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8/29 14:26:57
Name 김용민
Subject 구축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 후기 (장문주의) (수정됨)
결혼을 하게 되면서 감사하게도 부모님께서 구축 아파트 한 가구를 제공해주셨습니다.
공용면적 포함 24평, 전용면적 18평 정도의 아파트입니다.

예산의 한계로 집을 구입하거나, 전세금을 드릴 수는 없었지만, 자그맣게 보답이라도 하고자
올 수리 인테리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80년대에 준공이 난 건물인지라 한 번 뜯어 고칠 필요도 있었구요.

저는 다행히도 상가 인테리어를 몇 번 진행해본 적이 있는지라, 제 인테리어에 대한 잡지식 및 기존 시공 거래처 사장님들의
도움 덕분에 제가 원하는 그림을 비교적 저렴하게 얻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결혼을 축하받고자 하는 마음 + 부족하지만 새 집을 자랑하고자 하는 마음 + 인테리어 비용 및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 도움이 되었다면 결혼 축하한다는 한마디만
남겨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1. 현장 확인 (Before) 및 계획 수립

gdI9jij.png

준공이 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집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고칠 곳이 많았습니다.
곰팡이 제거, 도배 등 기본적인 사항을 제외하고 수립한 계획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최소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예산이 한정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싱크대 위치를 바꾼다거나, 요즘 유행하고 있는 무몰딩 인테리어를 진행할 만한
상황은 되지 않았습니다. 철거는 모두 진행하되, 기존 구조물에 마감재와 가구를 덧붙이는 방향으로 가릴 곳은 가리고,
드러낼 곳은 드러내는 방식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고자 했습니다.

단 하나, 기존 거실 크기가 너무나도 작았기 때문에 (주방을 포함해서 거의 복도 정도로만 활용이 가능)
사진 상 보이는 '방 1'의 출입 벽을 철거해서 거실로 통합 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주 작은 면적의 구조물 철거,
더군다나 가벽(콘크리트, 조적벽이 아닌 목공으로 세워진 벽)이어서 철거 시 많은 추가 비용이 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 되기도 했구요.

시공 절차 중 제가 셀프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기기구 교체 및 배선)
전기 배선같은 경우는 굉장히 위험한 공사이기는 하나, 정말 간단한 부분은 차단기만 내리면 그냥 줄 잇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기공사 및 조명공사를 최소한의 인건비로 해결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2. 도면 제작 및 3D 렌더링

woZo5w5.png

스케치업이라는 3D 제작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기때문에 공사 진행 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 밝은 오크 분위기의 색감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신부님 취향)
도배지 / 문짝 /  타일은 모두 흰색 톤으로, 포인트를 잡아 줄 붙박이 장 및 싱크대는 밝은 오크 톤으로 시뮬레이션했습니다.

반 셀프 인테리어를 언젠가 해보실 계획이 있는 분이시라면 스케치업을 꼭 배워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공 전에 집 구조를 하나하나 가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시공 시 놓치기 쉬운 디테일들을 미리미리 체크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미리 보고, 시공 절차를 미리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을 짜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진행 과정 및 난관 봉착

teTCG6L.png

저는 조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타입이라, 전기공사 시 메인조명과 무드조명을 분리 설치해서
조명만으로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공사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헌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터졌습니다. 천장이 목구조가 아니라, 콘크리트 슬라브가 그대로 드러나있는 구조라는 것.  
보통 천장 구조는 아래 그림과 같이 이루어져있습니다.
3U50v22.jpg
이렇게 목구조와 슬라브 사이의 공간을 이용해 배선을 하는 구조인데, 이 구축 아파트는 슬라브가 그대로 드러나있어서...
콘크리트를 파내고 배선공사를 할 수 는 없었기에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1). 기존 조명 위치에만 조명을 달것이냐
(2). 천장공사를 진행해서 조명을 추가 할 것이냐

2번을 선택할 경우 천장공사에 정말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무드 조명을 포기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다른 방은 1번을 선택하고, 거실 일부공간만 두번째 사진과 같이 천장공사를 진행해서 무드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인건비와 자재비가 대략 50만원 정도는 더 추가가 되었습니다.

조명은 인테리어에 정말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전구색(노란색) 빛을 이용한 무드조명 설치는 공간의 분위기를
굉장히 많이 바꾸어줍니다. 따로 천장에 조명을 설치하기가 어렵다면, 스탠드 등을 활용해서 다양한 조명을 집에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명 하나만으로 집 안의 분위기를 확 바꾸실 수 있을겁니다.

4. 드디어 완성

g4fK4a8.png

약 1달 간 천천히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공간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조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여기저기에 노란색 조명이 달린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특히 벽에 걸려있는 시계의 경우, 혹시 몰라서 배선 시에 벽등용 조명 선을 하나 뽑아 놓아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인테리어 중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전체적으로 렌더링과 비슷하게 결과물이 나와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직 입주는 하지 않은 상태라
살아보면 단점이 하나 둘 눈에 띄겠지만요 ^^;;

5. 인테리어 비용 및 후기

S5YKHsO.png

전체 비용은 위 도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왼쪽이 시공 전 예상비용. 오른쪽이 실제 시공비용 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테리어 지식이 어느정도 있었고, 여러 거래처 사장님들의 도움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모든 인테리어를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1,500만원 정도에 모든 시공을 끝낼 계획이었는데
샷시공사가 추가된 점 + 이것저것 욕심이 붙은 점. 때문에 400만원 정도가 추가되었네요.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서 진행했다면
여기에는 포함되지 않는 관리자 인건비 + 업체 이윤 + 이것저것 서비스 및 할인 받은 부분이 있을테니
아마 2,600만원 ~ 3,000만원 정도에 진행이 되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써놓고 보니 인테리어 비용이 정말 많이 올랐다는게 느껴지네요. 많은 부분에서 혜택을 받고, 저렴하게
진행한다고 생각했는데도 거의 평당 100만원 가까운 금액이 들어갔으니, 올수리 인테리어가 정말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테리어는 분위기는 제가 딱 생각한만큼 나온 것 같습니다. 기존 구조물을 손대거나, 보강할 수 없었기때문에
디테일하게 따져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많지만, 그만큼 저렴한 금액으로 진행을 했으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반 셀프 인테리어를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기존 거래처 시공자분들과 몇번 손발을 맞추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관리 감독을 하지 않아도 통화 만으로 제가 원하는 부분을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었고,
A/S에 대한 부담감도 적었지만,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반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한다면 현장을 직접 지켜볼 수 없어, 본인이 원하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그렇게 될 경우 시공한 부분에대한 수정이 어려운 점. 그리고 A/S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매우 큰 점이
있으므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실 저도 현장을 계속 지켜볼 수 없었기에, 원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온 적이 있었고,
그 현장을 어떻게 수정할 것인지에 대한 지식 & 기존 거래처라는 점을 통한 약간의 우기기(?)로 수정 및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인테리어 지식이 충분치 않은 분이라면 아마 쉽지 않은 일이겠죠..?

내가 현장을 잘 통제할 수 있다 & 조금 부족한 결과물이라도 만족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께는
한번 쯤은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정말로 진행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쪽지남겨주신다면
조금의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이제 들어오지 못한 가전/가구들이 모두 들어오면 입주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부디 새로운 공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축복해주시면 정말로 감사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질문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 쪽지 해주시면 시간이 나는대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ic70oFb.jpg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4-04-30 08:42)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8/29 14:28
수정 아이콘
엑박입니다 ㅠㅠㅠ
김용민
22/08/29 21:31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22/08/29 14: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엑박만 아니었어도... 수리를 기다려봅니다.

혹시 기존평면도 같이 볼 수 있을까요? 예정평면도만 있어서 어떻게 변화한지가 궁금합니다.
다른집 볼때마다 주방사이즈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는데, 부럽네요 ㅠㅠ
김용민
22/08/29 21:50
수정 아이콘
기존 평면도는 수정된 평면도에서

(방1)과 (주방) 사이에 가벽&출입문이 있는 것.
(주방) 공간의 싱크대가 ┐자가 아닌 일자 형태로 좁았던 것.
이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같습니다. 그 외는 가구배치의 차이정도만 있습니다.

지어진지 꽤 오래 된 아파트라 건축도면도, 관리사무소도 없어서
모든 공간을 실측한 후 도면을 만들던지라, 기존의 평면도는 존재하질 않습니다. ㅠ

주방은 가게로 따지면 '카운터'와 같아서 집안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공간이라
공간이 허락하는 한 크고 예쁘게 꾸밀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주방사이즈를 많이 키울 수 없어 아쉬웠네요 ㅠ
22/08/29 14:35
수정 아이콘
능력자네요. 부럽습니다ㅠ
김용민
22/08/29 21: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아이군
22/08/29 14:36
수정 아이콘
헐... 대단하다.....
김용민
22/08/29 21:5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경험이 있기에 할 수 있었던 결과물입니다 ^^;
꿈트리
22/08/29 14:37
수정 아이콘
작년에 그나마 싸게 해서 평당 125만원 정도에 했는데, 정말 선방하셨네요. (대신 화장실 2개는 처음부터 다 고침)
눈탱이치는 업체가 하도 많아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되더군요.
김용민
22/08/29 2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화장실과 주방 고치는 비용이 인테리어 총 비용의 절반이죠 ^^;
화장실 2개를 리셋 하시면서 평당 125만원이면 충분히 선방하신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22/08/29 14:44
수정 아이콘
크으 능력자시네요 대단합니다
그리고 결혼 축하드립니다~~
김용민
22/08/29 21: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작은마음
22/08/29 14:52
수정 아이콘
결혼 축하드립니다!
김용민
22/08/29 21: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살려야한다
22/08/29 14:53
수정 아이콘
결혼 축하드립니다!! 흐흐흐
김용민
22/08/29 21: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22/08/29 15:06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김용민
22/08/29 21:5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HesBlUe님도 멋진 자기만의 공간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제로콜라
22/08/29 16:03
수정 아이콘
뭐야 개짤잖아욧! 크크
김용민
22/08/29 21:54
수정 아이콘
과찬이십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하루사리
22/08/29 16:12
수정 아이콘
와우 대단하시네요.
전 그래서 올수리는 포기하고 부분 수리로 가려고요 흑흑
김용민
22/08/29 21:55
수정 아이콘
부분수리라도 포인트만 잘 짚어서 진행하면 분위기가 확 바뀐 공간을 체험하실 수 있을겁니다.
좋은 공간 만드시길 응원하겠습니다!
李昇玗
22/08/29 16:51
수정 아이콘
대단하심.............
김용민
22/08/29 21: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22/08/29 16:54
수정 아이콘
이번에 입주하면서 동네 인테리어 분한테 맡기면서도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는데, 진짜 너무 존경스럽읍니다.
반셀인이라니 ㅠ
김용민
22/08/29 21:58
수정 아이콘
인테리어라는게 100% 예상이 불가능하고, 결과물은 항상 아쉬움을 낳기에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것 같습니다. ㅠ
칭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은에너지
22/08/29 17:01
수정 아이콘
결혼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번에 마이너스 옵션으로 들어갈 아파트가 생겼는데
맨땅.. 아니 시멘바닥부터 시작하려니 너무 어렵네요 ㅜㅜ
김용민
22/08/29 21:59
수정 아이콘
앞으로 고생길이 열리셨군요 ㅠㅠ. 그래도 자신의 공간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채워나간다는게 굉장히 설레고 색다른 경험이 되실겁니다!
혹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소이밀크러버
22/08/29 17:1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멋져요.
김용민
22/08/29 21: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애기찌와
22/08/29 17:14
수정 아이콘
와 능력자십니다!!
축하드려요!!
김용민
22/08/29 21:59
수정 아이콘
축하 감사합니다 ^^
시기시기
22/08/29 17:23
수정 아이콘
결혼 축하드립니다..
김용민
22/08/29 22: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활자중독자
22/08/29 19:01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좋은 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김용민
22/08/29 22:00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좋은 정보 공유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
알콜프리
22/08/29 19:06
수정 아이콘
스케치업이란 프로그램 배워보고 싶네요 흐흐. 축하드립니다. 잘 사시길.
김용민
22/08/29 22:02
수정 아이콘
저도 독학으로 3개월 정도 공부한 후에는 어느정도는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되더라구요!
배워두신다면 정말정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물건입니다. 꼭 배워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
메가트롤
22/08/29 19:16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멋지네요 개쩔어 크크크
김용민
22/08/29 22: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살좀빼자
22/08/29 19:25
수정 아이콘
결혼축하드립니다!! 정말 능력자시네요
김용민
22/08/29 22:04
수정 아이콘
경험이 있기에 나올 수 있었던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
축하 감사합니다!
서린언니
22/08/29 20:13
수정 아이콘
스케치업이 이런데 쓰라고 만든 앱인데 웹툰 배경 소스로 널리 쓰이고 있죠. 제작자들도 놀란다고
멋있습니다 추천드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김용민
22/08/29 22:05
수정 아이콘
그만큼 쓰기 간단하고 범용적인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만큼 많은 분들이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축하와 추천 모두 감사합니다 ^^
파이팅
22/08/29 20:54
수정 아이콘
결혼 축하드리구요, 새 보금자리 예쁘게 완성하신 것도 축하드립니다!!
인테리어 보다보면 반셀프로 진행하는 것이 정말 어려워 보이던데 대단하십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김용민
22/08/29 22:06
수정 아이콘
약간의 경험치와 스트레스, 노동을 동반하면 한번 쯤은 경험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같다고 할까요?

축하감사합니다. 파이팅님도 행복한 앞날 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모나크모나크
22/08/30 08:08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인테리어 끝내고나니 완전 새로운 집이... 정말 모델링하신거랑 비슷하게 나왔네요. 입주 결혼 축하드립니다.
김용민
22/08/30 13: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달아주신 댓글 보고 비포 에프터 사진도 조금 작업해서 넣었습니다 ^^
22/08/30 09:08
수정 아이콘
능력자이시네요 전/후가 보이니 엄청나네요
더불어 결혼축하드립니다.
김용민
22/08/30 13:3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2/08/30 09:15
수정 아이콘
결혼 축하드립니다. 셀프 인테리어는 비용과 별개로 집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미래에 해볼생각입니다.
김용민
22/08/30 13: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아직 입주를 안 한 상태인데도 괜히 한두 번 씩 더 가서 청소도 하게되고 하더라구요 흐흐. 혹시 셀프인테리어 하실 때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쪽지주세요 ^^. 축하 감사합니다
콩탕망탕
22/08/30 09:16
수정 아이콘
금손이시네요. 성공적인 인테리어와 결혼 축하드립니다.
김용민
22/08/30 13: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페스티
22/08/30 09:24
수정 아이콘
와 고생하셨습니다. 저렴하게 한 것도 있지만 본인 의도와 품이 들어간 것이 애정도 가고 신뢰도 가고.. 속상할 일도 덜하죠. 잘하셨네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김용민
22/08/30 13:3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제 돈을 들여 제가 책임을 지는 시공 현장이다보니, 현장에 대한 기대치를 그만큼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애정도 훨씬 많이 갔구요. 축하 감사드립니다 ^^
재물조사
22/08/30 11:08
수정 아이콘
고수의 느낌이 물씬납니다. 새 공간에서 즐거운 신혼생활되세요
김용민
22/08/30 13: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새 공간 아끼고 업그레이드(?)하며 살겠습니다 ^^
파벨네드베드
22/08/30 13:18
수정 아이콘
엄청 싸게 하셨네요
요새 욕심좀 내면 평당 120이상은 나오던데
너무 이쁘네요. 잘사세요
김용민
22/08/30 13:41
수정 아이콘
여러 거래처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도움 받은 만큼 저도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하 감사드립니다 ^^
군림천하
22/08/30 15:48
수정 아이콘
인테리어 업체 선정 노하우 같은거 있을까요?하도 양아치 업자들이 많타고 들어서요.
김용민
22/08/30 22:56
수정 아이콘
저는 업체를 끼고 진행한 적이 없어서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주요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업자 등록증'이 있는 업체 중에서도 '명확한 사무실'이 있는 업체
인테리어라는게 여기저기 시공업체를 불러서 일정을 잡고 공사 디테일을 전달/감리 하는 일이 주요 업무다보니
군소업체의 경우 사업자 등록증 없이 개인적으로 일을 진행하거나, 사업자 등록증이 있어도 사업장 소재지가
일반 가정집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경우는 업체가 잠수를 타버리면 찾을 방법이 없다시피하니
업체 선정시 사업자 등록증 확인은 물론, 사무실 확인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왕이면 사무실에 방문해보시는 것이 더욱 좋구요.

2. 확인 가능한 포트폴리오가 존재하는 업체.
상가 인테리어든, 가정 인테리어든 결과물과 진행 과정이 모두 명확하게 포트폴리오로 기록되어 있는 업체를
선정하시길 권합니다. 인테리어 상담 중 포트폴리오의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물어보았을 때
도면이나 마감재 샘플 등을 제시하며 결과물에 대한 진행 사항을 명확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시공 전 정확한 평면도/입면도 및 3D도면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
인테리어는 수많은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정확한 도면을 가지고 있어도, 그와 똑같은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물며 명확한 도면이 없이 말로만 공정을 진행하는
업체의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는 불 보듯 뻔합니다. 경험 상 90% 이상의 확률로 시공 중 분쟁이 발생합니다.

4. 인건비 / 자재비에 대한 정확한 견적을 제시할 수 있는 업체
최소한 제 글에 나와있는 정도 만이라도 세부 견적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목수 인건비 단가는 얼마이고 몇 품이 들어갈 예정인지 명확하게 견적에 제시되어 있다면
소비자가 시공 중 그 품 수를 체크하며 지나친 견적이 나왔는지, 적절한 견적이 나왔는지 대략적으로라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분쟁을 줄여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소비자 입장에서 어느정도 인테리어 공부도
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업체는 아마 인테리어 비용이 비쌀 가능성이 많습니다.
개인 관리자 인건비는 물론 사무실 임대 비용, 도면 제작비 (외주 혹은 직원), 기타 경비 등등을 모두 인테리어 비용에
녹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도면 제작을 포함한 대부분의 인테리어 업무를 혼자서 진행할 수 있는 슈퍼맨 업자가
있기는 하지만, 정말 운이 좋아야 이런 분과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말도 안되게 싼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보다는, 적절한 가격에 정확한 포트폴리오와 도면을 준비할 수 있는 업체를 찾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군림천하
22/09/02 20:4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586 '내가 제국을 무너트려줄게': 아즈텍 멸망사 상편 [36] Farce11879 22/09/13 11879
3585 구글 검색이 별로인 이유 (feat.정보를 검색하는 법) [63] Fig.112052 22/08/31 12052
3584 아즈텍 창조신들의 조별과제 수준 [29] Farce16257 19/04/10 16257
3583 (약스포)<수리남> - 윤종빈의 힘 [96] 마스터충달15619 22/09/10 15619
3582 구축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 후기 (장문주의) [63] 김용민15516 22/08/29 15516
3581 여러분은 어떤 목적으로 책을 읽으시나요? (feat.인사이트를 얻는 방법) [23] Fig.115117 22/08/27 15117
3580 너는 마땅히 부러워하라 [29] 노익장14977 22/08/27 14977
3579 혼자 엉뚱한 상상 했던 일들 [39] 종이컵13050 22/08/26 13050
3578 롯데샌드 [25] aura13860 22/08/26 13860
3577 헌혈 후기 [37] 겨울삼각형12967 22/08/24 12967
3576 [사회?] 1968년 어느 한 엘리트 노인의 아파트 피살 [21] comet2112625 22/08/24 12625
3575 댓글잠금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jjohny=쿠마21000 24/04/17 21000
3574 무지의 합리성 [23] 구텐베르크14321 22/08/24 14321
3573 [테크히스토리] 회오리 오븐 vs 레이더레인지 [16] Fig.113256 22/08/22 13256
3572 교회의 쓸모(feat. 불법주정차) [163] 활자중독자14321 22/08/21 14321
3571 국가 기밀 자료급인 홍수 위험 지도 [45] 굄성14755 22/08/19 14755
3570 스티브 유 - 그냥 문득 떠오른 그날의 기억 [29] 겨울삼각형4302 22/08/18 4302
3569 정권의 성향과 공무원 선발 - 일제 패망 전후의 고등문관시험 시험문제 [19] comet2113088 22/08/18 13088
3568 부모님과 대화를 시작해보자! [31] 저글링앞다리12877 22/08/17 12877
3567 "그래서 누가 칼들고 협박했냐" [158] 노익장14022 22/08/16 14022
3566 방콕에서 자고 먹고 [43] chilling12884 22/08/16 12884
3565 광복절맞이 뻘글: 8월 15일이 정말 "그 날"일까요? [41] Nacht12080 22/08/15 12080
3564 [역사] 광복절 특집(?) 일제 강점기 어느 고학생의 삶 [13] comet2114075 22/08/15 1407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