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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30 02:39
15년 설연휴 마지막 날에 무지개다리 건너고 친구가 운전해줘서 충북 제천으로 다녀왔는데 장례해주는분이 성심성의껏 해주셔서 마음이 나아졌고 매우 만족했었습니다. 굿바이펫이라는 곳이였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래는 주저리인데 처음 죽음의 그림자가 찾아왔을때 1년 남았다라는 얘기듣고 최선을 다했고 멍멍이도 사랑받고 살 의지를 보여주며 기적을 보여줬습니다. 두번째로 힘들다고 들었을때도 최선을 다했고 총 3년이 넘는 투병기간에 개인적으로는 98가지는 후회없이했고 2가지는 여전히 한으로 남아있습니다. 17살에 떠났는데 사람마다 할수있는 치료비용과 정성은 다르겠지만 목을 스스로 가눌수만 있다면 포기하지않았고 수천만원과 20대 후반을 아이에게 오롯이 쏟았네요. 그리고 하늘나라 가기 3~4일전에 급격히 상태가 나뻐져서 죽음의 경계에 있을때는 3년 넘는 투병생활은 아무것도 아니였구나라는 생각을 했었고 제 품에서 숨이 멎는 모습을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무튼 지금도 사랑받는 아이겠지만 더 사랑받고 평안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긴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9/12/31 16:35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병원가도 수액말고는(밥을 안먹으니 수액처방...) 처방을 내릴게 없다하시네요... 음식도 거부하고 물도안먹으니 답답합니다... 심장비대약이랑 기관지 약 그동안 꾸준히 처방해주셨는데 오늘가니까 약처방도 안해주십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네요...
19/12/30 16:11
올 4월, 17년을 같이 한 19살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당시 저는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저희 가족들이 김포의 '하이루 추모공원'이라는 데서 아이 화장을 했습니다. 제가 가보진 못했지만, 정중하게 예를 차려서 해줘서 좋았다고 하더군요. 남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시며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시고 사진, 영상 조금이라도 더 남기시면 나중에 볼때 좀더 반갑고 눈물겹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아이가 마지막에 병원에 있다 새벽에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어머니가 정말 안타깝게 여기는데, 마지막 순간이라도 함께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분 힘내시길 바랍니다.
19/12/31 16:3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5년동안 꾸역꾸역 사진이고 영상이고 찍어놨는데 지금은 사진찍기도 너무 슬프네요... 뼈밖에 안남아서요... 병원에 입원은 안시키고 계속 수액처방받고 데려오고 있습니다. 갈뗀 가더라도 옆에서 지켜줘야겠네요
19/12/31 15:29
저는
http://petnara.co.kr/ 에서 11년 동안 같이 산 첫째 냥이 장례를 치렀습니다. 정성스럽게 잘 해주시더군요. 저는 자가용이 없어서 냥이를 배낭에 넣어 지하철->버스로 갔는데, 합정역에서 내려 갈아탑니다. 합정역을 지날때마다 합정역이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죠. 그러면 마치 우리 냥이가 돌아올 수 있기라도 한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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