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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02/09 15:05:00
Name 막군
Subject E-Sports를 위한 제안

Prologue...

 

얼마전 미국에 다녀 왔습니다.

 

어린 저에게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크고도 대단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건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될 우려가 높아서 자제하고, 미국에서 있으면서 생각했던 여러가지 게임 관련 이야기를 몇가지 해보고자 합니다.

 

#1 - ESPN의 스포츠센터 이야기

 

최고의 스포츠 정보 프로그램, ESPN의 스포츠 센터

 

ESPN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전문 스포츠 채널입니다. 잠시 간략한 설명을 드리자면, ESPN은 총 3개의 채널 - ESPN, ESPN2, ESPN Classic -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SPN은 단순히 MLB, NBA, NFL 같은 메이져급 대회뿐만 아니라, 대학농구 및 대학풋볼 리그같은 마이너급 리그도 생생히 다뤄주는 채널입니다.

이 ESPN이라는 채널이 성공하는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저는 그중에서 미국시간으로 밤 10시경에 (서부시각으로 밤 10시, 동부시각으로 밤 10시 30분) 보내주는 스포츠 정보 프로그램, 스포츠 센터를 들고 싶습니다.

 

스포츠센터는 약 1시간동안 진행되는 스포츠 정보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도 MBC-ESPN을 통해 방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그 날 있었던 미국의 주요 프로리그 경기 - MLB, NBA, NFL, NHL - 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드린 대학농구같은 경기들도 하나하나씩 하이라이트로 모아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스포츠계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담아 보내주기도

스포츠센터가 인기있는 이유는 다른 스포츠정보 프로그램들에 비해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경기의 재미난 기록, 에피소드등을 함께 담는 이스터 에그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미국 날짜로 2월 4일자에 있었던 스포츠 센터에서는, 워싱턴 위자드의 간판 스타 스택하우스의 유니폼이 잘못 인쇄된(백네임이 STACKHOUSE를 STACKHUOSE로 적힘)것을 언급하며, 이제껏 있었던 네임프린팅이 잘못된 에피소드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 뉴저지 네츠의 새 감독, 로런스 프랭크가 5연승을 달리자, 이제껏 있었던 '새 사령탑의 연승 기록'을 보여주면서, 과연 프랭크감독이 얼마나 기록을 이어나갈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이렇듯 스포츠 센터는 많은 정보와 기록, 에피소드들을 한꺼번에 제공해주는, 그야말로 버라이어티 정보 센터라고 정의내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게임넷, MBC게임도 스포츠센터가 필요하다.

프로게임계(여기서는 스타만 얘기하겠습니다)는 나날이 확대되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수많은 경기가 나와서 프로게이머들간의 경기만 해도 일주일에 약 40경기정도입니다. 많은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이 많은 경기를 다 보고 싶어하나, 시간상의 이유로 실제로 접하게 되는 경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VOD로 그 경기를 보자 하니 귀찮은 감도 있고... 결국 '명승부' 라고 불리우는 놓치면 후회할 경기들을 한두게임씩 놓치는 경우도 가끔씩 발생합니다. 이러한 많은 경기들을 한게임당 약 2~3분가량으로 축약해서 이틀에 한번정도의 적절한 간격으로 방영했으면 합니다.

게다가, 프로게임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던지, 워크래프트 대회 및 각종 권위있는 아마추어 대회의 하이라이트도 방영하여, 프로게임계의 벽지부분을 재조명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예를들어, 가상으로 X월 X일 금요일에 방송된 E-Sports센터에서는, 'OSL 16강 하이라이트, MSL 패자조 하이라이트, 온게임넷-엠겜의 워크리그의 하이라이트, 떠오르는 선수와 지는 선수, 그때 그 명승부' 등등의 다양한 코너로 그날그날 경기를 놓친 많은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줄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프로그램의 컨텐츠는 어떻게?

앞에서 언급했듯이, 스포츠센터의 많은 방식들을 배웠으면 합니다. 스포츠센터는 '스포츠센터'스러운 그들만의 방식이 있거든요. 그들은 세세한 내용 하나하나만으로도 BEST 5를 매기길 좋아합니다. 그런 것들을 프로게임계에 옮길수 있겠지요. 예를들어, '전태규 선수가 OSL에서 XXX선수에게 승리후 세레모니를 했다'라고 보고한뒤 그냥 지나칠수 있는 것을, '이제까지의 전태규 선수의 세레모니 BEST 5'를 보여주면서 팬들의 웃음을 사게 할 수도 있겠죠. 그 외에도 너무나도 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만, 줄여서 간단히 요약하겠습니다.

1. 그 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2. 경기중 있었던 에피소드 및 기록 탐구

3. 오늘의 플레이 BEST 10

4. 비하인드 스토리 - 프로게임단 방문, 올드게이머의 현황, 선수 및 스태프 인터뷰, 각종 이벤트 취재 등등

5. 그 때 그 명승부 - 예전에 있었던 명승부들을 다시 한번 조명

6. 화제의 리플레이 - 아마추어간의, 혹은 게이머간의 명승부, 혹은 엽기적인 리플레이

이정도의 이야기로도 하루에 1시간동안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E-Sports 계는 스포츠와는 다른 내용들을 충분히 많이 담을수 있다고 봅니다. 훗날, 많은 사람들이 E-Sports 전문 정보 프로그램을 보면서 더욱 더 쉽게 접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2 '킹 제임스'가 주는 교훈

 

NBA의 떠오르는 신예, 르브론 제임스

2003년 5월 23일(한국시각), NBA 사상 처음으로 신인드래프트 순번추첨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 되었습니다. 그 원인은 다름아닌 킹 제임스, 포스트 조던등등 수많은 수식어를 받고 있는 천재 고교 플레이어 '르브론 제임스'의 행방이 결정나기 때문이었죠. 결국 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은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가 차지하게 됐고, 이변없이 그들은 제임스를 지명했죠. 기대에 부응하듯이, 제임스는 2004년 2월 7일 현재 게임당 20.9득점이라는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품가치도 뛰어난데다,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와 올해가 데뷔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년, 20년 후에는 NBA의 또 다른 전설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제임스가 많은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유로는 뭐가 있을까요? 물론 그의 고교 3년간의 성적은 엄청났습니다. 평균 30.4득점과 9.7리바운드, 4.9어시스트, 2.9스틸을 기록하며 최고의 올라운드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고, 마이클 조던이 제임스를 후계자로 지목하기도 했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2002년 12월 12일 ESPN에서 미국 전역에 생중계한 오크 힐 고등학교(당시 고교 1위)와의 경기에서, 3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65-45로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죠.

고등학교 경기가 미국 전역에 방송된 것은 역사상 13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요청으로, 제임스의 실력이 전국에 드러난 것이죠.

[제임스가 고교시절때 표지로 나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지. 제임스는 고교시절부터 많은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게이머는 '사건'을 터트리기 전에는 무명일 뿐이다

요즘 추세를 보면 '테란판'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테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수 있겠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신예테란의 활약을 꼽을수 있겠네요. 신예라고 불리기도 이상할 정도의 두 괴물 테란, 최연성-이병민 선수와, 前 커프리그 우승자 전상욱선수, 16살의 어린나이로 한빛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유인봉선수 등등 수많은 선수들의 활약이 테란의 전성기에 한 몫했다고 볼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선수들에게는 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메이져급 대회'에서 일을 낸 선수들이죠. 최연성선수는 EVER배에서, 이병민선수는 TG 삼보배에서, 전상욱-유인봉 선수는 피망배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죠.

많은 분들이 가끔가다가 한탄하시곤 합니다. '왜 저그-토스 진영에는 괴물 신예가 없을까요...' 하면서 한숨을 내쉬곤 하시죠. 하지만, 왜 없겠습니까. 다만,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죠. 기회가 적은 신예게이머-아마추어들에게는 '사건'을 터트리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는게, 씁쓰름할 뿐입니다.

 

아마추어, 방송사는 기회를, 팬들은 응원을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1순위가 프로게이머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의 말은 빈말이라고 생각되고, 정말로 프로게이머를 위해 열심히 뛰는 지망생은 약 2천여명이라고 봅니다. 신예게이머들, 혹은 아마추어 고수들은 그런 2000 대 1 의 경쟁을 뚫고 나온, 그야말로 '가시밭길'에서 통과한 생존자들입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이 프로게이머가 되었다고 바로 흔히 말하는 A급 게이머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또다른 난관을 거쳐야, 그제서야 방송무대에 설수 있게 되는겁니다. 또 그렇게 해서 떨어짐을 반복해서, 결국 이름 한번 비치지 못하고 게이머 생활을 마감해야 하는 비운의 게이머들도 있겠죠.

그런 신예-무명 게이머들을 위한 제도가 급선무입니다. 어느 분야에서나 그렇듯이, 인재 육성은 중요합니다. 어리고 재능많은 게이머 지망생(신예게이머 포함)를 위한 대회가 필요하다는 거죠. itv에서 개최한 '신인왕전'이 그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신인들 - 아마추어들간의 대결은 서로 방송무대 경험이 적은 게이머들의 대결이라 그들도 더욱 부담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팬들도 그런 신예들을 위한 응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종족과 같은, 자신의 스타일과 비슷한, 혹은 호감이 가는 지망생-신예 게이머를 찾아서 그 선수들이 힘 낼수 있도록 격려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팬 한명의 응원이 그런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 돼겠지요.

[현재의 메이저급 게이머들은 연습과 연습을 거듭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 밑바닥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기회와 응원이 필요하다.]

 

게임계의 르브론 제임스가 탄생하길 바라며

게이머들중 데뷔초기부터 큰 기대를 받은 게이머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물론 몇몇 선수들은 게임아이시절에 주목을 받았습니다만, '제 2의 임요환' '제 2의 홍진호'라는 칭호를 받고 데뷔를 한 선수는 없었다고 봅니다. 물론, 노력 후 성적을 거둔 뒤 주목을 받아야 하는게 정상이지만, NBA의 르브론 제임스처럼 데뷔 초기부터 행보 하나하나에 주목을 받는 선수가 탄생하여서, 게임계의 새로운 변화를 불어 넣어주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아마추어를 위한 많은 대회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부디 챔피언뿐만아니라 도전자도 주목받는 게임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3, 판타지 베이스볼, 그 묘미속으로

 

야구 보는 재미, 구단을 직접 운영하는 재미 - 판타지 베이스볼

판타지 베이스볼을 아십니까?

미국 메이져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에서 버젓이 한 컨텐츠를 자리잡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게임 아닌 게임' 입니다.

MLB의 선수들을 자신이 직접 사서 그 선수의 활약에 따라 자신의 점수도 올라가는, 그야말로 현실세계속의 CM(Championship Manager)이라고 볼수 있겠죠.

판타지 베이스볼의 열기를 세삼 느낄수 있었던 곳은 미국의 서점이였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책들이 있었고, 그중 Magazine - Sports란에 보면 Fantasy Baseball League 관련 서적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약 3~4권정도로, 그것도 제일 앞렬에 나열되어 있더군요. 그것만으로도 판타지 베이스볼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판타지 베이스볼은 무료가 아닌 유료로 진행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에 참가하고 있어 그 효과는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ESPN의 판타지 베이스볼 공식 홈페이지. 미국에서의 판타지 베이스볼은 이미 게임의 수준을 넘어섰다.]

 

'하는' 스타는 질렸다, '보는' 스타를 재미있게

주변에서 이제 스타하는 것은 질렸다고 하고, 대신 많은 게이머들의 경기를 보는 것을 즐기게 됐다 라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말을 줄여서 스타를 이제 관전하려는 사람이 더욱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런 보는 스타를 '단순히' 보기 보다는, 판타지 베이스볼류의 게임을 만드는 겁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러한 판타지류 게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선수는 적은 돈을 들이고도 큰 효용성을 들일수 있는 선수인데요. 이러한 판타지게임이 오픈하면 많은 게이머들은 숨어있는 진주를 발견하려 할 것이고, 그러면 제가 #2에서 언급드린 신예선수에게도 많은 관심이 가질수 있게 돼겠죠.

 

값은 싸게, 효과는 많이

만약에 이러한 판타지류가 개설된다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은 아무래도 '돈' 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료로 할것인가 유료로 할것인가, 유료로 하면 값은 얼마나 할것인가... 가장 이상적인 바람은, '학생들의 주머니에 나와도 부담이 없을 만한 가격' 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E-Sports계의 상품들의 구매자들중 10대들의 영향력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사려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값이 부담없어야 한다는 것이죠. 한 시즌(OSL의 경우 ; 챌린지, 듀얼, 스타리그 포함)당 1천~3천원 정도의 가격이면 부담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을 듯 합니다.

 

상업성이 아니다. 게임계의 발전에 큰 부분을 차지할지도

혹시나, 이 글을 읽으면서 '게이머들이 너무 상업적으로 변하는게 아닌가요?' 라고 질문 하실분들도 적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프로게임계에 큰 발전을 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게이머들은 자신의 주가를 높히려고 더욱 더 노력할 것이고, 자연스레 재미난 경기들을 연출해줄수 있겠죠.

아직 게임계는 그 존재가 무궁무진 합니다. 출범 5년을 맞은 지금도, 수많은 기회와 위기가 공존해 있는 상황이죠.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재정이 보장되어있지 않은 지금, 이런 판타지류의 게임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더욱더 큰 규모의 게임계와 대회가 성립되길 기대하겠습니다.

 

 

 

Epilogue...

homy님의 부탁으로 인해 3편의 글을 한꺼번에 올리게 됐습니다. 동시에, 이 연재작은 3부로 마침을 밝혀드립니다. 원래 계획했던 것들 - E-Sports 전문 테마파크 결성, 스타크래프트만을 위한 전문 페스티발, 라디오 와 모바일 서비스 개시 - 등은 현재의 게임계로써는 약간 벅찬게 아닌가 싶어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적을까 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더 좋은 글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리며,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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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ZerG
04/02/09 15:23
수정 아이콘
멋지고 매우 공감가는 글이네요....
sunnyway
04/02/09 15:47
수정 아이콘
막군님, 멋집니다. ^^b
역시 외국 여행은 좀 더 다양한 것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ESPN의 스포츠센터관련 글을 보니, MBCgame의 데일리 게임 통신이 생각나 몇 자 적습니다.
저는 처음에 데일리 게임 통신을 한다기에 공중파의 스포츠 뉴스와 같은 포맷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즉, 이번 주나 오늘의 주요 경기의 결과 요약 및 하이라이트 소개와 더불어 이슈가 된 선수의 인터뷰. 그리고, 다음 경기의 전망등등
그런데, 몇 번 본 데일리 게임통신은 게임 출시와 관련된 소식만 전해주었습니다. 물론, 이런 소식도 도움이 되지만, 경기 결과 위주의 소식도 전해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Into the MGL이 있잖아.. 하실 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시효성이 좀 떨어진다라고 할까요.. ^^;
e-sports라면 e-sports news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나저나, 본문 글이 너무 빨리 추게로 오니, 댓글 달기가 조금 무안하네요.. ^^;;
김연우
04/02/09 16:34
수정 아이콘
(훌륭한 글에 비해 적은 댓글;;;)
1번을 보고 생각난건데, MBC 워3 프라임 리그에서 시도하는, 크리티컬 스트라이크는 아주 참신하고 좋은 시도인 듯 합니다. 전에 설날이었던가? 에 크리티컬 스트라이크를 모아서 보여주었는데, 참 재밌더군요.
MBC Game에서는 크리티컬 스트라이크를 비롯 워3리그의 재방송양을 늘려줬으면 합니다. 워3리그 만큼은, MBC가 온게임넷에 꿀리지 않으니까요
04/02/09 17:25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글입니다. ^^=b
요즘 온게임넷 홈페이지에 가면 News라고 신설된 곳에
온게임넷 뿐만 아닌 타 방송사 게임리그 및 여러 기사를 올려주어 참 좋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런 시도가 점차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
많은 분들이 프로게임계의 고른 발전을 위해서,
스타크래프트만이 아닌 다른 게임과 국산게임에도 관심을 가지고 육성시켜야한다고 하시는데요,
저도 역시 공감하지만, 우선 기본적인 발판이 마련되어 있는 스타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이런 다양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스타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얻은 교훈으로 다른 게임으로 점차 확대시키면서 더 큰 프로게임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는데요,
막군님의 글을 보니 이런 방법이 참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방식으로는 프로게이머들의 불안정한 수입도 참 문제가 되는데요,
기분적으로 게임"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또 다른 수입 창출면에서도 바람직해보이구요.
이런 관심과 애정이 모아져서 조금씩 더 발전하는 프로게임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04/02/09 17:26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자게에 올라와 있는 3개의 글을 1개로 편집하여 다시 올린글입니다.
자게에 보시면 관련 리플들이 조금 있습니다. ^^
좋은 의견의 글이니 같이 생각해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허브메드
04/02/09 17:33
수정 아이콘
정일훈님과 세미나에 참여 하시는 것이...어떠하실지...
04/02/09 19:38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에 연재작으로 쓴 글들에 달린 코멘트 들입니다.
번거로우실까봐 여기에 직접 옮깁니다 ^^
===============
#1
Everlastfunk (2004-02-07 16:52:56)
많은 분들이 늘 생각해오던 제재를 잘 정리해주셨네요. 잘 읽어 보았습니다.

좀더 즐겁고 손쉽게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팬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리그자체의 파이를 키워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가 이다지도 무심한데도 불구하고 고정팬들을 늘려가고 있는 KBL은 참으로 고군분투라는 말이 맞아보이는 리그지요.

비슷한 통합 컨텐츠를 운영중인 ongamenet.com의 뉴스란이나 pgr21의 기록실같은 포맷이 TV로 컨버젼되어 방영될 수 있는 상황은, 많은 분들이 가끔 언급하시던 e sports협회차원의 대회가 활성화 된 뒤에나 가능 한 것이 아닐까하여 막군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다가도 그 아이디어의 개화가 이내 멈춰버리곤 했었습니다.

낭만다크 (2004-02-07 18:08:24)
지피플, 후아유, 베스트 하이라이트, 인투더 엠지엘 등
저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참 좋더군요..^^

Vitriol (2004-02-07 19:34:39)
한 주간의 스타리그 소식을 정리해 주는 프로그램은 현재 최상용 캐스터가 진행하는 Into the MSL이 있죠. (Into the MGL이후 생긴 코너..) 이 프로그램에 그 경기 뒤에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정도가 추가되면 말씀하신 프로그램과 비슷해 지겠네요.^^

기억의 습작... (2004-02-07 22:12:16)
무지무지 공감이 가는 글....현실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군요..
어여 빨리 이런프로그램이 생겨야 할텐데요..

Nal_rA (2004-02-08 05:32:34)
sportSCenter 개인적으로 가장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옛날엔 김수한아나운서가 했었는뎅 근데 아쉬운건 넘 짧다는거죠,,,
한때는 afkn의 CNN headlinesports무지좋아했는뎅....




#2
김평수 (2004-02-07 20:16:00)
막군님의 이런 좋은 글들이 끝도없이 반복되는, 이제는 지겨운 밸런스&테란에 관한 글에 묻히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어쨋거나 막군님 진짜 멋진분입니다!

BoxeR'fan' (2004-02-07 20:50:11)
화제성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또한 실력으로 어느정도 증명을 해냈다는데 대해서...나도현 선수 이번은 진정한 기회죠..
새로운 스타로 발돋음하고 굳힐 수 있는..

석양 (2004-02-07 22:12:39)
좋은 글 같은데 농구계(르브론 제임스 --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를 잘 몰라서 100% 동감하지 못함이 안타깝네요. ㅠ.ㅠ 토양이 비옥해야 나무가 잘 크는 법이지요.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기회의 보장은 비옥한 토양을 만드는 지름길인것 같습니다. 스타가 정말로 오래 오래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

미리내 (2004-02-07 23:30:14)
솔직히 얼마간 피지알의 글들을 읽으면서 썩 유쾌하지 않았는데,오랜만에 건설적인 요구가 담긴 글을 재밌게 읽은 것 같습니다. 시리즈가 앞으로 계속 되길 기대합니다~


#3

대박드랍쉽 (2004-02-08 00:44:57)
막군님..제 동생보다 한살 어리신 데도 필력이 대단하시군요..^^;;

판타지게임..이건 매우 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못했고-_-;;; 하지만 MLB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해보고 싶은 거죠..저같은 경우는 제 친구가 야후에서 판타지 게임을 했었는데 학교에서 맨날 판타지 게임 얘기와 MLB얘기만 했었다는...-_-;;; 결론은 판타지 게임류는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푹~빠져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는 겁니다. 저도 만약 나오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어서 빨리 실현되었으면..-_-v

Shiftair~★ (2004-02-08 02:14:38)
앗, 저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대 찬성입니다.

아케미 (2004-02-08 07:33:24)
재미있는 생각이네요. 저는 MLB를 잘 모르니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세 편의 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 이제 그만해도 될 밸런스 논쟁 때문에 금세 다음 장으로 가 버린 것이 아쉽네요.
아무튼 게임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난폭토끼 (2004-02-08 17:22:29)
판타지 리그는 MLB뿐만이 아니라 다른 미프로 스포츠도 있습니다. 뭐, 잼있다고들 하더군요...

키 드레이번 (2004-02-09 10:43:2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옛날에 있었던 '골드스포츠' 라는 한국프로야구 판타지 게임이 생각나네요.^^ 저런 것들이 꼭 현실화 될수있는 날이 오기를..^^
Reminiscence
04/02/09 19:56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꾹참고한방
04/02/09 21:35
수정 아이콘
정말 200% 동의 합니다.
04/02/10 00:35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AIR_Carter[15]
04/02/14 14:19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는데, 잘 읽었습니다. 매우 공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게임계를 보자면 지금도 시장을 키우려는 움직임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상품성 있는 게임을 잘 사용하지를 못해서 안타깝더군요.
앞으로 게임계가 좀더 탄탄하고 쑥쑥 커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글보고 막군님께 데이트 신청해야겠다고 생각을.. [...]
엔티스
04/03/0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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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프로게임계의 발전을 원하는 한 스타팬으로써.. 아마추어팀 연고지 같은 여러가지 요소가 스타에도 도입된다면..생각했었지만.. 그건 가까운시일내에는 불가능한일인데 반해 님께서 쓰신 글은 현실가능성이 다분히 있군요.. 특히 판타지베이스볼같은 게임을 운영한다라.. 정말 신인들에게 관심이 갈수밖에없겠군요.. 저도 그런거 꼭 해보고싶습니다.. 눈여겨본 신인을 지목하고 승리예상 poll 에서 압도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겨준다라.. 팬을 끌어들이는 좋은 아이디어네요^^ 꼭 이뤄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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