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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1 11:13:42
Name 벨리어스
File #1 맹신하면_적을_놓친다.jpg (8.7 KB), Download : 4
Subject (스포 주의) 원피스에서의 지금 내용에 대해..


pgr분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칠무해 도플라밍고가 칠무해 사임과 왕위 포기를 동시에 선언했음이 신문에 보도되었는데요,

그냥 단순히 보면 트라팔가 로의 계략이 아주 쉽게 성공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신문의 보도 내용은 액면 그대로 봐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펑크해저드에서도 누누히 던진 메시지가 바로 "겉모습에 속지 마라" 였으며,

펑크해저드 사건을 방관하고 있던 다른 브로커들 중에서도

"이 동맹을 세계에 보도해라. 이제 뒷세계의 문제만으론 끝나지 않는다" 라는 대사로서

마치 언론 황제의 느낌을 주는 인물도 있었기 때문에,

브로커 중에서도 가장 발이 넓고 신뢰를 얻고있는 브로커인 도플라밍고라면 언론 보도에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까요.

도플라밍고가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면서 로의 전화를 기다리는 모습은

마치 "나도 너에게 한가지 강수를 걸어뒀으니 어디 한번 걸리기만 해봐라." 라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혹시 신문 기사는 가짜이고 로와 루피의 소재를 알아내고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낚시를 하는 중이라거나,

또다른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트라팔가 로와 도플라밍고의 두뇌 싸움이 제대로 시작됬다고 보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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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1 11:30
수정 아이콘
신문기사가 낚시일 확률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원래 로우는 그 개스능력자를 교섭용카드로 만들기 위해 납치했던게.. 카이도우와 도플라밍고를 대립시킨 상태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일을 벌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도플라밍고 아래에서 로우가 독립하고, 도플라밍고가 가진 어둠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방책이요. 실제로 도플라밍고도 로우를 죽이는게 아니라 밀짚모자 일당을 찾아 죽이겠다고 하는걸보면, 로우가 그에게 여전히 가치가 있는 부하겠지요.

지켜봐야 알겠지만, 제 생각에는 빅 맘과 대립한 밀짚모자 일당, 도플라밍고와 대립한 로우+밀짚모자일당, 카이도우와 대립한 도플라밍고, 사황을 쓰러뜨리겠다는 목적으로 모인 자들이기에.. 이건 꽤 흥미로운 결과로 나타날 것 같네요. 그리고 예전 신세계 초반에서 x드레이크가 카이도우의 기계섬을 공격한 것도 뭔가의 실밥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벨리어스
13/02/21 12:16
수정 아이콘
의견 감사합니다.
트라팔가 로는 전 정부 과학자 시저 클라운 (개스 능력자)을 납치해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싶다기보다는, 신세계에 "혼란" 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었지요.
결과적으로는 혼란을 이용해서 '사황 카이도' 를 쓰러뜨리는 것이 해적동맹의 목적이고, 시저 클라운의 납치 이유인 것이죠.
도플라밍고도 그 계획의 여러 단계중 하나이구요.
참고로 도플라밍고는 트라팔가 로를 죽일 심산이 확실히 있습니다. 이미 682화에서 도플라밍고는 베르고를 통해서 '나는 그녀석을 친동생처럼 생각했는데..유감이군. 베르고 너도 괴롭겠지만....(트라팔가 로가) 태어난 것을 후회할 정도로 잔인하게 죽여라.' 라고 이미 명령을 내리기도 했으니까요. 하트의 자리를 남겨뒀었다는 둥 도플라밍고가 로를 아끼는 듯한 뉘앙스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일 셈인 것이죠. 로가 아무리 부하로서 가치가 뛰어나다고 해도 그가 이미 도플라밍고에게 행한 선전포고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것이니까요.

저는 도플라밍고가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베르고가 로에게 "너는 조커의 과거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게 분명 치명적으로 작용할거다." 라고 한 것이 아무래도 걸리는군요.
13/02/21 12:22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제가 너무 대충읽었네요 ㅠㅠ 나중에 단행본으로 나오면 꽉꽉 읽어봐야겠습니다 크크
벨리어스
13/02/21 12:25
수정 아이콘
제가 느꼈던 바론 어떤 작품이든 원문으로 읽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덜덜..
13/02/21 12:45
수정 아이콘
일어판 단행본은 너무 비싸요.......
읽으려면 못 읽을것도 없는데, 저는 정발판 단행본 모으는 재미가 쏠쏠해서 흐흐.
그리고 번역하시는 분들이 저보다 일어를 못할리도 없으니..하고 정발판만 보고 있습니다 크크.
벨리어스
13/02/21 18:5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비싼게 문제이지요. ㅠㅠ 덕후들 사이에서는 한국어로는 표현하기가 힘든 그런 일어 표현라든가 명사라든가 그런거 땜에 일어 원문 해석을 선호하더군요. 예를 들어서 한지모노(국내 정발에는 '두뇌유희' 라고 어쩔수없이 번역되었던..)라든가 세세한 부분들은 아무래도 어쩔수가 없고 또한 번역가들이 실수를 할 수 있는 그런 경우가 있어서요. (예전 어인섬을 인어섬으로 오역한 경우가 대표적인..) 그래서 원문을 찾게 되기도 하죠.
쇼쿠라
13/02/21 11:36
수정 아이콘
신문이 낚시다 이런식의 전개면 실망할 것 같네요
사실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전혀 감은 안잡히지만
로우가 시저 넘길때 도플이랑 한번 만나긴 할텐데
그냥은 안주지 싶고 도플 심장이라도 받고 넘길려고 하지 않을까요
벨리어스
13/02/21 12:40
수정 아이콘
와 도플 심장이라..그건 생각 못해봤습니다.
13/02/21 11:5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도플이 어떻게 소모될지가 참 궁금하네요. 매력적인 악역이 이제 별로 안 남았거든요.
검은 수염은 뭔가 비호감이고..미호크는 악역이라 할수도 없고..
도플이 기존의 악역중 매력이 가장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일찍 소모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ㅜㅜ
13/02/21 11:59
수정 아이콘
빅맘패밀리가 있습니다 크크. 그리고 샹크스와의 대척점 카이도우... 거기에 키드도있고..
쇼쿠라
13/02/21 12:05
수정 아이콘
Hon님 말씀은 이게 아닐까요
악역중에 예를들어 크로커다일처럼 매력적인 악역이 있는가하면
능력은 거의 최상급이지만 매력꽝인 에넬같은 악역도 있죠
빅맘이나 카이도우는 현재 그렇게 들어난 부분이 없는데
혹시나 에넬같은 녀석일지도 모르니 크크
물론 다른 만화면 동네잡배 외모인 검은수염 같은놈들도
나름 포스있고 마지막 보스급으로 그려주는걸봐선
그럴 확률이 낮긴하지만요
13/02/21 12:18
수정 아이콘
헐 크크 저 에넬 짱 좋아하는데...ㅠㅠ
확실히 크로커다일계열 악역은 거의 바닥났죠. CP9의 로브루치, 크로커다일, 도플라밍고, 해군의 아카이누 사카즈키처럼 냉소적이고 철저하게 나쁜, 교활하면서도 강력한 분위기 있는 악역들... 로우도 이쪽 과였는데 아군으로 돌아섰으니..
벨리어스
13/02/21 12:40
수정 아이콘
저는 카이도우가 그런 악역중에서 최고이기를 바라봅니다. 제발...
13/02/21 13:24
수정 아이콘
기존 사황은 드러나지 않아고 매력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니까요. 대대대대 대기업 회장비서보다 매력이 있을지 없을지..
일단 도플은 간지+포스가 넘치는데 쇼쿠라님 말씀처럼 간지+포스 넘치는 악역은 선역전환하거나 이미 깨졌거나 루피와의 관계가 애매하죠.
도플은 원피스 초기 칠무해때부터 베일에 가려져있으면서 이미지 실추한게 별로 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물론 카이도우한테 쫄아서 좀 아쉽긴하지만 이번화에 아오키지와 대면에서 다시 이미지 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황도 뭔가 구도가 깨지고 칠무해도 많이 변해서 아쉽네요. 버기는 칠무해가 됬을지...뭐가 됬을지 궁금하네요.
벨리어스
13/02/21 12:18
수정 아이콘
저는 사황 카이도가 제일 기대됩니다. 도플라밍고가 그의 이름을 듣자마자 태도가 바뀌는 것도 그러하고, 작가가 계속 카이도를 꽁꽁 숨겨두고 있다가 이번에 그에 대한 정보들을 한꺼번에 푸는걸 보면 말이죠.
13/02/21 12:5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카이도우는 뭔가 있어보이긴 해요. 샹크스를 위협할 정도의 해적. 기대됩니다.
동방박사
13/06/12 16:04
수정 아이콘
이거 성지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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