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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19 22:36:20
Name 스윗N사워
Subject [질문] 쉽게 지적하는 제 태도, 불편충일까요?
안녕하세요 PGR 선배님들
송파구 헬창 스윗N사워입니다.
최근들어 좀 잦은 것 같은 제 버릇? 습관? 행동패턴 이라고 할까요....
조금 걱정되는게 있어서 질문글 올립니다.

먼저 저는 일상생활에서 예의를 굉장히 중시합니다.
까다롭다면 까다롭고 단순하면 단순한데 저는 공공장소 기본 예의와 소음에 민감한 편입니다.
제가 민감하다는 것을 알고있구요.
제가 까다로운 만큼 저도 깍듯하게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헬스장 / 카페 / 지하철 / 식당... 기타등등 사회생활 하는 장소에서 예의없이 굴거나
매너 없는 사람들을 보면 지적을 잘 합니다. 대표적인 지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저기 죄송한데 조용히 좀 해주세요.
2. 저기 죄송한데 지하철에서 음악은 이어폰 꼽고 들으셔야죠.
3. 저기 죄송한데 헬스장 혼자 쓰시는거 아니니까 개인물건 좀 치워주세요.
4. 저기 죄송한데 헬스장에서 마스크 좀 껴주세요.
5. 저기 죄송한데 여기 금연구역이니까 담배피지 마세요.

등등... 당사자한테 직접가서 저렇게 얘기를 잘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알겠다고 하지만 씹는 사람도 있고 뭐 다양합니다...
최근들어 빈도수가 늘어난 것 같은데... 조절이 필요한 문제인지 아니면 이 정도는 평범한 수준인지
PGR선배님들의 의견이 궁금하여 질문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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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20/08/19 22:44
수정 아이콘
이런분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
저도 그런편이였는데, 나이먹을수록 귀찮아져 넘어가게 되더군요
Tyler Durden
20/08/19 22:51
수정 아이콘
대부분 지적하고 싶은데 귀찮아서, 서로 얼굴 붉히기 싫어서, 소심해서 등등 안,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마스크 끼라고 알바나 직원이 말해도 폭력으로 대응하는 사람이 있는데 쉽게 지적 못하죠..
오히려 자신감있게 말하는게 헬창이라 그러신지 몰라도 대단?하시네요.
전 너~무 심하거나 못 참을정도가 아니면 말을 안하는 편이네요. 대부분 한자리에 오래있을게 아니라서 이것도 지나가리라 생각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20/08/19 22:53
수정 아이콘
비슷한 제친구 별명이 파이터입니다..
혹시 시비 많이 생기지않으신가요?덩치가 있으신것같은데 그래서 안걸리시나

저도 예전에 살짝 그랬었는데, 시비만 걸려서 그냥 지적 안합니다.
20/08/19 23:24
수정 아이콘
1,3 같은 경우 모두의 기준에서 어긋난 건지 애매한 부분이 있어 제가 되게 싫어하는 유형이고, 2,4,5같은 경우 저 대신 말해줘서 좋아하는 유형이네요.
결국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8/19 23:26
수정 아이콘
위에 쓰신것 처럼 말씀하신다면 문제없음요
이오니
20/08/19 23:29
수정 아이콘
쿠션어인 저기 죄송한데를 빼면...
싸움나기 좋죠. 아마 덩치 좀 있으셔서 별 일 없으신듯요.
20/08/20 08:44
수정 아이콘
쿠션어라는 표현 귀엽네요 흐흐
Blooming
20/08/19 23:40
수정 아이콘
보통은 그냥 넘어가죠. 몸이 좋아서 이에 상응하는 높은 설득(물리)력을 갖고 계신것 같은데, 아니었다면 시비 붙는 경우가 몇차례 있었을겁니다.
20/08/19 23:55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경우는 괜찮은데
자칫 잘못하면 자기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긴하죠

남은 별 상관 없는데
저는 내 일행중에 이런 성격 가지신 분 있으면 싫어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이거는 온/오프라인 대답이 확 다를거 같네요
20/08/19 23:57
수정 아이콘
저 대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의견을 말해보자면

말하는것이 문제다 vs 아니다 가 아니라

그 지적이 일반적인 사회적 기준에 부합했는가가 쟁점이라고 봅니다.

부합하지 못했다면 불편충이 되는거고, 부합했다면 주변사람들이 사이다를 느끼겠죠
CoMbI COLa
20/08/20 00:15
수정 아이콘
제가 그 말을 듣는 당사자라면, 예의 갖춰 부탁하셨다면 전부 OK하고 사과드릴겁니다. 퉁명스럽게 말한다면 저도 쏘아붙일거고요. 아, 2번과 4번은 예외입니다.
병장오지환
20/08/20 02:05
수정 아이콘
하고싶은데 쌈날까봐(=얻어터질까봐) 못하는거구여 헬창님들이 말씀 많이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Meridian
20/08/20 02:48
수정 아이콘
존경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못하거든요
피터 파커
20/08/20 03:55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이 스윗님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상관없으시면 괜찮은거 같습니다.
나스이즈라잌
20/08/20 08:16
수정 아이콘
저도 위와같은 생각을 하지만 쭈구리라 실제로는 말을 안하는데 존경스럽네요 흐흐
20/08/20 08:47
수정 아이콘
저도 30대 초반까진 많이 그랬는데 나이가 좀 더 들고, 가정이 생기니 이젠 그냥 귀찮아서 피하게 되더라구요..
세상에 도른자들도 많고 열 번 중 한 번만 시비 붙어도 피곤해지니; 진짜 이상한 사람 만나면 가족한테까지 피해가 갈 수도 있고;;
20/08/20 11:17
수정 아이콘
이런 분이 제 불만을 대신 처리해준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 포함 누구나 크고 작은 민폐를 끼치면서 살기 때문에 만나기 편한 상대는 아닙니다. 저는 가까운 지인이면 적당히 하라고 하거나, 피하거나, 거슬려도 참아야지 라는 결심을 하고 만날 것 같아요.
이혜리
20/08/20 13:21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저한테만 안 거슬리면 됩니다.
마스크 같은 건 크게 개의치 않는데 소음 타격 같은 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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