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7/14 14:39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제가 이과인하고 팔라시오 1:1 날릴때마다 소파를 손으로 내리쳤습니다. 오프사이드 골땐 탄식하고..
돈크라이 아르젠티나...오늘 메시를 위해 불러주고 싶군요. 수고 정말 많이 햇고 월드컵 기간 중 웃게해준 리오넬 메시 골든볼 수상자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군요. 메시~ 당신은 역대 레전드에 살짝 주춤햇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영원한 No 1입니다.
14/07/14 15:06
글에도 썼지만 저는 이번 월드컵 때 큰 맘 먹고 메시 응원했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확실히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우리(레알)을 씹어먹을 때 모습을 왜 못보이냐며 한탄도 하고.
레알과 호날두 빨면서 열등감 느꼈는데, 의외로 메시가 예전 같지 않은 모습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이것이 생각보다 훨씬 이른 시기여서 의아하기도 합니다. 뭐, 그래도 클라스는 여전합니다만. 시대의 축구팬으로서 메시를 응원해보니 뭔가 대자적 존재가 된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14/07/14 14:40
아르헨티나인재풀전체가 올라오지않는 이상 어렵겠죠.
4년뒤면 이번 월드컵같은 하드캐리는 불가능할것이니, 메시+이니에스타+사비를 혼자서 플레이해야되는........ 옆에 네이마르나 산체스도 필요없고 페드로가 한명만 있었어도, 이구아인, 팔라치오 잊지않겠다. 아오 빡치네요.
14/07/14 15:09
사실, 아르헨 공격진이 조금만 메시를 더 도와줬으면 이번에 정점에 도달했을 것 같긴해요. 메시를 잘 활용하려면, 농구처럼 스크린 플레이나 원투패스에 이은 연계 플레이를 해가면서 해야는데, 그런 것이 안 되니 상대방이 패턴을 읽기가 쉬웠죠.
14/07/14 14:44
아 그리고 본문 하나 반박하자면 호날두도 이제 상승세는 없습니다. 나이가 먹어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올해가 호날두 정점였고 얼드컵 이후 잘하면 평타(그래도 세계최고 급이지만) 아니면 하향세입니다. 피지컬 기반은 급격히 무너질 수 밖에 없죠.
오히려 메시의 경우 공미든 중미든 내려갈 포지션이 많아서 나이 들어도 케리가 가능할 겁니다. 지금과 같은 제로톱은 못하더라도 말이죠.
14/07/14 15:02
메시가 압박이 신체적으로 줄어서 못해도 사비 롤은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활동량 빼곤 탈압박 패스 슛까지 사비에 뒤지는건 없다고 봅니다. 체력 적은 사비 + 이네가 메시니까요.
14/07/14 15:17
공격수야 경기동안 7~8키로 뛰어도 상관없는데, 중미공미가 그거 밖에 안 뛰면 박지성 네드베드같은 선수 둘씩 달고 뛰는거 아니면 답이 없죠
14/07/15 12:19
사비 활동량 엄청납니다. 중미라는 게 가만히 서서 패스만 하고 그러는 게 아니다보니... 알론소, 사비 같은 선수들 생각보다 활동량 엄청나죠.
14/07/14 15:15
이번에 호날국 보면서 울화통이. 심정이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짜증 날두는 저도 영, 보기 안 좋긴 하더군요. 사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정점이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솔직히 말하면 호날두에게 기회를 주는 건 메시 자신이에요. 메시가 여전한 클라스를 보여주면 호날두는 기회조차 없죠. 둘 사이에는 급의 차이가 있다고 인정합니다. 다만 메시의 활동량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에서 개선되지 않는다면 공미든 중미든 기대만큼의 플레이는 보이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예요. 이니에스타나 사비의 활동량은 상당했고, 지금 바르샤의 곤경은 특히 사비의 노쇠화로 수비 가담이 전혀 안된다는 점이 많이 지적되었던 것이고요.
예전의 메시는 압박이면 압박 조율이면 조율 폭발력이면 폭발력, 뭐 하나도 흠이 없었죠.
14/07/14 15:16
호날두는 앞으로 즐라탄처럼 30대에도 피지컬 하향 없이 오래 해먹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거죠. 잘 해줄거라 믿어요
그나저나 역시 축구는 과격한 운동인거 같네요. 한번 하향 탄 선수가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14/07/14 18:50
Nba도 해외축구도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빅리그는 피지컬이 기본입니다. 스포츠지능이 좋은 선수가 노쇠해서도 그걸 기반으로 잘할 확룰보단 피지컬 괴물이 줄어든 운동능력 대신 그냥저냥 노련미와 요령을 익혀 살아남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젊을 때 지능으로 살아남던 선수는 그 좋지 않은 피지컬마저 줄어드는 순간 폭망하곤 합니다. 물론 메시야 피지컬이 전혀 딸리지 않지만, 비교대상이 호날두면 또 다른 얘기죠. 호날두는 활동량이 줄어들면 타겟맨, 부상 등으로 정 망하고 망하면 사이즈를 살린 수비수로 전향할수도 있습니다. 메시에겐 불가능한 일이죠.
14/07/14 14:45
결승전 아르헨티나의 대독일 카운터 전술은 완전히 통했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1:1 찬스만 세번이고, 골이 나도 무방했을 장면이 다섯번은 되었는 데요. 그 찬스 다 날려먹고 연장전에서 통한의 한방을 먹고 고개숙인 메시를 보며, [천운]이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14/07/14 15:18
그렇죠. 결국 일정 수준 이상의 대결일 때는 한끗차이에서 결정이 나는 법이고, 클라스의 차이는 결정력에 있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팀의 전력에 비춰봤을 때 아르헨이 선전한 것은 맞고, 전략도 괜찮았습니다.
14/07/14 15:23
그렇다기 보단 전반전은 펠레의 저주가 독일팀에 함께 했죠
시작하기도 전에 케디라가 갑자기 빠져서 시작 직전에 급하게 선수 교체했고 교체된 선수마저 전반 끝나기 전에 부상으로 교체되었으니까요 아르헨도 디마리아 빠진게 크긴한데 그래도 이쪽은 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물론 아르헨이 잘하긴 했지만 골 못넣은건 결국 실력차이죠 (특히 아르헨 팬들에게 이과인은 죽도록 까일듯)
14/07/14 15:31
맞아요. 팔라시오와 이과인의 어처구니 없는 결정력을 보다가, 괴체의 결승골을 보니,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그건 실력차이죠.
14/07/14 15:33
2살 많죠. 사실 플레이 스타일 상 메시가 훨씬 롱런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급격한 활동량 저하는 다소 치명적으로도 보여요. 이것이 지난 시즌과 올해의 일시적인 현상인 것인지,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음 시즌을 보면 답이 나오겠죠.
14/07/14 15:24
축구를 하다보면 시작은 훈훈하지만, 결국엔...
시작 전 "오, 오늘 지네딘 최단, 마에스트로 보여줘야지~!!!" 경기 중 "야이, 지랄병 개단아, XXXX!!!!" 경기 후 "은퇴하자" 다음 날, 새로운 시합 시작 전 "오, 오늘은 지네딘 최단, 마에스트로 보여줘야지~!!!" 경기 중 "야이, 지랄병 개단아, XXXX!!!!" 경기 후 "은퇴하자" (무한 반복) :(
14/07/14 15:00
배성재가 "리오넬 메시 고(올~)" 까지 외쳤을때 신이 탄생하는줄 알았는데 빗나가더군요. 사실 메시가 그걸 못넣는다고는 상상하기 힘들었죠. 빗나간 후에야 빗나갔어? 라고 생각했을 정도이니..
아 그리고 아르헨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노이어에게 쫄아있는 느낌이 나더군요.
14/07/14 15:34
노이어는 정말 엄청난 키퍼인 것 같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보고 크게 느꼈던게 카시야스의 시대가 이제 끝이나고 노이어의 시대가 왔구나 하는 것이었거든요. 그, 카시야스도 몰락의 날이 오긴 오네요.
14/07/14 15:03
진짜 아르헨 미들이랑 공격이 조금만 더 서포트 해줬어도..
본인이 마지막 기회를 날리긴 했지만 공격 작업 전부를 혼자해야 되니 뭐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메시가 미들로 내려와서 풀어주지 않으면 거의 모든 공격이 실패나 똥볼로 끝났으니까요. 진짜 공격진이 그렇게 못할 줄이야...(이과인도 그 한경기 빼고는 정말... 아구에로는 정말 에휴) 활동량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까였는데 본인도 이제 그걸 잘 알고 있는거 같습니다. 압박을 하고 수비적인 지원을 하는 순간, 체력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메시의 활동량에 대해선 그래도 의문이 듭니다. 나이가 아직 20대 후반인데 왜 그러는건지..) 그 순간적인 폭발력을 위해 모든걸 포기했고 골키퍼와 수비진은 대회 내내 최상의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미들과 공격이 정말로 "쓰레기들아!!!" 였고 마지막 경기에선 본인이 왕관을 걷어찼죠. 연장 막판 프리킥이 하늘로 솟아오를때 정말 짠하더군요.
14/07/14 15:40
메시의 급격한 활동력 저하의 원인을 모르겠어요. 메시는 집중마크를 당해도 잘 제쳐내고 폭발력을 내뿜으면서도 압박 플레이도 좋았었죠. 지지난 시즌부터 저하의 상황이 오더니 지난 시즌은 급격해 지더라고요. 바르샤가 메시 원맨팀에 가까워지면서 가뜩이나 집중당하던 마크를 더 심하게 앓기도 했고, 잔 부상을 끼고 무리한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긴 한데. 메시의 플레이 스타일상 굉장히 롱런할 것 같았는데, 이번 시즌과 월드컵에서의 모습은 확실히 활동량만 따지만 기대이하였지요.
연장 막판 프리킥은 정말 메시답지 않은 킥이었는데, 저도 짠했답니다.
14/07/14 15:11
제가 가지던 마음하고 비슷하시네요..
내 눈앞에서 새로운 황제의 대관식을 보고싶은 마음에, 그리고 훗날 난 역대 no.1 축구선수 메시의 플레이를 라이브로 다 봐왔다 라고 후손들에게 뻐길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때 그렇게 메시국을 열심히 응원했던거 같아요..
14/07/14 15:45
네. 제가 어릴적에 마라도나 광팬이었던 그 형에게 시달린 걸 생각해보면! 제가 훗날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질투는 났었거든요. 지금까지의 메시로도 뻐길만 하지만, 월드컵까지 먹으면 정말 완벽한데, 아쉽네요.
14/07/14 15:13
사실 전설의 레전드가 될려면 클러치 상황에서 확실히 해줬어야 됬는데
기회가 왔음에도 날려먹은건 뭐랄까 여러가지 감정이 들더라구요. 축덕이나 관심있는 사람은 메시가 역대 레전설인걸 알지만, 확실히 전세계(일반인 등등)의 공감까지 얻을려면 월드컵 트로피를 가져왔어야한다고 봤는데 아쉽네요.
14/07/14 15:14
이과인이 이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할줄몰랏지만...
테베즈가 파트너로 차라리 낫지않았을가 하는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아에 발탁이 안됬지만요
14/07/14 15:51
처음 아르헨팀이 구성됐을 때는 워낙 공격진이 쟁쟁해서 테베즈 생각은 안 날줄 알았는데, 큰 오산이었어요. 근데 사실 테베즈는 아게로한테 밀린거라고 봐야죠. 메시랑의 호흡이 아게로쪽이 훨씬 좋았으니까요. 이과인은 공중싸움이 가능한 공격수로 기용된 것이고. 전반적으로 이번 월드컵 아르헨 공격진은 총체적 난국이었죠.
14/07/14 15:14
4년 후를 기약해야죠, 뭐. 저는 해외축구는 거의 안 봐서 잘은 모르지만... 클로제 영감님(?)도 서른여섯에 내가 늙었냐는 식으로 완전 맹활약하신 이번 월드컵인데, 메시도 어쩌면 두 번 정도는 더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아르헨티나의 스쿼드가 독일처럼 탄탄하게 받쳐줘야겠지만...
14/07/14 15:22
이과인, 아게로가 그렇게 할줄은... 아마 메시도 몰랐을 것 같네요. 메시 경기스타일 상 한번쯤은 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4/07/14 15:26
아르헨은 오늘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봅니다.
독일을 상대로 연장 전반까지 무실점으로 막아줬으니까요. 결과적으로 결정적인 찬스들 중에서 한골만 들어갔어도 연장 후반을 안가고 끝났다는 건데.......
14/07/14 15:27
클로제가 교체되면서 괴체에게
: 오늘 경기는 네가 끝낸다. 뢰브 감독이 교체되어 나가는 괴체에게 : 전 세계에 보여줘! 네가 메시보다 낫다는 걸 그리고 그 괴체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아르헨티나를 무너트린 뒷 스토리를 보면.. 이건 이거대로 소년만화 같은 스토리가 아닌가 싶네요.. 목수의 아들이 천재 호나우두의 기록을 뛰어넘고, 월드컵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클로제처럼. 덧붙이자면, 독일은 갑작스런 엔트리 변경 -> 부상으로 또 변경. 으로 인해 흔들렸고 그 사이에 아르헨티나가 작전을 잘 짜서, 주도권은 독일이였지만 사실 결정적인 찬스는 아르헨티나가 훨씬 많았죠. 결국 본인들이 못끝냈으니 누굴 탓할까요..
14/07/14 15:56
맞아요. 클로제는 심지어, 21살 중반까지는 7부리그에서 뛰던 선수였죠. 목수일을 배우면서. 그런 그가 월드컵 최다득점자가 될줄을 누가 알았을까요.
14/07/14 15:29
전 메시가 팀을 한번 옮겨봤으면 하네요 epl 토트넘 정도 팀가서 우승시키면 정말 대박일텐데요 토트넘구단주 레비도 매물로나오기만 하면 지를 패기는 충분한거 같은데
14/07/14 15:36
독일 축구가 티키타카인가요? 그럼 아직 티키타카가 종말을 고하지는 않았다는 건데..
이번 월드컵은 3백의 부활도 그렇고, 축구 전술면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많네요.
14/07/15 12:25
독일은 선수들 전부가 왕성한 활동량과 체력, 어느 포지션에서도 거의 안 꿇리는 피지컬, 신장이 있죠. 다만 뢰브가 정말 유리한 점을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너무 패스만 돌렸었는데-_-; 애초에 기초 장점부터가 확실하다보니 그동안 계속 4강 이상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죠. 물론 그 반대로 전형적인 티키타카를 구사하는게 아니라서 확실하게 끝을 낼 수 없었다는 점이 문제...
14/07/14 15:58
메시가 자기 관리만 잘하면 두 번까지도 나올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중요한 건 결국 우승을 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쉽지 않을 것 같긴 해요. 축구라는 것이 때로는 기적같은 장면들을 만들곤 하기 때문에, 기대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14/07/14 16:12
맞아요 19는 패스하고 23, 27세 전성기 때 기회를 다 놓쳐서.
그래도 메시는 역대급이지만(저는 메시팬 아닌데 메시 역대 최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006 월드컵 끝나고 9개월 있다 아마도 99.9% 자기 커리어 올타임 인생 골이 될 마라도나 재림골 넣은 자질 특출난 놈인데 진짜 더 괴물이었으면 펠레가 그랬다고 하듯이 어린 나이에 2006 월드컵부터 바르샤 6관왕 주역일 때처럼 무적 무패로 날아다녔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메시도 사람이고 그건 무리였죠. 현실이 현실.
14/07/14 15:46
공격수 3명합쳐서 7경기 1골이라고 하더군요. 메시가 3~4명 돌파하고 좋은패스 넣어줘도 받아먹질 못하고
패스는 죽은패스만오고... 별로 뛰지도 않았지만 공간열렸을때 뛰어도 공이안오더군요. 수비수들은 잘해주다가 마지막한번을 놓쳐서 골 먹힌게 안타깝더라구요.
14/07/14 16:00
키패스는 1위인데 받아먹은 건 온니원이라는 것도, 아르헨의 공격진이 얼마나 부진했는지, 메시가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를 알게하는 지표지요.
14/07/14 15:53
사실 이번 아니면 기회는 거의 없다고 생각되서 열심히 응원했었습니다...
러시아월드컵때는 독일이 더 강할 것이고 벨기에도 관록이 붙어서 우승도 노릴만할 것인데...아르헨은..ㅠㅠ
14/07/14 16:02
맞아요. 스페인도 쟁쟁한 젊은 선수가 많아서 리빌딩을 잘하면 여전히 강할 것 같고. 아르헨은 인재풀이 참 깜깜하죠. 그래서 저도 이번이 가장 결정적인 기회라고 본 것이고요. 메시의 월드컵 도전이 앞으로도 계속 되겠지만 더욱 험난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14/07/15 00:08
저는 독일이 이번이 우승 적기라고 봐서요. 어린 유망주들도 많고... 지금 주축선수들도 어리지만...
다음 월드컵이면 람과 슈슈가 정점을 지났을 거라고 보는데, 제 생각에는 독일 대표팀에서 이 두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거라고 생각되서... 다음번이 더 강할것 같지는 않을듯 하더라고요. 문제는 메시는 다음 월드컵에서 지금보다 폼이 좋을것 같지는 않은게 문제죠~.~
14/07/14 16:09
수비를 잘했죠. 그건 분명해요. 근데 하나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기본적으로 수비 숫자를 계속 유지한 것도 있어요. 공격지원은 대단히 소극적이었죠. 그래서 일종의 분단축구 현상이 벌어진 것이고요. 중간고리 역할을 해야했던 디마리아의 부재가 뼈아팠죠. 라베찌가 이번 대회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게 오늘 전반이었는데, 빼버린 것도 악수였고요. 사실 메시의 도우미로 가고가 있었는데 가고는 뭐, 말할 것도 없이 망이어서.
그래도 아르헨 분전한 건 분명하고, 헌신적인 수비는 감명 깊더군요. 마지우개도 정말 잘했고요.
14/07/14 16:00
마라도나라는 영웅은 어찌보면 그가 하드캐리한 월드컵이 [86년]월드컵이었기에 가능했을 겁니다...본문에도 나오지만 82년 영국과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하고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여전히 자신들의 땅이라고 여기는 포클랜드 군도를 다시 한 번 영국의 지배하에 놓이게 만들면서 굴욕을 겪었는데 86년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원쑤!같던 잉글랜드를 침몰시켰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신의 손 사건은 아무런 심적 부담도 주지 않았을 겁니다...손으로 치든 발로 걸든 잉글랜드 놈들을 이기기만 했으면 됐을 테니까요...) 결국 우승컵까지 가져다 줬으니까요...안 그래도 민족주의적인 성격이 강한 월드컵인데...치솟는 실업율, 군부독재의 불안한 내정 등 시름 거리만 잔뜩 있었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한 달 동안 잊을 수 없는 기쁨을 주었고 거기다가 상처 입었던 국가적 자존심까지 간접적으로나마 어느 정도 회복해 주었으니...마라도나가 국민적 영웅이 안 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었겠지요...
14/07/14 16:08
심지어 축구 역사에 영원히 남는.. 중앙선에서부터 선수들 다 재끼고 골을 넣는 전설의 골장면까지 만들면서 보내버리고 우승을 시켰으니
말씀하신대로 영웅이 안되는게 이상한 상황이긴 했습니다.... 정말 아르헨티나 국민의 염원을 다 풀어준 최초의 선수가 되버린거죠 뭐.. 잉글랜드한테 신의 손을 해서 아르헨티나 내에서는 사실 별문제가 안되버린... 누가 말하길 '정말 가장 싫은 잉글랜드한테' 한골은 명백한 반칙으로 엿을 먹였고 또 한골은 축구 역사상 가장 멋진 골로. 상대 선수 전체를 혼자서 농락하면서 골을 넣어버렸으니 그 통쾌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을듯한..
14/07/14 16:12
맞아요. 마라도나의 월드컵 우승 드라마는 정말 너무나 극적이었죠. 역사적 상황이 그렇게 몰아갔고, 그러한 환경에서 열린 월드컵의 중심에 마라도나가 있었죠.
14/07/14 16:26
맞아요. 메시 때문에 저평가 받는 느낌이 확실히 있어요. 펠레와 마라도나에 견주어도 별로 꿀릴 것이 없는 메시라는 사기 캐릭 때문에 곤욕을 치루고 있다고 봐야죠. 메시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호날두도 역대급의 선수죠.
사실 제가 예전에 같이 공을 찼고 요즘도 종종 하는 멤버들끼리 얘기를 해보면, 메시는 뭐, 이제 호나우도-지단 레벨을 훌쩍 넘었다고 어쩔 수 없이 인정을 합니다만. 호날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져요. 현재 축구사적으로 평가하기가 애매한 선수가 호날두인 것도 같고요. 제 친구들은 호날두를 상당히 깔보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동의하지 않거든요. 호날두가 호나우도나 지단과 비교해서 어느정도의 수준으로 축구사에 기록될지는 모르겠지만(앞으로의 활약도 지켜봐야 하고), 그 갭이 크지 않을 것 같은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전문가들의 평가도 궁금하네요.
14/07/14 17:27
워낙에 날두의 경기가 우리나라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보니 저평가도 많이 당하죠 지금 현역 축구 선수중에 거의 유일하게 메시랑 라이벌 경쟁을 하는 선수인데 더 이상의 평가가 필요할까 싶네요. 그리고 미래는 클럽대항전에 대한 평가가 지금과는 많이 다를거라고 생각해서 후대에 평가는 호날두가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14/07/14 17:53
그런것도 있고.. 날두국이 성적이 안좋아도 너무 안좋아서.....
지단, 호나우두처럼 자국 우승은 둘째치더라도 메시 처럼 결승이라던가.. 뭐 그런 성적은 고사하고 조별리그에서도 빌빌대니....
14/07/15 00:11
개인적으로 메시는 역대급이지만, 호날두도 지금처럼 하면 역대 10번째 안에 들어갈 레전드가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자기 기량이 최고일때 월드컵에서 너무 빌빌거려서 안타깝더라고요. 다음 월드컵대 클로제처럼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지만, 포르투갈의 인제풀은 아르헨티나보다 더 처참해서;;
14/07/14 16:59
독일도 찬스가 있었지만, 아르헨도 결정적인 찬스가 몇 차례 있었죠. 이과인, 팔라시오의 1:1 찬스가 결정적이었고, 후반 초반 메시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는데 놓쳤죠.
14/07/14 16:53
다음 월드컵은 마스체라노의 공백을 메꿀 인재가 나오지 않는 한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공격은 메시가 멱살잡고 캐리했다면 아르헨 수비 조직력은 마지우개가 캐리했죠
14/07/14 16:57
네. 마스체라노가 30살이니깐, 다음 대회에도 나올 수는 있을 듯 한데, 지금 같은 폼은 아니겠죠. 아르헨은 세대교체 문제도 있긴한데, 딱히 인재가 보이지 않는게 현실이라.
14/07/14 17:36
그냥 씁쓸하더라고요.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로서 다른사람에게 도전을 받는게 아닌 도전자로서의 메시의 행보를 보는건 저에게는 처음이었기에.... 그래서 안하던 응원도 많이 했었는데 마지막 프리킥을 날리고 씁쓸하게 웃는것보고 마음이 아프더군요.
14/07/14 17:45
이과인 아게로가 이정도로 못할꺼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이과인은 공중볼 싸움 때문이라도 그래도 선발에 있어야 했지만
아게로는 후반에 나와서..................있었나요? 4년후에 월드컵에서 메시가 모든걸 혼자 이끌지는 못하겠지만 한번의 기회는 더 있다 봅니다. 안타까운건 아게로는 잔부상이 계속 늘어서 롱런은 힘들꺼 같네요.
14/07/14 18:16
디마리아의 부재가 메시로 하여금 중앙선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을 수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고 그 만큼 메시가 골에 관여할 기회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봐서 아르헨티나 수비에 비해서 공격이 그 이름값을 못한 이유라고 봅니다.
메시는 원래 활동량이 많은 선수가 아닙니다. https://pgrer.net/pb/pb.php?id=recommend&no=2515 뭐 어짜피 이제부터 점점 전성기에서 내려올 시기이지만 그 기준을 활동량으로 잡는 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호날두 이야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14/07/14 18:46
저같은 생각가지고 있는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리켈메가 그리웠습니다 중앙을 잡아줄 선수 뛰어난키핑능력으로 킬패스찌르는.. 08베이징의 모습... 하다못해 이과인 아게로 팔라시오 이녀석들을...바티스투타까지 그리워지더군요ㅠㅠ
14/07/15 01:40
"메시는 팀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다.
그는 승리를 원했다. 그는 득점왕이나 MVP를 원하지 않았다 그는 역사를 만들고 싶어했다" "메시는 그가 원래 있어야 할 존에서 플레이하지 않았다 그는 2선과 3선을 넘나들며 낮은 곳에서 플레이했다 항상 그에게는 2,3명의 선수가 붙어다녔다" "메시는 그의 팀을 위해서 무에서 무언가를 만드려고 노력했다 디 마리에게 준 어시스트가 아주 훌륭한 예다" "만약 메시가 페노메논이 되고 싶었다면 우리가 알고있는 그의 모습대로 했을 것이다 전방에서 플레이하며 이과인 가까운 곳에서 기회를 기다렸을 것이다" "메시에게 나의 모든 경의를 보낸다. 그는 그의 팀을 위해 뛰었기 때문이다" 무리뉴의 글로 댓글 대신합니다
14/07/15 06:25
그래도 월드컵 준우승까지 한건데 메시가 실패한건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메시의 월드컵이 실패한거면 브라질 이하 성적낸 팀 선수들은 그냥 축구은퇴해야죠.
14/07/15 22:33
음.. 저는 메시 준우승도 대단한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메시가 실패한 월드컵으로 생각했었군요.
솔직히 아르헨 경기력으로는 우승은 힘들다고생각했어서.. 결승진출정도면 실력 이상의 성적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메시 개인적인 시점에서 보면 실패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14/07/15 15:27
펠레와 마라도나의 월두컵기록 성적을 보면
사실 이제 두번다시 그런 터무니없는 월드컵영웅은 못나올것 같네요 메시가 바로 그증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14/07/15 20:12
단순히 월드컵의 기록만 본다면 클로제가 마라도나보다 위대하죠 골도 많이 넣었고 준우승 한번 4강두번에 우승한번에 득점왕도 한적있고 역대 최다골기록 보유자고 뭐 펠레야 월드컵 우승 타이틀이 많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