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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7/18 23:27:17
Name TAEYEON
Link #1 레슬매니아닷넷 및 프로레슬링 갤러리 / 유튜브
Subject [스포츠] [WWE] 탈모로 고민인 내가 알고보니 아이콘이었던 것에 대하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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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썻던 글에 오류가 하나 있습니다. 2년연속 로얄럼블 우승은 오스틴이 두번째가 아니라 세번째입니다. 그 이전에 숀마이클스가 먼저 2년연속 우승을 달성했었습니다.


줄곧 WCW에게 밀리던 WWE는 초강수 하나를 둡니다. 바로 마이크 타이슨과 레슬매니아 특별 출연계약을 맺은 것이었습니다.
WCW가 데니스 로드맨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아직 WCW에게 시청률경쟁에서 밀리고 있던 WWE는 오스틴이 치고올라오며 만회하기 시작했지만 더 큰 것을 원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타이슨이 열렬한 프로레슬링 팬이었기때문에 성사 될 수 있었던 계약이었습니다.

98년 새해부터 레슬링 / 복싱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안겨준 WWE는 빈스가 직접 나와 마이크 타이슨을 소개하면서 타이슨은 WWE무대에 데뷔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아무도 몰랐죠 단지 타이슨이 등장한 것만이 충격이 아니었음을 그보다 더 한 충격이 기다리고 있음을 그떄는 아무도 몰랐으며 이 자리가 다음날 뉴욕타임스 기사 1면에 실리고 수많은 방송사 뉴스에 등장하고 심지어 프로레슬링 볼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까지 뉴스를 타게 될 거라는 것은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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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한번의 세그먼트를 통해 전세계에 스티브 오스틴의 이름이 뉴스/신문에 이름이 오르락 내리기 시작했으며 시청률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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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 WWE RAW와 WCW NITRO의 시청률 경쟁 상황 96년 nWo의 탄생 이후 줄곧 열세를 면치 못하던 WWE가 98년이 들어서면서 서서히 따라잡는게 눈에 보입니다.


충격적인 세그먼트가 지나가고 이후 다시 빈스가 타이슨을 소개하며 세그먼트를 진행하던 도중 이번에는 숀마이클스와 트리플 H 그리고 차이나 (디제레네이션 X)가 나타나 타이슨에게 도발 및 도전을 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는 듯 했으나...





실은 타이슨은 이미 D-X에 가입한 상태였습니다. 오스틴과 달리 숀은 타이슨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고 오스틴은 D-X는 물론이고 마이크 타이슨까지 적으로 돌린 상황에서 (아직 본격적인 대립은 안했지만) 빈스와도 사이가 나빳기때문에 말 그대로 사방이 온통 적으로 둘러쌓인 상황이 됩니다. 덕분에 대립기간 내내 오스틴은 홀로 D-X와 맞서야했고 끝은 항상 D-X의 다구리에 쓰러지기 바빳죠



- 당시의 상황

잠시 숨좀 돌리고 당시 상황을 다시 살펴보자면
이때 숀마이클스는 로얄럼블에서 언더테이커와의 타이틀전에서 치명적인 등부상을 당하고 맙니다. (각본이 아닌 실제)
숀은 훗날 자서전에서 이때의 경험을 불로 달군 칼이 자신의 척추를 쑤셨다 뺏다하는 느낌이라고 회상했을 정도니 그 부상의 심각성이 얼마나 컷는지 알 수 있습니다. 숀은 경기를 치룰 수 없는 입장이었기때문에 오스틴과의 레슬매니아 경기전까지 대립 내내 세그먼트만 해야했고 몸을 써야하는 일은 모두 트리플H(+차이나)가 해야만 했습니다.

당시 숀은 지금과는 달리 완전히 망나니였던 숀은 자신이 오스틴에게 잡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굉장히 불만이 큰 상태였습니다..만 뭐 별 수 있나요 본인은 부상이고 회사에선 이미 오스틴을 아이콘으로 낙점한 상황이었죠.
(당시 프로모를 촬영하던 도중 날아온 배터리에 맞은 숀은 갑자기 격분하여 아예 촬영장을 나가버리는 일을 벌였고 이에 빈스와 오스틴이 대단히 큰 실망을 합니다. 다행이 숀이 생각을 고쳐먹고 다시 돌아와 촬영은 마쳤지만 .. 오스틴은 이후 자서전에서 이룰 거 다 이룬 사람이 왜 이러는 지 잘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언급합니다.)

WWE와 빈스는 이 각본을 상당히 애지중지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타이슨을 스폐셜 게스트로 영입한 것도 그러했고 96년부터 지금까지 상당히 공들여서 오스틴을 키워온 것도 그러했고 무엇보다 이 당시 WWE는 단체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아이콘이었던 브렛하트를 엿먹이는 짓까지 하면서 이미지가 상당히 안좋은 상태였었고 그러면서까지 지켰던 숀도 등부상으로 나가리가 확정된 상태였기때문에 스티브 오스틴과 오스틴에 관련된 각본에 공을 들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회사의 운명이 오스틴의 손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이는 회사가 근거없이 그냥 희망회로를 돌리면서 오스틴을 밀어준 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오스틴에게 나오는 반응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었거든요. (관중들의 반응, 현장 머천다이즈 판매량 등등)




그리고 드디어 레슬매니아 14가 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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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WWE(WWF)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헐크 호건의 WCW이적, 브렛하트와 숀마이클스의 분전, 케빈 내쉬와 스캇 홀의 이적과 nWo의 탄생 그로 인해 핀치에 몰린 WWE
회사를 지탱하던 아이콘 브렛과의 갈등과 그로 인한 몬트리올 스크류잡, 엎친데 덮친격인 숀마이클스의 등부상까지..
회사의 악재란 악재는 다 겹쳤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WWE에 희망이 없던 건 아니었습니다. 언더테이커가 건재했고 케인이 충격적인 데뷔전을 가졌고 맨카인드(믹폴리) 역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고 DX 역시 건재했습니다. 무엇보다 오스틴 3장16절 이후 끝을 모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스틴까지
비록 WWE는 과거의 슈퍼스타를 여럿 잃었지만 그 자리를 새로운 슈퍼스타들이 차지하기 시작했죠. nWo의 탄생 이래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며 참패를 거듭하던 WWE는 세대교체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당해왔던 것들을 갚아줄때가 되었죠 83주간 WCW에게 밀리던 시청률에 반격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그 중심에는 오스틴이 있었고요. 그리고 또 한명 아주 중요한 인물 하나가 오스틴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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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8 23:39
수정 아이콘
신문말고 공중파 스포츠 뉴스에서 까지 기사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이거....
Rusty Hand
20/07/19 00:04
수정 아이콘
드디어 냄새 잘 맡는 그분인가요:?
20/07/19 00:35
수정 아이콘
아뇨 그건 약간 더 후에..
20/07/19 04:51
수정 아이콘
스토리상 사장일듯
20/07/19 00:31
수정 아이콘
스터너는 그분이 맞아야 제맛인데 크크
20/07/19 03:06
수정 아이콘
저게 숀의 선수생활의 끝이었다면 숀은 어떻게 평가받았을지..... 저 경기 끝나고 4년후에 복귀해서 8년 더 레슬링할줄은 몰랐죠
20/07/19 18:09
수정 아이콘
복귀할 때의 멘탈적인 부분의 재활에 종교와 가족의 역할이 큰 건 알고 있었지만 신체적인 부분의 재활은 ddp요가였다던.....요가센세 리스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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