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1/12/12 12:52:50
Name 수시아
Subject 1.08이후 김대건..(메카닉황제,바이오닉한계?)
 김대건...테란유저중 빅3를 꼽으라면 임요환,김정민과 더불어 김대건을 선택하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테란이 암울한 시절을 극복해 나갈때 임요환,김정민이 대저그전을 압도해도 대프토전을 밀려서 바이오닉에 서툴러도 김대건의 메카닉실력이 가미되길 바라는 맘에서 그러했습니다...임요환의 바이오닉과 김대건의 메카닉을 합체시킨 임대건이라는 환상의 테란이란 통신소설까지 유행시킨 장본인 아니겠습니까!!..김대건에 대한 수식어는 '메카닉 황제'란 찬사이고 대부분이 메카닉부대에 녹아있는 아트적 벌쳐운영을 연상하고 대저그전 바이오닉 한계를 나무랍니다.. 그래서 왠지 그는 임요환,김정민에 비해 기형적인 테란유저인 인상이 심어집니다.....

 필자도 이런 생각에 공감했고 메카닉을 김대건이 운영하면 김대건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한 사람이었습니다..근데 온게임넷 예선에서 저그를 줄줄히 연파해 와서 김대건이 1.08부터는 기형적 테란유저가 아닌 듯 했고 다른 테란유저에 비해서 메카닉도 월등하다고까지는 않다고 생각을 해서 그의 인식을 재고해야한다고 느끼오던 차에 오늘 온게임넷사이트에서 이노츠배 주장원전 vod를 보는 순간 확실한 의문이 생겼습니다..과연 김대건이 바이오닉운영이 아직도 미비하느냐하는 것입니다..필자가 본 게임은 11월달(vod올라온 날짜) 주장원전이었는데 테란에 강하다는 평을 받는 저그유저들을 연파하는 것입니다...4강전 성준모전 승(맵:헌터스) 결승전 조용호전 승(맵:로템)으로 전부 저그전에서  이기고 우승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pgr21선수전적자료로 김대건 대전상황을 한 번 따져 봐서 종족별로 김대건의 승률을 확인해 봤습니다. 1.07과 1.08은 경기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누적된 것을 확인하면 최근 그의 스타일을 구분하는데 모호하기때문에 1.08대회때부터 계산해 봤습니다..

 결과는 체감도와 마찬가지로 왜곡된 인식이 있었습니다..pgr21에 올라있는 전적만으로 따지면 대저그전 13승3패 대프토전 1승3패 대테란전 3승5패로 오히려 바이오닉면에 강점을 보이고 있었습니다...여기에 아직 안 올라간 전적인 온게임넷 16강 여분, 재경기, 8강전 결과, 주장원전을 포함(본인이 아는건 이것밖에 없어서--+)해보면 대저그전 15승6패(71%) 대프토전 4승3패(57%) 대테란전 3승6패(33%)로 여전히 바이오닉운영이 메카닉운영보다 우월한 승률을 갖는 걸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테전은 상당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프토전은 기욤과 박정석 두 선수에게 편중되게 연승,연패를 해서 좋은 자료는 아닌 듯 해서 프토전 평가하기엔 1.08이후엔 아직 무리입니다..
 대 저그전 게임내용,대전상대선수에 있어서도 홍진호,변성철,성준모,김동우 등등..대테란전에 강력한 저그유저들을 격파한 것입니다..그를 안형모전에서 연패했다고 해서 바이오닉에 한계가 있다고 치부한다는 것을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안형모가 대테란이 무지 쎄다고 할 수 밖에--+, 이번주 김정민과의 승부가 그래서 더더욱 기대됩니다..^^)

 1.08이후 테란이 대저그전에 상당히 유리해졌고 김대건선수도 그 스타일에 맞게 해법을 어느정도 찾았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선수이해를 해설진(엄재경님,이정한님,김도형님등등), 중계진에 의존해서 선수평가를 하다보니 이런 오차가 발생한 듯하기도 합니다..

이제 김대건에게 새로운 수식어를 준비해야 합니다..예전 플레이에 어울렸던 '메카닉의 황제'라는 표현이외에 '메카닉 전파자'정도로 그의 공적을 명예의 전당쯤에 올렸다고 생각하고 그의 스타일리스트에 어울리는 게임운영면을 찾아서 애칭을 달아주는 것이 편협하게 그가 평가받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팬들의 도리인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대건님이 왜 묻혀지내고 있었는지 생각해봅시다. 역시 저그전에서 많이 밀렸기 때문이죠. 승률이 좋아진건 1.08즈음이후이고.. 그걸 감안해서 저그전에 약하단 평을 했던 겁니다. 그리고 엄정김 해설진들도 현재 대건 선수가 지금도 바이오닉에 약하단 말은 하지 않았었든데요.. 저그에 졌을때 기존에 있었던 사람들의 그런 우려가 다시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었던 거고, 오히려 요즘엔 결코 바이오닉에 약하지 않으며 대 저그전 승률이 더 좋다는 언급을 자주 했었네요. 온겜넷 예선 중계를 보면 김대건님의 그러한 것을 더욱 칭찬했었구요.
정확합니다 ㅡㅡ;; 김대건 선수가 안형모 선수한테 밀릴때 "김대건은 역시 바이오닉은 안되"라는 말이 나올 우려가 있다고 말했지 결코 못한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귀여운소년
보통 테란의 양대산맥으로 임요환,김정민을 꼽고 두 사람 이외에는 테란에 월등하다고까지 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선수는 없는 듯 합니다. 특히 빅3를 김대건 선수로 꼽는 선수가 과연 수시아님말처럼 그리 많을까여? 아닙니다. 김대건 선수는 07때도 그랬지만 08이후로도 승률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가 메카닉의 황제이고 뭐고 하지만 사실 지금은 김대건보다 메카닉 잘하는 테란 유저 많습니다. 공식 랭킹을 봐도 대플토전에서 김대건 선수는 10위 안에 안 들어갑니다. -_-;; 따라서 빅3를 김대건으로 보는 것은 좀 무리가 있는 듯... 차라리 실력으로 본다면 한웅렬이나 이윤열, 정유석 등이 더 나을 듯... 또한 김대건 선수, 08이후로 테테전에 엄청나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해설자들이 소개할 때, 메카닉의 황제, 바이오닉에 약하고 테테전에 극강이라고 하지만 그건 엄청 잘못된 듯.... 예전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메카닉과 바이오닉은 어느 정도 하고(그래도 메카닉이 더 낫지만) 테테전에 약하다고 하는 편이 옳겠습니다...
수시아
01/12/12 18:29
수정 아이콘
팬님! 중계팀이 그런 말을 해서가 아닌데-_-; 제가 쓴 전체의도는 해설진,중계진 표현을 욕하자-_-;는게 아니라 김대건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 그렇게 퍼져 있다고(나만 그런가--?) 느껴져서 예전모습과 다른 변화된 현시점에서 김대건의 참모습을 찾아보고자 쓴 건데..-_-; 글솜씨가 허접했나보니 잘못 썼다면 지성하구요..너그러이 봐주셈^^;
귀여운소년
흠... 근데 최근에 본 경기들로는 김정민 선수가 약세... 이윤열 선수가 강세.... 곧 2강체제도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안티김대건
김..대..건..
글쎄...
은하늘이
이윤열, 정유석.. 정도가 임요환 김정민 양대산맥에 도전할 선수가 아닐까..하는생각이 듭니다.
김대건은 뭔가가 모자란 느낌.. 정유석 님 보다는 이윤열님 테란이 좀더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구요.
김대건...짱인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4 [팬픽]독수리는 다시 날아오른다 [24] 5772 01/12/16 5772
43 정복하는 황제테란, 전투하는 귀족테란. [5] 항즐이7528 01/12/17 7528
42 진화론-자연선택설로 본 프로게이머들.... [4] 이카루스테란11158 01/12/17 11158
40 정복하는 황제테란, 전투하는 귀족테란. [5] 항즐이7534 01/12/17 7534
41 [re] 정복하는 황제테란, 전투하는 귀족테란. Apatheia5873 01/12/17 5873
38 멋있는, 그리고 프로다운 박정석 선수.. [4] 6409 01/12/14 6409
37 [펌] 온게임넷 징크스를 알고 보면 스타리그가 10배 재미있다.. [5] 하나랑12403 01/12/14 12403
36 [김기홍의 PGR21칼럼 2]왜 스타크가 뜰 수 밖에 없었는가? 다른건 왜 불가능했나 [8] 김기홍11478 01/12/13 11478
35 [펌] bw.com에누크님이 쓰신글입니다. ^^ [14] 항즐이6794 01/12/12 6794
34 [김기홍의 PGR21칼럼 1] 저그스럽다 테란스럽다 프로토스스럽다는 무엇인가 [7] 김기홍10723 01/12/12 10723
33 1.08이후 김대건..(메카닉황제,바이오닉한계?) [8] 수시아7325 01/12/12 7325
32 스타이야기 2 - 오리지널 시절의 전설들.. [6] 모옹14910 01/12/05 14910
31 너희는 게임하기전에 예의란것부터 배워라.! by 비판(게임벅스) [20] pgr216212 01/12/05 6212
30 스타이야기 3 - 베틀넷의 황금기, 그리고 사이버영웅들.. [28] 모옹15359 01/12/05 15359
29 스타이야기 1 - 베틀넷의 여명기 [9] 모옹14616 01/12/04 14616
28 [퍼옴] 김대기의 Worst Player 세르게이 - 새롭지만 틈이 많은 나는날고싶다4552 01/12/04 4552
27 [퍼옴]김대기의 Best Player 임요환 - 주인공 [1] 나는날고싶다6670 01/12/04 6670
26 빌드의 상성.. [8] +_+10485 01/12/01 10485
25 [펌글]왠지 씁쓸한 플토의 부활... by 성승제 [13] canoppy5216 01/11/28 5216
24 [퍼옴]김대기의 Worst Player 김재훈 - 황제의 연습상대 나는날고싶다5542 01/11/26 5542
23 [퍼옴]김대기의 Best Player 세르게이 - 여유로움 나는날고싶다5509 01/11/26 5509
22 최근본 가장 멋진 테란 JYoung - 슬픈사랑사랑.. [10] pgr217341 01/11/18 7341
21 [펌] 힘싸움에 대한 고찰<온게임넷> [13] wook9811763 01/11/12 1176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