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3/14 14:58:56
Name Chandler
Subject [일반] 유시민 정계복귀론이 팟캐스트에서 거론되고 있나보네요.


요즘 유시민 선생(이란 호칭이 현재의 유시민에겐 어울립니다)강연과 인터뷰를 덕후처럼 이거저거 찾아보곤 합니다. 특히 일요일 jtbc서 하는 차이나는클래스에서 고정으로 계속 강연을 하는 모양이던데 유시민선생덕후로써 참으로 감사합니다. 역시 유시민은 토론도 토론이지만 강연에 어울리죠.

여튼 각설하고 흥미로운 내용의 팟캐스트를 보았는데 주제는 유시민의 정계복귀설이라...처음엔 그냥 희망사항섞인 헛소리라고 생각해서 안봤는데 어제 심심해서 한번 정독했더니...속된말로 멍멍이 소린데  설득력있다..?(말년갑 짤방 크크)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헛소리라 생각했던 이유는..무엇보다 유시민의 복귀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고 현재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 있고 행복해보이는데 다시 정치판에 들어가는걸 팬심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혹시..하면서 설득력이 있다고 느꼈던 부분을 정리해보면...

0.우선 전제로 차기 문재인정부의 집권을 전제로 썰을 풉니다.

1.과거 정치인 유시민이 온갖 욕도 먹고 한때 야권 지지율1위 대선후보 리즈시절 자신의 대권지지율을 팔아서 국민참여당과 통합진보당 나아가 현재의 정의당까지 여러정당들을 이리저리 만들고 산전수전을 겪으면서도 이루고자 했던 한가지 원칙은 노무현의 열린우리당 창당정신인 지역구도타파하는 전국정당, 대중적 진보정당 , 시민들이 참여해서 당원들이 주인이 되는 상향식 민주적정당을 만드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노무현이 시키기 전까진 열린우리당 사수파였다고도 하죠.

이런 원칙들은 어찌되었던 시스템공천을 관철시키고 대중적 전국정당이 된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문재인의 뚝심으로 어느정도는 이뤄낸것이 아니냐? 유시민의 책인 후불제 민주주의를 인용해보면 미국 민주당에선 보수적인 정파와 진보적인 정파들도 민주당안에서 공존하면서 정당하게 경쟁을 하는 모습을 이야기 하는데 이런맥락에선 현재의 더민주도 저런면모를 갖춰나가는 중이라 보면(미국민주당에 샌더스와 힐러리가 공존경쟁하듯이 현재의 더민주도 박주민같은 진보적 의원부터 보수적 의원들까지 품고있다는 맥락에서) 유시민이 현재의 더불어 민주당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것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2.노무현에게 문재인이 있던것처럼 당시의 문재인 역할이 누군가에겐 필요한데 유시민이 적격이다. 문재인이 썰전에서 대놓고 유시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게 단순립서비스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도 합디다. 또한 당시 문재인 변호사도 청와대에 들어가길 거부했으나 노전대통령이 역정을 내서 강제소환된 역사가 반복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또 문재인 유시민의 관계도 종전에 보면 유시민이 정치인시절 국참당도 만들고 기타 풍량의 세월속에서 유시민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한번이라도 안한 야권인사는 문재인이 유일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항간에 소문으론 그래서 요즘 유시민이 문재인한테서 도망가기 바쁘다는 소문도..

3.장관이던 청와대 참모던 내각에 입각하는 형식이라면 선출직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정계은퇴한 유시민이라 하더라도 해봄직 한것 아니냐?이런 이야기도 하는데...정작 유시민 본인은 이런것들도 자긴 이제 안한다고 항상 부정해오긴 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 유시민은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리는 면도 있었을지언정 관료로써의 장관 유시민은 여야를 막론하고 굉장히 유능했었다라는 점도 이야기 하고요.

그래서 결론은....

사실 저 팟캐나오는 양반들도 실컷 한시간동안 떠들어놓고 결론에선 현실을 인정합니다. 유시민은 현재 작가로써의 삶이 행복하기 때문에 굳이 나올거 같지는 않다. 특히 자기 객관화를 지나칠정도로 잘해서 자기말고도 자기 역할을 할 사람들이 충분히 많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유시민이 만약 정계에 다시 등장한다면 차기 정부가 어려워져서 자기가 아니고서는 수습이 안될때 불려나올가능성은 있다. 즉 차기 정권에서 힘들어질때 구원투수역할로 나올 수도 있는 보물이다 뭐 이정도로 결론을 내더군요.

다시 제 개인적 소감은...현재 작가이자 강연자인 유시민 선생님을 사랑하는 입장에선..저럴일이 없기를 빕니다만 여튼 그냥 헛소리라고 보기엔 생각보다 근거도 있고 무엇보다 유시민 이야기가 메인이지만 07대선이후 야권암흑기의 여러 비화들과 지금은 잊은 그당시 역사들 중 재밌는 내용들도 있네요. 현재의 야권구도를 이해하는데도 좀 도움이 되었구요. 저와 비슷한 현재 더민주를 지지하는 야권성향 정치덕후분들은 재밌게 들을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다른성향분들은 문재인이 이미 대통령이 된다는 전제를 깔고 친노정치인들 지들끼리의 이야기를 뭐 대단하게 하냐고 기분나쁘실 수도 있겠지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윤가람
17/03/14 15:03
수정 아이콘
책 사주지 말아야 해요. 생활비가 모자라져야 장관이든 뭐든 하시겠죠.... ㅡㅡ!
클래시로얄
17/03/14 15:46
수정 아이콘
방송이 쏠쏠하죠 흐흐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3/14 15:06
수정 아이콘
본인이 직접 임명직이면 할 수도 있다고 했었죠. 탄핵 소추 전 박근혜 퇴진이네 뭐네 할 당시 황교안 후임 총리로 잠깐 거론이 되었던것도 그래서고..
Chandler
17/03/14 15:10
수정 아이콘
다른 인터뷰선 그 이후에 유시민총리요구청원에 대해 물어보자 썰전서 말한마디 잘못했다고 뭐라하더군요 크크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의 의견을 여론으로 착각하시면 안된다는 식으로 농담도..

그러고 장관이라도 진짜 안하냐고 한번 더 물어보니 장관 월급 얼마주지도 않고 연금도 없다고 책쓰고 방송나가서 돈 벌어서 노후준비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아싸리리이
17/03/14 15:0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책을 사주면 안될 듯... 제 성향상 문재인보다는 유시민이 더 맞아서 대환영이긴 합니다만
한편으로 그 더러운 정치계에 다시 몸 담는 것도 좀 그러네요......어떻게 빠져나온 똥통인데 다시 들어가려고 할까 싶네요.
lifewillchange
17/03/14 15:08
수정 아이콘
책 안사주고 나오는 방송도 안봐주고..과수원도 붙태워버....아 이건 다른사람이구나..
이부키
17/03/14 15:34
수정 아이콘
그놈의 과수원 부들부들
하여튼 타자들이란...!
17/03/14 16:00
수정 아이콘
그놈의 과수원에 데스윙이라도 버티고 있답니까. 레이드팀 조직한다는 얘기만 수십번 들은거 같은데 이겼다는 소식을 들을수가 없네요. ㅠㅠ
포도씨
17/03/14 17:34
수정 아이콘
혹시 과일대신 여자친구라도 열리는것 아닐까요?
17/03/14 21:52
수정 아이콘
과수원 가서 과일 강매당하고 돌아오는게 아닐까요...
바닷내음
17/03/14 15:11
수정 아이콘
같잖은 소리하는 정치인이 판을 치는 마당에 이 분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논리가 있고 생각이 있어서 좋아요.
따라서 종신총리형에 처합니다 탕탕 (?)
LIghtside
17/03/14 15:12
수정 아이콘
유시민이 정계은퇴할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복귀했으면 합니다. 문재인만큼 유시민에게 힘을 실어줄 정권이 앞으로 나오기 힘들죠...뇌피셜로 써보자면 지금처럼 부드럽고 유해진 모습을 방송에서 보이는 것도 왕년에 싸가지 없는 유시민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계에 복귀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Chandler
17/03/14 15:15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지만은 않은데 어릴때 저의 기억으론 최전방싸움닭 유시민이 유해지는 시점은 정계은퇴가 아니라 장관직 이후입니다.
LIghtside
17/03/14 15:25
수정 아이콘
참여정부 이후에도 여러 토론회에서 싸움닭의 모습은 많이 보였죠. 저는 FTA토론이 기억에 남네요.
17/03/14 17:31
수정 아이콘
개인은 그렇게 변한 게 맞는데 대중들이 쟤는 말만 잘하지 사까지가 없어 이미지를 바꾸게 된 건 썰전 출연 이후라고 봅니다.
지르콘
17/03/14 15:13
수정 아이콘
당사자는 별뜻이 없는데 주위에서 나가라고 미는 형국이죠.
greatest-one
17/03/14 15:14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말로는 절대 안하기 때문에 야밤에 보쌈해서 총리실에 주저 앉혀서 묶어놓고 일 시켜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중입니다.
저는 심정적으로는 그런데...본인 편한대로 지금 아주 신나 하는거 같아서...썰전이나 볼렵니다.
Chandler
17/03/14 15:17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의 행복한 유작가를 계속 보고싶네요.

본인도 항상 하는말이 그전에 정당정치인이였던때보다 지금 작가로써의 정치적 영향력이 더 큰거 같다고 이야기도 하고요.

현재의 위치에서도 우리사회에 충분히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17/03/14 15:15
수정 아이콘
흠... 정계복귀라고 하니 불현듯 개혁당 시절 구설수들도 생각나고... 그냥 유시민씨는 지금 이미지 살려서 논평이나 책이나 쓰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개혁당원들은 아직도 이 갈고 있는 사람들 있지 싶은데... 아니 너무 오래됐으려나요. 이제 잊을 때도 된 걸지도... -_-;
엔조 골로미
17/03/14 15:16
수정 아이콘
참여정부 시절은 싫어했지만 참여정부 이후 후기 유시민은 괜찮게 생각했고 유작가는 좋아하는데 이분도 중이 제머리 못깍는 전형이죠....결론은 정계복귀안하는게 본인도 국민에게도 좋다고 봅니다 크크 임명직은 꽤 잘할거같긴해요
Chandler
17/03/14 15:19
수정 아이콘
임명직 일은 잘할거 같긴합니다. 정치인 유시민은 호불호의 영역이고 의문점도 드는데 장관 유시민은 상당히 유능한 관료였죠.
17/03/14 15:23
수정 아이콘
그냥 일만 열심히 하는 자리에 앉혀놓는다면 잘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궁한 상황에서는 전혀 믿음이 안 가는 사람인지라 정치는 안 하는게 맞을 듯 해요. 솔직히 누가 유시민은 정치인으로서는 완전 실패했다고 해도 전 별로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Janzisuka
17/03/14 15:17
수정 아이콘
더러운 곳에 다시 오라고 하긴 모하지만...
유시민씨의 공직자 모습이 참 그립긴하네요.
학자로 살것인간 한량으로 살 것인가 혼돈속에서 서 있을것인가...
17/03/14 15:19
수정 아이콘
문재인에게 유시민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운명처럼 부를 날이 있을겁니다.
花樣年華
17/03/14 15:22
수정 아이콘
유시민 총리를 보고 싶은 마음이 없진 않죠.
엣헴엣헴
17/03/14 15:24
수정 아이콘
요즘 유시민 보면 옛날보다 더 반대측 설득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려고 노력할 것 같아서) 뭘 하든 응원하고 싶네요.
Chandler
17/03/14 15:34
수정 아이콘
시민극장같은 감정이입 메소드연기는 사실 상대방을 이해하는 훌륭한 갈등조정기법이죠 크크
마둘리
17/03/14 15:24
수정 아이콘
간다면 어디가 적절할까요? 전 그것도 의견이 궁금하네요.
Chandler
17/03/14 15:27
수정 아이콘
보건복지부장관도 가능성있고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수석이 아닐까 합니다. 총리는 좀 더 상징적 인물로 세워서 탕평하는 모양새를 만드는게 일반적이긴 하니깐요.
정지연
17/03/14 15:35
수정 아이콘
썰전에서 책임총리 자리 주면 하겠다고 했는데 진짜 주면 좋겠네요..
스핔스핔
17/03/14 15:37
수정 아이콘
저는 현재의 유시민의 롤(진보의 이미지 메이킹?)이 대체불가하다는 점에서 정치계로 안갔으면 하는맘이 살짝 더 커요.
Chandler
17/03/14 15:39
수정 아이콘
하긴..언제 우리가 진보진영인사중 유시민 처럼 전국민적 존경을 받는 사람을 가져본적이 있을까요
17/03/14 15:38
수정 아이콘
청와대 비서실장, 총리, 교육부장관 추천해 봅니다.
17/03/14 15: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여성부장관 추천해봅니다. 인기신경안쓰고 말빨로 다 설득해가며 부서를 아주 다 뜯어고칠 사람이라...
17/03/14 15:55
수정 아이콘
지금도 충분히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또 직접적으로 일을 하는건 다른 차원의 일이니까요. 임명직으로는 꼭 한번 다시 보고 싶네요.

몇개 부처 돌림빵(...)으로 장관을 시킵시다.
17/03/14 15:58
수정 아이콘
전쟁으로 따지면 예전의 유시민이 돌격병이었다면 지금은 군악대죠. 직접 싸우지 않고 뒤에서 전체 아군한테 버프 걸어주는.

효율은 어느 쪽이 높은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무엇보다 유시민 스스로도 이쪽 클래스(?)가 적성에 더 맞아보이고요.
METALLICA
17/03/14 16:02
수정 아이콘
나랏일 안하고 방송이나 여러외부적으로 정권에 도움주는게 더 파급력 높다고 봅니다 나랏일 맡는순간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들이 존재하고
설득력이 약해져서 그냥 본인도 즐기고 사람들이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게 좋죠
17/03/14 16:02
수정 아이콘
특정주제에 대해 공부할 같은 시간을 주고 토론하면 유시민을 이길 사람이 없을것 같다는게 지론이었죠.
총리같은거 시키면 잘 하실것 같은데 본인이 원하지 않으실테니.. 실패!
독수리의습격
17/03/14 16:08
수정 아이콘
정치인 유시민은 사실 별로.....실패라고까진 얘긴 안 하겠지만(그래도 국회의원 두 번에 장관까지 해본 사람에게 실패했다고 할 순 없겠죠.) 유시민의 전성기는 딱 보건복지부 장관까지였고 정치인으로서는 거의 10년 가까이 꾸준히 내리막이었던걸 보면 용인술과 사람보는 눈 자체는 썩 훌륭하지 않다고 봐서요. 등장시 임팩트는 쩔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은퇴한 운동선수랄까요? 게다가 고비때마다의 선택도 돌이켜보면 순전히 갈지자에 불과했던 행보도 자주 보였고요. 관료로서야 성과가 있지만 지금의 유시민에게 장관자리가 그렇게 매력있는 자리일까요? 돈도 벌만큼 벌면서 웬만한 장관만큼이나 영향력이나 유명세를 누리는데....
Chandler
17/03/14 16:13
수정 아이콘
정당정치인 유시민의 평가가 성공이냐 실패냐는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때는 대권후보로도 거론되던 인물인데 결국 대통령은 커녕 대선문턱에도 못가본건 실패라 볼 수 있고 그 대가로 만든 국참당 통진당은 결국 정의당이라는 어찌보면 미약한 한줌으로 남았다는 측면에선 실패일 수 있죠.

하지만 정당정치의 선구자였다는 생각은 듭니다. 상향식 민주적 정당정치와 양당의 독과점해결을 위해 힘있는 진보3당이라는 그의 목표는 돌고돌아 이번총선에서 좀 뒤틀리고 바뀌긴했어도 어느정도로는 현실화되어서 나타났고 이게 앞으로도 큰틀에선 나아가야할 길을 어느정도는 제시했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독수리의습격
17/03/14 16:18
수정 아이콘
물론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의 방향이 달라서 그랬겠지만 제가 정치인 유시민에게 실망했던 부분은 통진당 문제가 아니라 대구 버리고 경기도로 간거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똑똑하긴 한데 의외로 참을성은 없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죠. 하긴 유시민의 당적 경력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했지만 ; 당의 지원같은거 안 받고 순전히 개인의 힘으로 대구에서 30프로를 넘게 얻었는데 왜 그걸 홀랑 버리고 갔는지.....(그리고 김부겸 개이득)
Chandler
17/03/14 16:21
수정 아이콘
뭐 그런 순간순간의 선택이 모여서 평가받는거지만 모든 선택이 다 완벽할순없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큰틀의 방향성의 측면에선 정당정치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선구자적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1번당부터 2번당 5번당 심지어 7번당도 해봤는데 항상 자기는 더 밑으로밑으로 갔지 큰데로 가지는 않았다는 본인의 말에선 어쨋든 큰틀에서 소신은 분명히 있었던 정치인이란 생각입니다.

말씀하신 그 선택에 있어서는 본인도 본인의 약점으로 진득하게 뭘 계속 하는걸 못한다고 인정하더라고요 해보고 잘 안되면 이게 아닌가 다른방향을 찾아볼까 하면서 계속 다른걸 해본다고. 정당정치인 유시민의 인생은 그런 와중에 이리저리 좌충우돌하던 인생이였죠.
Cafe_Seokguram
17/03/14 16:08
수정 아이콘
유시민은 총리시켜야 합니다. 오래 오래.
17/03/14 16:14
수정 아이콘
썰전통해서 이미지재평가 많이 됬네요 싸가지진보 빽바지 유시민에서 총리유시민까지. 방송의힘이 많이 크네요. 썰전 야당포지션은 요근래 가히 최고의 꿀보직인듯.
밑에 남인순의원 글에서 남겼듯이..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으로 티비나오는 사람들 치고 이상한사람은 없다고 봐서, 본인 피알 기회만 충분하면 다들 하마평에 오르겠죠. 그런점에서 유시민전장관은 그냥 방송일이나 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유전장관은 표정에 이죽거림이 그대로 드러나서 맞는말이라도 재수 없구요.
StayAway
17/03/14 16:29
수정 아이콘
전부터 그런평은 많았죠. 잘난 사람이 너무 잘나보여서 재수없다거나..
같은 말도 너무 얄밉게 혹은 싸가지 없게 한다거나.. 확실히 정치인 유시민은 대중적인 지지를 얻는데 한계가 있었죠.
근데 단순히 방송으로 이미지 세탁을 했다기 보다는 정치판을 떠나고 나서 욕심이나 집착을 버리고 나니
독기가 사라지고 유해진게 느껴집니다. 인상자체도 많이 바뀌었구요.
나이를 먹고 단점이 줄어드니 원래 가지고 있던 장점이 드러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똑같이 아는척을 해도 나이가 있는 사람이 하는게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덜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이대로 한 10년 만 더 지나면 괜찮은 원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17/03/14 16:57
수정 아이콘
유시민전장관이 김원기의장님정도의 나이가 됬을때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그때도 총명한 모습을 보일지 허허웃을지
StayAway
17/03/14 16:24
수정 아이콘
유시민에게 공직을 주는 건 진보 진영의 낭비죠. 오히려 지금 롤이 대체 불가능에 가까운데요.
특히나 정무직은 프레임 싸움에 이미지가 소모될 뿐이고, 장관직은 굳이 다시 갈 이유가 없죠.
그렇다고 비서실장으로 보내기는 포지션이 애매하고, 지금 롤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Chandler
17/03/14 16:2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이런생각에 동의하는게..잘못되면 전체 진보진영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황금알낳는 거위배를 가르는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기 때문에 본문과 영상에서 저양반들이 언급하는 차기정권의 위기같은 긴급상황이 아닌이상 아껴두어야할카드인거 같습니다.
바람이불어오는곳
17/03/14 16:30
수정 아이콘
65세 되면 일 안한다고 본인이 얘기했으니 이번에 써 먹어야죠
총리자리는 통합 차원에서 중도 또는 우파에서 인선할거 같고
장관은 한번 해봤고
홍보수석이나 비서실장이 좋을듯
-안군-
17/03/14 16:56
수정 아이콘
???: 나만 고생할 순 없지. 같이 죽자.
17/03/14 17:09
수정 아이콘
내 눈을 봐~ 같이 죽자 크크
포메라니안
17/03/14 17:03
수정 아이콘
유작가 55세까지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였다는데 요즘 1년에 두권 정도 내는 책이 나올때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죠.. 거기에 강연이나 TV, 라디오 등 참여하고 뭐하고 하면 1년에 못해도 5억은 우습게 벌텐데.. 지금도 잘 살고 있고, 이미 본인이 정치에 미련을 버렸으니 안 움직일 것 같습니다.
Chandler
17/03/14 17:11
수정 아이콘
문재인 집권한다면 그림이 그려지네요

대통령님 대통령님의 전성기는 언제였나요

전 지금입니다 크크크크
레일리
17/03/14 18:30
수정 아이콘
썰전 출연료만 해도 2억은 넘을듯합니다 크크
17/03/14 17:17
수정 아이콘
저는 대통령 유시민을 바라는 사람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보수층의 반발을 극복해야 되는데 이게 만만찮은 일입니다. 본인은 결격사유가 없으니(오죽 트집잡을 게 없었으면 적십자 회비 미납으로;;;) 같이 인사청문회 받는 다른 사람을 더 질기게 물고 늘어진다거나 정책에 태클을 걸텐데요, 이렇게 발목잡히면 정권에 부담되서 버티질 못해요. 첫번째 장관 지명받았을 때도 이런 공격들 때문에 자진사퇴하려고 했었죠. 아내가 말리고 노무현이 적극적으로 고집해서 겨우 된거예요.
정계은퇴한 뒤에 많이 유해져서 예전만큼 미움받진 않을 것 같긴한데 공직에 나가려고 하면 또 모름..
결과론이지만 경기도지사 나간 게 정치인생에서 큰 패착... 대구에서 계속 출마했으면 지난 총선에서 당선됐을테고 유력한 후보가 됐을텐데 아쉽죠.
두부과자
17/03/14 17:33
수정 아이콘
유시민씨 지금 야인으로 잘나가고 있는데 굳이 공직에 복귀시킬 이유가 없습니다.
유시민씨가 공직으로 들어오는순간 공격 엄청당하고 반격하고 하면서 쓸데없는 소모전만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vlncentz
17/03/14 17:39
수정 아이콘
유시민같은 자유주의자가 지금 국회에 누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깝깝합니다. 정치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Chandler
17/03/14 17:46
수정 아이콘
뼛속까지 민주주의 자유주의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이양반의 메시지의 핵심은 국가주의 전체주의탈피와 개개인의 창의와 자유가 존중되는 사회에 방점을 찍는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이유들도 있지만 이런 이유때문에 자신의 가치는 정치권이 아닌 지금의 자리에서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노전대통령도 유시민씨에게 당신은 글도잘쓰고 강연도 잘하니 정치하지말고 젊은사람들을 가르치라는 말을 했다는데 유시민은 이걸 유언처럼 받아들이는것 같더라고요.
어니닷
17/03/15 10:54
수정 아이콘
사실 PGR 하시는분들 대부분이 유시민같은 리버럴 성향을 가지고 계시죠.
유시민이 하는 애기들에 많은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어요.
김테란
17/03/14 18:09
수정 아이콘
신자유주의 절대적 옹호자였다는 것은 소신였다 치고 넘어가더라도
노무현 탄핵때문에 광장으로 뛰쳐나와준 민노당과 얼싸안더니 바로 민노당도 적으로 돌리는 사표발언,
이라크 파병반대도 대통령에게 반대명분을 줘야한다며 앞장서놓곤
기껏 과반 만들어줬음에도 추가파병마저 어이없게 국회통과되니 돌연 입닦고 찬성으로 돌아서고,
대통령에게 신자유주의 노선관련해 진보,보수 이념 잘 모른다라 비판좀 했다고,
하지도 않은 얘기인 대통령 학벌 낮다고 무시한다는 등, 이거때문에 유명한 유시민은 정치적 경호실장이다 라는 말이 탄생했죠.
탄핵으로 60%였던 대통령 지지율이 단 몇달만에 반쪽이하로 급락하는 그 동안 생긴 일들입니다.
이후에도 민노당하고 협상하느니 한나라당하고 협상하는게 낫다는 등,
참여정부 초중기 당시 진보층들이 지지를 철회한 원인에 대해 정치인 개인별로 따지면 최대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이후의 행보 덕에 현재는 유시민 개인에 대한 용서는 거의 된 상태이며,
아직까지 자신과 참여정부는 잘못한거 단 하나도 없다 떠들며 엄한 소리하는 누구와는 달리,
유시민은 당시 잘못들을 후에라도 인식하고 반성한다는게 잘 느껴지니
또 그러진 않겠지 다시하면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상황 및 위치가 달라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 무엇보다 현위치에서 역할을 수행하는게 더 잘 어울리고 중요해보입니다.
저그의모든것
17/03/14 18:26
수정 아이콘
썰전패널되시고 유시민씨의 모습이 계속 낯설었어요.
시대에 분노하고 바꿔버리겠어 하는 유시민씨의 모습이 그의 본모습이라고 생각되서요.
이제 그만 쉬실때도 됐죠.
자루스
17/03/14 20:29
수정 아이콘
밖에서 이렇게 활동하시는분도 있어야지요.
아니면 누가 보수 패널들을 상대할것이며, 누가 전원책씨 리모콘 역할을 할것인지.....
유시민씨가 진보패널을 그만 둘시 썰전 및 토론 프로그램들은 질적으로 떨어질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네요.
절대 정계 반대합니다.
시행착오 합격생
17/03/14 20:31
수정 아이콘
유시민은 본인이 절대로 공무원 다시 안 한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노후준비 해야 한다고...
썰전 출연료만으로도 장관, 국회의원 연봉 정도는 우습게 벌텐데 책 인세 포함하면 비교도 안되겠죠.
그냥 지금의 모습이 더 잘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본인도 더 행복해 보이고요.
세상을보고올게
17/03/14 21:38
수정 아이콘
유시민작가님 정계입문전부터 팬이었는데
다시 공직에 오르시면 너무 좋겠지만 썰전에서 매주 보고싶기도 하네요.
17/03/14 22:06
수정 아이콘
시민광장 회원으로서 정치인 유시민은 반대지만
공직자 유시민은 한 번 쯤 더 보고 싶네요...
17/03/14 22:1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차이나는 클래스가 2번째 방송만에 시청률 4.9%찍었군요.
이정도 파급력이면 어지간한 장관자리보다 방송/강연/글쓰기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괜찮은듯...
17/03/15 00:02
수정 아이콘
바깥에서 외연확장 하는 것이 정치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계에 있으면 언론의 프레임에 갇히기 훨씬 쉬울 것 같어요.
17/03/15 00:12
수정 아이콘
그냥 언론에서 현재 역할을 유지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언론도 제4의 권력인데, 그동안 우리편(?)이 너무 없었잖아요.
요즘 손석희 유시민 덕분에 JTBC 볼 맛 납니다.
자나두
17/03/15 01:19
수정 아이콘
누구 말마따나 일부 몰지각한 시민이 되고 싫지도 않고 지금 역활을 대체할 사람도 딱히 떠오르지 않아 이대로 살았음 좋겠네요.
워낙 유시민을 편애하다보니 그런지 몰라도 그냥 차기 정권 장관이나 총리용으로 써먹고 버리기엔 아까운 카드라고 봐요.
어니닷
17/03/15 10:51
수정 아이콘
유빠로서 바라건데,
절대 정치에 발들이지 말고 지금처럼 사람들에게 인정받으시고 편안하게 즐기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유시민 작가는 할만큼 했습니다. 이제 더이상 공익을 위해 희생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노유진 시즌2는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956 [일반] 역시 이념은 쉽게 안 바뀌나 봅니다. [12] eternity..4252 17/03/14 4252
1955 [일반]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적합도 [33] 주자유4620 17/03/14 4620
1954 [일반] 여기도 싸움판이 벌어졌습니다. 김무성 vs 유승민 [30] 마바라6428 17/03/14 6428
1953 [일반] [LOL] 대리맡겼다가 룬 갈갈당함 [26] 바스테트5641 17/03/14 5641
1952 [일반] 트럼프 당선에 빡친 한 영국인의 사자후 [32] 인간흑인대머리남캐6766 17/03/14 6766
1951 [일반] 오늘자 조원씨앤아이 지지율 조사 [31] Lv36201 17/03/14 6201
1950 [일반] 이재명 시장의 기본 소득 .jpg [117] 아라가키8931 17/03/14 8931
1949 [일반] 안희정의 아킬레스건 대선자금 수수에 대한 법원의 판결 [15] 어리버리4114 17/03/14 4114
1948 [일반] 김용민 자유한국당 대선공약 발표 [47] 주자유5807 17/03/14 5807
1947 [일반] 檢 "朴 前대통령에 내일 소환날짜 통보…피의자 신분 조사" [23] 닭, Chicken, 鷄3214 17/03/14 3214
1946 [일반] 유시민 정계복귀론이 팟캐스트에서 거론되고 있나보네요. [70] Chandler6366 17/03/14 6366
1945 [일반] 신념을 지키면서 통합하는 방법 - 이재명 [27] Red_alert3073 17/03/14 3073
1944 [일반] 남인순이 군가산점에 대해 비판했던 글 [144] 세렌드8411 17/03/14 8411
1943 [일반] 두번째 임시공지입니다. [18] 유스티스2472 17/03/14 2472
1942 [일반] 국민의당 "문재인 치매설에 대한 '나쁜 대응'을 경계한다" [65] ZeroOne5866 17/03/14 5866
1941 [일반] 자유한국당 김태흠 "문재인·안희정, 노무현 죽었을 때 죽든지.." [43] ZeroOne4919 17/03/14 4919
1940 [일반] 문재인, 세월호 유가족에게 고맙다? 유감 [291] 이순신정네거리10226 17/03/14 10226
1939 [일반] 박근혜가 사저로 바로 돌아가지 못한 이유 [24] JUFAFA5767 17/03/14 5767
1938 [일반] 헌재 탄핵 선고문 시각화 자료 [5] 인간흑인대머리남캐3686 17/03/14 3686
1937 [일반] 조갑제씨의 대통령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기고문 [9] 아점화한틱3897 17/03/14 3897
1936 [일반] 문재인, 남인순 여성본부장 임명 [272] Cea12583 17/03/13 12583
1935 [일반] 이번 탄핵에서 제일 신기했던 것. [18] 표절작곡가5672 17/03/13 5672
1934 [일반] 청와대 퇴거를 보며.. [3] 동지2853 17/03/13 285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