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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0 22:16
유비 아들로 활약을 할수 있는 상황이면 이릉대전 즈음 출격할 나이도 되겠지만 그냥 군주로 데뷰시작이면 공명의 북벌 시즌에 유수 출격하면 관중 점령도 어렵지 않았을겁니다. 그 1차북벌 때 조운이 별동대로 활약했는데 그 별동대를 조운이 아니라 광무제였으면 조진 뚜까패고 옹양주로 진격하던 장합 보병기병 5만도 뚜까패서(곤양대전 활약으로 추정) 마속이 등산하는 일도 없이 그냥 장안 입성했을거같네요.
17/10/10 22:18
광무제에 대해 덧붙이면 그 조조가 저평가받는 이유중에 통일군주가 아니라는 이유때문인데요. 광무제는 조조보다 기반이 안좋았는데 거병 후 통일을 십년컷했기때문에 역대급 군주로 손에 꼽게됩니다.
17/10/10 22:18
https://namu.wiki/w/%EA%B4%91%EB%AC%B4%EC%A0%9C
꺼라위키 소리 들을 항목도 많지만 이 정도면 광무제에 대해 적절한 설명인 거 같습니다.
17/10/10 22:19
광무제면 유비 아들이 아니라 그냥 자기 혼자 맨땅에서 시작했어도 천하 킬각 잡을 사람인데 서촉 기반까지 가진 채로 스타트해버리면 이야...
17/10/10 22:38
뭐 세상이 꼭 할만한 대로 되는건 아니라 운빨 없으면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통일하냐 망하냐 둘 중 하나 고르라하면 전 통일 하는 쪽을 고르겠습니다.
사실 광무제면 중국 역대 군주에서 손꼽힐 정도고 제갈량이 없어도 천통할 역량이 되는 군주라고 생각하는데, 재상까지 위진남북조시대를 넘어서 중국사 전체에서도 탑 수준의 반열에 끼는 제갈량까지 데리고 있으면 답이 없지요...
17/10/10 22:47
이미 중원의 패자인 위나라를 깨부수지는 못할 것 같네요. 광무제 본인도 천하명장에 제갈량이 내정을 돌봐주고.. 그런다해도 천통은 어려웠을 거에요. 다만 위나라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국력과 땅을 가진 패자가 될 수는 있다고 봐요.
17/10/10 22:55
혼란기였으면 모를까 위촉오로 고착화된 상황이였으면 혼자서는 좀....
상대도 왕망같은 허접한 군대가 아니라 자리잡고 있는 위나라고.. 제갈량이 있다고 해도 둘다 과로사를 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제갈량+방통에 이릉에서 인재를 날려먹지 않았다면 해볼만했을것 같긴 합니다.
17/10/10 23:07
나름 성공적이던 1차북벌 때 거하게 성공하든 아니면 어느정도 유리함을 확보하든 했지 않을까요?
그때가 아니면 옹양겸병 루트로 가서 시도하고..
17/10/10 23:14
그냥 1차북벌때도 등산만 아니었으면 장합 5만을 막아내고 옹양주를 안정시킬 시간은 벌었을거라는게 중론인데 황제가 직접 파견한 그 5만 정예병을 어느정도 병력만 있으면 분쇄할 역량은 있을거라 추정가능한 광무제가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7/10/10 23:48
으음, 그런가요. 애매한 문제네요
사실 제가 했던 생각은 유선이 광무제로 대체된다는 가정이면 수명도 원래 시대 광무제 나이만큼 60대까지 산다 치고, 1차에서 커다란 성과를 못 낸다고 해도 천천히 옹양겸병 루트로 가서 성공시킨 후(천하의 유수라도 장안직행해서 털어버리는 루트는 힘들 것 같고) 내정에만 올인한 제갈량 펌프 받고 영혼의 싸움으로 관중 장악만 하면... 강남개발 이전의 시대에선 사천+관중 장악이 통일의 검증공식이었으니 이런 기반 갖춰지면 어떻게 되겠지, 정도였습니다. 이 가정에선 공명도 원래의 수명보다는 좀 더 오래 살거라 예측되고요.
17/10/11 00:34
일단 광무제변수 빼고 그냥 북벌때만 보더라도 갈 인물이야 많습니다. 당시 위연, 오의도 그 가정 방어라인 가겠다고 자청했었고 부장이었던 왕평이 해도 되구요. 공명이 마속을 주장으로 내세운 이유야 말이 많지만 일단 벌어진 일이니 어쩔수 없다쳐도 대체자야 많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광무제 변수가 추가되면 가정방어 인물은 논의가 필요없습니다. 그냥 마속이 받은 병력을 광무제에게 주면 북벌에서 역할 분배는 끝납니다. 북벌루트가 자오곡으로 장안 직진루트 빼면 진창, 오장원루트인데 여긴 조운이 조진 어그로끌고 있었고 옹양주 진격 및 장악은 제갈량이 하고있고 그곳으로 병력이 못가게 막는 가정이 있는데 광무제가 있으면 그냥 가정을 광무제가 지키면서 심심하면 장합군 요격나가는 식으로 하면 북벌은 완료됩니다.
17/10/11 00:42
제 생각으로는 지위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유선이 광무제로 대체되었다면 지위로 보나 경력으로 볼떄 마속이나 위연의 역할을 맡기는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227년이면 유선이 겨우 20살이거든요. (...) 위연 오의는 대규모 회전에서 활약해줘야 할 장수들입니다.
뭐 알렉산드로스 같은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예교주의+호족연합적 성격이 강했던 그 시대에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제갈량은 아마 소하의 포지션을 맡을 가능성이 높구요. 따라서 마속대신 갈 인물은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4차 북벌때가 훨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제갈량 대신 광무제가 그 역할을 맡았으면 제갈량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전공을 세웠을테고 뒤를 받치는건 이엄이 아니라 제갈량이었을 테니까요.
17/10/11 00:49
그 당시 제갈량이 탁고의 내용도 있고 출사표의 내용을 보든 유선은 그냥 황가를 위한 존재였지 정치 및 군사에 관여를 안했는데 광무제라면 이 전제부터 아예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전 북벌 시나리오는 그대로 가져가도 1차든 4차든 광무제 변수만 있으면 언제든 그 북벌의 성공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 방어의 역할은 지위나 경력을 고려하면 마속 임명부터 문제입니다. 마속보다 윗줄인 장수야 같이 탁고받고 유군도 받은 이엄도 있고 위연, 오의도 있는데요. 그래서 가정방어는 공적을 세울 기회인데 전장에 나서야하고 나서기로한 황제에게 충분하다고도 생각되구요. 이미 1차북벌 때 조예도 장안으로 나올 정도였으니 황제 출격이 크게 이상한 상황도 아니라 생각하구요. 여기까지가 제 생각인데 나이 문제는 잘 판단을 못하겠어서 1차북벌때는 그냥 원래 역사대로 갈 수있을거같습니다.
17/10/11 00:59
마속은 경력은 충분히 되죠. 사령관 경력이 없을 뿐이지...
황제가 친정중에 본대에서 이탈해 가정이라는 험지를 수비하러 간다는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봅니다. 강력하게 어필해도 나이나 경력상 주변인들이 허락할지도 의문이구요. 만약 마속대신 갈수만 있다면야 1차때 옹양주 겸병은 물론 장안도 어찌 노려볼수는 있었겠죠. 이렇게만 된다면 실크로드를 통한 재력과 기병확보, 관중지역의 인구와 생산력, 이지역의 이민족들을 활용한다면 진짜 위와 한번 해볼 기반을 얻을 수 있었을 겁니다. 4차때 성공률이 높다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17/10/11 00:46
개인적으로는 군략과 내정이 동등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면 내정으로 돌리는게 훨씬 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갈량은 후방에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17/10/11 00:46
일단 광무제야 말할 것도 없고, 제갈량이 안에 틀어박혀서 내정에 치중하면 무슨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과로도 좀 덜해서 수명도 좀 늘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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