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JUNG21.com


Date 2003/11/30 04:31:58
Name Apatheia
Subject [잡담] 회사, 새벽.
일주일째 집에를 못갔습니다. 내일 저녁이나 되어야 제 방 구경을 할 수 있을 듯 하군요.

벌개진 눈을 비비며 억지로 모니터를 들여다보던 동료들이 하나 둘 곯아떨어진 틈에

인터넷 이 곳 저곳을 뒤적이다, 문득 발길이 머물렀습니다.



몇몇 공간에 새로이 발을 들였습니다.

예전 그 때, 이 곳에서 그랬던 것처럼

옷깃을 여미고, 말을 조심하고, 귀를 쫑긋 세우고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그 중 몇몇 곳에서는, 결국 진입장벽을 넘지 못하고 제풀에 발을 돌리고 말았지만

다른 몇몇 곳에서는 이제 제법, 저를 반겨주는 분들이 계시기도 합니다.

그 곳의 글들과 이 곳의 글들을 되짚어 읽어보니

그 곳의 저와 이 곳의 저는 참 퍽이나 다른 사람입니다.



적막한 새벽입니다. 목덜미로 스미는 새벽 공기가 차갑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들러서, 살아있다는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려 합니다.

어느덧 11월도 다 갔군요. 뜻깊은 연말 되시기 바라며.


-Apatheia, the Stable Spirit.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

"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
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03/11/30 04:42
수정 아이콘
앗, 아파테이아 님! 보고 싶었어요ㅜ.ㅜ 앞으로도 종종 PGR을
들려주세요~! 언제나 즐겁게 살고 계시길......ㅣ^0^ㅣ
03/11/30 05:59
수정 아이콘
피곤한 한주였지만 아파테이아님 글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물빛노을
03/11/30 10:12
수정 아이콘
와아~ 반갑습니다 아파테이아님^^ 피지알에도 예전같이 멋진 글들 좀 올려주세요ㅠ0ㅠ 항상 파이팅입니다! ㅣㅇㅇ/
수시아
03/11/30 12:59
수정 아이콘
진입장벽, 규제...
오랜만에 뵙습니다. 책 발간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
03/11/30 13:04
수정 아이콘
할 말도 없는데 로그인 하게 만드시는 아파테이아님의 위력 ^^
그리운 이름 보고 반가운 마음에 한줄 남깁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앗 무려 세 줄이군요^^)
03/11/30 20:10
수정 아이콘
책 나오신거 축하드리구요. 예전에 님의 몇몇 꽁트를 본 trauma를 전 아직도 잊지 못해요. 꼭 사서 볼라구 생각중이에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ColdCoffee
03/12/02 21:22
수정 아이콘
아앗~~ 오래간만에 보이는 아파님의 ID... 반!갑!습니다..
책 발간하신 거 저도 축하드립니다.
아파테이아님의 ID로 이렇게 올라온 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쁩니다만...
[허접꽁트] 로 시작하는 멋진 소설 다시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는데...
너무 과한가요?
아참... "낙신부" ... 찜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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