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5/08 21:03:36
Name 에위니아
Subject [일반]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언가
17/05/08 21:11
수정 아이콘
볼때마다 먹먹해지는 영상입니다. 진짜 요즘 많이 보는 영상이네요. 8분 19초에 문재인이 노무현을 바라볼때의 그 눈빛은 정말... 너무 먹먹하네요
그것은알기싫다
17/05/08 21:19
수정 아이콘
문준용씨 논란에서 관련 지인들이나 룸메이트, 동문들이 나서서 변호하고 해명하고 도와주는 걸 보면 평소 행실과 평판을 알 만 하지요.
주변 사람들이 한 사람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면 좀더 객관적으로 인물을 평가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노대통령의 저런 소개는 정말 깊은 신뢰와 자랑스러움에서 나왔을 겁니다.
스웨트
17/05/08 21:19
수정 아이콘
난 과연 친구에게 저런말을 들을수 있을정도로 당당하게 또 올바르게 살아왔을까
친구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할정도로 살았을까...
花樣年華
17/05/08 21:19
수정 아이콘
9년간 탈선했던 역사의 열차가 내일부터는 다시 제 궤도로 돌아오길 바랄 따름입니다.
저그의모든것
17/05/08 21:21
수정 아이콘
훗 이젠 이영상보면서 울지 않지요.
남광주보라
17/05/08 21:32
수정 아이콘
먹먹합니다. 가장 좋은 친구를 두었으니 가장 좋은 대통령 후보다. 이만큼 멋진, 으리으리한 말은 노무현이기에 할 수 있는 말. 최고의 말이자 감성이 터질 듯한 말.
The Special One
17/05/08 21:37
수정 아이콘
이젠 괜찮아질겁니다.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드는 토악질이 잦아들겠죠.
온리진
17/05/08 21:38
수정 아이콘
멈춰있던 수레바퀴, 한 바보가 밀고갔네
틀림과 다름
17/05/08 21:57
수정 아이콘
우리도 도와주죠

저 대신 밀어본다는데 제가 응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덕베군
17/05/08 21:46
수정 아이콘
좀 오래 오래 계시지..
오욕의 세월이었지만 좋은 날 볼 수도 있을텐데...
뒤숭숭하네요
아유아유
17/05/08 21:58
수정 아이콘
간지 폭발, 감성 폭발입니다.
Cafe_Seokguram
17/05/08 23:17
수정 아이콘
지리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598 [일반]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만납시다 [11] 짱구4311 17/05/08 4311
3597 [일반] 1219 끝이 시작이다 - 문재인의 복기 [7] 순수한사랑5623 17/05/08 5623
3596 [일반] 문재인 안철수로 투닥거리는 건 다행인겁니다(?) [41] 바스테트6855 17/05/08 6855
3595 [일반] 쿨타임됐으니 다시보는 2012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12] style7051 17/05/08 7051
3594 [일반] 선거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 [12] harijan3595 17/05/08 3595
3593 [일반] 그 사람을 가졌는가 [12] 에위니아4356 17/05/08 4356
3592 [일반] 민주당 경선 경쟁자들의 지지선언(?) [34] 냥냥슈퍼8506 17/05/08 8506
3591 [일반] 어느 안철수 지지자의 상처 [120] 로빈12410 17/05/08 12410
3590 [일반] 2002년 12월 18일, 긴박했던 그 순간 [47] 어리버리7935 17/05/08 7935
3589 [일반] 이 나라는 이 회사를 왜 이렇게 사랑하는가? [16] 인간흑인대머리남캐7093 17/05/08 7093
3588 [일반] 국민의당이 얘기하는 안철수가 이긴다는 근거 [42] 어리버리8954 17/05/08 8954
3587 [일반] 포스트 대선 이야기. [92] 세인트8142 17/05/08 8142
3586 [일반] 자유한국당하고 국민의당간의 패륜 경쟁이 치열하군요 [58] Korea_Republic8384 17/05/08 8384
3585 [일반] 오늘자 본격 시사인 만화 [30] The xian9796 17/05/08 9796
3584 [일반] 지금 중국에서 ‘한류 여신’은 유담 [33] 카카롯뜨9258 17/05/08 9258
3583 [일반] MBC 앵커의 민주당 '패륜' 비판, 주어 없다 [32] 로빈8020 17/05/08 8020
3582 [일반] 투표용지 2가지에 대한 생각 [33] 삭제됨10387 17/05/08 10387
3581 [일반] 엄살의 민주, 허세의 보수 [63] 로사8588 17/05/08 8588
3580 [일반] 이번 대선 3인 지지율 합 125% 예상... [16] Neanderthal7253 17/05/08 7253
3578 [일반] 홍준표 "경상도에서는 장인을 친근하게 '영감탱이'라 부른다" [125] 냥냥슈퍼11834 17/05/08 11834
3577 [일반] 오늘자 국민의 당 논평... [57] Rorschach7700 17/05/08 7700
3576 [일반] 홍준표 당선시 노동장관 김문수, 국방장관 박정이 [24] 어리버리6873 17/05/08 6873
3575 [일반] '애국보수' 변희재는 사전투표가 몹시 못마땅하다 [30] vanilalmond7986 17/05/08 798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