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06 23:10:36
Name 정열의 히드라
Subject 아니 홍진호선수는 도대체...
무탈 컨트롤을 어떻게 하길래 마린 메딕 파벳의 부대를 간단히 제압하는 거죠..?
물론 저글링이 있긴 했지만...

그 정민 선수 본진 입구에서 벌어진 승부의 분수령이 된 싸움에서..
저는 분명 테란이 약간 유리하거나 거의 백중세로 봤거든요.
왜냐면 물론 저글링이 있긴 했지만 정민 선수도 파벳이 있었고...
메딕도 충분했는데...

무탈이 마린 일점사를 해주는 컨트롤+맞은 무탈 빼주는 컨트롤 이었을텐데..
그럼 '더 마린' 김정민 선수는 마린 컨트롤 안하나요..역시 마찬가지로
스팀팩 먹이고 일점사 하겠죠...

거의 저그는 병력 다 살리고 그 싸움에서 이기다니...거기서 승부는 끝난겁니다.
만약 테란이 막았음 저그가 멀티 막하도록 가만 놔두지 않았을거고 더블 커맨드에서
나오는 병력 넘쳤을 걸요...

같은 경험이 겜비씨에서도 있었는데...
이운재 선수와 할때(맵 명은 잘 모릅니다. 전 겜비씨는 잘 안봐서요)..
이운재 선수의 기가 막힌 몰래 팩토리로 언덕 탱크로 성큰 뚫을때...
그때도 무탈만으로 마메부대를 제압하더니...그때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죠.
똑같은 모습 오늘도 보여주네요.

참고로 전 진호 선수 팬입니다. 가장 먼저 좋아하기 시작한 프로게머도
진호선수고... 그러나 오늘은 그 좋아하는 감정보다도 경이롭군요.
며칠전 pgr에서 읽은 글 처럼 '프로게머니까 당연하다고 말하겠지만
그 상대 역시 프로게머'입니다...

그렇다고 진호 선수가 무탈 컨트롤만 잘하느냐? 절대 아니죠. 히럴컨트롤은
더 죽입니다. 그걸로 떴다고 할 수도 있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발할라에서의
유병준 선수와의 데뷔전...끊임없는 드랍 공격으로 몰아칠때 정말 '뭐 저런
선수가 다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그 후에서도 계속 히드라 럴커 드랍으로
테란상대 승리 따내시더니...

요즘은 무탈 리스크 컨트롤이 더 완벽해 보입니다.

정말 테란 상대로 최적화된 저그 유저가 아닐까요...제 생각에 바이오닉의 황제
임요환 + 메카닉의 황제 김대건 = 임대건 이라면...
테란 상대 저그의 황제 홍진호 + 플토 상대 저그의 황제 장진남 = 홍진남 이군요.
환상의 저그...강도경 선수에겐 약간 미안한 말이지만요. 강선수는 둘의
짬뽕이죠..^^

어쨌든...홍선수 홧팅이고...정민 선수도 온겜넷에서 홍진호 선수 이기시는 모습
보여주시길..^^ 물론 이긴적이 있긴 합니다만..3,4위전이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그러나 홍선수가 진정 스타크 황제 자리에 오르려면 역시 임요환 선수를 담주에
이겨야 겠죠...그러고 보니...홍선수는 6연승, 임선수는 7연승인가요? 또 연승자끼리의
싸움이네요. 홍선수 팟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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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청년]
02/09/06 23:21
수정 아이콘
이운재 선수와 할때는 이운재 선수가 엄청난 실수(뮤탈이 마메를 때리고 있을때 마메가 해처리를 강제공격하는-_-)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홍진호 선수가 tpz에서 말한 바 있죠. 글구 오늘은 엄재경님 말씀대로 김정민 선수가 마메병력을 집중해서 뮤탈과 싸운 게 아니라, 통로도 좁고 이리저리 치는 뮤탈의 겐세이에 조금은 당황해서 빨리 대응하려고 어택을 찍다보니 마메병력이 집중되질 못했고 소수병력들이 계속 찔끔찔끔 잡혀나가면서 압도를 했죠... 뮤탈 컨트롤도 좋았구여...
ILovePhantasy!!
02/09/06 23:37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의 마린이 어느 정도 멀리 있었기 때문에, 메딕의 치료를 충분히 받지 못하면서 일렬로 온 영향도 컸던 것 같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뮤탈 컨트롤은 개인화면으로 잠깐 나왔었죠. :)
재방송할 때 유심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
수시아
02/09/06 23:51
수정 아이콘
홍진호 vs 이운재 경기는 맵이 리버 오브 플레임이었어요... 최근 폭풍모드는 오버로드 + 히럴에서 뮤탈로 넘어간 느낌이에요... 카드가 다양해진 점에서 상대테란들이 더 두려워질 듯 합니다...
02/09/07 02:49
수정 아이콘
이번 경기와 kpga때의 경기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죠.. ^^
마린의 수가 이운재 선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고 뚫리는게 당연한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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