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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06/11 20:34:39
Name 잠잘까
Subject <K-리그 이야기> 천적관계
어렸을 적 야구장과, 축구장을 가리지 않고 전전했던 제가 지금은 뼈속까지 축구팬이 되었습니다.(아흑 쌍방울...국축은 전북현대. 해축은 맨유였다가 작년부터 애버튼으로!) 예전에는 선수 이름도 안보고 축구경기를 즐겼다면, 이제는 축구 선수도 나름 보려 노력하고, 과거부터 지역팬이였던 전북을 응원하는 한 소시민입니다.(서포터 정도는 아니고...홈경기는 못가나 지역 근처 원정은 몇 번씩 가는게 전부)

조금 더 K-리그 및 국내 축구가 재미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씁니다.

천적관계. 전북 VS 수원

국내의 라이벌 팀은 몇 팀이나 있을까요? 물론 수원과 서울은 아시아에서도 독한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다른 팀들은 일반팬이라면 알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사실 수원의 라이벌은 안양이 원조였고...지금은 라이벌이라기 보다 국내 최정상 인기팀 1.2위의 대결이 크지요. 그리고 대부분 K-리그 팀들이 그렇습니다. 라이벌이나 천적관계가 없진 않은데, 라인이 굉장히 약합니다. 억지성도 상당하구요. 그렇기에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깊어지기도 하고...희미한 관계가 K-리그 팀들간 특성입니다.

예를 들면 사실 호남더비는 더비전이라 칭하기엔 굉장히 억지가 있고..(전남 홈구장은 전남 아래끝의 광양이고 전북 홈은 전북 윗자락의 전주) 몇몇 팀들간에 재미난, 안타까운 일화들이 많은데, 이를 토대로 발전 되지를 못했습니다.

스포츠나 공부도 전부 예습을 하고 보면 신명나지 않습니까? 그런 일화를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실 라이벌이라기엔 모하고..천적관계이지요.


1. 리그 성적

먼저 이야기 해봐야 하는 것은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과 차붐 차범근 감독의 비화입니다. 현대호랑이축구단 최강희 선수(?)였던 시절 당시 감독인 차범근 감독과 여러차례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담배사건, 연봉협상 등등 여러 사건이 일어나서 결국 최강희 선수가 은퇴를 하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절치부심 끝에 유학길에 오른 최강희 감독은 수원에서 김호감독과 함께 성공적인 커리어 후 국대 코치 발탁까지 이뤄내는 탄탄대로의 길을 걷습니다. 하지만...국대 코치시절 코엘류가 경질 당한 후에 수원으로 되돌아 가려했으나, 차범근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조차도 실패. 결국 전북현대에 최강희 감독으로 등록됩니다.

재미난 것은 2005년 임시부임과 함께 시작됩니다. 전임인 조윤환 감독의 사임후 감독 첫해를 치루게 된 2005년부터 전북은 여러 비화와 더불어 수원에 놀라운 리그 성적을 보여줍니다. 당시 최강희 감독은 ‘수원 만큼은 무조건 이기자’라는 일화가 있습니다.

K-리그
2005/10/16 19:00:00 수원W 수원 Vs 전북 2 : 2 무
2006/05/10 19:00:00 수원W 수원 Vs 전북 2 : 2 무
2006/11/05 15:00:00 전주W 전북 Vs 수원 1 : 1 무  
2007/03/11 15:00:00 전주W 전북 Vs 수원 1 : 1 무
2007/08/08 19:00:00 수원W 수원 Vs 전북 2 : 3  전북승
2008/05/05 15:00:00 전주W 전북 Vs 수원 1 : 2  수원승
2008/09/27 19:30:00 수원W 수원 Vs 전북 2 : 5  전북승
2009/07/12 19:00:00 전주W 전북 Vs 수원 1 : 1 무
2009/10/24 15:00:00 수원W 수원 Vs 전북 1 : 1 무
2010/02/27 14:00:00 전주W 전북 Vs 수원 3 : 1 전북승
2010/11/07 15:00:00 수원W 수원 Vs 전북 1 : 5 전북승
2011/04/10 15:00:00 전주W 전북 Vs 수원 0 : 0 무
2011/10/08 15:00:00 수원W 수원 Vs 전북 2 : 2 무
2012/05/26 15:00:00 전주W 전북 Vs 수원 3 : 0 전북승

도합 5승 8무 1패 거기에 전북이 강팀으로 발돋움한 2008년도 패배이후부터는 계속 무패. 원정은 2005년도부터 지질 않음. 수원으로서는 가장 가슴 아픈 점은 2008년 승리 후 8득점을 기록할 동안 전북이 무려 20득점을 올려버렸다는 데 있습니다.

리그컵(일반적으로 칼링컵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6/05/21 18:00:00 전주W 전북 Vs 수원 3 : 0  전북승
2010/06/06 15:00:00 수원W 수원 Vs 전북 1 : 3  전북승

도합 2승

FA컵
2005/12/10 * 대회 8강 전북 현대 3<4PK2>3 수원 삼성 전북승
2009/10/17 * 대회 4강 수원 삼성 3 : 0 전북 현대 수원승
2010/08/18 * 대회 8강 수원 삼성 2 : 0 전북 현대 수원승

도합 1승 2패

총 8승 8무 3패를 기록합니다. 수원은 창단이후로 쭉 강팀이였고, 그 전까지만 해도 이기질 못했던 수원에게 전북은 리그에서 놀라운 성적을 이룹니다. 다만 전북은 09년과 10년에 벌어진 FA컵에서 전술적으로도 밀리며 대패...합니다.


2. 선수 영입

여기에 전북은 선수 영입까지 수원을 괴롭힙니다.

1) 현재 전북의 공미, 최전방, 양윙을 동시에 소화하는 루이스 선수는 수원시절 차범근 감독에게 7경기만에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떠 앉았습니다. 심지어 당시 입단 예정인 수원용병 루카스의 땜빵소리까지 들어야 했는데요.(루카스가 7월 1일 부로 입단 확정이 되자, 그 기간 전까지 루이스를 땜빵으로 영입) 이를 눈여겨본 최강희 감독이 루이스를 영입합니다. 당시 최강희 감독 인터뷰에서 루이스 선수는 2달간 운동을 안해서 몸이 망가져있었다고... 최강희 감독은 재활공장장 답게 훈련을 독하게 시켰고, 하필 수원전 데뷔. 2골 1도움으로 5:2 승리를 이끕니다. 재미난 것은 그가 퇴출 후 입국 첫 인터뷰에서 ‘수원과의 경기가 언제입니까’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루이스 대체용병으로 루카스를 영입하나 6개월 만에 방출..

2) 2003년 수원에서 2골 2도움의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인 에닝요 선수는 차범근 감독 부임후에 퇴출 되었다가 2007년 대구에서 뛰게 됩니다. 이를 본 최강희 감독은 2009년에 영입. 현재 데얀, 라돈치치와 더불어 국내 최고 용병으로 격상됩니다.

3) 2006년 아챔 우승의 주역인 염기훈 선수는 2007년 수원과의 계약이 발각 돼서 울산의 정경호, 임유환 선수와 트레이드 됩니다. 다들 몇몇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최강희 감독과 염기훈과의 불화설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다 이 시절 이야기입니다. 당시 염기훈 선수는 전북에 처음으로 입단해서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을 만큼의 실력과 인기를 겸비했었는데...결국 이적을 했지요. (*당시 바이아웃이 15억이었는데, 이를 수원에서 암암리에 염기훈 선수와 타진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북 구단은 배신감을 느끼고 결국 울산에 맞트레이드를 시킵니다.)
업친데 덥쳐, 울산에 간 염기훈은 해외진출 등 이후로 기어코 수원에 둥지를 틀었으며, 2010년도에 부진했으나, 2011년도에 화려하게 부활. 전북서포터의 마음을 후벼파게 됩니다.

현재 전북서포터에서 서정진과 더불어 가장 싫어하는 선수들 중에 한명이 되어버렸습니다. 현재는 최강희 감독과의 악연을 풀고, 최초 경찰청 국가대표(김두현과 함께) 활약중.

4) 수원에서 2001년도 데뷔한 현 전북 주장 조성환(중앙수비수)은 첫 시즌은 준수했으나...2004년 이후로 통 경기출전을 못한 끝에 2005년에 포항 이따마르와 맞트레이드. 이 역시도 차범근 감독 재임시절... 당시 유망주였던 조성환은 끝내 수원과 좋지 못한 관계로 결별했고, 포항으로 이적. 이적 후, 조성환은 수원만 만나면 성난 사자로 돌변했었고..(서포터석 강력한 슈팅. 수원 골 판정 이후 심판에게 반발->퇴장) 여러 안좋은 일화가 있습니다. 다행히 예전보다 그 성난 모습이 점차 줄어들어(작년 주장을 맡은 이후로 약간 소심하나 역시나 불굴의 파이터). 올해 수원전에서는 그 성난 모습을 감추고 조용히 경기를 치룸. 수원서포터에서는 당연히 싫어하는 선수 중에 하나입니다.

5) 역시 전북의 기대주이자 프랜차이즈가 될 것 같았던 서정진은 올해 끝내 수원으로 이적. 당시 ‘최강희 감독이 국대감독에 취임했다는 소식과 함께 서정진의 트위터질’은 전북서포터에게 또다시 도화선을...붙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재 전북 서포터는 칼만 갈고 있습니다. 올해 펼쳐진 경기에서 전북서포터는 서정진을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려 했으나, 서정진 선수의 경고누적으로 전주성에서 경기에 참전불발.

6) 얼마전에 글이 올라온 조재진 선수. 사실 김형범 선수와 더불어 이게 가장 크지요. 2000년도에 수원에 입단. 고졸선수로는 첫해는 성공적이였으나...그후에는 망함... 상무 입대를 통해 올림픽 대표를 거치며 발돋움 했으나 2004년도 차범근 감독 부임후 선수 선발에 밀리고..팬들과의 불화설로 인해 결국 J리그로 이적.
그런데 또 최강희 감독이 2008년에 그를 영입했습니다. 그는 10골 3도움으로 대체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고..J리그로 다시 이적할때쯤 이적료 40억원이라는 돈을 주고 J리그로 떠납니다.(뭐 한국판 호날두?..) 사실 돈뿐이라면 전북에서 은퇴식조차 안했지요.

2008년 전북 홈경기. 수원 서동현 선수가 골을 넣고 전북 서포터 앞에서 도발세레머니를 하자(서동현 선수는 닥터피쉬 춤을 따라했다고 인터뷰로 밝힘) 이를 못참은 조재진은 후반 29분 동점골을 넣고, 수원 서포터 앞에서 주먹감자 세레모니를...감행했습니다. 이에 촉발된 수원 서포터는 그 다음 홈경기인 9월경 에서 예전 애인관계인 '백지영'과 그녀의 노래인 ‘사랑안해’를 열창했으나 조재진은 하필 그날 최고의 활약을 펼쳐 1골 1도움. 2:5로 대파 당하는 굴욕을 선사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원에서 방출된 루이스 복귀전이 이날. 그는 2골 1도움으로 같이 활약합니다.

당연히 전북서포터에겐 영웅의 존재로 각인 되었고, 수원서포터에서는 조성환과 더불어 악연이 된 선수. 전북서포터는 감바오사카 이적시 대형걸개를 해당 서포터에게 선물했고, 조재진 선수는 이에 감동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립니다. 당연히 은퇴식도 전북에서 치러줌.

7) 역시 2001년 수원에 입단한 손승준 선수는 U-23 올림픽 국대에 포함될 만큼 본인 경력의 최전성기를 이루었으나 차범근 감독 부임이후, 자리를 못잡고 2군 신세.. 결국 상무입대으로 타진했으나 제대후 수원의 막강 주전 라인으로 인해 다시 2군.(당시 수원은 통곡의 벽 마토와 곽희주라는 대형 수비수가 즐비) 근데 또...최강희 감독이 이를 영입후에 1년의 재활 끝에 로테이션 멤버로 부활합니다. 현재는 중국에 이적.

8) 이강진 선수는 2002년도 수원에서 데뷔했으나, 주전으로 발돋움 못하고 하필 2004년도에..J리그로 임대, 공교롭게 작년 12월 전북 입단.

9) 손정탁(전북) <-> 전재운(수원) 맞트레이드. 전재운은 전북에 와서 다음해 제주 이적. 문제는 손정탁 선수가 큰 키를 바탕으로 뭔가 해볼 것처럼 하다가 2년간 1골도 못넣은채 퇴출..

9) 심지어 전북의 의무 스탭 중 2명인 김병우 팀닥터와 이현주 트레이너는 수원 삼성 소속이였다가 전북 입단.

이와 같은 관계는 전북입장에서 재활공장장이라는 닉넴과 함께, 수원출신이 즐비하다는 오명을. 수원에게 있어 전북의 색채는 사실 수원 것(감독 및 선수들이 수원 출신)이라는 주장과 함께 수많은 선수관리 실패의 오명을 듣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비화

1) 2010년 경 차범근 감독은 리그 4승 10패라는 수원의 성적부진을 통감하고, 해임을 받아드립니다. 2010년 6월 6일이 차범근 감독의 마지막 경기이자 홈경기(리그컵)인데...하필 최강희 감독의 전북과 만납니다.

2010 포스코컵

당시 포스코 컵은 리그 15개팀을 3개조로 나누어 상위 2개팀은 본선 진출+나머지 3위팀의 승점 및 득실을 바탕으로 2팀진출의 규정이 있었습니다.

각팀당 1경기를 남겨논 6월 6일 전북은 승점 7점으로 남은 한경기를 패한다 하더라도 리그 3위로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b조 3위인 성남이 올릴수 있는 최대 승점 6점) 한마디로 리그컵에 한해서는 후보선수들로 컨디션 점검등을 하면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날 전북은 휴식은 버리고 아챔과 정규리그에서 가동했던 최고 라인업을 들고 나왔습니다. 결과는 수원의 3;1 패배. 항간의 소문으로는 대파한 후, 최강희 감독은 차범근 감독과의 악수를 하지않고 바로 락커룸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서포터들은 아쉬운 리그성적임에도 퇴임식과 고별사 및 큰 환호성 등 차범근 감독과의 고별식을 잘 치러냈습니다. 조금 감동적이기도 했어요.

2) 비운의 선수. K-리그 역대 프리킥골 2위의 김형범 선수는 전북에서 신적인 존재로 불립니다. 2009년 정규리그 우승 당시 최강희 감독이 옷안에 김형범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일화는 굉장히 유명합니다. 2006 아챔의 성공신화중 하나인 그는 부상을 달고 사는 안타까운 기간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4번의 크고작은 부상중 2번을 수원에서 입히며 두팀의 관계는 더욱 더 악화 됩니다.

* 2006년 개막 홈경기 당시 김남일 선수에게 태클 당해 십자인대파열로 6개월 재활
* 2008년에 다시 부상을 당해 6개월 내내 재활 끝에 수원과의 경기에 복귀했으나, 곽희주 선수의 태클로 10분 출전에 6개월 재활. 당시 이 사건은 꽤나 커서 곽희주 선수는 사과를 하였으나, 전북팬들의 상당수가 분노를 못참아 경기장 물병투척사건+선수단 버스 장악사태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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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더 쓰고 싶은데 글이 길어져서 다음 기회에 또 써봐야겠네요.
전북 VS 인도네시아클럽의 박살 더비(2년간 아챔에서 4:1. 8:0, 4:0, 6:0 등 도합 22득점으로 발랐음..참고로 엔하위키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성남은 인도네시아 한 클럽을 15:0으로 박살냄)
성남의 연고이전 및 통일교 그리고 K리그 전설클럽.
울산 VS 포항 더비
포항의 수많은 FA 및 유망주 전설 흑역사와 최악의 드래프트 제도(박모군)
대구 VS 포항의 개그수중전(참고로 배수가 안되는 운동장)
새로운 라이벌 인천 VS 대전의 단두대 매치와 마..마스코트 폭행
전북 VS 전남의 더비라 부르긴 애매한...근데 사건이 많은 호남더비 및 매년 조공했던 전북과 울산의 관계.
수원 VS 대전 : 수원의 중요 순간에 매번 발목잡는 대전.

등등 간단하게 다 소개하려다 욕심이 커져 이렇게 썼네요. ㅠㅠ
조만간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 찾아서 또 올리겠습니다.

* 위 글 대부분은 엔하위키미러의 글들 을 토대로 해당년도 스포츠 일간지 기사, 수원과 전북의 팬페이지 및 제 머리..를 상당수 참고 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점은 전부 카더라 및 소문으로 썼습니다.
* 혹여나 불편해 하실 수원팬 및 전북팬 여러분들게 양해의 말씀 구합니다. 재미로 보아주세요.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6-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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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12/06/11 20:48
수정 아이콘
K리그를 좋아라 하는 저에게는 참 재미있는 글이네요.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12/06/11 20:49
수정 아이콘
이야, 좋은 글입니다.
최강희 감독이 수원 원정 가서 5골 넣고 이긴 다음 좋아 죽을라고 하던 게 기억나네요 크크
사실 에닝요 루이스 둘 다 수원에서 망했던 용병인데, 강희대제가 데려온 이후 리그를 씹어 먹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 하지요.
이런 글에는 추천이 제맛...
Langrriser
12/06/11 21:03
수정 아이콘
사실 대대광강은 모든 팀이 천적....ㅜㅜ
뜬금없긴 하지만 알고보면 FC서울은 참 라이벌이 많은것 같습니다. 연고이적 얘기는 떡밥일테니 넘기고..^^:;;
포항과는 박주영 더비, 전북과는 티아라 더비, 수원과는....(생략), 인천도 그렇고...크크;;
잠잘까
12/06/11 21:06
수정 아이콘
티아라 더비는 정말 크크크크. 돈주고 부른 티아라의 수박껍질옷과 더불어, 서울에서 이적한 심우연의 1골로 이겨버렸으니...
에위니아
12/06/11 21:06
수정 아이콘
강원은 전북에 의외로 강합니다. 지난시즌 18분 해트트릭의 임팩트가 강렬해서 그러지 강원원정은 전북이 가서 항상 탈탈 털리고 오는 곳이기 때문에..
그리고 티아라더비는 이제 명칭이 러비더비로 확정 된 듯 시포요. 크크 진짜 이 사람들 창의력은!
12/06/11 21:06
수정 아이콘
FM에는 그 모든 팀이 다 라이벌로 뜹니다 껄껄...
포항만 라이벌로 안 뜨는데, 경기 전 분석 기사 뜨는 걸 보면 검빨 더비가 뙇
대대광강은 그냥 약한 거죠 흑흑
에위니아
12/06/11 21:04
수정 아이콘
알고는 있지만 재미나네요. 역시 점점 스토리가 쌓여야 볼맛이 나거든요.
이번 5월 26일에 있었던 전북vs수원전은 그랑블루와 하이랜드가 통합되서 갖는 첫 원정응원이었는데 3:0이 나왔죠.. 잔칫집에 재뿌리는건 역시 전북이..
12/06/11 21:05
수정 아이콘
최강희감독이 고종수선수까지데려갈려고했었죠. 고종수선수까지전북에서활약했으면 정말헬게이트..
12/06/11 21:05
수정 아이콘
국축빠로서 이런 글 너무 너무 좋습니다 흐흐흐...
목요일날 제주랑 전북 직관 가야겠네요. [m]
FernandoTorres
12/06/11 21:05
수정 아이콘
포항관련글 기대하겠습니다!
Je ne sais quoi
12/06/11 21:15
수정 아이콘
아 재미있네요. 또 다른 글 기대하겠습니다.
12/06/11 21:45
수정 아이콘
두루미 더비 기대됩니다
aesthetic
12/06/11 21:51
수정 아이콘
수원 팬인데 최강희 감독님 덕분에 전북을 두번째로 응원합니다. 수원이 전북에 약한건 알았는데 전적이 이 정도로 밀리고 있었군요. 최강희 감독님 한국팀 월드컵 본선 진출시키고 빨리 전북으로 돌아오심 좋겟내요.
에위니아
12/06/11 22:24
수정 아이콘
아뇨 전적은 수원이 앞서요.. 전북이 94년 수원이 95년 창단인데 2004년까지는 열심히 전북이 호구짓했으니까요. 약 10여년간 호구짓한게 8년정도 가지고 복구가 될리가요.
잠잘까
12/06/11 22:39
수정 아이콘
최강희 감독 부임 전까지 전북은....

정규리그 전적 전북 13승 16무 24패. 참고로 수원이 전적 밀리는 팀은 겨우 울산 한팀이에요.
aesthetic
12/06/11 23:27
수정 아이콘
아..제가 말한 전적은 최감독님 부임 이후 전적이에요^^;
LowTemplar
12/06/11 21:52
수정 아이콘
2003년에 수원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에니오.. 안양을 상대로 골도 넣었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인 건 당시 안양 감독이었던 조광래 감독과 충돌했던 것... 2003 시즌이 끝나고 방출되는 데 이런 멘탈 문제도 한 몫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는 2007년에 '에닝요'란 이름으로 K리그 대구에 돌아옵니다. 당시 굉장히 절치부심했던 걸로 기억하고, 수원을 상대할 땐 불타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죠. 그리고 그는 이제 전북의 영광을 견인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죠.

ps. 리그에서 단 하나의 클래시컬 더비만을 고르라면 역시 울산vs포항을 따라올 매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2/06/11 22:25
수정 아이콘
문득 조광래가 그라피테 키웠다고 말하던 거 생각나네요 -_-;
뚜따한테 얻어맞았다는 카더라도 있는데 크크...
그리고 뚜따는 수원 이적...
에위니아
12/06/11 22:31
수정 아이콘
에닝요야 본인도 수원시절엔 어려서 안되더라. 이런 식으로 애기했었죠 역시 질리언은 종특이니까요.

전 울산 포항은 역시 병지형 헤딩밖에 기억이 안나요.

아무래도 역사가 오래된 팀들이다보니 쌓인 스토리가 많긴 하죠.
LowTemplar
12/06/11 22: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실 리그의 모든 팀을 라이벌로 삼았던 원조가 수원이죠. 안양은 말할 것도 없고 부천과도 어지간히 으르렁거렸고,
대전과는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일명 빈부더비..
부산과도 참 많은 일이 있었죠. 98년 데니스가 김주성을 밟았던 기억.. 99년 샤샤의 신의손 핸드볼골로 우승한 수원, 그리고 그 상대였던 부산.
울산과도 이래저래 창단 때부터 얽힌 게, 95년 현대가 삼성의 축구 진입을 반대했고 결국 축구발전기금 30억이란 걸 만들어내면서 수원은 겨우 K리그에 입성할 수 있었죠 (그 이유가 94년에 삼성, LG 등이 현대의 야구 진입을 반대했었기 때문이었다는 게 아이러니지만.. )
성남과는 오히려 20세기 후반~21세기 초반에 많이 엮였는데..

아무튼 90년대 후반 리그 팀이 10개였는데 수원은 무려 5~6개 팀과 엮였죠 흐..
동계올림픽
12/06/11 22: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라리사리켈메v
12/06/11 22:51
수정 아이콘
천적 관계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대전 - 수원 김호더비가 있죠. 크크
수원이 대전 원정만 오면 이기지를 못해 크크.
올시즌 대전이 워낙 썩은 경기력으로 단 1승도 하지 못할 때 친히 대전까지 와서 2:1로 털려주신 수원 크크크
12/06/11 22:57
수정 아이콘
2007년 6강 PO의 기적...
그 때 대구랑 비겨서 떨어진 우리 팀 입장에서는 참극이었지만 그 때 데빡신이랑 종수형 있던 대전은 참 멋졌습니다.
김형일 선수가 경기 끝나고 유니폼 벗은 채 대전 깃발 들고 신나서 뛰던 거 생각 나는데 그 때 대전 선수들 지금 다 어디 갔나요 ㅠㅠ
시나브로
12/06/11 23:28
수정 아이콘
지금 김형범도 있는데 고창현, 박성호, 바그너까지 있었으면ㅡㅜ

정말 아쉽습니다 아오... 진짜..
에위니아
12/06/12 00:43
수정 아이콘
형컴은 임대임돠. 절대 안 줄거에요 ㅠㅠ
새강이
12/06/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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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써주세요 흐흐
12/06/12 01:19
수정 아이콘
하악하악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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