 하는 이야기를 하나 등장시켜서 이리저리 맛보고 있을 겁니다. 아 이건 비유나 그런 게 아닙니다. 실제로 그럴 거니까요. 아마 서울고등법원 최근 판결이라는 말과, 각색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교묘하게 섞어가면서 틀어주고 있겠지요. 전 그 안에서 등장인물 중 하나가 되어 있을 것이고, 전 TV를 보지 않은 지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오늘도 볼 생각은 없지요.

법원에서 나름 재밌는 판례라고 생각했는지 자료를 뿌렸고, 기자들은 그걸 받아 낼름낼름 기사로 썼었습니다. 그러면 그걸 본 지인들이 너희집 얘기 아니냐며 알려주곤 한 게 몇주 전 일입니다. 아마 지금도 포털에서 간이식, 이혼, 외도 이런 걸로 검색하면 위에 뜰 겁니다. 쓸데없이 링크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별로 읽고 싶지 않거든요.

기자들은 판결문을 가져다가 썼고, 다시 채널A는 그걸 극적으로 각색해서 써먹을 모양입니다. 물론 그 판결문은 이야기의 모든 것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마치 남편이 간암에 걸린 이후에야 비로소 바람을 피게 된 것인 양 되어 있지만 외도는 그 수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었고, 남편을 횡성에 버려두고 대학원 공부를 한 것인양 써있는 아내는 하루에 대여섯번씩 소량의 밥상을 차려내야 했고 매일매일 유기농 재료를 한다발씩 사다 놓느라 바빴습니다. 수술 전후로는 병원에 들러붙어 밤새 간병을 해야 했고 남편과 시누이들의 폭언도 견뎌내야 했지요. 판결문에는 또 재판 시작 직전 남편이 멋대로 집 한채를 기부해버린 것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고, 남편이 집을 나가 버린 뒤 일부러 그 집을 경매에 넘어가게 했다는 내용 또한 담겨있지 않습니다. 남편이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십수억을 횡령해 갔으면서도 병원비 쓰느라 돈이 없어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제대로 지급할 수 없다고 버팅기는 것 역시 기사에는 담기지 않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저희집 이야기입니다. 전 아마 부인의 꼬드김에 넘어가 간공여를 거부하는 아들로 등장하고 있을 겁니다. 아 집은 법원경매에 넘겼다가 남편이 자기 형수 이름으로 낙찰 받아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명의신탁한 걸 가지고 갑질을 시전 중이지요. 자신의 이름으로 해놓은 재산이 하나도 없으니 재산은 끝났으되 받아낼 수 있는 것 또한 없습니다. 차는 회사 거, 회사 주식은 조카 거, 집은 형수 거, 즐거운 노래.

뭐 다 좋습니다. 제가 밝히고 나서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들이 그게 이 집 이야기인 줄은 몰랐을 것이고, 가명으로 또한 특정인임이 드러나지 않게 하는 이런저런 장치들을 다들 열심히 채용했을 겁니다. 그러니 그 내용을 가져다가 방송에 써먹든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쓰든 사실 뾰족한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굴러가는 법이죠.

그렇다 보니 결국 제가 시비를 걸고 넘어질 부분은 이것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왜 간을 줘야만 하는 입장이 되어야 하는가'. 아니 뭐 언제 저한테 간 맡겨놓으셨어요?

심심하면 한번씩 미담으로 기사화되는 것이 자식이 부모에게 장기 기증을 했다는 기사입니다. 장기이식의 특성 상 아무래도 간이 많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더군요. 그 기사들의 사진 속에선 다들 환하게 웃고 있고 우리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흠 그래 자식이 간을 줘야지. 근데 그건 미담이어야 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지, 당연히 받을 권리나 당연히 줄 의무가 될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호의에서 나오는 선의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그 부분을 많이들 망각합니다. 부모가 아픈데 당연히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리고 간 공여에 따르는 부작용이나 후유증, 위험성, 보험사가 가하는 불이익 따위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즐거운 일이죠. 미담은 그렇게 미담으로 남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들 '당연히 자식이 줘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말하겠지요.

소송을 3년 간 진행하면서 주변에 알던 이들에게 몇번이나 상황을 설명할 일들이 생겼었습니다. 누군가는 끝까지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누군가는 이해해줬지요. 그래서 누군가는 떨어져 나가고 누군가는 남아 있습니다. 어머니도, 저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통상 그렇게 한번씩 물갈이가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사실 제가 공여 의사를 접은 건 어머니의 설득 때문이 아닙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참고할 의견을 하나 받은 것에 지나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찾아갔을 때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의사 또한 분명히 밝혔으니까요. 제가 바란 건 많지 않았어요. 외도 사실의 인정과 사과였죠. 뭐 회사 직원을 통해 자료 입수한 횡령이나 탈세에 대한 해명 같은 건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조차도 거절 당했지요. 이미 위에 말한 집경매 장난질 같은 건 진행 중인 와중의 일입니다.

수년을 여기 매여있다보니 글이 계속 난잡해지네요. 어찌 추스를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여간 결국은 당위에 관한 문제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장기를 공여 받을 권리를 왜 법원에서 디폴트로 간주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그 와중에 왜 자식의 자기결정권은 가볍게 무시 당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그리고 왜 이걸 말할 때마다 구구절절한 설명을 하고 이해를 바라야 하는가 하는 문제. 이건 통상임금 판결만큼이나 법원이 결정하거나 기준을 제시할 문제가 아니었던 거 같은데, 판사는 자신의 고정관념을 판결문에 투사해버립니다. 사실 이건 기자나 방송의 문제이기 이전에 법원의 문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머릿속에서 자식은 그 부모가 어떻든 간에 상관 없이 부모에게 극진해야 하는 존재지요.

12시가 되어가는데 그 방송은 몇시간이나 하는 물건인지 모르겠습니다. 프로가 어떤 결론으로 끝을 맺었을 지는 관심 없습니다. 혹여나 어머니가 그 방송이나 기사에 달린 포털 댓글을 보시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지요. 어찌되었건 글의 끝은 있어야 할 겁니다. 그래서 언제 저한테 간을 맡겨놓으셨다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4/12/09 00:02
수정 아이콘
남의 일을 쉽게 가십으로 삼는 언론도, 외도로 가정을 망가뜨리는 인간도 모두 지옥에 떨어지면 좋겠습니다.
14/12/09 00:04
수정 아이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가 되지요.
몽키.D.루피
14/12/09 00:08
수정 아이콘
기가 차네요. 남들이 뭐라고 하든 본인 몸과 어머님을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LowTemplar
14/12/09 00:09
수정 아이콘
아이고, 맘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제가 당근매니아님 마음의 만분의 일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리버리
14/12/09 00:09
수정 아이콘
기레기들이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취재 안하는 경우를 한두번 본게 아니어서 새삼스럽지는 않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이 또한 언젠가 지나갈겁니다. 이 말 밖에 못해드리겠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12/09 00:09
수정 아이콘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힘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도 집과 좀 갈등이 있어서 감정이 이입되네요.
14/12/09 00:12
수정 아이콘
아이쿠 당사자 분이 피지알에 계셨을 줄이야..... 여기서 댓글 단 기억은 없지만 그래도 속으로 '별 일도 다 있네' 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것을 사과드립니다.
14/12/09 00:13
수정 아이콘
설명해주신 상황을 들어보면 상처가 크고 깊으실듯합니다.. 힘내시고 모든게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한쪽의 입장만 전달되는 편파적인 기사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는데 우리 언론은 그런것에 전혀 책임을 느끼지 않는거 같아서 매우 씁쓸합니다.
어리버리
14/12/09 00:15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 그 프로그램은 12시 10분 기준으로 끝난거 같네요. 그럴 자격이 안 되지만 조언하나 해드리자면 이번 방송에 대한건 어머니께 먼저 얘기드리는게 좋으실거 같습니다. 채널A라는 방송국에서 방영한 내용이 주위 사람들 방정맞은 입 통해서 어머니 귀에 안 들어갈리가 없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내용은 보실 필요도 없고 어머니께 얘기드릴 필요도 없지만 "이런 방송이 있었으니 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절대 신경쓰지 마시라"고 얘기는 미리 해드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당근매니아
14/12/09 00:36
수정 아이콘
아 이미 알고는 계시고, 정확히는 어머니 지인이 예고기사 뜬 거 보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라구요-_-; 저도 그걸로 전해들었습니다. 걱정 감사드립니다.
노던라이츠
14/12/09 00:17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고 나니 방송제작한 사람들한테 화도 나고 그동안 자극적인 소재라고 무심코 봤던 제 자신도 반성하게 되네요.
14/12/09 00:24
수정 아이콘
아이고...힘내십시오. 뭐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
WeakandPowerless
14/12/09 00:31
수정 아이콘
법원에서 간기증을 디폴트라고 생각한다는 게 사실인가요? .. 판결만 봐서는 부인과 아드님 쪽의 편을 법원이 손들어 준거 같은데 또 그렇지만도 않나 보네요... 간기증르 디폴트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무서운 세상이네요. '내 장기는 태어날 때부터 부모에 귀속된다'면 참 태어나고 싶지 않은 나라입니다 덜덜...
당근매니아
14/12/09 00:32
수정 아이콘
뭐 결과적으로 외도를 더 문제 있는 것으로 판단해서 위자료를 산정했지만, '간기증을 말린 행동'이 이혼사유가 된다 라고 판단한 셈이니까요-_-; 다만 양자를 비교해 보았을 때 외도가 더 큰 잘못이다 라는 내용이었지요.
상상력사전
14/12/09 00:37
수정 아이콘
피지알라 된지 얼마 안됐지만 가장 먼저 닉네임 외운 사람이 당근매니아였어요
댓글 등에서 받은 통일되는 인상이 있었거든요
세상이 알지도 못하고 나의 속을 시끄럽게 할때
그나마 힘이 되는건 나를 알아주는 친구들과 지인인듯 해요

좋은 사람들과 힘 서로 주고 받으며 지내시길 바라봅니다
뻐꾸기둘
14/12/09 00:38
수정 아이콘
얼핏 기사로 본 것 같은 사건인데 본문대로면 그 기사는 거의 사기수준이네요.

기사만 보고 가볍게 생각한 적이 있는지라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켈로그김
14/12/09 00:39
수정 아이콘
남 일 같지는 않네요.
제쪽은 마무리가 된 일이긴 한데, 곧 웃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러길 바라고요.
14/12/09 00:4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낯익은 아이디였는데 이런 안타까운일이 있었군요...

썩을놈의 종편 이전에 썩을놈의 판결문이 있네요.

에휴...
자르반29세,무직
14/12/09 00:4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지나가는 덧글로 글쓴분께서 본인 집안사정을짧게 말씀해주신거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진행되었군요
굳이 종편만 그렇겠습니까 한국 언론 중에 수준 미달인 곳이 많으니-- 답답하네요
판결은 뭐..사회를 반영한다 생각하면 총체적 난국
에바 그린
14/12/09 01:30
수정 아이콘
참 언제나 보는 관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네요. 저널리즘에 대해 이야기 할때 유명한 사진 하나있죠.
프레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이요. 기사랑 본문이 이렇게나 다르네요.

진짜 맡겨둔 간 찾아가는 것도 아니고 어이가 없네요. 어렸을땐 도망친 토끼의 재치에 감탄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때는 결국 실패해버린 자라와 용왕이 불쌍하게 느껴졌는데, 커서 생각해보니 용궁놈들...
세츠나
14/12/09 03:30
수정 아이콘
어릴때부터 제 스탠드는 용궁 = 장기강탈자 그야말로 악의 제국이죠. 선계도 그렇고...
레지엔
14/12/09 02:57
수정 아이콘
저도 건너건너 얘기들었습니다만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수면왕 김수면
14/12/09 03:54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안타까운데요. 호의가 권리가 되어버린 세상이라는게 참 그렇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본인의 이익에 민감해 지는게 집중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다소 건조해보이는 조언일 수 있으나 자식으로서의 도의를 못한 것에 대한 나중에 올 (수도 있는) 후회, 본인과 어머니에게 가해진 정신적 폭력에 대한 해소, 재산 분할 및 상속에 대한 기대값 등을 잘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lupin188
14/12/09 09:09
수정 아이콘
장난질이 계속된다면 희망고문 시키는 것은 어떨지..
병원에서 나오세요
리스트컷
14/12/09 09:39
수정 아이콘
젊음! 힘내요!
가족 그따위거 고통이 된다면 끊어도 돼요!
14/12/09 10:29
수정 아이콘
다 간때문이군요. 차두리가 땅을 치고 통곡을 하겠네요.
PoeticWolf
14/12/09 11:04
수정 아이콘
..... 얼른 당근매니아님의 시간이 지나가 조용해지길 바랍니다.
가만 보면 주변의 시끄러운 입들이 모든 문제의 근원 같기도 합니다. 참...
맞춤법지적봇
14/12/09 11:28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5856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691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644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7973 3
102740 [일반] 『눈물을 마시는 새』 - 변화를 맞이하는 고결한 방법 [7] meson1755 24/11/24 1755 29
102739 [일반] <아케인 시즌 2> - 기대보단 아래, 걱정보단 위. (약스포) [4] aDayInTheLife1892 24/11/24 1892 1
102737 [일반] 린치핀 — GPT 세계에서 대체 가능한 톱니바퀴를 벗어나려면 [14] Kaestro3792 24/11/24 3792 6
102736 [일반] [팝송] 트래비스 새 앨범 "L.A. Times" [1] 김치찌개2566 24/11/24 2566 0
102735 [일반] 하프 마라톤 거리 뛰기 성공 [14] a-ha4477 24/11/23 4477 18
102734 [일반] 아케인 시즌2 리뷰 - 스포 다량 [32] Kaestro4167 24/11/23 4167 0
102733 [일반] DDP 야경을 뒤로 하고 프로미스나인 'DM' 커버 댄스를 촬영하였습니다. [19] 메존일각3456 24/11/23 3456 12
102732 [일반] 잘 알려진 UAP(구 UFO) 목격담 중 하나 [14] a-ha4645 24/11/23 4645 2
102731 [일반] 지하아이돌 공연을 즐겨보자 [12] 뭉땡쓰3488 24/11/23 3488 1
102730 [일반] 노스볼트의 파산, 파국으로 가는 EU 배터리 내재화 [73] 어강됴리9856 24/11/23 9856 6
102729 [일반] 한나라가 멸망한 이유: 외환(外患) [8] 식별3782 24/11/22 3782 16
10272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2. 윗입술/웃는모습 갹(⿱仌口)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2282 24/11/22 2282 3
102726 [일반] 동덕여대 총학 "래커칠은 우리와 무관" [190] a-ha17602 24/11/22 17602 22
102725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4 [17] Poe4127 24/11/22 4127 30
102724 [일반] AI 시대에도 수다스러운 인싸가 언어를 더 잘 배우더라 [10] 깃털달린뱀3222 24/11/22 3222 4
102723 [일반] 러시아가 어제 발사했다는 ICBM, 순항미사일과 뭐가 다른가? [30] 겨울삼각형3734 24/11/22 3734 0
102722 [일반] 국제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기 [45] 디에아스타5733 24/11/22 5733 40
102721 [정치] 미래의 감시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10] Restar1661 24/11/22 1661 0
102720 [일반]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9] 밥과글2218 24/11/22 2218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