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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5 06:38
역대 월드컵 역사를 보더라도, 유럽은 자기네 대륙에서나 강했지 바깥 대륙으로 나가면 성적이 신통찮았습니다. 대표적인 게 94 미국 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그리고 이번 대회 등이 있겠네요.
10/06/25 06:45
글쓰신 취지는 알겠지만, 결국 유럽(의 강팀들)이 약해진 것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반면 기존 유럽의 강팀들은 선수수급과 세대교체의 실패, 조직력 난조 등의 각종 악재를 겪으며 전력강화에 실패했습니다.' -> 약해진거죠... 긴 말 필요없이, 이번 대회 광탈한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2라운드 진출한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 유럽강호들이 예전만큼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는 전력평준화의 영향도 있지만 전제적으로 그들의 전력이 정상이 아니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대회 준비 부족 및 자만심으로 인한 일시적인 것일지, 아니면 앞으로 세계 축구계의 판도변화의 시작이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 대회에서의 유럽은 4강 진출국을 낼 수 있을지 없을지를 걱정해야만 한다는 거죠.
10/06/25 06:47
유럽은 땅덩이가 워낙 좁아서 유럽 어디에서 열리든 유럽 국가들은 그 곳이 홈인마냥 경기할 수 있죠. 아프리카, 그것도 남아공이면 유럽과 시차와 환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곤 하지만 유럽에 고지대 경기장이 흔한 것도 아니고 여름에 일교차 큰 곳에서 경기하려니 제대로 된 경기력이 안 나올 수밖에요. 부부젤라 소리는 보너스.. 사실 이런 핸디캡은 남아공을 제외한 어느 나라든 에누리없이 똑같이 받는다고 보지만 남미 국가들은 워낙 해외 원정을 많이 다녀 상이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크다면 유럽국가들은 웬만해선 원정 갈려고도 하지않고 가끔 갈라치면 성의없게 2군들 데리고 가고 결국 그 반작용을 지금 받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10/06/25 06:59
아니라고 하시지만, 글을 보면 유럽팀이 약해진게 맞는것 같은데요.
상위권팀 내려왔고, 중위권팀이 올라왔다고 하지만, 그리스, 덴마크, 슬로베니아 떨어졌고, 전체적으로 거품이 꺼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대륙별 순환이라 말하며 2번에 한번꼴로 유럽에서 대회를 치룬터라 그냥 홈이나 다름없었죠. 유럽팀들 입장에서는. 그간 대륙간 격차도 많이 줄었고요. 축구에 대한 자본이 집중되어있을 뿐, 유럽축구가 축구의 중심이라고 말하긴 힘들것 같네요.
10/06/25 07:31
유럽의 전반적인 약세라고 부르긴 어렵지만 강호라 불리던 유럽 팀들의 전반적인 약세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상대에 대한 분석 부족과 자만심이 한 몫을 하는 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10/06/25 07:41
제 생각도 유럽팀이 좀 약해진것 같습니다..
프랑스는 뭐 다들아시다시피 분열떄문에 끝났고.. 이탈리아는 솔직히 부진이 예견되었던 결과입니다..(그렇다고 조별예선 탈락은 좀 충격입니다..) 걸출한 크랙급 선수도 없었고..(카사노좀 뽑지...)게다가 06멤버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구요..(폼이 떨어질떄로 떨어진..) 잉글랜드는 뭐 원래 스쿼드에 비해 결과가 항상 좋지 않았구요.. 남은건 네덜란드,독일인데 최고의 경기력까진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유럽축구는 유망주 육성에 좀 더 힘을 써야 할 것 같네요.. 특히 이탈리아는 심각합니다ㅡㅡ;;
10/06/25 07:43
결론은 세대교체 실패가 아닌가 싶습니다
팀의 불협화음도 있었습니다만 그건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터진것 같구요... 그나저나 월드컵전까지만 해도 K-2리그 포스를뽐내던 일본 조직력이 정말... 한달 사이에 팀의 조직력이 이렇게 달라질수있나요? 여기저기서 깨질때도 오로지 4강만을 외치던 오카다감독을 보면서 그나마 우리가 감독은 더 낫구나 생각했는대,,이또한 오감독의 전술이였나요 허정무 감독님 우루과이전에는 2골타이 매고 나오지 마세요;;
10/06/25 07:49
유럽이 약해 졌다기 보다는 예전 절대 강호들이 세대교체 실패 및 조직력 붕괴로 탈락한거고.
남미팀의 선전은 남아공이 남반부에 고지대가 많은것이 남미팀들에겐 마치 홈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잘하긴 했는데 너무 과대 평가 되는것 같긴 합니다. 전반에 선제골 먹은 후에 어찌 할 지 보고 싶네요.
10/06/25 07:54
Into the Milky Way님// 저도 동감입니다. 오늘 프리킥 두번 굉장히 좋았지만....초반에도 네덜란드 전처럼 점유율은 덴마크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위험한 순간도 좀 있었죠.(물론 일본도 아쉬운 장면이 연출 됐지만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의 덴마크가 프리킥 두방 이후에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자멸한 것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이 물론 무척 잘한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만, 덴마크가 공격쪽이 아닌...자기 진영에서 키퍼가 손으로 공을 던져주거나 패스해줌에도, 가만히 있다가 볼을 아웃시키거나, 일본의 역습을 잘 막고 뛰어나가야할 때임에도, 느릿느릿 움직이는 덴마크를 보면, 좀 답답하긴 하더라구요 마치 본좌 검증론(?) 같지만, 일본도 남미팀과의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지 보고싶습니다.
10/06/25 14:02
강호라 불리던 유럽팀들의 전력누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네덜, 이탈, 프랑스.... 별로던데요.
아시아가 한국을 주축으로 호주 AFC 편입 등 여러가지로 성장할 계기를 맞기도 했구요
10/06/25 14:31
일본과 덴마크의 경기를 보시면
슛: 일본 15 덴마크 19 유효슛: 일본 10 덴마크 7 파울수: 일본 10 덴마크 23 점유율: 일본 43% 덴마크 57% 오프사이드: 일본 0 덴마크 5 코너킥: 일본 2 덴마크 7 이동거리: 일본 112.904킬로 덴마크 107.518 이렇게 됩니다. 이것만 보면 덴마크가 일본을 공격적으로 압도하면서 경기한건 맞습니다만, 자블라니의 특성을 제일 잘이해한건 일본이고 이래서 진것도 맞습니다. 결국 공격만 신나게 하고 문전처리 미숙으로 진건 덴마크고, 공격은 많이 못했지만 효율적으로 골대를 공략한건 일본입니다. 즉 전통적인 일본하고는 많이 다르죠.
10/06/25 16:43
저는 유럽팀의 안방 거품이 걷혔다고 봅니다. 전력 평준화도 있지만, 아무래도 유럽팀이 자기 대륙 버프와 판정 이득 등을 봤던 것을 다 토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06/25 17:39
일본은 이근호만 빌려가도 꽤 강팀이 될 듯 합니다(이근호 상태가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들은 옛날부터 훌륭했잖아요. 수비도 걸출한 선수가 한 두명 이상 꼭 있었고. 골결정력이 늘 문제였지요.
10/06/25 19:52
타대륙에서 월드컵 한다면 그 대륙에서 어떻게 할 건지 준비하는 것도 그 팀의 능력입니다. 진정한 강팀이면 타대륙 원정에서도 성과를 내야죠. 새벽에 있었던 덴마크 대 일본전은 일본의 놀라운 수비력과 함께 덴마크의 성의없는 준비가 눈에 띄는 경기였습니다.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모르겠더군요. 더군다나 유럽예선 1위로 통과한 팀이 말이죠.
10/06/25 20:25
근데 덴마크 잘 몰랐는데 세대교체가 완전 시망이더군요;; 언제적 롬메달에 언제적 토마손인지;; 일본은 뭐랄까요 혼다라고 하는 걸출한 공격수의 활약이 팀 전체의 클래스를 확 끌어올린거 같습니다. 이 선수 프리킥뿐 아니라 전반적인 움직임이 매우 좋더군요
10/06/25 20:58
유럽팀 전체가 약해졌다고 보기는 힘들죠.
각팀마다 이유가 있어 약해졌다고 봅니다. 프랑스나 잉글랜드의 경우 각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선수들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단이 그 역할을 맡았지만 2006년 월드컵이후 은퇴를 하였죠. 그 후 부터 불길한 부분들이 보엿엇죠. 잉글랜드의 경우에도 베컴이 그 역할을 담당했었지만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여하지 못하게됐죠. 덴마크와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세대교체 실패죠.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나이많은 선수들에 의존하다가 2006년 이후 젊은 선수들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죠. 수비쪽에선 키엘리니를 제외하고는 선배들의 기량을 따라가는 수비수조차 없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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