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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25 16:24:54
Name 레퀴임
Subject 2006독일월드컵 우리나라의 조편성에 대해
제가 쓴 글은 모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그룹 -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 스페인 멕시코
2그룹 - 호주 앙골라 토고 튀니지 가나 파라과이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
3그룹 - 크로아티아 체코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스위스 우크라이나
4그룹 -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미국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스페셜 포트 -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그룹이 나뉘었었고 한국은 4그룹 이였죠.

편성은
A 독일 코스타리카 폴란드 에콰도르
B 잉글랜드 파라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 스웨덴
C 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네덜란드
D 멕시코 이란 앙골라 포르투갈
E 이탈리아 가나 미국 체코
F 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 일본
G 프랑스 스위스 대한민국 토고
H 스페인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이렇게 편성 되었죠.

여러분들은 한국이 조 편성이 좋다고 생각 하시나요?
나쁘다고 생각 하시나요? 전 좋다고 봅니다.

4그룹에서 추첨 받는 나라들이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미국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스페셜 포트 - 세르비아-몬테네그로
4그룹을 제외 하고 조를 보죠.

A 독일 폴란드 에콰도르
B 잉글랜드 파라과이 스웨덴
C 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 네덜란드
D 멕시코 앙골라 포르투갈
E 이탈리아 가나 체코
F 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
G 프랑스 스위스 토고
H 스페인 우크라이나 튀니지
이렇게 각 조마다 세 나라가 결정 되었죠.
여기서 한국을 어느 조에 껴야 16강행이 가장 쉽겠습니까?

개인적으론 G조가 가장 쉬워 보이는 군요.
허나 한국선수들도 처음 반응은 조 편성에 대해서 만족 하는 분위기였죠.
이번 국가대표팀의 목표가 어디 까지 인지는 모릅니다.
국민들은 대부분 16강을 목표로 잡는 것 같습니다만
시드 조 중에서 멕시코를 제외한 7개 나라는
정말 세계 최고급 나라들이죠. 그중에 한 나라가 걸렸을
뿐입니다. 즉 8개 나라 중에 세계 최고급 나라들은 당연히
한 나라는 걸려야 되는 것입니다. 8분의 1에 확률로
멕시코가 걸릴 수 도 있었겠지만(한국은 언제나 조 추첨에서
운이 없었죠.)

이제 두 번째 추첨인
2그룹 - 호주 앙골라 토고 튀니지 가나 파라과이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에서 월드컵 첫 출전인 팀들이 여러 나라가 눈에 뜁니다.
여기서도 월드컵 7회 진출의 한국이 월드컵 4강의 한국이
토고를 왜 이렇게 경계해야 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아프리카팀이라서 그런지 자료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자료부족한 아프리카팀 대신 파라과이 튀니지 에콰도르 호주 걸리는 것
보다 자료부족한 아프리카팀이 더 낳지 않을까요?
(물론 경계 해서 나쁠 건 없지만...)
2그룹에서도 토고면 만족 하리라 봅니다.

세 번째 추첨인
3그룹 - 크로아티아 체코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스위스 우크라이나
네임 밸류로 따지자면 폴란드, 우크라이나 스위스가 가장 떨어지는 군요.(제 개인
적인 생각입니다. 태클 거셔도 흔쾌히 받겠습니다.). 3번째 역시 한국으로썬
만족할만한 편성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더 뻗어나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토고는 확실히 대한민국의 제물입니다. 스위스 역시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인터넷에서 뉴스 기사를 보면 국대 선수들이 스위스, 토고를 필요 이상으로
높게 평가 하는 것 같더군요. 패 했을 때를 대비한 보험인가요? 한국은
월드컵 4강팀입니다. 그게 운이던 실력이던 한국은 4강팀 이였고 한국은 강합니다.
차범근 해설께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죠. 미국팀의 장점은 자신들이
미국인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세계 어느 강팀하고 붙어도 주눅 들지 않는다고
인터뷰 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은 필요 이상으로 겸손한 것일까요? 우리나라 정서상 이천수 같은 선수가
자신감을 표출해도 욕을 먹죠. 이천수 선수가 한국의 국민들과 코드가 맞지
않는 것으로 봐도 될 것 같군요. 하지만 이천수가 유럽에서 태어나 유럽인이
였다면 똑같은 발언들을 해도 문제 될게 없죠.
홍명보 코치도 한국 선수들은 쫌 더 건방져야 한다. 라고 인터뷰 한 적이 있죠.
내용은 즉 경기 시작전에 라커룸에서부터 한국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강팀을
만나면 기가 죽는다는 내용이죠. 김남일, 이천수 같은 선수는 예외겠지만요.

전 학창시절 축구라는 종목은 아니지만 운동을 했는데 게임 전에 상대방에게
기가 죽으면 절대 유리할게 없다고 배웠고 실제로도 그랬죠. 그렇다고 자만해도
안되죠. 하지만 상대방에게 기가 죽어 있는 것보단 자만하고 있는 편이 오히려
그나마 더 낳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이지만요. 자신 보다 강한 상대에게
자신감을 갖는 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져야 됩니다.
프랑스,스위스, 토고 모두 대한민국을 제물로 생각하고 있고 두려워 하지 않는 걸로
보입니다만...(기사 내용들로 본다면.. 기자들의 낚시질일지도 모르지만요.)
우리나라도 이제 월드컵 경기에서 라커룸에서부터 상대팀을 무시하는 눈빛으로
볼 필요도 있고.. 우리나라도 이제 그럴 자격과 실력을 갖춘 팀이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필요 이상으로 겸손할 필요는 없다라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사회생활에서라면 손해 볼 이유는 없겠지만... 스포츠에선 꼭
그렇지만 않다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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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문지기
06/01/25 16:44
수정 아이콘
우리는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환원(?)되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았다는 게 걱정일 뿐이죠^^
자신감이 자신의 단련의 기폭제가 아니라 나태함의 빌미를 제공한다면
그것도 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계속 채찍질을....^^;
영웅의등짝
06/01/25 16:45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정말 잘걸린조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프랑스전보다 스위스전이 더 불안합니다. 사실상 스위스 홈구장에서 하는거나 다름없지요. 그리고 스위스가 전력에 비해 과소평가 받는다는생각도 들구요. 뭐 그래도 다른조에 비하면 확실히 괜찮은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2002년의 감동을 느껴봤으면 좋겠네요.
06/01/25 16:47
수정 아이콘
"그게 운이던 실력이던 한국은 4강팀 이였고 한국은 강합니다."

-> 글쎄요. 실력이어서 4강이라면 이번에 그게 실력이었다고 보여주면 되고...
운이 좋아서 4강이었다면 애초부터 강한게 아닌거죠.
06/01/25 16:53
수정 아이콘
그동안 우리나라가 격었던 고레벨의 조편성을 생각한다면 이번 조편성은 그래도 좋은 편이긴 하죠. 하지만 전년도 우승자나 강력한 우승후보 조차도 32강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 월드컵인 만큼 어느 나라라도 쉽게 봐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만 글쓴님께서 말슴하신 것 처럼 기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정도의 자신감은 필수요소라고 봅니다. 축구강국의 대표팀들 가운데 미국을(뭐 미국도 실력으로 떨어지는 팀이라 할수는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상당히 까다로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 이유를 알수없는 강한 자신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이전에 차범근감독께서 말씀 하셨던 것이 생각납니다.(차감독님 맞는지는 다소 기억이 가물가물.)
그동안 2002월드컵 이전에 우리가 16강 도전을 하면서 적어도 86멕시코월드컵과 94미국월드컵에서는 어느정도 기회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때 우리가 조금만 더 자신감있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16강 경험은 이미 이전에 달성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하긴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마지막 이탈리아전은 편파판정이 많이 심했지요. 오죽하면 멕시코 현지 언론이 이탈리아가 심판 덕을 보고 올라갔다는 보도가 나왔겠습니까. 2002 월드컵때 이탈리아가 판정 어쩌구 할때 정말 열불이!! ㅡ.ㅡ;;)
2002년의 기적 이전에도 우리는 강팀에게 참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주었습니다.(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82년 월드컵의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한조였고, 94년도 월드컵에서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과 한조였는데 두팀 다 3대2로 석패 당했습니다.) 그리고 우리팀을 제외한 최약팀에게도 져본 적이 없었고요.(물론 이긴적도 없었지요. 참 요상한 팀 아닙니까 강팀에세 쉽게 경기를 내주지도 않으면서 약팀에서 더 많은 승점을 올리지 못하는......) 문제는 자신감 이었죠.
물론 조금이라도 못하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그 이후로 아무리 잘해도 만년대세가 되어버리는(물론 황선홍 선수처럼 유종의 미를 거두면 나중에라도 인정하는 분위기는 생기지만) 분위기에서 말로만 자신감 가져라고 하기 좀 그렇지만, 그래도 자신감이 최대의 무기입니다. 축구국가대표 선수들 힘내시길 바라네요.
두리뭉실
06/01/25 16:55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왜 프랑스를 아직까지 그렇게 높이 평가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프랑스 국대 선수 면면을 본다면, 몸값이야 물론 장난 아닐듯 합니다만, 축구는 혼자운동이 아닌, 단체 운동입니다. 2006 월드컵 유럽예선 보니, 프랑스는 그야말로 간신히 턱걸이 해서 올라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스는 '지는 별'도 아닌, '이미 진 별' 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워 해야할 이유를 잘 모르겠더군요.
오히려, 스위스가 조1위할 가능성이 높고, 조2위는 한국이 될듯 합니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쇠퇴의 길을 걱지 않을까하는 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06/01/25 16:59
수정 아이콘
어쨌든 이전부터 우리팀이 자신감이 자만감이 되어 독이 되었던 적은 적어도 월드컵 본 무대에서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강팀과의 경험 부족과 새로운 전술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오는 당혹감이 자신감 결여로 이어져 제 기량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엄청나게 크게 작용 했지요.
히딩크 감독이 성공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소는 강팀들과의 원정 경기를 엄청나게 많이 가짐으로 해서 강팀에 대한 내성을 키우고 현재 세계적으로 트랜드가 되는 전술들을 몸으로 경험해서 갑자기 생길 수 있는 당혹감을 최소화 했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히딩크 감독이 주관을 가지고 팀의 전체적인 운영을 잘한 것도 있고 자국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협회가 정신 차리고 잘도와준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에 우리는 강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거의 안방에서만 했지요. 그것이 축구팬들이 협회에 가지는 불만 중 하나입니다. ㅡ.ㅡ;;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해외무대에서 몸소 경험하는 선수들이 이전보다 많아 졌다는 것입니다.
레퀴임
06/01/25 16:59
수정 아이콘
전 스위스,토고보다 프랑스를 단연 높게 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예전 같지 않은 프랑스라는건 인정하지만. 그들을 인정하는 이유는
근래?에 98월드컵, 유로2000 우승의 '커리어' 그 것 때문이죠...
WizardMo진종
06/01/25 16:59
수정 아이콘
스위스가 과대평과 되었다는건 심한 과장이 아닌지;;;
아가리똥내
06/01/25 17:05
수정 아이콘
토고는 잘해봤자 1무2패 --
한상빈
06/01/25 17: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프랑스가 약해지긴 했습니다만
프랑스는 아직도 강한팀입니다...
공은 둥글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스쿼드나 환경 등등을 따지면 스위스가 조1위 조2위는 프랑스가 할 것 같습니다.
lightkwang
06/01/25 17:21
수정 아이콘
아가리똥내// 잘해봤자의 1무에.. 우리나라가 1무상대라면 덜덜덜...
3승으로 확 갔으면 좋겠네요!!
06/01/25 17:33
수정 아이콘
이윤열-송병구-나도현-윤용태
프랑스-스위스-한국-토고 비슷한 성격이라고 봅니다
프랑스-이윤열:전성기시절 누구도 못막는 포스.요즘은 그 포스에 못미치지만 그래도 일단 네임벨류만으로도 덜덜덜한존재
스위스-송병구:신흥강호.탄탄한(조직력,기본기)
한국-나도현:알수없음.상대가 강하면 같이 강해지고 약하면 같이 약해지는 미스테리한;;
토고-윤용태:거함(세네갈-이윤열)을 잡아내고 돌풍을 예고하지만 아직은 2%가 부족한듯
안티벌쳐
06/01/25 18:50
수정 아이콘
글이 상당히 주관적이고 논지의 주제도 분명하지 않은데다가...
이렇지 않습니까? 등 구체적인 논거 없이 쓰여진 글입니다.
메딕아빠
06/01/25 18:58
수정 아이콘
다른 조와 비교해 볼 때 조편성은 괜찮은 듯 보여집니다 ...!

첫경기 토고전을 무난히 넘긴다면 ... (우린 항상 첫경기가 중요한 듯^^)
16강 진출도 가능할 것 같은 느낌 ...!
06/01/25 20:54
수정 아이콘
전 5월 25일 4주 훈련 들어갑니다.
그나마 마지막 스위스 전은 훈련끝나고 나와서 볼 수 있겠군요.
앞의 두경기를 논산 훈련소에서 보게 해...줄까요??
06/01/25 21:01
수정 아이콘
-_-;;아무리 프랑스가 노쇠화가 오고 예선 성적이 좋지 않아도
프랑스는 우승후보입니다. 선수층이나 선수 개개인의 능력등이
나머지 팀들보다 우수하고, 스위스가 자랑하는 팀웍같은경우
6월 월드컵에 맞추어 어느 팀이나 팀웍을 맞춥니다.
다들 너무 프랑스를 과소평가하시네요 -_-;;
새로운별
06/01/25 21:06
수정 아이콘
흐음 전 당연히 아마 당연히 프랑스가 1위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많이 약해지긴했어도 앙리,트레제게,시세,지단, 마켈레레, 비에이라, 윌토르등 정말 세계최고의 선수들 아닌가요? 요즘은 스위스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군요
LookAround
06/01/25 22:35
수정 아이콘
운도 실력이죠?^^; 실력 이겠죠?? 실력이라 믿고 싶군요..
그리고 우크라이나 비록 처녀 출전인것 같지만
상당히 강한팀으로 알고있는데요, AC밀란의 세브첸코선수가
우크라이나 아니었나요??
문근영
06/01/26 00:51
수정 아이콘
프랑스 같은 경우는 조별예선을 힘들게 치르고 올라와서 은퇴했던 노련한 노장들이 대거 복귀했죠. 본선에선 우리가 상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PsionicToss
06/01/26 20:40
수정 아이콘
프랑스는 거물급 신인이 없어서 주전들이 다 노장이죠. 영국의 웨인 루니나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 브라질의 호빙요에 필적하는 선수가 없다는게 우리나라에는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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