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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10/13 22:35:49
Name truelies
Subject 이대도강(李代桃畺) - oov의 進化
이대도강(李代桃畺).
"중국의 대표적인 병법 가운데 하나인 '36계'의 11번째 전략이다.
복숭아 대신 오얏나무가 쓰러진다는 뜻으로, 농약이 발전하기 이전에 복숭아나무가 병충해에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복숭아나무 주위에 오얏나무를 심어 병충이 오얏나무로 옮겨 가도록 했다는 생활의 지혜에서 따온 전략이다. 상대에게 나의 살을 주고, 나는 상대의 뼈를 취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작은 것을 희생시켜 큰 이로움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지난 월요일(10월11일), 저녁운동을 거를 수가 없어서 KTF 프리미어리그(KPL) 4라운드 5경기를 포기하고 운동을 했다. 아쉬운 맘을 접을 수 없어 VOD를 보려 했지만 어제도 못보고 오늘에서야 점심시간에 볼 수 있었다. 이미 Pgr이나 파포를 통해서 대략적인 경기내용이나 경기결과는 알고 접한 경기였지만 이번 경기의 Impact는 무척이나 강했다.
VOD가 끝난 후에 머리 속에 떠오른 단어는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는 "이대도강(李代桃畺)"이라는 네글자였다.

Nal_rA에게 너무 늦은 타이밍에 알아 챈 8시 멀티는 밀어버릴 수도, 방치할 수도 없는 계륵이었다. 하지만 oov에게 8시 멀티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Hiden Card 였고, Nal_rA가 원한다면 Nal_rA의 뼈와 맞바꿀 수 있는 소중한 미끼였다.

oov는 애초부터 8시 멀티를 꾀했던 것 같다. oov가 파포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oov의 타이밍 러시에 이미 여러차례 분루를 삼켜야 했던 Nal_rA가 모처럼 맞이한 복수의 기회에서 oov의 타이밍 러시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했을리도 없고, 실제로 초·중반까지 Nal_rA가 보여 준 모습은 복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를 충분히 확인시켜 줬다.

그러나 멀티까지 희생해 가면서 초·중반 승부를 꾀한 Protoss가 이미 장기전을 전제로 빈틈없이 준비한 Terran에 의해 장기전으로 끌려갈 경우 겪어야 하는 힘의 열세는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기도 하다. 게다가 oov는 Nal_rA가 올인러시를 꾀할 가능성에까지 대비해서 Nal_rA가 힘을 분산할 수 밖에 없는 부비트랩까지 준비해 놓은 상태였으니 둘사이의 힘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oov는 애초부터 8시를 일찌감치 확보해서 충분한 자원을 확보한 뒤, 만약 Nal_rA가 8시 멀티를 무시하고 전병력을 이끌고 중앙대회전을 요구한다면 일대 회전을 통해 서로의 병력을 소진 한 뒤 8시 자원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병력을 충원한 후에 Nal_rA의 5시 본진으로 진격을 할 것이고, Nal_rA가 oov의 자원줄을 끊기 위해 8시로 난입하는 선택을 택한다면 병력의 이동으로 엷어진 Nal_rA의 중앙병력을 힘으로 밀어버리고 Nal_rA의 5시 본진까지 일거에 진격해 버릴 수도 있다는 두가지 카드를 빼들고 Nal_rA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결국 Nal_rA로써는 8시 멀티를 방치하자니 중앙대회전 이후에 밀물처럼 쏟아지게 될 oov의 병력이 두려웠고, 8시 멀티를 치자니 엷어지는 중앙의 병력공백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없어지는 진퇴양난의 상태에 빠졌던 것이다. 8시는 oov의 살이었고, 5시는 Nal_rA의 뼈였다. 결국 Nal_rA는 oov의 살을 취하는 대신에 oov에게 뼈를 내 줄 수 밖에 없었다.


oov는 데뷔한 이래로 NaDa를 능가하는 물량을 수없이 선보여 왔지만, 언제부터인지 BoxeR류의 전략을 자꾸 선보여 가면서 스스로의 변화를 꾀해 왔다. 특히 근래 들어서 Protoss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물량보다는 상대가 약할 수 밖에 없는 타이밍을 선택해서 상대가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물량으로 승리를 취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줬다.
그러나 전략 시뮬레이션 경기에서 "전가의 보도"는 없는 법. 그날 Nal_rA가 보여 준 것처럼 멀티를 늦춰가면서 초·중반을 꾀하는 Protoss의 전략은 만약 oov가 평소처럼 타이밍을 이용하는 승부를 꾀했다면 분명히 필승의 카드가 될 수 있었다.


사실 oov가 Protoss나 Terran을 상대로 이대도강 식의 전략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주 전에 있었던 ArtOfGhost를 상대로 치뤘던 "당골왕배 2004 MSL" 16강 B조 1-1경기를 돌이켜 보자. Luna에서 치뤘던 경기 초반, ArtOfGhost는 빠른 정찰을 통해서 oov의 1팩 1스타를 간파했고, oov의 Drop동선을 과다하다 싶을만큼의 터렛을 건설해서 봉쇄했다. 그러나 oov는 ArtOfGhost의 예측과는 달리 스타포트에서는 단 1기의 Wraith만을 생산한 뒤, 지속적으로 상대를 교란했고 정작 그후 생산한 Dropship을 이용해서 1시를 멀티를 빠르게 장악한 뒤에 상대에게 선택을 강요할 수 밖에 없는 요충지인 5시 멀티를 소수의 병력을 이용해서 장악하는데 활용했다. 결국 ArtOfGhost는 oov와 대등한 중앙대회전을 치룰 수 있는 병력을 생산했음에도 불구하고 5시 멀티 확보에 다수의 병력을 희생할 수 밖에 없었고 최후에 치뤄진 중앙대회전에서의 균형이 붕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당시 5시 멀티는 oov에게도 ArtOfGhost에게도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거점은 아니었다. 다만, ArtOfGhost가 그곳을 방치한 채로 oov와 회전을 치루기에는 왠지 마음에 걸리는 정도였지만 확보를 하기에는 적지 않은 희생이 강요되는 곳이었다. 결국 ArtOfGhost는 그 Trap에 걸려들었고 결과는 주병력의 약화로 나타났던 것이다.
당시, ArtOfGhost가 5시 멀티를 방치한 채 oov와 중앙대회전을 치뤘다해도 승패의 향배는 어찌됐을지 모른다. 그러나 중앙대회전의 결과가 일진일퇴의 공방전에 그쳤다면 ArtOfGhost는 자원력의 열세를 겪게 됐을 것이다. 그것이 ArtOfGhost가 병력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5시 멀티에 집착하게 만든 이유였다. 만약 ArtOfGhost가 중앙전선에 대치하고 있던 병력을 빼들어서 5시 멀티에 투입을 한다면 oov는 엷어진 방어선을 돌파하고 ArtOfGhost의 본진을 공략했을 것이다. 결국 ArtOfGhost는 5시에 배치된 oov의 살을 취했지만 힘의 균형이라는 뼈를 oov에게 내 준 것이다.

oov는 4월에 NaDa와 치뤘던 "하나포스배 CEN Game 2004 MSL" 결승 1차전에서도 자신의 입구를 봉쇄한 NaDa를 상대로 Dropship을 이용하서 멀티거점을 선점하는 형태의 전략을 선보인 바가 있다.


사실, oov는 Protoss나 Terran을 상대할 경우 다양한 형태의 전략을 선보인다. 알려진 바와 같이 엄청난 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대규모 물량전 뿐만 아니라, 상대의 약한 타이밍을 이용하는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물량 공세, 이대도강 류의 극히 전략적인 선택 등 그의 초반 Build만으로는 도저히 대응전략을 쉽게 결정하기 힘든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전략을 동원한다. 즉, 물량으로 규정되어 버린 자신의 이미지를 역으로 이용해서 상대를 교란하고 공략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Zerg를 상대하는 전략은 극히 간결하고 단순하다. 초반 수비와 중반 찌르기 및 자원확보 후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대규모 물량전이 대부분이다. 사실 이부분에서 많은 의문을 가졌었다. 왜 oov는 Zerg를 상대할 때 전략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답은 그의 경기내용에 있었다. "iTV 랭킹전" 죽음의 사다리 1 Round에서 oov가 보여준 Zerg 상대의 연전연승(비록 박성준에게 무너졌지만)은 단순하고 동일한 전략일지라도 종족상성 상 힘의 우위에 서 있는 Terran이 Zerg를 상대함에 있어 더 많은 자원과 더 높은 Tech-Tree를 확보한다면 쉽게지지 않는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초반 견고한 수비는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그는 Zerg를 상대함에 있어 전략적인 접근을 즐기지 않는 것 같다.
그렇기에 '투신'July[z-zone]의 저글링을 이용한 초반 흔들기가 oov의 초반 수비와 맞물려서 다른 Zerg들과 달리 oov에 강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한 Zerg Gamer들의 조바심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경기가 이번 "EVER Cup OSL" 16강 C조 Full League와 재경기, 재재경기에서 보여줬던 GoRush의 극단적 1해처리, 4드론 등의 전략이었다고 생각된다. 물론, oov도 Zerg를 상대로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경기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SPRIS배 MSL" 승자 8강전에서 July[z-zone]을 상대로 Into The Darkness에서 보여줬던 베슬러시라고 생각하지만, 그 경기도 기본적으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압도적인 물량전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사실 oov의 경기를 보는 것은 재미있다. 아니 oov의 경기들을 지켜보는 것은 즐겁다. 그는 데뷔 초기에는 엄청난 물량의 대명사로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그리고는 물량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될 무렵부터 BoxeR류의 전략을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했다. 듀얼에서 JJu+___+를 상대로 보여줬던 숨길 2배럭, 챌린지에서 XellOs를 상대로 시전했던 치즈러시 등등, 물량만으로 대변되던 자신의 이미지를 서서히 변화시켜 갔다. 근래 들어서는 Protoss를 상대로 자주 시전하는 타이밍 러시나 Protoss나 Terran을 상대로 상대에서 진퇴양난의 상황을 강요하는 이대도강류의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사실 Major 무대에 서는 프로게이머는 항상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가 Major 무대에서 보여주는 전략, 전술은 언제나 VOD를 통해서 만천하에 공개되고 연구되기 때문에 공략의 여지가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BoxeR나 YellOw, NaDa는 정말 대단한 선수임엔 틀림이 없다. 요즘 oov의 행보도 앞에 언급한 Gamer들을 닮기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인상을 준다. 이미 밝혀진 그의 여러가지 전략, 전술을 극복하고 그가 또 어떤 강력한 모습으로 변화할지 기대하면서 그의 진화와 변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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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랏빛 영혼
04/10/13 22:41
수정 아이콘
멋진글이네요 ^^ oov에 대한 완벽한 분석입니다.
oov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조금 불안한 점은 이렇게 분석되다 분석되다 결국 oov도 사람적인(?) 승률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최연성 선수는 전략성 플레이보다 치터같은 물량을 보여줄때가 가장 멋지더라구요. 와~ 소리나올정도로 퉁퉁퉁 밀려오는 탱크, 레이스는 oov의 트레이드마크죠.
04/10/13 22:44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타이밍러쉬 대비해서 늦은 멀티를 한건 아니지만.. 어쨌든 간에..
최연성선수가 타이밍러쉬를 맘먹었다고 해도.. 아마 그 경기에선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의 정찰력은 정말 경이적이죠-_-;; 지난번 루나 게임에서...
다크에 그렇게 썰리면서도.. 어느새 엔지니어링베이가 강민 선수 입구에 와 있고..
순간의 미련도 없이 바로 치고 나가는 메카닉 부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음 그리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ulla-Felix
04/10/13 22:50
수정 아이콘
말이 너무 현란합니다--; 가장 똑똑한 사람은 모든 사람들이 알아 듣기 쉽게 말을 합니다.
사토무라
04/10/13 22:53
수정 아이콘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스타리그에 큰 관심이 없던 저를 그 안으로 힘껏 잡아 끌어준 장본임인 동시에, 그의 팬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사람입니다. 요즘 한창 빠니 까니 말이 많은데... 그냥 그런 것엔 신경 끄고, 단순히 최연성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즐거울 따름이라는 겁니다.^^;
총알이 모자라.
04/10/1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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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비오는수요일
04/10/13 22:57
수정 아이콘
정말 감탄이 나오는 좋은 글이군요.
내용에 동의여부를 떠나서,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적절한 예시와 비유로 탄탄한 글을 만드신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CoolLuck
04/10/1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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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을 짠다면 짜는 만큼 자원이 분산되는 건 분명하기에 정면 힘싸움에서 밀리기 쉬운데,
뒤쪽으로 함정을 준비하면서도 정면에서 밀리지 않거나 오히려 압도한다는 점이 최연성 선수답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이기에 가능했던 경기들이었다 랄까요.
(Nal_rA가 분루를 삼킨 건 가슴아프지만요. T_T)
제로윈
04/10/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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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안 건가요?? 8시는 무방비 상태였고, '만약에' 일찍 발견했더라면, 병력분산보다는 리버 한기나 질럿으로 일꾼견제나... 그정도만 해줘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truelies님께서는 멀티확장을 알아챘을 경우 많은 병력을 뺀다 혹은 그대로 러쉬간다 라는 두가지 경우의 수만 두신 것 같아서 제 생각을 올려봤습니다^^
행운장이
04/10/13 23:10
수정 아이콘
이야 놀랍습니다. 강추군요
04/10/13 23:18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멋진글인데요...
DVD가 저 건너에서 손짓을 하는 듯한....
truelies
04/10/13 23:20
수정 아이콘
Sulla-Felix 님, 제로윈 님. 예리하시고 날카로운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반성하고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04/10/13 23:35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분석이네요.. ^^ 잘 읽었습니다.
04/10/13 23:39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내내 머리가 끄득여지는... 최연성 선수의 플토전을 보면
중앙힘싸움에서 밀겠다는 생각을 플토들이 기본적으로 않하는것 같습니다.. 아니 않하게 된것 같습니다 .. 중앙힘싸움 은 옵션으로 그냥 달고 다니는듯 한 ... 정말 메카닉 운영 발군 입니다 ...
비롱투란
04/10/13 23:40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어설픈 지적을 하는게 이 멋진 분석글에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읽다 ArtOfGhost 가 누구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 중간 중간 많은 부분을 그냥 한글로 쓰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나칠정도로 영어표현이 많은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아무튼 좋은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Elecviva
04/10/13 23:44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게이머들의 이름보다는 아이디가 더 익숙하고 정겹습니다.
그들을 안건 방송보단 리플레이가 먼저였기 때문일까요?
리플레이에서 아이디창을 클릭할 때의 그 기분.

알 수 없는 이름뒤의 아이디가 주는 그 느낌!!
다소 어려운 표현도 있었지만 새로운 표현이라 공부도 하고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분석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자신만의 관점을 이끌어 가시기를..^^
(유령회원 주제에 -_-;;)
[S&F]-Lions71
04/10/14 00:0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블루스카이
04/10/14 00:23
수정 아이콘
oov에 대한 분석이 너무나 날카롭네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지구사랑
04/10/14 00:35
수정 아이콘
8 시 견제를 한 두 마리의 질럿으로 할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 의견은 조금 다릅니다. 당시 중앙과 8 시 사이에는 상당수의 벌쳐들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죠. 그래서 그 벌쳐들의 움직임을 본 날라가 8 시에 멀티하지 않았을 거라고 오해했지 않았나 하는 의견까지 있었습니다.
제 생각은 결론적으로 멀티 초기에 발견했다면 또 모르겠지만 날라가 발견했을 시점에는 어차피 대규모 병력을 끌고 가지 않으면 견제가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군요.
천상의소리
04/10/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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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멀티는 그야말로 승부의 "도박" 이었습니다. 소수의 병력만 가도 무너뜨릴수 있었죠. 벌처가 움직였다면 분명 강민선수는 달려 들었을 겁니다
04/10/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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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력, 통찰력, 필력 어느것하나 모자람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전략을 실천함에 있어서, 전술을 펼침에 있어서 전혀 모자람이 없는 듯한 우브의 능력을 정당하게 평가한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개인적으로 우브의 저그전 전술수행에 있어서 약간의 불안을 가지긴합니다만....테란이 저그를 상대함에있어서 많은 컨트롤을 요구하는것은 전제사항이기에...)
우브의 전진과 진화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는 사람으로써 님의 글을 통해서 우브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04/10/14 02:5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박성준 선수에게 연패를 당한뒤 언젠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제가 그 동안은 저그 상대로는 너무 쨌어요. 남들다 10배럭 할때 혼자 11배럭 하고..." 뭐 이런 얘기 였는데 님의 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은듯 합니다.

아무래도 저그 상대로는 대단한 자신감 혹은 안이함이 있는듯... 박성준 선수에게 연패를 당한 이후로 좀 마음을 고쳐먹었겠지만요.

아뭏든 좋은글 잘 봤습니다.
04/10/14 03:59
수정 아이콘
질럿몇기로 견제하다간 벌쳐에 그냥 막히게 되죠. 질레트배 남자이야기에서 최연성 vs 전태규의 재경기된경기의 vod를 참고하시면 될것같네요.
소규모로 8시멀티를 견제할경우엔 벌쳐에 막힙니다.
중규모로 견제를 할떄는 중앙힘싸움에서 밀려버립니다.
대규모로 견제를 할떄는 본진이 밀려버리죠.

가장 좋은 방법은 리버로 초반에 견제를 하는건데 리버로 8시 견제를 갔다면 본진 scv 대박은 없었을것이고 8시가 밀리는순간 1시멀티 가져가면서 다시 센터싸움 중심으로 가도 테란이 불리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면에서 8시멀티는 플토를 족쇄는 테란의 함정이라고 볼 수 있을듯...
truelies
04/10/14 09:02
수정 아이콘
비롱투란 님, ArtOfGhost는 김동진 선수의 아이디 입니다. 공식적인 아이디는 ArtOfGhost인데 그날 경기에서는 ArtOfTerran을 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를 너무 많이 사용했다는 지적에도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선수들 아이디하고 종족명칭 정도는 좀 봐 주십시오. 그건 아무래도 한글로 쓰기가 좀 어색해서요.
Milky_way[K]
04/10/14 09:2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이렇게 한번의 쉼도 없이 글을 읽어보기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요근래에 제가 본 많은 분석글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멋진글 이었습니다. 적절한 비유와 날카로운 분석이 멋지네요.
앞으로도 좋은 분석 기대하겠습니다.
TheLordOfToss
04/10/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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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도강이라... ^^
아마도 최연성 선수가 전에 저그유저였기 때문에 저런 전술에 더 능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대도강... 이걸 쓰는 테란 유저는 극강테란 몇 뿐이지만
공방 저그들 조차도 프로토스 상대로 많이 쓰는 거거든요. ^^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기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구요.
몰래 확장 기지를 보며... 혼자 되뇌인말....
'저그야? 그런거야?'
김성재
04/10/14 10: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분석글이라는게 초심자용일 수 있겠지만 제가 볼때는 이러한 분석글은 스타를 알고 보는 유저들이 좀더 생각해보게 할 분석으로서 가치가 있는 글 같습니다.
우리말을 쓴 쉬운 글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글이 꼭 나쁜 것은 아니겠죠. 적절한 비유를 들어서 분석하신글 참 잘봤습니다.
oov의 매력은 물량과 전략의 조화에 있죠. 어쨌든 결과적으로 전략적으로 해도 물량이 많아보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현재 랭킹1위로써 그의 건승을 계속 기대하게 되는군요.
Milky_way[K]
04/10/14 10:11
수정 아이콘
역시 추게로 오셨네요^^*
좋은글 다시 한번 읽고 갑니다.
truelies
04/10/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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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pgr21을 접한 것은 "불독토스"가 뭔지 알고 싶어서 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접해 보니 차츰차츰 pgr에 중독 되어 가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절정 고수님들의 내공이 가득 찬 글들을 종종 접하면서 추게에 올라 온 글들을 존경하는 맘으로 펼쳤었는데... 처음 올린 글이 이렇게 사고를 쳤네요 *^^*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분석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DEUX 님, TheLordOfToss 님, 제가 간과한 내용에 대한 적절한 보완과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iSterion
04/10/14 11:54
수정 아이콘
음..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역시나 문자라면..종족과 아이디를 제외한 많은영어..
요몇일 이런글(영어가많이썩인글)이 올라오네요..
충분히 한글로 표현 가능한 부분일텐데말이죠..
04/10/14 13:58
수정 아이콘
Good이네요 ^^ 추게행 축하드립니다 ^^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구요 ^^
04/10/14 14:30
수정 아이콘
DVD 감상문 꼭 올려주세용~ ^^
글 잘읽었습니다. 좋은글 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추게에..
아드레날린아
04/10/14 16:11
수정 아이콘
hiden 이 아니고 hidden 입니다 수정하세요 ~_~
안전제일
04/10/14 16:46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oov에 대한 경의로움과 감탄이상의 분석글...신선하다고 느껴지는게 괜시리 당황스럽습니다.
으하하하-앞으로도 좋은글...많이 부탁드립니다.^^
기다림의끝은
04/10/14 20:00
수정 아이콘
추게 강추요!
제로윈
04/10/14 23:09
수정 아이콘
추게로 오셨네요 ^^ 축하합니다~~ 아..DEUX님; 태클은 아니지만,
결과론적으로, 벌처로 소수질럿 막을 타이밍에 프로토스 전 병력이 본진으로 갔을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04/10/15 01:42
수정 아이콘
소수질럿을 막느라 벌쳐 1부대~2부대 이상 가지 않는이상 자리잡은 테란이 밀릴일은 없겠죠... 질럿 숫자에 따라 지원가는 벌쳐를 조절하면 밀리지는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04/10/15 02:12
수정 아이콘
8시 멀티는 테란입장에선 미네랄 400짜리 보험이라고 할까요.. 들키지만 않으면 자원에서 프로토스를 앞서갈 수 있고, 들킨다 하더라도 적어도 프로토스 병력의 분산을 유도할 수 있죠. 극히 초반에 들키지만 않는다면 여러모로 테란의 이득이 많습니다

마치 테란이 저그상대로 초반에 벙커링을 시도 함으로서 얻는 이득이랑 비슷하겠네요. 벙커링할때 테란은 미네랄 100짜리 벙커 짓다가 성공할꺼 같으면 완성시켜 버리고 드론이 다 나와서 방해 하면 취소시켜 버립니다. 양쪽중 어느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테란은 손해볼게 없죠..
이창우
04/10/15 06:58
수정 아이콘
어제 김동진선수에게 패배한 이유가 최연성선수가 너무 자신의 스타일에 집착해서 진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매번 같은 스타일로 나가면 결국은 승률이 떨어지는건 당연하겠죠. 김동진선수 역시 지난번 경기의 실수를 두번 되풀이 하지 않는 침착함과 치밀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마지막 3차전이 기대됩니다. 과연 똑같은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줄 것 인지 만약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준다면 김동진선수는 과연 어떤 최상의 대응책을 만들어 낼 것인지. 생산과 컨트롤면에서 MSL진출 선수간에 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자신감과 순간 대처능력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2차전을 통해서 자신감을 많이 갖게되었을 김동진선수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truelies
04/10/15 09:13
수정 아이콘
이창우 님의 지적에 동감합니다. 다만, 어제 oov의 패인은 초반 흔들기 이후 중앙 진출을 꽤하면서 상대의 병력규모에 대한 정찰이 부족했고, 상대가 중앙 및 멀티 공방전에 다수의 SCV를 동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벌쳐를 전선에 늦게 투입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차 중앙 공방전에서 밀린 이후, 5시 멀티까지 파괴를 당하면서 자원적인 압박을 받았겠지만, 가스의 압박으로 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벌쳐를 좀 더 일찍 활용했다면 초반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ArtOfGhost의 멀티를 효과적으로 견제하면서 우세한 경기를 치룰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프로게이머가 oov 한명 뿐은 아니지 않습니까? 언제나 oov만 이긴다면 결국 스타리그 자체가 무미건조해 져 버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면서 서로간에 적정한 승률을 유지해야 선수들 상호간의 상승작용과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스타리그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달라몬드
04/10/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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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좋은 글은 이렇게 읽혀지는군요
잘 보았습니다.
푸른매
04/10/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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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강민선수 본진을 보면 캐리어2기가 막 나올려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보입니다.
따라서 조금만 참았다가 캐리어로 견제하고 중앙은 병력으로 틀어막았으면 오히려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니면 본진 밀려오는걸 캐리어로 막을 생각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강민 선수급이면 내 병력이 빠지면 바로 밀고 나올꺼라는 생각을 못했을 리는 없을텐데..
TheWizarD
04/10/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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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lies 님 죄송하지만 김동진선수의 본래 아이디가 Artofterran 아닌가요? 데뷔전에서 부터 그아이디로 게임하신걸로 기억되는데요...
브릴리언스
04/10/1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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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도 아트오브테란 적혀있죠 음
truelies
04/10/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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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WizarD 님, 브릴리언스 님,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고 첨엔 그렇게 적었었는데요, 네이버에서 검색하니까 ArtOfGhost로 나오더라구요. 사실 사람 이름을 잘못 부르면 안돼는 것처럼 ID도 잘못 부르면 안돼겠죠. 하물며 글에서 잘못쓰는 건 더더욱... 저도 헥사트론 홈피에 다시 확인해 보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데요... 혹시 글 수정하는 방법 아시나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알려 주실 수 있습니까?
pgr눈팅경력20년
04/10/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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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넷에 처음 아이디 알렸을때는 Ghost쓰셨죠..
그 후에 Terran으로 바꿨어요~
GunSeal[cn]
04/10/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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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파해치시는거 아닌가요...허허
글의 정성이 팍팍 전해져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Reminiscence
04/10/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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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바카스
04/10/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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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L CenGame 16강에서 대 주진철 선수 상대로 보여줬던 투스타 클로킹 레이스(그리고 TG삼보배 결승전 3차전 대 홍진호 전에서 보여줬던 것)도 oov의 대 Zerg전에 있어서의 멋진 전략적인 승리를 잠시 잊으셨느지 빼버리셨네요^^;;
04/10/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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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_rA가 oov의 8시 멀티를 질럿 2,3기로만 견제했어도 충분히 잡을 수도 있었던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개인화면에서 나왔듯이 강민 선수는 막판까지도 oov의 8시 멀티를 몰랐기 때문에 진거죠 ㅠㅠ 모르니까 견제도 안되고 깰 수도 없고..
duinggul
04/10/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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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도강 = 이화여대에서 도강하기..
쿨럭 ㅡㅡ;
왜 이런글 안나오나 했다구요? ^^
초스피드리버
04/10/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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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강이 뭔가요 -_-;;
04/10/1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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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강의 듣기... 쿨럭..
truelies
04/10/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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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려고 했는데,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사무실에서 일하다 말고 올립니다. ㅠ,.ㅠ
DVD가 왔습니다. DVD는 꿈도 못꾸고 올린 글인데... DVD가 왔습니다.
낼 모레면 불혹이 되는 나이에, 애들 숙제하라고 거실에서 쫒아내고 혼자서 겜 방송을 보거나 혼자서 컴 앞에 앉아서 VOD를 볼 때마다 '그건 뭐 하러 그리도 열심히 보냐'고 구박을 마다 않던 저희 마눌에게 큰 소리 한번 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부족한 글에 선물까지 주신 pgr21 운영진 여러분, 비오는수요일 님(애니... 저희 애들이 느므느므(!) 좋아함돠. 오늘 저녁 때 애들 땜에 난리가 날 것 같숨돠)께 너무너무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글 쓰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참, 글이 추게로 오고 DVD가 올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마눌에게 했더니... 그날 저녁부터는 겜방송을 봐도, VOD를 봐도 암말 않더군요. 오히려 겜방송 볼 때 옆에 "착!!!" 달라 붙어서 '저건 뭐야?', '저건 왜 저래?' 라고 질문까지 ^___^" 마눌의 변신(!!!)이 그저 놀라울 뿐 입니다.
Xing the gate
04/10/22 04:32
수정 아이콘
여러 책들을 두루 읽으신 내공이 엿보여 다른 글과는 다르게 묘하게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 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4/10/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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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vod 본기억이 있습니다..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 다만 제가 초보인지 전 게임내용을
달리 해석 했거든요..
최연성 선수의 멀티를 늦은 타이밍까지 발견못한 아쉬움도 그렇고
(최연성 선수가 여러 상황으로 추가 멀티를 눈치 못채게 했겠지만요)
게임중에 강민선수가 리버로 본진 일꾼을 몰살시키는 리버 활약이
있었는데요..
그 리버탄 셔틀이 레이쓰에 격추됀 장면이 있었습니다.
최연성 선수의 몰래멀티를 얼마 있지않아 확인했구요
무방비였던 몰래멀티를 그 셔틀리버로 견제했다면
플토 병력이 중앙을 비울이유가 없었고.. 그랬다면 케리어가
모이는 시점에 테란병력이 플토 본진입성은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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