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67857

방금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으며 이를 오늘 내에(물론 미국시간 기준이겠지요) 곧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자신이 펜타곤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전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거기에 더해 그것을 인용해서 주한미군 감축 혹은 철수 논란을 빚은 다른 국가의 언론들도 마찬가지겠지요) 관련해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합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대통령은 펜타곤에 주한미군 병력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없다고 공개적으로 주한미군 관련 논란을 일으킨 가짜뉴스들을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에 더해 미국이 북한과 매우 실질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억류 미국인들과 관련해 이미 많은 일이 일어났고 매우 좋은 일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언론들이 예상하고 있는 억류된 미국인들의 긍정적인 일(아마도 석방)이 있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142006

또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발표에 의하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미국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5월 4일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만나서 이달 중에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관련 사항을 협의하기로 확정했다고 합니다. (참고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은 NSC가 방문 당시 비공개를 요청하여 당시에는 방문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협의가 완료된 이후 방문을 인정하는 발표가 났습니다.)

두 사람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공조방안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으며,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했고, 지난 달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전쟁의 공포 없이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였으며,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한반도에서의 한미 양국의 확고한 연합방위태세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매스 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은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면이 있지만, 그 다른 면이 정치인 치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역시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사업가로서, WWE 명예의 전당이나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이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말로 겸손해서 무언가를 겸양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실제로는 겸손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질 수가 있는 영예에 대해 의례적으로 겸양을 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소위 말하는 정치적인 제스처?) 이 분은 'PEACE is the PRIZE'라는 말을 대놓고 하는 것만 봐도 말이죠.

어쨌거나,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의미로든 대한민국으로서나 전 세계적으로나 참으로 유니크한 분입니다.

과연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는 어디일지 주목됩니다.


- The xian -

P.S. 이 글은 원래 오늘 올릴 예정이었던 [뉴스 모음] 대신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명박씨 관련 재판 기사들을 비롯한 몇 개의 기사들을 봤는데. 별 내용이 아닌데도 보면 볼수록 너무 혈압이 오르는지라 도저히 버틸 수가 없군요...-_- 그냥 좀 상태가 안 좋은 것일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