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8/06/23 15:30:16
Name Love.of.Tears.
File #1 yohwan0203.jpg (185.5 KB), Download : 125
Subject [L.O.T.의 쉬어가기] Wish...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말은 당신이 한 말입니다. 나는 당신이 살아온 생의 흔적이 이 말 하나에서 모두
묻어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 동감하며 또 그것이 아니라도 정도의 차이, 환경의 차이, 경험의 차이라고
할지라도 당신과는 다른 어려움을 겪었기에 이 말의 의미를 가슴 속 깊이 알고 있습니다.

세상은 어느 사람보다 유능한 능력자를 찾아 헤매고 다닙니다.
그리고 만약 그들의 눈에 누군가가 들어왔다면 훈련 시키고 다져서 성장시킨 후
오랜 시간이 지나 그 사람에게 더이상 거둘 것이 없다면 토사구팽 시켜 버립니다.
그렇게 순환되어가는 것이 아마 프로의 무대일 것입니다.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능력자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미안한 얘길 한마디 하자면 내 생각엔 당신은 능력자라고 불릴만한 특출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내가 보는 당신은 이미 준비 되었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땀방울의 소중함을 알고 그 땀방울의 근본은 노력이 먼저인 것을 알기에
포기의 끈을 잡지 않고 재시작하는 마음으로 서 있던 그런 사람으로 그렇게 기억합니다.
아마도 그런 당신의 모습을 보며 환호한 걸지도 모르죠...

두려움을 모를 것 같던 당신이 그 언제부턴가
낭떠러지에 가까스로 서 있는 사람처럼 조급해하며 두려워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물론 살아가다 보면 언제나 희(喜)나 락(樂)만 있는 건 아닙니다.
허나 아직은 아닙니다.

내 인생을 지탱하는 그것.
나를 항상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부모님, 그리고 여러 지인들, 많은 사람들이 있겠네요
그런데 그 중에 당신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거 아나요?

인생의 모델, 노력의 모델, 시련을 극복하는 모델이 내겐 당신입니다.
여기서 당신이 무너지면, 포기하면 나 역시 생의 한가운데서 세상의 잣대로 삿대질하고
비웃는 이들 앞에 쓰러지고 무릎 꿇을지 모릅니다.

서른살, 그리고 그 이후로도...
당신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먼 발취, 할 수 있다면 가까이서 오래토록 보고싶습니다.

두렵고 떨리나요?
지금? 그리도...?
괜찮아요 내가 옆에 있으니...

나의 형제여...
나는 당신에게, 당신 인생에 태양만 있길 원한다고 안했어요
먹구름도 있고, 비도 내리는 삶일지라도 쉽게 포기의 말을 꺼내지 않길 바랄 뿐이지...

형제 임요환이여...
나 하나 부탁합니다.
내가 당신을 보며 힘을 얻듯
당신 힘들 때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려운 바람이 이뤄지면...
우린 영원히 하이파이브 하는 거니까...


사랑합니다.


Written by Love.of.Tears.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6-30 20:5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쫄깃쫄깃
08/06/23 23:37
수정 아이콘
추천 한방 꾸욱! 누르고 갑니다. 황제 파이팅!!
08/06/24 12:53
수정 아이콘
추천 한방 꾸욱! 누르고 갑니다. (2)
CoNd.XellOs
08/07/01 03:4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25 [음악과 이런저런 이야기]뛰대리의 새로운 시도 [18] 뛰어서돌려차11097 08/07/18 11097
824 이대호 이야기 - 누구나 슬럼프는 있다. [34] 회윤15212 08/07/18 15212
823 [에버배 결승 감상]박성준, 존재의 이유 [11] 보름달13583 08/07/12 13583
822 '몽상가의 꿈'과 '비수 같은 현실' [15] 장경진17739 08/07/01 17739
821 별이 떨어지는 날에. [5] ToGI11085 08/06/29 11085
820 마재윤의 2군 강등을 보며.. [29] skzl15712 08/06/27 15712
819 [L.O.T.의 쉬어가기] Wish... [3] Love.of.Tears.8144 08/06/23 8144
818 이윤열. 그대가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51] The xian11070 08/06/14 11070
817 [스크롤 압박 절대 주의] NaDa의 1000 - 1 [59] The xian13371 08/06/11 13371
816 매니아뿐인, 스타크래프트 [54] 라울리스타16071 08/06/07 16071
815 굿바이, 이제동. [90] sylent22998 08/05/31 22998
814 저묵묵 이제 우리도 저징징 한번 해볼까? [130] Akira15492 08/05/31 15492
813 '최종병기' 이영호는 외롭다 [60] 회윤16388 08/05/29 16388
812 해설진들의 十人十色 [25] 김연우13462 08/05/28 13462
811 pgr인에대한 심층적 고찰 및 분석 [113] 밀가리16549 08/06/04 16549
808 간웅[奸雄] 오영종 [24] Judas Pain14347 08/05/14 14347
806 잊혀진 제국 비잔티움에 관하여 - 1. 개관 [28] Operation_Man10177 08/05/05 10177
805 [서양미술] 빈센트 반 고흐 - 모방과 재해석 그리고 오마주 [26] 불같은 강속구14494 08/04/24 14494
804 멋진 성직자님들 [66] 하만™17149 08/05/08 17149
803 (역사,다시보기)상인의 나라,그 허무한 종말. [13] happyend12352 08/04/22 12352
802 [서양미술]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15] 불같은 강속구14596 08/04/18 14596
801 몸에 해로운 과자 구별하는 방법입니다. [61] 나무이야기25294 08/04/18 25294
800 미안합니다 [79] 나는 고발한다20495 08/04/04 204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