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8/04 18:50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하실 거면 일단 유니티엔진 정도는 좀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타사항은 지원하려는 회사나 프로젝트 모집공고 보시면서 어떤걸 중점적으로 요구하는지 체크하세요.
19/08/04 18:54
게임업계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알아보는건 학원과 면접이 가장 좋습니다.
돈을 조금 들여서라도 시간단축하는 커리큘럼을 짜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오히려 그게 싸게먹힐꺼라 봅니다.
19/08/04 21:26
1. 냉정하게 말했을 때, 31~2 세시면 불리한 건 사실이죠.전공과 무관하다고 하면 더더욱이요. 차라리 기획이라면 서른 살 신입도 심심찮게 보입니다만, 프로그래머와 아티스트는 아무래도 학교 갓 졸업한 20 대 중후반을 선호하긴 합니다. 그래서 처음 입사지원서를 통과하시기가 힘들긴 할 겁니다. 그거 통과하고 면접이나 내부 시험은 뭐...실력 싸움이죠.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자면, 제가 아시는 분이 딱 님과 같은 케이스와 나이로 게임업계에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들어와 현재 10 년차에 S 모 회사 클라이언트 팀장으로 들어가 계십니다. 전례가 없는 건 아니에요. 다만 힘들 뿐인데, 그걸 모르시진 않을 테고 굳이 겁을 드리려 한다기보다 냉철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 정도의 조언은 드려봅니다. 2. 일단 필요한 기술은 팀마다 프로젝트마다 다릅니다. 그걸 감안하시고 제가 말씀드리는 건 단순히 현재 한국 모바일 업계 쪽에서 보편적으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쓰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서술 정도라고 생각해 주세요. 어떤 언어를 주로 공부할 지는 어떤 엔진을 쓰느냐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언리얼을 쓰신다면 C++ 쪽이 좀 더 낫고, 유니티 엔진을 쓴다면 C# 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C 는 양 쪽 모두 쓰실 일이 거의 없을 겁니다. 요즘 최신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언리얼로 건너가는 추세인데, 유니티 프로젝트도 아직 꽤 많습니다. 뭘 하실 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만, 언리얼이 조금 더 찾는 프로젝트가 많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떤 언어를 공부할 것이냐' 는 프로그래머로써의 본질적인 실력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료구조와 DB 는 필수이되 서버 프로그래머 수준으로 파실 필요는 없습니다. 알고리즘은 알면 좋되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으시는 거 추천합니다. 운영체제 파지 마세요. 오픈GL 이나 다이렉트 X 같은 그래픽스 쪽으로 가실 거면 다른 거 하지말고 그래픽스만 파시는 게 낫습니다. 소켓도 필요합니다. 수학은 복잡한 거 안 씁니다. 미분, 행렬, 내적 외적 같은 것 정도면 충분합니다. 3. 당연하지만 기본적인 지식, 더 나아가서 업계에서 유능하다 인정받으시려면 서버 프로그래머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회의를 하고 같은 작업물을 두고 작업할 정도의 지식은 있으셔야 합니다. 서버 프로그래머에게 요청을 하실 일도, 서버 프로그래머의 요청을 받으실 일도 있을 테니까요. 4. 대개 필요없습니다. 다만 분석툴이나 운영툴 같은 걸 만들 때에는 쓰긴 씁니다. 5. 현재 업계가 매우 차갑습니다. 신입 진짜 안 뽑는 추세고, 경력자도 이력서에 출시작/히트작이 있는 사람들이나 추천으로만 뽑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님의 상황은, 자각하고 계시겠지만, 이십 대 중반 신입들과 비교해 봤을 때 회사 쪽에서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을 뽑아야 겠다' 라는 뭔가가 없으면 잘 뽑지 않을 겁니다. 그럼 그 '뭔가' 가 무엇인가. 사실 그건 회사마다 달라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어쨌든 남들보다 조금 불리한 상황이니, 지금 다니시는 곳에서 완전히 발을 빼고 과감한 행보를 취하시기보다는, 뿌리를 내려둔 채 다음 행보를 탐색하시는 게 나을 거라 충고드립니다. 또한 게임업계는 생각보다 박봉입니다. 프로그래머가 기획/아티스트 직군에 비해 연봉이 좀 높기는 하지만 동일 기술을 가진 채 다른 산업으로 진출했다면 더 많은 돈을 받았을 사람들이 게임이 좋아서 일종의 봉급 삭감을 받아들이고 일을 하는 형국입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게임 업계는 이런 식으로 돌아갑니다. 그 부분은 알고 지원을 하셔야 할 겁니다. 또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어찌보면 프로그래머 중에서 제일 프로그래머스럽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프로그래머들이기도 합니다. 예외 처리를 다루는 게 프로그래머에게 스트레스라지만 '수많은 예외처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의 역량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스피드를 강조하는 추세 때문인지 갈수록 제대로 문서화된 기획서가 줄어들고 쪽기획과 입기획에 대응해야 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19/08/05 00:00
31~32살임에도 신입으로 취업하려면 역시 중요한 건 실력이지 않을까요?
시간도 부족하고 어려운 일이네요... 마음먹은거 끝까지 가보려구요.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19/08/05 07:54
취업에 필요한 역량과 업무에 필요한 역량이 다릅니다. 위의 대부분 댓글들은 업무에 필요한 역량이 위주인데 신입한테 기술스택의 역량으로 기대하는건 ‘학교나 개인 프로젝트 중에 해봤다’ 정도만 되면 충족합니다. 먼저 취업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어떤 언어로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두가지가 90프로입니다. 링크드리스트, 트리, 정렬 알고리즘 정도가 취업 면접시 필요한 최소한의 요구조건이고, 추가로 각종 자료 구조의 차이와 언제 어떠한 것을 사용할지, 대용량 처리나 클라이언트 서버의 기본 개념 정도만 알아도 신입 면접에서는 물어볼거 다 나올 것 같네요. 참고로 어떠한 질문이 나오든 시간과 공간 복잡도를 구하는 것은 가장 기본 중의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