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03/30 15:08:02
Name The Essay
Subject 그래서 우린 pgr21을 본다...
pgr에 글을 쓴다는 것이 이리도 힘든 것인지 몰랐습니다.
국어교사로서 나름대로 필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도, 이곳 pgr에서만큼은 쉽게 write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가 않네요. 수많은 분들의 예리한(?) 시선이 두렵다는 생각도 들고,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요즘의 pgr의 많은 멘트들이 마치 면도날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이런 부담감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pgr이라는 공간속에서 같이 느끼고, 생각하고 웃을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하니깐요...

--------------------------------------------------------------------------------
전 올해 교사 2년차입니다. 교사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배운 것보다는 배울 것이 많은 맨날 틀리고, 구박받고, 눈치보는 '초짜' 교사입니다. 고백하자면, 전 정식 교사는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기간제... 기간제 교사의 꼬리를 달고 있지요. 뭐, 기간제면 어때요? 요즘같이 취직어려울 때 그나마 다행이네요...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정식'교사와 '기간제'교사의 대우는 현실적으로 참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저만의 생각인가요)

전 영어과 국어, 두 과목을 가르칩니다. 원래 영어전공이었지만, 운이 좋게도 국어까지 가르치게 되었네요. 고등학교였다면 엄청난 수업시수의 압박으로 불가능했었지만, 중학교... 그것도 시골의 작은 중학교라서 가능한지도 모르겠네요.

이곳은 경북 청송이라는 곳입니다. 으잉? 거기가 어디야? 하실 분도 계실테고, 이 곳을 들어보신 분들은 우와~ 우와~ 그 꼴짜기!! 하면서 놀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대도시에 비하면 참으로 작은 학교입니다. 한 학년이 40명. 전교생이래봤자 120명이 조금 넘는 그런 시골학교지요. 생활에 불편함이 조금 있긴 하지만, 교사로서 경험과 열정을 보내기에는 최적의 곳입니다. 학원의 압박, 과외의 압박이 비교적 덜한 이곳에서 아이들과 같이 축구도 하고, 물놀이도 가고... 아직은 순박하고 순수한 시골의 아이들이라 기껏 탈선(?)이래봤자 PC방에서 22시가 넘게 있다가 야간순찰하는 선생님들에게 잡히는 것이 전부지요.

이런 시골의 분위기, 작년까지는 정말 적응하기 힘이 들었습니다. 대구에서 줄곧 자라와서 도시의 문화와 분위기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저로서는 자취방의 전통한국식 화장실의 압박으로 일부러 읍내의 가게에서 신세를 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PC 게임도 여기서는 하기가 힘이 듭니다. PC방이래야 하나밖에 없어서요. 더욱이 PC방에서 게임에 열중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아이들이 본다면...흐미~



스타를 참 좋아합니다. 다른 분들같이 매니아수준은 아니지만, 코크배 결승부터 얼마전 한게임배 결승까지... 정말정말 즐겨보고 좋아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그렇게도 원했다던 마소 구형마우스를 즐겨쓰고, 프로게이머들의 리플들은 거의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보며, 매주 금요일이면 두근거리는 마음에 온겜에 채널을 맞추는... 얼마전에는 슈마지오의 유니폼까지 구입해서 겨우내 열심히 입는 그런 스물 여덟의 선생님입니다.

시골이나 도시나, 아이들은 참 비슷한 생각을 하나 봅니다. 시골이나 도시에서나 아이들-특히 사내녀석들의 관심사는 90%이상 게임입니다. 그것도 오직 스타. 쉬는 시간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훔쳐 들으면 임요환이 어쨌네~ 홍진호가 어쨌네~(아이들의 대화니까 존칭은 나오지 않더군요)하면서 핏대세워가며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펼쳡니다.

WCG2002라는 게임대회에서 자원봉사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 무슨 게임이냐며 구박주시는 부모님의 압박을 이길 자신이 없어 일주일동안 대전에서 무슨무슨 국제행사가 있는데, 통역자원봉사를 하고 오겠다며 거짓말까지 하고 도망갔던 저였으니까요. 가서 틈틈히 게이머들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고... 추억할수록 참 기분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때의 사진들과 게이머들의 사인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이들은 입을 쩌~~~억! 벌리며 우와~~~~ 를 연발합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합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생활태도가 바른 학생에게 이 사인(임요환선수 ㅜㅜ)을 주겠다! 피튀깁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렇게 제가 가장 아끼는 임요환 선수의 사인은 저의 제자의 보물이 되었구요.

수업을 하다보면 아~ 오늘은 수업이 영 아니구나...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점심을 먹고난 5교시... 45분의 수업에 15분이 될까말까. 전 그러면 과감히 아이들과 같이 티비와 연결된 컵퓨터를 켜고 pgr21을 엽니다. 첨에는 저게 뭐지? 뭐지? 하며 의아해하는 아이들. 지금은 쌤요~ 피지알봐요!!! 이러면서 보채는 아이들이 되었습니다. 안개사용자님의 폭투혈전도 다같이 진지하게 읽고, 유게의 우습기만한 여러 내용들도 보며 신나게 웃습니다. 게임리포트의 경기결과를 보며 자기들 나름대로 이러이러했으면 이겼을텐데 라며 그럴듯한 논평을 펼치기도 합니다.

아직 초짜 국어선생님이지만, 진정한 국어수업의 목표는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말할 수있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내용이라도 진지하게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국어교육의 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pgr을 권합니다. 물론 가려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논리적인 힘과 능력을 기르는데 개인적으로는 참 많은 도움을 주는 곳이라고 여겨지거든요.

봄햇살이 따뜻한데, 진도도 빠른 편이고...다음 시간은 아이들과 같이 오랜만에 pgr이나 보렵니다. 다들 점심을 하나가득 먹어서 약먹은 병아리마냥 꾸벅꾸벅하고 있을 것이 뻔하거든요. 음... 오늘은 가장 까부는 녀석에게 '벵갈라스의 독백'을 한번 감정이입을 해서 읽게해보렵니다. 딱딱한 시보다는... 오늘도 살아남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며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벵갈라스의 독백이 더 아이들에게 와닿지 않을까 싶네요.

이야기의 내용을 대충 그려놓고 쓰기시작했는데, 막상 쓰니까 두서가 없습니다. 이해를..^^

너무나 따스한 봄날입니다. 커피 한 모금에 여유있는 오후를 느끼시기를...

20040330 TheEssay

p.s 1)알테어님 감사합니다. 쪽지를 보시고 그렇게 빨리 수정해주시다니...^^

p.s 2)pgr의 여러 운영자님들께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참 좋은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신다구요...

p.s 3)lovehis님... 전 lovehis님의 팬 되렵니다. ㅜㅜ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3-30 19:2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왕성준
04/03/30 15:11
수정 아이콘
적극 동감...대세에서 벗어나 버리면 좋을 게 없지요.
immortal
04/03/30 15:17
수정 아이콘
우와~~
안개사용자님, 총알이 모자라~님! 축하드립니다.
학교 교육 교재로 선정되셨어요...
드디어 교육계까지 pgr이... 감격입니다.
04/03/30 15:18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난 후 기분이 좋아져서 코멘트를 이렇게 달고 있는데, 지금의 좋은 기분을 어찌 표현해야 할 지.. 적합한 단어를 찾기가 힘드네요^^ (전 교사지망생이거든요)

이런 글을 읽고 싶어서 매일같이 pgr에 죽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04/03/30 15:19
수정 아이콘
수업시간에 피지알을 본다니 정말 멋지네요. 제가 학교 다닐 때 The Essay님 같은 선생님이 계셨다면 참 좋았을텐데. 기간제교사는 아무래도 이런 저런 면에서 대우가 못한 면이 있지요. 급여도 14호봉 이상은 못 받고(아직 젊은 분이라 해당사항은 없을듯 하지만^^;) 한 학교에 오래 못 있는 등의 제약이 있지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기만 하다면야 기간제라는 꼬리표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올해 임용에서 좋은 성적 거두시길 빕니다. 좋은 선생님 되세요. ^^
기억의 습작...
04/03/30 15:20
수정 아이콘
참..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이네요^^
더욱더 훌륭한 선생님의 되시기를 응원할께요~~~
ps.저 중학교때 전체인원이..70명이었나?? 그랬었는데..음...
04/03/30 15:24
수정 아이콘
좋은 선생님 이시군요... 감동 입니다.... 감동의 눈물...

음... 혹시 제가 팬크럽 알바를 고용 한다는 말을 듣고 그러시는 것이라면.... 환영 합니다. 그런데, 알바비는 조금 짭니다.
항즐이
04/03/30 15:25
수정 아이콘
제가 태어난 곳은 안동의 어느 병원이지만, 그 당시에 부모님이 살고 계시던 곳은 청송이었죠. ^^

주왕산 국립공원 근처에서도 몇년을 보냈었습니다. ^^ 장작패서 불 때고.. 초가지붕수리하고..

그러다가 잊고 지냈는데, 3년전까지 아버님이 청송에서 근무하셔서 다시 몇 번 갔었죠. 눈히 수북-_-히 쌓인 길을 헤치며 읍내를 돌아다녔습니다. ^^

반갑습니다. 좋은 선생님, 좋은 PGR 식구가 되어주세요. ^^
04/03/30 15:26
수정 아이콘
전원생활...
어찌보면 불편함과 답답함의 연속일수도있지만
산과 들과 물과 하늘과 같이 호흡할수있는 멋진 경헙이죠.
멋진 생활 하시기 바래요.
FlyHigh~!!!
04/03/30 15:34
수정 아이콘
제가 초등학교를 그런곳을 나와서 그런지 ^^;

글이 너무 정겹게 느껴지네요 :)

초등학교가 한반에 25명내외로 전교생이 총 300여명밖에 안되는 자그마한 학교 였다는 ^^;;
싸이코샤오유
04/03/30 15:38
수정 아이콘
으흠.. 아동일기로 교과서에 도전을.. .. ..
... . 만들러 가자!! (연행중)
총알이 모자라.
04/03/30 15:44
수정 아이콘
음, 교과서...교재...압박감이란...^^
applepie
04/03/30 16:16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군요. 저도 울산에서 초등교사를 하고 있는데
가끔 Lcd프로젝터에 컴터가 연결된 줄도 모르고 피쟐이나 웃대를
들어가곤 한답니다.. 얼마전에 배넷 전적 가르쳐주니 애들이
울 선생님 최고! 라고 그러더군요 -_-;;
The Essay
04/03/30 16:29
수정 아이콘
^^;..전 아직 베넷전적을 아이들에게 자랑할만한 전적이 안되서요. 여러분들의 격려, 감사합니다. 오늘 뱅갈라스의 독백은 최고였답니다. 최고의 감정이입! 나중에 연기자를 해도 될 것 같단 예감에 맘껏 칭찬해주었습니다. ^^
04/03/30 16:30
수정 아이콘
자주 오셔서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십시요..
정성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
아름다운달
04/03/30 16:57
수정 아이콘
행복이 묻어나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오랜만에 나른한 오후..도시락 후다닥 먹고 운동장에서 땀 빨빨 흘리며
놀다가 종소리에 후다닥 뛰어들어와 교과서 펴놓고 꾸벅꾸벅 졸던 그시절로 시간여행 다녀왔습니다.^^
777_naholo
04/03/30 17:39
수정 아이콘
저도 학교에서 일하는데 제 옆 선생님도 큰도시 보단 시골이 좋다고 하셨는데 이글보니깐 동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케미
04/03/30 17:47
수정 아이콘
수업 시간에 PgR이라니… 행복이 물씬 묻어나는데요?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멋진 선생님이십니다.
안개사용자
04/03/30 17:57
수정 아이콘
우와~ 이제 내 글도 수업교재로 쓰인다아~
근데 그 글을 진지하게 읽는다니 상상이 안가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_-)/

(쿨럭.... 튀어~ 후다다다다닥~)
The Essay
04/03/30 18:03
수정 아이콘
안개사용자님두 참...^^
상상력을 키우는 수업에는 최강의 교재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BGM까지 적절히 섞어주면 그야말로 최고지요 ^^
참, 총알이 모자라...니의 공상비과학대전은 제가 출력해서 과학선생님께 드린답니다. 스타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르시지만, 과학교과서에 나오는 내용과 접목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한번 pgr의 감사함을 느꼈지요.

"쌤~ 이런 자료는 도대체 어디서 구하능교??? 뉜지 몰라도 참 그럴듯하게 잘썼네~"

"^^;....그죠?"
항즐이
04/03/30 18:17
수정 아이콘
와... 정말인가요? 공상비과학대전까지!! 저도 몰랐던 PGR의 무한한 가능성을 본 듯 합니다. ^^ 즐겁네요. 그리고 그 학생들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ㅠ.ㅠ
The Essay
04/03/30 18:19
수정 아이콘
으헉~오타났습니다. 총알이 모자라...님의 공상비과학대전은...
(띄어읽기에 주의해서...총알이...님 죄송합니다~)
04/03/30 18:26
수정 아이콘
음... 저도.. 교재로 쓰일만한 것을 만들어 봐야 겠군요....

뭐가 좋을까??? 혹시 학교에서 요가 하나요? (퍽... 너도 못하잖아)

아니면... APM100 이하 공방 승률 50% 쓴 스타 입문서.... 그것도...

그럼 회심의...가정 실습 시간을 위한 "혼자사는 사람을 위한 요리 50선".... 저 요리 잘해요...(퍽... 여고냐? 중학생이 무슨...)

음... 쓸것이 없군요.. 아쉽다...
항즐이
04/03/30 18:29
수정 아이콘
lovehis님// 똑똑하지 못하시군요!! (흐흐) The Essay님이 영어선생님이시지 않습니까? lovehis님의 "스타와 영어" 혹은 "배넷에서 외국인을 만났다면.." 어떻습니까? ^^
The Essay
04/03/30 18:30
수정 아이콘
lovehis님의 'Gallery Dahab' 시리즈는 미술시간에 읽어주면 아이들이 또 꺄오~ 할지 모르겠는걸요? 계속 써주실꺼죠?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GrayTints
04/03/30 19:04
수정 아이콘
왠지 입가에 미소가..
정말 좋겠어요 그학생들은..^^
The Essay
04/03/30 19:34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이 이동되었습니다..."
잘 쓴 글도 아닌데, 이렇게 추게에 올려지는 영광까지...
감사합니다. 더더욱 PgR을 아끼고 사랑하는 식구가 될겠습니다^^

p.s. lovehis님께서 외국에서 거주하신다는 사실을 깜빡했네요. 영어시간에 가끔 유닛에 대한 설명이나, 유닛들이 말하는 대사들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기도 하는데, 나중에 더 궁금한 사항있음 여쭤봐도 되지요? ^^
04/03/30 20:04
수정 아이콘
The Essay님 추게 진출을 축하드려요....

후후후... 영어에 대해 물어보신다면, 적극 합니다 그리고...

전 슬금~슬금... 도망가서 며칠 잠수를 타겠습니다.... -.-;;; 환영만 하겠습니다. 아니면...
어디가서 저주나 탄핵을 하고 있던지....
04/03/30 22:19
수정 아이콘
경북 청송.... 어머님이 거기 출신 이신데.....
Return Of The N.ex.T
04/03/31 01:40
수정 아이콘
lovehis님의 요가를.. 배우게.. 한다면..

영원한 솔로부대가 되려나요..-_-;
Return Of The N.ex.T
04/03/31 01:41
수정 아이콘
참, 저도 대구 출신 입니다. ^^
만나서 반가워요~~ ^^;
04/03/31 01:41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보는 좋은 글이네요...
정말 잘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건필 부탁드려요.
싸이코샤오유
04/03/31 09:44
수정 아이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요가'는 .... 좋은것입니다. . . ..
저도 요가를 하며 자랐지요..
nostalgia
04/03/31 14:32
수정 아이콘
그 곳 생활에 차차 적응이 되시리라 생각 됩니다.
양은컵(제 상상) 에 먹는 커피한잔 부 럽 습 니 다.
달라몬드
04/03/31 15: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좋은 선생님, 좋은 회원들 이 곳이 좋은 이유입니다.

아 오늘은 직원들하고 팀플이나 하자고 제안해 봐야겠다. 좋은 상사라도 되어야지!! (사실 끼워주려 하지 않음. 내 실력을 가늠하고는 깍두기 정도 하랍니다.)
corssroad
04/03/31 16:31
수정 아이콘
정말 영화 속 학교 같은 생활이네요. 학교에서 도착해서 1시간도 못되 부랴부랴 밥을 챙겨먹고 학원에서 돌아오면 11시를 알리는 생활을 하는 저로써는 정말이지 부럽네요~~ㅠ.ㅜ 고등학교 올라가도 힘들텐데...
저는 꿈이 정말 시골에서 사는 거예요~! 풍요롭고 한적한 시골풍경~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 것 같은...-_-;;
04/03/31 21:08
수정 아이콘
이것이 추천게시판에 온것은 혹; 항즐이님의 pgr 자랑을 위함이... 하하^0^ 여튼.. 정말 부러운 학교생활에 부러운 선생님이군요-0- 저도 시골 중학교를 다녔지만.. 딱히 저런분위기는 아니었는데..;
corssroad님/ 시골이 풍요롭고 한적하지만 사는 사람은 딱히 아름답지는..._-_
프리지아
04/04/01 00:39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교사입니다......이 세상에서 예비교사로 살아가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준비하고 있던 찰나에 이 글과 마주쳐서 잠시 당황했지만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글 부탁드리고용 기간제교사의 어려움,,,,알고 있지만 아이들가 언제고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정규채용의 그날까지
양정민
04/04/02 22:04
수정 아이콘
사실 타 사이트들을 둘러보면 정말..
19금의 내용물, 광고성 내용물.. 너무 많죠.. 욕들이 난무를 하고..
하지만 pgr은 많이 다른거같습니다..
뭔가 차분한 분위기에.. 가릴건 가리고 그러는것이 너무 좋습니다.
뭔가 토론거리가 나오면 싸움까지는 가지않고 서로 이해해주며 의견을 받아들이고 하는 모습.. 정말 멋진 사이트입니다 pgr!
비의종소리
04/04/04 10:30
수정 아이콘
청송이라하면 제 친구가 사는 곳인데.. 거기는 진짜 조용하다고 하더라구요. 아 글구 울학교에도 스타좋아하시는 선생님 계시는데 지구과학쌤... 근데 글 쓰신 선생님처럼 그렇게 피지알까지 틀어주진 않으신다는... ㅜ.ㅜ
04/04/04 17:10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으면서 스타크래프트는 '연령과 직업을 뛰어넘어 하나로 묶어주는 하나의 고리' 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세수해도안한
04/04/05 11:49
수정 아이콘
lovehis// 요즘은 기술 가정이라는 과목으로 남자 중학교도 요리 한답니다~
화창한날씨
04/04/05 23:57
수정 아이콘
정말 사람사는 냄새가 제가 사는 곳까지 퍼지는 글입니다.
제 외갓집이 시골이어서 그런지 더욱 정감이 가네요^^
앞으로도 추게에 올라올만한 글 많이 써주세요^^
04/06/06 16:34
수정 아이콘
The Essay님의 제자들은 참으로 행복한 아이들이군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 자기가 쓰고 있는 글이 The Essay님과 제자들의 5교시의 교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쓴다면 pgr이 지금보다 더 보기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04 "Gillette 2004 Star League 공식맵 분석 및 설명" [25] 변종석19098 04/04/25 19098
303 [카툰] 한방이당 전당대회, 이윤열 vs 최연성 [45] ijett33174 04/04/18 33174
302 "SKY 2004 Pro League 공식맵 분석 및 설명" [25] 변종석17359 04/04/16 17359
299 [모음]공상비과학대전-자게편2 [7] homy9368 04/04/12 9368
298 [모음]공상비과학대전-자게편1 [1] homy12207 04/04/12 12207
296 [모음]공상비과학대전-유게편 [13] homy15624 04/04/12 15624
294 "Gillette 2004 Star League 프리매치 공식맵 분석 및 설명" [56] 변종석18669 04/04/08 18669
293 그래서 우린 pgr21을 본다... [43] The Essay12162 04/03/30 12162
292 주간 PGR 리뷰 - 2004년 3월 28일 [18] lovehis10413 04/03/28 10413
291 [잡답] 뱅갈라스들의 독백 [16] 총알이 모자라.10906 04/03/24 10906
290 Adios, my Paradoxxx! [21] Forgotten_12378 04/03/23 12378
289 [잡담] 그들에게 한 다발 꽃을 보내며 [21] 아랑7228 04/03/21 7228
288 Gallery Dahab - 꿈꾸는 젊은 거장 Nal_rA [49] lovehis15059 04/03/24 15059
287 OSL 관전일기 - 제우스, 두가지 편견을 버려야. [55] sylent18906 04/03/19 18906
284 [낙서]12 help yO.. [47] 언뜻 유재석15946 04/03/05 15946
283 어느 두 장거리 육상선수 이야기 - Jju편 [17] lovehis9408 04/03/04 9408
282 아직 다하지 못했던, 나의 이야기....... [9] 아제™7669 04/03/03 7669
280 임 빠라고 불리는 막내 종헌이 이야기 [38] 순수나라11560 04/03/02 11560
279 어느 두 장거리 육상선수 이야기 - SC(Silent_Control)편 [23] lovehis9068 04/03/02 9068
278 외계어를 비판하며 이모티콘에 대한 중학 국어 교과서와 저의 보잘것 없는 생각입니다. [21] 작고슬픈나무8007 04/03/02 8007
277 [잡담] What Dreams Are Made Of. [23] Apatheia9138 04/02/29 9138
276 우리집과 스타크레프트. 프로 게이머 이야기 [25] 순수나라11182 04/03/01 11182
275 아직은 더 울어야 할 당신에게(경기결과 있습니다) [37] 공룡15829 04/02/28 158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