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09/03/25 17:08:11
Name 창이
Subject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마지막 이야기>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 Mysterious Girl )




마지막 이야기.






“푸하하하하하하하하 하지마 하지마~~~ 형~~”

자고 있던 나를 누군가가 내 옆구리를 마구 간지럽혔고

잠에서 깨어난 뒤의 부스스한 눈으로 누구인지 확인해보니 리더인 민준이형이였다

내가 간지럼에 약하다는 걸 아는 형은 잠에 깊이 빠진 나를 깨울 때

꼭 간지럼으로 깨운다

“아웅~~~ 벌써 다 온거야?”

“그래~ 매니져형이 10분쯤 있으면 도착이래

야~ 망냉아~ 너도 일어나야지”

민준이형은 내 옆에서 곤히 자고 있던 정민이의 양볼을 잡고 쭈욱 잡아 당겼다

정민이는 나와는 달리 신기하게도 간지럼을 전혀 안 탄다

그래서 민준이형도 여러번 간지럼으로 정민이를 웃게 만들기 위해 여러번 시도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아함.... 여전히 졸리네...”

눈을 비비며 하품을 했다

피곤을 조금이나마 달래보려고 기지개를 편 뒤에

좁은 차 안에서 가벼운 상반신 운동을 했다

그저께와 어제의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해내느라

몸속에 있던 혼이 쏘옥 빠지는 느낌이였다

1집 활동을 접고 2집 녹음하면서 본격적인 앨범작업 준비를 하기 전까지

간간히 지방공연를 뛰면서 쉬던 때가 너무 그리워진다

그 때는 여전히 재밌게 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를

자주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스케쥴 소화하기도

벅찬 나머지 게임 할 시간이 없다

음... 그래도 옛날은 지금보다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것이 더 재밌었는데 말야...

요즘은 자주 같이 할 사람이 없으니깐...

옛날에는 명호랑 1:1 전적을 매겨가면서 티격태격하면서 게임을 했었지...

지면은 하루종일 놀림 당할까봐, 이기면은 반대로 하루종일 놀려 먹을 수 있으니까

눈에 불을 켜고 게임에 임했었지..

그렇게 같이 게임 해오던 명호는 지금 군인인데다가 나도 스케쥴이 있어서

1년 반이 넘도록 스타를 같이 안 해본 것 같다

이때까지 그녀석이 휴가를 나와도 스케쥴 때문에 겨우 한 번 만난 것이 고작이다

그 녀석을 그때 만났을 때 짧은 머리가 웃겨서 배를 잡고 낄낄거렸다

명호를 만나고 놀란 점이 있었다

내가 깜짝 선물로 귤도 아닌 제주도산 한라봉 세트를 선물해줬다

가수의 꿈도 이룬 기념으로 친구인 이 녀석한테

큰맘 먹고 한라봉을 선물 해줬었다

“우오오오오오!!! 이거는 전설의 마이 러블리 한라봉~~!!!”

이라고 말하며 요란법석을 떠는 녀석에게

“우하하하~~ ‘형아~~ 매우 존경스러워요’ 라고 한마디 하거라잉”

라며 팔짱을 끼며 코를 세우려고 했던게

나의 계산이였지만 충격적이게도 빗나가고 말았었다

글쎄 멀뚱멀뚱 나를 힐끗힐끗 쳐다보더니 한마디 뱉었었다

“왠 선물? 나 주는 거?”

예상밖의 반응에 당황해 하며 ‘응’이라고 대답한 나에게

시큰둥한 표정으로 날 보더니 그냥 씨익 웃으며 말했었다

“꼴에... 가수 됐다고 한턱 쏘긴... 고맙다 낄낄”

“너 귤 좋아하지 않았어...?”

“귤? 그래 귤 좋지~ 남규리 짱!”

“엥? 한라봉 받자마자 얼싸안으면서 감격할 줄 알았는데?”

“G랄 2단 옆차기 하는 소리하고 있네”

‘이 녀석... 철 들었나...별일이네?’

그러자 갑자기 그 때 명호는 눈을 번쩍뜨며 아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었지..

“아!! 맞다!! 그보다 남규리 싸인은?”

“에..엥? 그거.. 못 받았는데..?”

명호는 그 때 얼굴을 내게 더욱 더 들이내밀며 매우 껄렁한 표정을 지으며

입안 가득히 담긴 불만을 마구 내뿜었다

“이 자식아..앙? 가수가 됐으면은.. 몇 번 만났을거 아냐? 앙?”

“그게.. 어쩌다 보니 못 받았어..”

철들었다고 생각했었던 걸 취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지 하하..

‘야 이! 후레 자식아!!!“

슬픔과 좌절 그리고 분노에 찬 눈빛으로 내 목덜미를 잡고

앞뒤로 몇 번 흔들었는데 그게 참.. 어떤 사람이 그걸 찍어서

인터넷 UCC로 퍼진데다가 한 때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랭킹에

‘강한진 목덜미’라고 올라왔던 적이 있었었지 허허

음..그리고 절친했던 사이자 고등학교시절 내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고

가수의 꿈을 이룸에 큰 공헌을 해줬다고 할 수 있는

밴드부 애들인 드럼치던 성진이, 키보드 치던 세현이 그리고 기타 치던 명수...

걔네들 역시 많이 보고 싶었지만 성진이와 세현이는 명호와 마찬가지로 군인이고

명수는 얼마 전 전역을 했다고 들었지만 그 녀석이 바빠서 만나질 못했다

그 녀석들과 모두 만나서 이야기보따리를 마구 풀어 헤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지만 명호와 단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눴었다

그때 시간상 같이 스타크래프트 한판을 못 해본 것이 지금도 좀 아쉽다

뭐... 이제는 곧 전역이 얼마 안 남았을테지만 말야..

그리고 명호랑은 라이벌의식에 불 타 열심히 경쟁하면서 해 온 사이였지만

그녀와는 조금 다른 느낌였었지...

같이 게임할 때마다 놀라기도 하고 당황도 해봤지만

무엇보다 게임에서나 현실에서나 나를 설레게 했던 그녀...

그녀는 그녀의 꿈을 위해 잠시만의 이별을 고했었지..

가수가 된 이후론 바빠서 그녀와의 연락이 더 뜸해졌다

하하.. 이거 뭐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녀는 잠시간의 이별이 아닌

영원한 이별을 원했었는지도 모른다

옛날에 내걸었던 약속의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그녀는 지금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으로 다시 온지 한참이 된 것 같은데 말이다
  
서로 다른 나라에 있기도 했었고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선

서로 바쁘게 살다보니 내 새로운 연락처도 그녀는 모르고 있다

그녀가 프랑스에 있을 땐 e-메일을 서로 주고 받았었지만 이젠 아니다

그녀와 스타크래프트도 하지 못 한지 오래다

옛날만큼의 그녀의 플레이를 이제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드니 조금 아쉽기도 하다

연락이 끊긴 그녀지만 그래도 나는 그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녀덕분에 가수가 된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 떠나는 순간까지도 그녀는 나를 위해줬다

마지막 대결이 있고 난 그 다음 날 그녀에게 전화가 왔었다

바빠서 그 날은 볼 수 없는데다가 핸드폰도 당일 날 해지할거라고 그랬다

그녀는 오디션을 보는 그 다음날 저녁쯤에 본인이 나에게 전화를 걸테니

안심하라고 당부를 하며 그렇게 전화를 끊었었다

오디션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을 위해 잠시 그녀를 잊었다

28일날 오디션을 보고 난 후까지 말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오디션을 잘 본 것 같았고 그냥 예감이 좋아서

그 소식을 그녀에게 말 해주고 싶어도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지를 않았었다

오디션이 끝난 직후부터 그날 밤까지 핸드폰에 손에 쥐며 애가 타게 기다렸다

답답한 마음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역시 해지상태였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려서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았지만

신비가 아니라 신비 친구 지현이였다

신비는 사실 내가 오디션을 보던 날

점심 12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고 그녀가 말했었다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 그리고 신비의 아버지가 공항까지 배웅을 해줬다고 했었다

그리고 공항에서 신비는 그녀에게 부탁을 했다고 했었다

‘한진이는 내 거짓말 때문에 내가 내일 비행기를 타는 줄 알고 있어

한진이는 오늘 오후 1시에 오디션을 보는데

진짜 떠나는 시간을 알고 있으면 괜히 배웅해주고 참가하다가 지각해서

참가 못 하게 될까봐 혹은 배웅을 안 해주더라도 자기가 떠나는 날이라

오디션을 볼 때 마인드 컨트롤에 있어서 지장이 있을까봐 일부러

거짓말 해버렸어.. 한진이한테 마지막까지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전해 줘’

지현이는 신비가 거짓말한 이유가 이러하니 이해해달라며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에게 부탁했다고 했었다

나는 지현이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는 급하게 인사를 한 뒤 떠났었다

지현이에게 흐르는 눈물을 보여주기 싫었기 때문이였었다

그녀 덕분인지 난 오디션에 최종 심사까지 합격했었고

소속사 연습생으로 들어가 열심히 연습했고 운이 좋게 나는

비교적 짧은 2년도 체 안 되는 연습기간만으로 가수데뷔에 이르게 되었다  

“형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해?”

내 옆자리에서 아까까지 나와 달콤한 잠에 빠졌었던 정민이가 내 눈을 정면으로

빤히 보면서 어깨를 잡고 조금 흔들었다

“아... 아냐”

딴청을 피우는 척하는 표정을 지으며 수습했다

“이야~~ 사람 진짜 많다 우왕~~”

민준이형이 창밖 너머에 있는 광경을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보았다

“우와~~ 진짜~~”

정민이도 덩달아 놀라면서 창밖의 광경에 시선을 뗄 줄 몰랐다

저멀리서 바글바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팬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팬들을 거느리게 될 정도로 가수가 되게끔 큰 도움을 준

그녀는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잘 지내고 있겠지? 신비야..

몇몇 무리의 팬들이 우리차가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가까이 달려드는 바람에 운전하던 매니저 형이 조심스럽게 차를 몰았다

오늘은 데뷔 이후 첫 사인회 날인데 이렇게 팬들이 많이 와주다니 정말 감격이다

나는 연습기간과 가수데뷔로 인해 꿈에 마음을 쏟느라

예전에 그렇게 신비를 사랑했던 마음이 지금은 왠지 식은 것만 같다

이것도 다 세월 때문인가.. 아하하

어쨌든 민준이형과 정민이와 팀을 이뤄 Colorful Harmony란 단어의 이니셜을 따

CH란 그룹명으로 가수데뷔를 위해 같이 해온

길고 길었던 연습기간 중 있었던 모든 일들이 엊그제만 같은데

이런 가수가 된 내가 코끝이 찡해질 정도로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다 왔다 내려”

우리는 경호원과 안내원들이 이끄는 대로 간이 대기실 같은 공간으로 이동하여

잠시 쉬면서 기다리고 있다가 사인회 준비가 모두 마쳤는지

행사 관계자가 행사장으로 우리를 인도하였다

사인회 테이블에 앉은 우리들에게 팬들이 줄을 서서 종이나 우리 앨범시디나

다른 것들을 내밀며 사인을 부탁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김하나요 헤헤~ 오빠 진짜 반가워요~~꺄아”

“네 저도 반가워요 CH 많이 응원해주세요~“

“네~~”

이 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줄 생각을 하니 손이 많이 힘들 것 같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도 건네주고 대답도 해주며 사인을 해줬다

선물을 전해주는 팬들도 제법 많아서 순식간에 선물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모습과

사인을 받고 좋아하는 팬들을 보니 손 아픈 줄 모르고 계속 사인을 해나갔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그 많던 사람들도 사인을 많이 받아갔다

‘휴~ 조금만 더 힘내자’

방금 사인을 받은 남학생이 빠져나가고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은 여학생이 시디 앨범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조신비요”

엇!! 조신비??

깜짝 놀란 나는 앨범에 사인을 하다 말고 고개를 들었다

얼굴을 잠시 빤히 쳐다봤다

역시 내가 알고 있던 그녀가 아니였다

사인 해줄 앨범을 받기 전에 얼굴을 봤는데도

‘조신비’란 말에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저어..기... 왜요?”

“아...아니에요... 그냥 옛날에 알던 친구랑 이름이 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하하

자~ 여깄어요~ CH 많이 응원해주세요”

“네~~헤헤”

하긴... 뭐 지구상에 조신비란 이름이 하나뿐이랴...

괜히 바보같이 놀라기는...

그 여학생이 사인을 받고 좋아하며 퇴장했다

다음 사람은 아리따운 단발머리 아가씨였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바로 팬이 내민 앨범에 매직으로 사인을 휘갈기며 팬의 이름을 쓰기 위해 물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조신비요”

“와~ 아까 방금 사인 받아간 여학생이랑 이름이 같네요~히히..

게다가 제가 알던 친구랑 이름이 같...거든요..”

웃으며 말을 하면서 앨범에 사인을 해주고는 얼굴을 바라보다가 깜짝 놀라서

말을 잠시 흐리다가 이어갔다

자세히 보니 내 앞에서 은은한 꽃향기를 풍기며

단발머리에 예쁘게 차려입은 아가씨는 내가 알던 그 조신비였던 것이다




“아... 신비야...”

“안녕~”

“정말 오랜만이야...잘 지냈지?”

“응~ 헤헤~ ”

“많이 예뻐졌네..”

“너도 가수 되고 나니 많이 달라졌네 멋있어졌어..에헷”

나는 지금까지 계속 목에 달고 다녔던 신비와 바꿨었던 목걸이를 달고 있어서

매달던 그것을 꺼내 보여줬다

“쨔안”

“나도 매달고 있지롱”

신비도 매달고 있던 달모양 조개 목걸이를 꺼내며 나에게 보여줬다



“하하하..근데 약속한 날이 오려면 아직 한참 멀었네.. 아하하”

그렇다 나는 그 때 마지막 승부에서 지고 말았었다

회심의 드랍쉽 2기가 저그 본진으로 도착하려 하는데

공격을 받고 있다는 신호가 울렸었다

저그의 유닛들이 센터에서 진을 치고 있던 내 병력에게

과감히 달려들었던 것이였었다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숫자의 저그 유닛들이라

거기 있던 내 병력이 고군분투했지만 몰살을 당했었고

곧 바로 저그 유닛들이 내 앞마당으로 진격을 했었다

결국 드랍쉽이 귀환하기엔 늦었다고 생각 돼서

그냥 곧장 저그의 본진에 병력들을 내렸었다

나는 드랍쉽에 내린 병력에게 스팀팩을 사용하게 하고 공격명령을 내렸었다

다행히 저그의 유닛들이 본진에 있지 않아서

중요건물들을 하나하나씩 차례로 파괴해 나가는 것이 수월하게 진행되었었다

저그의 중요건물들을 하나하나 다 부숴

본진 대부분 건물을 파괴하는데에 성공했지만

다른 멀티에 있던 해처리들에서 생산 된 병력들과

내 본진까지 밀고 들어온 병력들이 잠시 귀환하여 합쳐져

내 드랍쉽 병력을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에휴... 설마 이길 수 있을까 기대 해봤는데...역시 졌구나...’

저그의 본진 건물이 많이 파괴되었지만 이곳저곳 멀티가 활성화되고 있었고

나는 멀티도 없는데다 본진까지 털리고 있는 바람에 결국 GG를 선언했었다

결국 우리의 약속대로 내가 가수로 성공해야만 한다는 조건 하에

5년 후에 서로 꼭 다시 연인 사이로 지내기로 다짐하고 헤어졌었다

아직 5년이 지나려면 2년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

“난 네가 가수가 될 것이란 걸 믿고 있었기 때문에 난 그 때 승부에서

더욱 더 전력으로 싸웠었어”

“그게 무슨 말이야..?”

“가수가 되고 난 후에도 열심히 활동하길 바랐었어~헤헤

당분간만은 나에게 쏟고 싶어했었던 애정을 이렇게 많은 팬들에게 쏟아봐”

그녀가 말 하며 잠시 뒤를 돌아보며 팔을 쭈욱 뻗은 곳에는

무수히 많은 팬들이 바글바글거리고 있었다

그녀가 핸드백에서 꺼낸 지갑 속에서 쪽지 하나를 꺼냈다

그것을 펼쳐보니 그녀의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 나도 너의 팬인 거.. 알지?”

나의 사인이 그려진 앨범을 핸드백 속에 넣으며 그녀가 나에게 환한 미소를 건넸다

나도 그녀에게 미소를 지으며 오른손을 내밀며 대답해줬다

“응! 당연하지!”

우리는 그렇게 저 맑은 하늘 위에 떠 있는 밝은 태양빛처럼

서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했다

지금 흐르는 따뜻한 봄기운과 같이 가슴이 포근하고 따뜻했다





===========================================





☆☆☆ 다음 미그스고 <에필로그 -그 후...>도 남았으니 에필로그까지 꼭 봐주세요^^ ☆☆☆



------------------------------------------




p.s: 저 4월 5일 날 있었던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 보러 갔었는데 제가 잡혔네요 크크 개인컷으로 크큭

가니까 자리마다 하나씩 이제동 응원용으로 빳빳한 종이로 제작된 플카가 놓여져 있더라구요

세로 접힘선이 여러개 많이 있어서 부채처럼 접어서 치어스틱 대용으로도 쓸 수도 있고요

근데 앞면에는 이제동 선수 얼굴이랑 문구가 있는데

뒷면에는 하얀 백지라서 그걸 이용해서 급제작 플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나도 만들고 싶어지더라구요

같이 온 친구한테 볼펜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길래

어떡하지 하다가 결국..

내 친구 옆에 있는 교복 입고 온 여학생들 3명이 보이길래 학생이라 펜이 있을 것 같아서

빌려달라고 했더니 역시 있더군요

빌려 받아서 열심히 급제작한 문구가

'이제동이 테란 이기기 참 쉽죠잉'이란 문구였습니다

결승 2경기 '왕의 귀환' 때 정명훈이 전진 8배럭을 하잖아요

이제동이 정찰 드론으로 배럭 딱 봤을 그 타이밍 때 제가 잡히더군요 크큭

아 그리고 그 때 당시엔 내가 카메라에 잡힌 것만 알았었지 전용준캐스터님이 제 문구 응용해서

멘트 날린 것은 못 들었네요 크큭

방송 다시 보니까

'이렇게 되면은 이제동이 이기기 참 쉽죠잉 이란 말이 나오는 거에요~'

라고 하더군요~

응용 당하니까(?) 참 뿌듯하군요 키킥



아! 그리고 저 한번 더 잡혔는데..개인컷은 아니구요 크크

4경기 시작 전 오프닝 끝나고 곧바로

관객들 높은 시점에서 카메라가 훅 훑고 지나가는 것 있잖아요

그거 찍으려고 기린 같이 목이 긴 카메라가 오프닝 영상 때 대기 타고 있었는데

그 위치가 딱 제자리 근처였거든요

그래서 오프닝 영상 끝나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제가 쓴 문구 보이게끔 카드 들어서 보여줬는데

그것도 잡혔네요 크큭

인증샷 올리려다가 그냥 gg

궁금하시면 셀프로~흐흐
* 박진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4-06 01:07)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hateoov
09/04/06 09:08
수정 아이콘
미그스고가 뭔지 한참 생각했..-_-;
The Greatest Hits
09/04/06 15:04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읽었던것 같군요.
처음에는 옛날 생각의 오마쥬로. 나중에는 습관처럼 읽어왔는데
막상 끝난다 그러니 무척이나 아쉽네요.
옛날 갑자기 연재가 뜸해졌을 때 엄청 징징거렸는데.
이번에는 징징거리지는 못하겠네요^^

이번에는 마지막전에 펜을 끊어버리지 않아서 고맙고, 다음에 시즌2꼭
만들어주었으면 해요^^
고생했습니다.
09/04/06 15:44
수정 아이콘
Ihateoov님// 아하하 ^^;;

The Greatest Hits님//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ㅠ_ㅠ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꼭 봐주세요~
09/04/06 20:11
수정 아이콘
완결을 축하드립니다!
전 겨우 10회도 안 되는 분량도 꽤 힘들었는데..
중간에 사고도 계셨고... 존경스럽네요 ^^
에필로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09/04/06 22:16
수정 아이콘
kikira님// 저도 힘들었어요 ㅠ_ㅠ 어쨌든 감사드려요^^
당신의조각들
09/04/07 09:51
수정 아이콘
미그스고가 뭐죠? ㅠㅠㅠㅠㅠㅠㅠ;;; 아직도 안돌아가는 머리 굴리고있는 1人...

뭐 어쨌거나,
좋은 연재소설, 너무 감사합니다~
쓰시느라 너무 수고가 많으셨구요..
정말 중간에 예상치 못한 일로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마무리 해주신 것,
그래서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신 것,
정말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정말 시즌 2 나오는건가요!?
그렇다면 꾸준히 연재게시판을 찾을 의향은 있습니다마는...
뭐, 일단 휴식 기간이 필요하실테니, 한동안은 푹 쉬셔야 할 것 같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The Greatest Hits
09/04/07 15:11
수정 아이콘
당신의조각들님//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라던데요...
아무도 말안하는데 글쓴이분만 하시더라구요...크크크
웨이투고
09/04/07 15:28
수정 아이콘
벌써 끝이라니 ㅠㅠ 정말 아쉽네요....

시즌2 기대하고 있을게요?! ㅠㅠ
09/04/07 23:46
수정 아이콘
당신의조각들님// 아무 생각 없이 줄임말 썼더니 아하하 -_-;; 시즌2는 아직 전혀 계획이 없습니다..-_-a 그리고 제가 감사드려야죠^^


The Greatest Hits님// 으흐흐 -_-a

웨이투고님// 아직 하나 더 남았어요 ^^;; 에필로그까지 지켜봐주세요~^^
당신의조각들
09/04/07 23:51
수정 아이콘
The Greatest Hits님// 감사합니다~ 줄임말이었군요;;
역시 머리 안좋은거 티 다 내고 다닌다는..
근데 창이님만 그렇게 부르신다니 -_-;
사실 몰라도 내색 안하면 되는거였군, 이라는 생각이 막 드네요.. 크크크크;
09/04/08 12:24
수정 아이콘
당신의조각들님// 어려운 말 써서 죄송합니다 (_ _;;)
The Greatest Hits
09/04/08 17:38
수정 아이콘
창이님// 크크크크크크
당신의조각들님// 시즌2내면 봐준다고 해보세요..
09/04/10 00:17
수정 아이콘
뿔테가잘어울리시네요
당신의조각들
09/04/11 02:11
수정 아이콘
창이님//
아뇨, 제가 못알아들어서 생긴 문제이니만큼.. 사실은 제 책임이 되는거죠,
음.. 눈치가 별로 없어서 그런가, 하하, 센스부족인가봐요 저는 ㅠㅠ

그래도..
시즌2 나오면 용서해 드릴게요~!
(The Greatest Hits님// 감사합니다 크크크크)
09/04/11 18:48
수정 아이콘
The Greatest Hits님// 앗!! The Greatest Hits님이랑 당신의조각들님이랑 한패시군요!! =_= 나중에 크로스!!나 퓨전!! 같은 것 하시려는 것

아니시죠? 크크

쿠샤님// 아하하 영상 확인 작업 들어가셨군요 -_-a

당신의조각들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The Greatest Hits님이랑 크로스나 퓨전만큼은 참아주세요 덜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4 [소설] 불멸의 게이머, 프롤로그 -- 사기 스킬 <미러이미지>를 격파하라! (1) [6] i_terran10467 09/05/06 10467
93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에필로그 - 그 후...> [13] 창이6555 09/03/30 6555
92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마지막 이야기> [15] 창이6322 09/03/25 6322
91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서른번째 이야기> [9] 창이5281 09/03/22 5281
90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8] 창이5311 09/03/20 5311
89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물 여덟번째 이야기> [7] 창이5284 09/03/20 5284
88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물 일곱번째 이야기> [7] 창이5239 09/03/15 5239
87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물 여섯번째 이야기> [6] 창이5404 09/03/06 5404
86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물 다섯번째 이야기> [5] 창이5421 09/03/06 5421
85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물 네번째 이야기> [8] 창이5587 09/02/15 5587
84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물 세번째 이야기> [13] 창이5626 09/02/15 5626
83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물 두번째 이야기> [8] 창이5250 09/02/15 5250
82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물 한번째 이야기> [4] 창이5717 09/02/05 5717
81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스무번째 이야기> [9] 창이5582 09/02/02 5582
80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열 아홉번째 이야기> [7] 창이6132 09/02/02 6132
79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열 여덟번째 이야기> [5] 창이5656 09/02/02 5656
78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열 일곱번째 이야기> [11] 창이5721 09/02/02 5721
77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열 여섯번째 이야기> [14] 창이5748 08/11/11 5748
75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열 다섯번째 이야기> [10] 창이6348 08/11/11 6348
74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열 네번째 이야기> [16] 창이6074 08/11/11 6074
73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열 세번째 이야기> [17] 창이6321 08/10/29 6321
72 연재 재개 합니다 ...^^ [16] 창이7566 09/01/27 7566
71 죄송합니다 독자 여러분들... [29] 창이12383 08/11/23 123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