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길게 글을 썼는데 글 쓰는 사이에 로그인이 풀려버렸네요 ㅜ.ㅜ

박용욱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경기에서

제공권 장악하고 있던 임요환 선수의 레이스를 따 돌리고 박용욱 선수의 셔틀 3기가 안전하게 드랍 되면서,

게임은 싱겁게 끝이 납니다(물론 결말이 이렇다할 큰 싸움도 없이 끝나서 싱거웠다는 얘기지 경기 내용 자체가 싱거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경기가 끝나고 리플레이로 한 번 더 드랍 성공 시키는 장면을 보여줬는데,

경기를 볼 때는 모르다가 리플레이를 보면서 든 생각이

박용욱 선수가 의도적으로 그런 상황을 만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임요환 선수에게 셔틀을 한 기 잡히자 마자 바로 셔틀이 드랍을 갔는데

사실 생방송 볼때는 박용욱 선수의 실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임요환 선수에게 셔틀 잡힐때의 상황이 보호 병력도 없는 곳에 셔틀이 뭉쳐 있었습니다

안 쪽에 캐넌이 있었지만 셔틀을 보호 해 줄 수 없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 든 생각이 피같은 셔틀을 왜 저렇게 위험하게 놔두는 걸까,

임요환 선수가 스캔 찍어 보면 바로 레이스 달려틀어서 셔틀 잡힐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임요환 선수 바로 스캔 찍고 레이스 달려들어서 셔틀 잡아내더군요

셔틀을 한기 잡고 빠진 레이스가 다시 진형 갖추고 다시 셔틀을 잡으려고 하는데 셔틀이 안 보이더군요

임요환 선수의 레이스가 잠시 빠진 틈을 타서 바로 드랍을 간 거 였죠

리플레이를 보면서 박용욱 선수가 이 상황을 유도하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랍 올 셔틀 요격 하는데 집중하고 있던 임요환 선수의 집중력을 약화 시키기 위해

셔틀 한기를 미끼로  레이스 컨트롤을  유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드랍 올 셔틀 요격하는데 계속 집중하고 있었다면 분명 드랍이 성공하기는 어려웠을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3분정도만 더 흘렀으면 레이스 방어막을 뚫고 드랍이 성공했다고 해도 피해를 주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박용욱 선수가 드랍을 성공했을때 임요환 선수는 레이스 생산 중단하고 팩토리 늘리면서
지상 병력 뽑을려고 했었거든요

옵저버로 보고 있다가 이대로 가면 무조건 진다라는 생각에 박용욱 선수가 셔틀을 미끼로 내주는 작전을 쓴 것 같았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 만약 박용욱 선수가 그 상황을 연출한거라면

전 이번 리그 박용욱 선수의 우승에 올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