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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1 11:23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라 메인으로는 안찍고 서브로만 한다고 말씀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서브사진은 그냥 적당히 찍어서 적당히 보정해줘도 좋아들 하지 않나요..? 저도 서브로는 몇 번 찍어봤는데.. 별로 힘들고 한 건 없더라구요..
13/02/21 11:33
보통 원판 사진(단체사진)은 식장과 계약하는 경우가 많고, 나머지는 혼자 가서 찍게 되더라고요.
메인은 저도 부담스러워서 늘 서브만 한다고는 얘기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괜찮다, 부담안가져도 된다. 너 아니면 사진 찍을 사람없다..' 이거니 친한 사람들 축하해주러 가서 몇장 찍는게 아니라, 일이 되어버리니 부담스럽고 싫더군요. 이럴려고 사진찍는게 아닌데 ㅠㅠ
13/02/21 11:45
친한사람들이니까 오히려 대놓고 현실을 말씀드리면됩니다.
그사람들이 무리한주문을 한다기보다 현실적으로 사진작업이 얼마나 고된일인지 몰라서 그런부탁을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모르는사람돈주고 쓰는것이 훨씬 좋은 일이라는것을 알게되죠.. 제경험입니다..
13/02/21 11:57
"메인은 전문 기사에게 맡기고 나는 서브로 가볍게 스냅위주로 찍는 게 (결과물의 전체적인 퀄리티에) 좋다"고 말해보시면 어떨까요. '사진 잘 찍는 친구'의 위치이실 테니 "dslr을 사려면 요즘은 이 모델이 좋아" 같은 조언처럼, "결혼식 사진은 이렇게 준비하는 게 낫지" 와 같이 접근하면 서로 부담이 덜할 것 같습니다. 좋은 업체를 소개시켜주는 것도 괜찮겠고요.
13/02/21 14:49
저라면 본문글에 있는 얘기를 그대로 친구에게 말하겠습니다.
"당일날 사진 찍느라 밥도 못 먹고 보정하느라 하루 이틀은 날아간다. 나도 남들처럼 편하게 축의금 내고 축하하고 밥 먹고 가고 싶다. 내가 사진 찍는 것은 취미이지 직업이 아니다. 나에게 돈을 주고 고용할 것이 아닌 이상 전문 기사에게 맡기는 것이 답이다. 나는 너의 친구이지 아랫사람이 아니다. 결혼은 진심으로 축하하지만 내 대답은 NO다." 라고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가며 거절할 것입니다. 덤으로 자게에 Orbef님이 올리신 글 https://pgrer.net/pb/pb.php?id=freedom&page=2&divpage=8&no=42347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NO라고 말하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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