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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23 11:54:06
Name headbomb
Subject 이병민vs전상욱 경기를 보며 느낀 KTF와SKT1의 차이 그리고 케텝의 저주에 대한 생각..
테테전 스페셜리스트라 불리우던 이병민선수가 중요한 고비때마다 테란에게 패배하며 듀얼1차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한때는 정말 최연성과 더불어서 "왜 테란에만 저렇게 좋은 선수들이 나오는거냐!!"라고 저만의 불만을 만들었던 이병민 선수였습니다.(제가 저그유저라 테란 잘되면 배가 아픕니다ㅡ.,ㅡ;;;)그의 부진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정말 KTF의 저주일까요? 이게 다 정수영 감독님 탓일까요?

어제 이병민vs전상욱 선수의 경기는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보는 사람으로서 매우 재밌는 경기였죠. 뿐만아니라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도 꽤나 수준있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또 다른 승부처 전선
승부를 갈랐던것은 레이스였는데요 중앙멀티부근에서 이병민 선수가 한번 레이스로 승리를 거두었고, 다음엔 전상욱선수가 승리를 거두면서 승기를 가져갔죠. 하지만 저는 이것보다도 전상욱이 승리를 할 수 있게 도와준 보다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전선유지'입니다. 7시부터 12시까지 이어지는 전선을 일찍 잡아놓고, 그 전선을 꽤나 위험한 타이밍이었을때도 계속 유지를 하더군요. 배틀로 갔다가 위기를 맞아 전선이 무너지면서 이병민선수에게 승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그 상황까지 가는동안은 전상욱선수의 전선유지가 게임을 끌고 갈 수 있도록 도와준 원동력이라고 봅니다. 중앙멀티 먹기 전까지 이병민선수가 여러곳에서 재미를 많이 봤었음에도 전상욱선수가 밀리지 않고 중앙을 가져가며 자원을 수급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니까요.(엄재경해설은 바둑용어를 사용해서 설명을 하시던데, 무슨 말이었는지 아시는 분은 리플로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상욱이 아닌 SKT1
이런 전상욱 선수의 '전선유지'가 전상욱 선수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것이었을까요? 어제 중앙을 가로지르는 전선을 바라보면서 제 눈에 보인건 '전상욱'이 아니라 'SKT1'이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딱 입에서 나온말이 "SK애들은 전선 되게 넓게 잡는다." 였습니다. 여기서 떠오른 생각은 SK선수들의 전략이나 게임운영방식에는 기본적인 메뉴얼이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테란선수들에게서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전상욱의 멀면더블 가까우면 벙커링 발언이후 어느정도 규격화된 모습을 보이는 저그전이나, 테란전 전선유지, 플토전 탱쿠위주의 수비형 등 생각해보면 SKT1 선수들의 모습에는 규격화된 공통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팀에서도 같은 종족의 선수들끼리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SKT1처럼 규격화된 모습을 보인곳은 없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페스트푸드같다고나 할까요. 우리나라 어딜가도 빅맥맛은 똑같지요. 소스 1g까지 맞춰진 레시피나, 서플라이위치까지 맞춰진 빌드나 누리게 되는 장점은 누가 쓰더라도 한결같이 강력한 맛, 강력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은 대세를 이루기도 합니다. (단점이라면 빅맥이 누가 만들어봤자 빅맥밖에 안된다는 한계가 있듯이 규격화된 전략은 게임을 지루하고 재미없게 만들죠. 더구나 그 방향이 수비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런듯 합니다.)

*그에반해 KTF는...
SKT1이 팀으로서 이런 상승효과를 보여주는 데 반해서 KTF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무슨 큰 경기 인터뷰였었는데 정수영 감독에게 "요즘 선수들 훈련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라고 했더니 "개개인이 알아서 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전 그 말을 들으면서 '저게 다른팀을 방심하게 만들려고 저러는 걸까? 허긴 지금까지 모습으로 봐선 걍 애들한테 맡기는게 더 낫겠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방을 교란하기 위함이 아니었다면 프로스포츠팀의 감독으로서는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 아니었을까요? 축구 국대 감독이 저런식으로 말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어게인 본푸레레) 한때 KTF선수들 분위기 좋다. 먹튀란 말은 안녕이다. 이런소리가 들리면서 부활의 기미가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 상황은 스타리그 8강이상 배출자가 1명이라는 거대스폰을 받는 팀 치고는 한심할 따름입니다.(그 한명도 듀얼1차로 떨어졌죠)

*KTF저주는 헛소리? 다 이유가 있는거다..
KTF저주가 우스갯소리일까요? KTF로 이적이후 성적이 떨어지는건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겠습니까.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KTF는 그 이유를 분석해서 극복하고 강한 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KTF에게 바란다!
지금부터 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제가 KTF팀에게 건의하고 싶은 내용을 쓰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KTF에 바라는 점등을 리플로 달아주세요. KTF팀원이 이 글을 보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보고나서 그들에게 작은 영향이라도 끼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팀으로서의 신뢰와 자신감을 회복하자.
정수영감독의 개인이 알아서 훈련한다는 소리에서 느껴지는건, 이 팀엔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는 점입니다. 후기리그 결승까지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킨 삼성. 비록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을 앞두고 화이팅 하는 모습에서 팀의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그 모습에서 삼성칸 선수들이 자신들이 '삼성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보였습니다. KTF선수들에게 그런것이 있을까요? 적절하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이번 KTF삭발(케삭???)모습을 보면서 많이 씁쓸했습니다. 이런 삭발의식은 '팀'으로서의 유대감과 개인이 아닌 단체로서의 자각을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 삭발을 행한 박정석 선수 외에는 다들 스포츠형머리정도? 오히려 저 고등학교때보다도 길더군요. 솔직히 앞에가서 한소리 하고 싶었습니다. 삭발따위 소리 함부로 내뱉지 말라고.. 박정석 선수의 희생이 안타깝게 느껴지더군요;;

2. 전략은 선수들만이 짜는 것이 아니다.
KTF는 e스포츠의 레알마드리드라는 별명이 있지요. 그런만큼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너무 크다고 봅니다.  SKT1의 규격화된 전략, 이 전략 자체는 선수들에게서 나왔겠지만, 그것을 보기좋게 정리해주고 선수 개개인마다 어떤 곳에서 차이가 나는지 분석하고 피드백 해주는 것은 연습에 바쁜 선수들이 아닌 코칭스태프가 해야하는 일입니다. KTF는 코칭스태프의 역할의 영역을 좀더 늘려보는게 어떨까요?

3. 전략연구에 목숨을 걸어라.
이병민선수가 8강에서 한동욱선수에게 진 이유는 전략에서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이병민 선수의 한동욱에 대한 대비는 너무 안일해 보일 정도였지요. 어제 듀얼 최종진출전에서도 8배럭 벙커러쉬를 하면서도 scv를 충분히 데려오지 않았던 모습이나(8배럭 막히고도 물량을 멀쩡하게 뽑아냈던 SKT1에게는 분명 빌드상의 특이점, 벙커링실패하면서 다른곳에서 이득을 챙기는 등 이유가 있었습니다.)그 이후의 운영에서도 안일한 모습으로 하다가 무난히 밀리는 등 전략적인 면에서 '퇴보'라고 할정도로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전기리그 결승에서도 SKT에 전략적으로 패배를 했었죠. 이 얘기는 위의 2번과 함께 고쳐 나가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이정도만 쓰겠습니다;; 글이 재미도 없고 길이만 길고해서 죄송하네요. KTF가 좀더 강해지길 바라는마음에서 썼습니다. (참고로 저는 KTF팬도 까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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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flying
06/02/23 12:0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SK의 빌드나 이런건 훈련방식의 차이라기보다는
선수들끼리 알아서 짜는거 아닌가요?
그 예로 테란라인은 서로 빌드가 비슷하지만
플토나 저그는 스타일이 너무 판이합니다.
김성제선수와 박용욱 선수의 빌드와 스타일은 너무 판이하고요;

그냥 제생각엔 팀내 훈련방식이 그렇다기 보다는
테란라인끼리만 임요환 선수를 주축으로
빌드를 연구하고 공유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확실하진 않아요;
swflying
06/02/23 12:07
수정 아이콘
그리고 KTF의 플토라인은 박정석 선수와 강민선수의 빌드가
닮아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KTF의 전략적 연구가 SK보다 부족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김성복
06/02/23 12:08
수정 아이콘
개인이 아닌 팀이라는 곳에는 많은 사람이 있게 때문에 그 많은 사람을 잘 이끌어갈 리더가 필요합니다. 물론 그 리더가 감독이 될수도 있고 아니면 팀의 주장이 될수도 있겠지요..
제 생각에는 KTF는 실질적인 리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각각의 개성있는 선수들을 하나로 잘 통합할수 있는 리더 말이죠..
A급선수들이 모여서 A급선수들이 되는 것이 아니라..
S급선수가 되도록.. 그렇게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는 강력한 리더말이죠.
각자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 각자의 힘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게 감독이던 코치던 선수들 중에 하나이던 말이죠..
아바이
06/02/23 12:14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와 박용욱 선수의 스타일은 많이 다른것 같지만 사실 게릴라의 화신들이라는 입장에서 봤을때 오히려 게릴라의 정도나 강도가 더 높아진것 같긴 한데요...
박태민 선수나 성학승 선수는 스타일이 원래 좀 비슷하긴 합니다만.
그렇게 보면 SK 선수들이 서로 닮아가는 경향이 커지는것은 역시 종족주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종족주장이라는 시스템이 꽤나 효율적인가 봅니다.
lilkim80
06/02/23 12:20
수정 아이콘
SKT는 시스템을 완비한 느낌이 강하죠. 코칭스텝과 선수들 사이에 총주장이 있고 그 밑에 따로 종족주장들을 둬서 각각 관리를 하니 좀더 확실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점점이 연결되서 하나로 모이는 구조정도.. 전에 기사에 보니까 종족주장들은 각 라인별 선수들 컨디션까지 챙기더라고요 결승전을 앞두고 준비상황이나 선수별 컨디션 전략의 수정부분 이런거 회의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기사 보고 족장이라고 돈만 더 주는게 아니라 그만큼의 책임을 같이 부여하는 시스템이구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SKT의 전략적인 시너지효과는 테란라인이나 저그라인에서 도드라지죠.. 특히 테란라인은 서로서로 보완해 나가면서 임요환식 저그전,최연성식 저그전,테란전 전상욱식 플토전을 세명의 선수가 고루 사용한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그 안에서 약간의 차이는 보이지만요. 저그의 경우는 태민선수의 영향이 팀원 전체로 퍼져나가는 느낌이고요.. 박태민선수의 합류이후 성학승 선수, 윤종민 선수의 선전은 개개인의 노력 + 치고나가는 선수의 유무형의 도움이라고 생각되거든요.. 플토야 워낙에 극과극이니 아직은 빌드의 경우에서까지 유사점은 모르겠고요 플토쪽 신인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효과를 알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DNA Killer
06/02/23 12:20
수정 아이콘
headbomb님// 제 기억으로는 네 귀퉁이를 먹으면 승리한다는 내용이었던거 같습니다. 바둑에서 네 귀퉁이는 주로 실리(보다 잘 아시는 분 부가설명 필요합니다.)라고 해서 집을 내기가 쉬운 부분이죠.두변만 가두면 집이 되니까요. 그리고 중앙은 네변을 모두 가두어야 하죠.

당시 이병민 선수가 전상욱선수의 본진을 제외한 스타팅을 먹고 전상욱선수가 수비가 어려운 중앙의 멀티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 비유를 쓰신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간만에 보는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박영훈선수의 플레이도 좋았구요. 역시 져도 멋지게 져야 합니다. 갑자기 졌지만 인상적이었던(vs 김윤환) 김제춘선수가 떠오르는 군요.
DNA Killer
06/02/23 12:29
수정 아이콘
이미 설명을 올리신 분이 있군요. 하지만 어제의 경기에서는 기사의 내용처럼 뜻한것이 아니었죠. 기사에서는 바둑에서 귀를 차지하면 이기는 것처럼 미네랄기지(자원=멀티)를 차지하면 병력의 우위로 이긴다는 말인데 다르죠...

엄재경해설의 의도는 바둑판을 맵과 병치시켜 귀를 스타팅멀티에 비유한거였습니다. (갑자기 확실한듯 이야기하게되네요.)

"그럼 스타크에는 귀가 없을까. 있다. 미네랄 기지다.
모든 게이머들이 경기를 시작하는 곳이다."
바둑이 스타와 통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사귀생 통어복(通魚腹)이면 필승(必勝)이다'.과는 좀 어긋난 비유같네요.
거점을 차지하면 이긴다? 정도라면 좀더 통할듯 하지만... 비슷한가? ^^;
06/02/23 12:29
수정 아이콘
lilkim80님 말씀처럼 티원은 종족주장제 시스템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주장에게는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것 같고.. 이런 시스템들이 서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시너지를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레스
06/02/23 12:35
수정 아이콘
글쎄요... 팬택에서 이윤열선수로인해 시너지효과를 봐서 잘했던 이병민선수가 전략없고 강한테란이없는 KTF로가서 부진하다는 말처럼 들리는군요.. 어제 분명 이병민선수가 이길수있는 타이밍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앙먹고 전선유지는 파포인터뷰에서도 보면 알수있듯이,전상욱선수가 그상황에서 선택할수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이병민선수는 1시,11시 멀티까지 다먹어서 많이 유리한상황이었고,전상욱선수는 수비하기힘든 중앙을 먹을수밖에없었죠.. 만약,이병민선수와 전상욱선수의 상황이 바뀌었다해도 이병민선수의 중앙전선유지선택은 마찬가지였을거라생각합니다.. 전 이윤열선수의 영향으로 이병민선수가 좀더 성장했듯이,KTF에서는 이병민선수가 그런역할을 맡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마추어인생
06/02/23 13:32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케텝 탓인가....

이병민 선수가 준우승하고서 별다른 성적을 못내며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케텝 선수가 아니고도 일반적으로 슬럼프의 시기가 닥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랜드 파이널 우승이나 그외 다른 계기를 통해서 꼭 극복했으면 하네요.
저스트겔겔
06/02/23 13:33
수정 아이콘
SKT1은 전문성을 KTF MagicNs는 대중성을 택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전다만 경영방식은 SKT1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보입니다.
06/02/23 13:35
수정 아이콘
주장을 강민→홍진호 선수로 교체한것도 그렇고 ..
팀의 핵심 기둥이 없는것 같습니다.

T1의 기둥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임요환 선수이고,
팀의 운영 시스템도 상당히 체계적이죠 ..

T1팬이라 그런지 몰라도 KTF가 선수층은 더 두터워 보입니다.
다만 기계로 따진다면 최고의 부품을 모아놨는데, 서로 상호작용으로
움직이게 해줄 핵심 동력이 없다는 기분이랄까요?
아마추어인생
06/02/23 13:46
수정 아이콘
작년 티원에 이적한 전상욱 선수와 박태민 선수도 이적후 양대 스타리그에서 탈락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선수들 만약 케텝으로 왔으면 또 케텝의 저주란 소리를 들었을텐데..
지오의 저주만으로 끝나서 다행이었죠..
06/02/23 14:06
수정 아이콘
4귀생 통어복이면 필승이다.
4귀생은 바둑판의 네 귀퉁이에 집을 내어서 사는 것을 말하고,
통어복은 한 변 또는 한 귀에서 시작된 집이 끊어지지 않고 맞은 편의
변까지 한꺼번에 이어진 집을 말합니다.
4귀생 통어복이면 필승이고 (상대방이 집을 낼 곳이 없습니다.),
4귀생만 하거나 통어복만 하면 필승까지는 아니고 필승에 근접한다고 봐야죠.
4귀생도 조그맣게 집을 내면 다께미야 9단의 우주류 같은데에 걸려서
중앙에 지어진 하나의 큰 집에 질 수도 있습니다.
어제 경기는 통어복이라고 봐야죠. 이병민 선수는 3귀생을 했고.
마술피리
06/02/23 14:14
수정 아이콘
바둑이야기 잠시... 사귀생 통어복이면 필승이다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통어복입니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살아있는 말이 존재해야한다는 거죠. 이병민 선수는 4귀생까지는 아니더라도 3귀생(3개의 스타팅)을 했지만, 중앙을 내 주었기때문에 바둑과도 비슷한 결과가 되고 말았지요. 바둑의 귀와 스타의 스타팅은 놀랍도록 유사합니다. 귀의 이점은 적은 수의 돌로도 수비를 공고히 할수 있다는 거죠. 바로 바둑판의 끝부분이기 때문에 벽이 수비를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기지 주변으로 터렛을 두는 것을 예로 들면 되겠네요. 스타팅을 먹으면 적은 4면중 2면은 벽이기때문에 나머지 2면만 터렛을 두르면 되는거죠.
마술피리
06/02/23 14:15
수정 아이콘
koooo님// 제가 한발 늦어네요..^^. 소시적에 우주류 좋아했는데.. 따라하다가 많이 졌다는...
06/02/23 14:16
수정 아이콘
병민선수 12시 멀티를 쉽지 내준듯...
[couple]-bada
06/02/23 15:13
수정 아이콘
바둑에서의 귀는 적은 돌로도 집을 만들기 때문에 좋죠. 어제는 전상욱 선수가 귀를 차지한거였습니다. 바로 섬멀티가 적은 투자로도 좋은 효율을 얻을수 있는곳이죠. 12시 6시 9시를 먹은 전상욱 선수의 투자는.. 아마 11시나 1시 이병민 선수의 스타팅 멀티 한곳보다도 더 적었을겁니다. 이병민 선수로서는 9시 방어가 허술할때 좀 들어가줬어야 했는데.. 자신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는지 그렇지 못했죠. 결국 가스자원차로 진겁니다. 미네랄은 12000인데 할게 없었던 이병민선수 -_-;;
저스트겔겔
06/02/23 15:15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그 당시에 전상욱 선수는 고정 스타리거 정도는 아니였고 박태민 선수의 추락은 선수의 추락도 추락이지만 저그가 단체로 암울했던 시기입니다. 일례로 두 박성준 선수만 스타리그에 진출했던 적도 잇었어죠
저스트겔겔
06/02/23 15:18
수정 아이콘
참 역시 백작님이라는게 박정석 선수가 만약 졋다면 이렇게 끝나지 않았을 텐데 백작님이라 그런지 리플이 ㅡㅡ;;
지나가던
06/02/23 15:21
수정 아이콘
똑같이 자유스러운 훈련방식을 택해도 삼성은 칭찬을 듣고 KTF는 욕 먹네요. 만약 KTF가 팀에서 감독이 하는 역할이 늘어난다면 또 강압적인 훈련 방식이라고 욕하겠죠.

위에 어떤 분이 지적하신대로, T1 이적 직후 박태민 선수도 본선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연봉 계약 후 성적 하락은 대부분의 선수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죠. 그리고 지금까지 KTF의 성적이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닙니다. 본선 전승을 하고 개인전 우승도 일궈낸 KTF만의 방식을 굳이 버리고 T1의 방식을 따라할 필요성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T1의 강점만을 밝히고 KTF는 이게 안된다는 식으로 비교당하는 게 좀 기분나쁘네요. KTF도 T1이 가지지 못한 강점이 있는데 말이죠.
헤르세
06/02/23 15:48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가 고정 스타리거 정도는 아니었다니요.. 그 당시 에버04, 아이옵스, 에버05(티원 소속으로 경기를 치뤘으나 진출을 확정 지은 시기는 이적 전입니다) 3회 연속 스타리그에 진출한 상태였고, 2회 연속 8강 진출했었습니다. 엠에셀에서는 당골왕 한번만 진출했고(이 때가 아이옵스 때였을 겁니다. 양대메이저리거일 때) 두 시즌을 쉬고 다음 엠에셀에 복귀하는 것이지만요. 모든 분들이 그러시는 건 아니지만, 가끔 전상욱 선수의 지오 시절을 과소평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저스트겔겔님께 드리는 말씀은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

근데 저주라는 말 참 느낌이 묘하네요 ^^;; 밤비노의 저주, 펠레의 저주 이런 거랑 케텝의 저주랑 느낌이 좀 달라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저만 그런 거 같아서 더 민망하군요 ^^;;
06/02/23 15:51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KTF 까도 빠도 아니시라면, 티원빠이신거 같네요. KTF의 저주라. 생각하기 나름 아닙니까? 전상욱, 박태민 선수도 영입후 부진한게 사실인데 그점은 간과하고 이병민 선수의 듀얼 탈락으로 얼마전 조용호 선수가 엠겜에서 우승한건 잊어버리신듯 저주 운운하네요. KTF 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글인거 같습니다. 아닌거 같아도 자꾸 들으면 진짜 같이 느껴지게 되는 경우가 많죠. 좋게 생각하고 넘어가면 될것을 자꾸 저주네 어쩌네 이름 붙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김준철
06/02/23 16:00
수정 아이콘
elsyddl//박태민선수야 워낙에 엄청났던선수야 부진같습니다만 전상욱선수는 정말 s급이라 할정도로 엄청나게 발전했다 생각하는데요..
아마추어인생
06/02/23 16:08
수정 아이콘
김준철님// 전상욱 선수의 플레이에 많은 발전은 있었지만 성적만으론 지오에 있을때가 더 좋았습니다. 급수야 자신의 기준대로 생각하는 것이겠지만 객관적인 결과로 전상욱 선수가 이적후 이렇다 할만한 성적이 있었던 가요..
06/02/23 16:13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는 이적 후에 눈부신 발전을 한 것 같은데요. 개인리그야 뭐 비슷하다고 해도 프로리그에서의 그의 성적과 경기 내용이 좋죠. 선수층이 두터운 티원에서 안전함과 든든함의 1순위가 최연성이라면, 2순위가 전상욱이라는 것이...참 대단한 발전 아닌가요.
06/02/23 16:20
수정 아이콘
김준철님//전상욱 선수가 이적한 후에 프로리그에서는 대단한 활약을 했지만, 개인리그에서는 이전의 성적을 뛰어넘지도 못했고 엠겜은 두시즌 쉬고 오랫만에 진출하게 되었죠. 부진하다고 해도 될거 같은데요. 적어도 기대보다는요. 그리고 쟁쟁한 테란 선수들과 같은 S급은 아직 안된다고 봅니다. S급정도면 결승이라도 가야죠. S급이라 불리는 선수들은 소위 준우승을해도 부진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말입니다.
06/02/23 17:21
수정 아이콘
정말 기준이 멋대로들이군요.... T1 프로리그 올인 방침은 모두다 알고 있을만큼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 상황에서 선수들 개인전 신경쓸 여유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더욱 신경을 쓰는 프로리그의 성적으로 올해의 성과를 평가해야되지 않나요? T1 개인전, 팀플 성적을 보세요. 전상욱 선수, 박용욱 선수 성적도 좀 보시구요.. 무슨 부진이란 소리가 나옵니까? 그리고 T1같은팀에서 개인전 성적내기가 쉬울까요? 연습해줄 상대도 상당수가 리그에 올라가 있습니다. MSL의 경우 8명입니다. 신한은행배도 4명이었고... 타팀처럼 1~2명 본선진출선수에 힘을 실어줄 수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좀 객관적으로 생각좀 해보세요
06/02/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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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b님//강민 선수는 프로리그에서 에이스 결정전 전승을 하고서도 개인전때문에 먹튀라는 소리를 들었었죠.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것으로 따지면 전상욱 선수보다 더 대단했었는데 말입니다. 글쓰신분이 이병민 선수의 듀토탈락으로 KTF의 저주를 얘기하시길래 그래서 저도 개인전 성적을 바탕으로 전상욱 선수가 부진했다고 한 겁니다. 분명 프로리그에서는 훌륭했다고 앞에서 말했구요. 너무 흥분하신 듯.
기준이 제멋대로라는데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같은 선수에 대한 평가에도 S급이다 부진이다 엇갈리죠. 모든 선수가 공정한 평가를 받으면 좋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죠. 같은 준우승을 하고도 부진했다고 평가받는 박정석 선수와 부활했다고 평가받는 임요환 선수가 대표적이죠.
아마추어인생
06/02/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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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b님//프로리그의 활약을 말씀하셨지만 지오때의 팀리그 성적, 프로리그 성적은 지금만 못했습니까? 그리고 개인전에서는 WCG 준우승과 연속 스타리거였던 지오때의 전상욱 선수의 경력을 깍아내린게 먼저 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케텝 선수들도 이적전의 성적에 비해 성적이 안나온 것 뿐이지 플레이의 발전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프로리그에서 개인전에서 4강이상의 성적들을 어떻게 냈겠습니까. 하지만 그들이 s급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진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겁니다. 제말이 틀린가요?
06/02/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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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KTF 선수들이 부진하단 소린 신경안씁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강민선수 올해 프로리그 성적으로 훌륭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다만 지적한 부분은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방점을 찍고 있는 부분이 어딘가를 생각해보시란 겁니다. 가장 중요한 목표에서 T1선수들이 부진했습니까? 지오때 전상욱 선수 개인전이나 단체전에서 좋은활약 보였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T1에서의 성적이 그보다 못하다는 근거가 도대체 뭔가요? 작년 우승했는데 올해 준우승 했으면 포스가 떨어진건가요? 이벤트 리그 우승하는 홍진호 선수는 왜 포스가 약해졌다고 말을 들을까요? 팀과 선수의 자원투여와 중요도에 대한 생각을 하시란 말입니다. T1은 프로리그 올인이고 그에 따라 프로리그에서 낸 성적이 가장 중요한 선수 평가의 척도가 되어야 하는게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요? 전 이런의미에서 개인전은 부진하다 란 말이 의미가 없게 들리는 겁니다. 그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비중을 50:50으로 놓고 연습했다는 가정하에 할 수있는 말이지요.
블루문
06/02/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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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제멋대로의 기준이네요, 도대체 KTF란 팀이 얼마나 강한팀이길래 정도의 성적을 내고도 이렇게까지 비난을 받아야 하느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일단 KTF선수들이 한경기만 져도 또 그런류의 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긴장부터 하게 되니 말이죠,,
엠에셀 우승, 그랜파 결승진출, 스타리그 2명 확정에 남은 선수 두명, 이정도로도 한참이나 모자르나 봅니다.
이병민 선수가 8강 1경기에 졌을때 부터 8강 2경기, 어제 듀얼까지 경기에 지기만 하면 이런글이 올라오네요.
여론몰이나 주입식 교육이란게 참 무서운게 사람들이 한번 그렇게 인식이 되어지면 자꾸만 그런쪽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에 올인하는 팀은 비단 SKT T1선수들만이 아니었죠. 대부분의 기업팀들은 프로리그에 올인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리그 올인체제로 바뀌고 기업팀중 첫 우승을 한 선수는 바로 KTF의 조용호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조용호 선수는 평가절하되고 말았죠. 조용호선수의 우승은 포스가 없어서, 이제까지 MSL에서 3~4명식 꾸준히 진출시켰던 그때는 MSL에 관심이 없어서, 듀얼토너먼트를 뚫고 스타리그레 진출한 두 선수는 경기내용이 좋지 못해서 그랜드 파이널 플레이 오프는 상대팀의 엔트리가 이상했으므로.. 등등 최근 KTF팀 경기 결과가 비교적 좋았던 글에는 좋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기에 지기만 하면 언제나 문제 분석에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선수들 자신들이 삭발했다는 말을 직접한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파포 기사가 그렇게 나갔던 거였죠. 그리고 삭발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거였지 팬들에게 보이려고 한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젠 삭발한 머리길이를 보면서 까지 선수들의 정신상태를 운운해야 할만큼 팬들의 마음에 여유가 없어진건 아닌가 생각해보게되네요
06/02/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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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인생님// 제가 좀 흥분해서 죄송하지만, 하지만 전상욱 선수 지오때 프로리그 성적 T1에 비해서 좋지않았습니다. 적어도 출전수에서 상대가 안되죠. 승률도 중요하지만 많이 나가서 많이 이기는게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건진 다 아실 겁니다. 2승무패 보다 10승4패가 팀에 기여도는 훨씬 많은거 아닐까요?
thingfun
06/02/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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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전상욱 선수가 '운' 좀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이병민 선수가 운이 좀 않좋습니다.
솔로처
06/02/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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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욱선수는 GO에서도 늘 하던 만큼은 해주던 선수죠. 티원 이적해서 S급으로 성장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입니다.
狂的 Rach 사랑
06/02/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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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욱 선수는 적어도 부진은 아니죠. 현상유지는 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대체 지오에서 얼마나 날렸다고 부진이라는지?)프로리그 성적은 오히려 티원에서 더 돋보인다고 생각되고요. 오자마자 최연성 선수랑 같이 에이스로 자리잡았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이 글쓰신분의 내용에 전혀 동감이 안됩니다. 일단 제목이 너무 자극적입니다. 저주라뇨. 자꾸 그런 인식을 심어주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는거 같습니다. 듀얼 경기력 저하를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박영훈 선수가 정말 잘한것 같거든요. 병민선수가 딱히 못한건 없었던거 같아요. 승자전 테테전 경기는 조금 방심한 측면이 보였구요. 팀과 묶어서 생각할만한 부분은 전혀 없는듯 싶습니다. 하지만 병민선수가 못진출할꺼란 생각은 거의들 안하셨겠죠.(워낙 잘하니까) 그러니 그 충격은 이해가 갑니다.
아마추어인생
06/02/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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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b님// 2승 무패와 10승 4패가 무슨 기록인지는 모르겠네요.
전상욱 선수가 지오에 있을때 프로리그에 두번만 나갔다는 말씀은 아닐테고..
2005년 대회는 전상욱 선수 정규리그만 해도 13승 5패의 성적을 냈을텐데요.
어쨌는 2005년의 통합리그와 그전 프로리그만을 비교한다면 다른 선수들도 차이는 좀 날텐데요. 말씀하신데로 집중도의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이글은 전상욱 선수의 글이 아닌데도 이병민 선수보다 전상욱 선수가 관심 받는건 운명인가요...
꿈소담이
06/02/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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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도 취지는 있었겠지만, 왜 항상 ktf 성적얘기에 t1과의 비교를 필수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원규모가 비슷한 대기업팀이라는 외에 꼭 비교해야할 이유가 있는지.. 두팀은 색깔과 강점, 팀내 분위기, 시스템 등등 판이하게 다른팀인데 말이죠. 제가 비교를 문제 삼는건 이런 비교하는 글이 너무나도 많이 올라왔고,(언젠가 부터 ktf선수 한명이라도 지는날이면 어김없이..)
그런 비교가 아무래도 ktf가 성적이 부진하다는 주제를 갖고 나오다보니 t1의 강점이 많이 부각이 되고, 또 그러면 댓글에선 ktf성정이 부진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기위해 결국 또 t1팀의 선수나 성적을 깍아내리는 댓글 반복.. 결국 아무런 해결책이나, 대안은 나오지 않고 결국 소모적인 비교로만 끝나는것 것 입니다.

그리고 이런글들이 이렇게 줄창 올라올 만큼 ktf가 성적이 나쁘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t1 물론 성적이 좋습니다. 그것도 매우..
그리고 ktf도 성적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르게 좋을 뿐인거죠.
예를 들어 t1은 프로리그에서 전.후기우승에 그파직행.. 그리고 개인전성적도 괜찮은 편 입니다.
ktf는 조용호선수의 MSL우승.. 그리고 프로리그 성적도 t1에 이어 2등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정말 좋은 성적아닙까?
꼭 성적이 똑같아야 잘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각팀은 각자 성적을 잘 내고 있는데 왜 ktf 선수들이 한번만 지면 꼭 무슨 큰 일이라도 벌어진양 이런글이 올라오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마치 ktf가 모든 리그에서 우승하지 않으면 큰일난 듯 생각하시는 것 처럼 보입니다.

t1과 비교해 ktf에 무슨 큰 문제가 있는것 처럼 글쓰는것도, 그렇다고 ktf와 비교해 t1을 크게 깍아 내리는 것도 둘다 ktf엔 단하나의 도움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t1과의 비교를 버리십시오.
t1도 잘하고 ktf도 잘합니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것을..
06/02/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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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이번 경기 해설에서도 느꼈지만 너무 확대 해석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전상욱 선수가 잘 버티면서 이병민 선수보다 조금 더 잘해 이긴것 뿐입니다.
이병민 선수가 눈에 띄는 경기력 저하를 보인 것도 아니구요.
종이 실력 한 장 차라는 프로게이머들 간의 경기에서 누가 이겨도 이상할게 없죠.
한 경기 지면 KTF 선수들 꼭 욕을 먹고.. 싫은 소리를 들어야 될까요.
선수들에게 필요한건 응원과 격려.. 일텐데 말이죠.
ika_boxer
06/02/23 20:41
수정 아이콘
글에 그다지 많이 공감가진 않지만 삭발에 대해선 동감입니다. 아예 삭발얘길 꺼내지 말던가..ㅡㅡ
청수선생
06/02/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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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a_boxer // 선수들이 직접 삭발이라고 안했죠.
06/02/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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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소담이님// 절대 공감입니다. 서로 깍아내리려는 모습 유치합니다. 그냥 본인이 응원하는 팀만 응원하세요.

이번 토요일 승패와 관계없이 정말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나의 길을 가련
06/02/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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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KTF 선수나 감독이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매번 이렇게 감정적인 비판에 시달려야 되고 SK T1이라는 팀과 비교되어 저평가를 받아야 합니까?
이제 이런글 보면 짜증부터 밀려옵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볼까요?
엄마 친구 콤플렉스라고 들어보셨는지요? 1명의 잘난 엄마 친구 때문에 9명의 아들들이 비교 당하며 시달린다는 현상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는 일이죠. 자식 입장으로는 그때가 제일 짜증난다고 합니다. 남에게 비교당하면서 가장 소중한 부모님으로 부터 소외받는 것 많큼 기분 나쁜 것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또한 이러한 부모의 태도 역시 자식에게 목표를 확인시켜주고 의지를 북돋아 격려해주기 보단 가장 그릇된 교육방법 중 하나로 지독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줘있죠.
이제 그만합시다.
팬이란 이름의 권력으로 KTF 선수들이나 감독에게 더이상의 고통을 주지 맙시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의 의욕을 무책임한 비판으로 꺽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그냥 팬으로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겼으면 합니다.
나의 길을 가련
06/02/23 21: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KTF 팀 회사입장에서는 투자 가치 이상으로 충분한 홍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정규시즌 최다승 팀이 KTF 였다는 사실도 간과하지 마시고요.
진정한 팬이시라면...
더욱 강해지라고 분발하라고 비판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여 선수들의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 조용한 응원문구 하나와 진정 즐기는 마음가짐이 더 낫지 않을까요?
Forever_Sooyoung
06/02/23 22:20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솔직히 이런류의 글 지겹습니다.
Sulla-Felix
06/02/23 22:38
수정 아이콘
작년 개인리그에서 케텦은 우승이 있고 SK는 우승이 없습니다.
그래서 케텦 승리! 잇힝~~~~

에불바뒤 릴렉쓰~~~


저는 KTF를 약팀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런류의 글을 볼때마다 저는 타팀팬보다
이른바 KTF팬들이 더 밉습니다. 많은 KTF팬들은
팀보다 선수를 응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경향은
모든팀에서 나타나지만 KTF는 너무 강합니다.
강민의 팬이지만, 박정석의 팬이지만, 홍진호의
팬이지만 KTF는 싫어하는 성향의 팬들 말이죠.
KTF는 정규시즌 최다승팀에 준우승도 여러번 한
강팀입니다. 강팀의 팬들답게 자기팀을 좀 자랑스러워 하세요!!!
땅강아지
06/02/23 23:30
수정 아이콘
작년 팀단위리그에서 SK는 우승이 있고 케텝은 우승이 없습니다
그래서 SK승리! 잇힝~~~
headbomb
06/02/23 23:32
수정 아이콘
헉 리플이 많네요;; 제가 SKT1과 비교를 한것은 두팀의 라이벌 구도도 있고, 강력한 스폰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제대로된 e스포츠 프로구단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몇안되는 팀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스폰조차 없는 팀들이 많습니다. 빨리 모든 팀들이 스폰을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SK빠라는 말씀이 있으신데 솔직한 의견으로는 전 SK가 좀 싫습니다.(정확히는 얄밉습니다. 제가 저그 유저거든요. 그리고 저그를 압도하는 대세는 늘 T1에서 나오는 것같아서 얄밉습니다.)다소 확대 해석한것이 있는 글임을 리플을 보면서 느끼네요. 이 글에서 저의 의도라면 KTF의 성적저조를 비난하는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KTF는 그랜드파이널 결승에 올라가 있으니 성적이 많이 나쁜것은 아니지요. 다만 어제 전상욱의 경기에서 보이듯 SKT1은 경기에 SKT1의 냄새가 베어드는것에 반해 KTF는 그런면이 없고, 팀전체적으로 '화이팅'같은 면이 부족해 보이는 것 같아서 쓴 글이었습니다. 물론 각자 나름대로 하기 때문에 개성이 넘쳐서 강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모습은 그로인한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아보이기에 어느정도 KTF만의 팀운영, 선수들의 단합, 경기운영에서의 KTF팀의 색깔등을 갖추는 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KTF의 성적저조를 비난하는 글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좀 KTF에 별다른 감정이 없다보니 너무 질책위주의 글이된것 같네요. KTF팬님들 이글 보고 안타까워하시기 보다는, 난 KTF에서 이런 정책을 해봤으면 좋겠다, 난 KTF가 이런 방식을 도입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리플을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걸 KTF가 보고 좋은 것을 골라내어 팀이 강해지는 계기가 되는 게시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6/02/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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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1과 KTF를 너무 묶어서 비교하는것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지만 글에 전체적으론 공감이 갑니다. 개인적으로 전 POS의 코치분(?)( 게임큐시절에 날리셨다는...덜덜) 그분이 KTF였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KTF는 SKT1만큼 최고의 팀은 아닐지라도 지금 성적만 갖고도 충분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KTF도 개인리그에서 활약들 하고 있고 작년엔 오히려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너무 KTF를 몰아세우지 말았으면 하네요.
아마추어인생
06/02/24 00:36
수정 아이콘
headbomb님// 전상욱 선수와 이병민 선수를 비교함에 앞서 그들의 상황이 어떻게 다른지 먼저 보셨어야 했습니다.
단순히 대기업팀에 이적한 상황만으로 그 둘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시는 건가요?

최연성, 임요환이 이끄는 강한 테란 라인의 T1팀에서는 전상욱 선수의 플레이가 T1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말에 전상욱 선수는 GO에 있을때는 서지훈 선수와 그 플레이가 상당히 유사했던걸 떠올렸습니다.
전상욱 선수를 어느 해설자분이(기억이 잘 안나네요) 평하시길 전상욱 선수는 다른 선수의 장점이나 스킬을 흡수하는데 재능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여타 선수들이 잘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흉내내는 수준이 아니라 빠른 시간안에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에 무섭다고요.
강한 테란 라인이 갖추어 있는 T1팀에 전상욱 선수가 들어간 이후로 그 플레이가 T1팀의 색깔과 닮아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반면 이병민 선수는 이윤열 선수와 같아 보이나 자신의 고집이 있는 선수입니다. 이윤열 선수와 함께 연습했고 본인이 테테전을 좋아하기에 테테전 능력이 강했지만 그건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와는 다르게 우직하고 단단한 면이 있습니다.
그것이 전상욱 선수와 다르고 또 하나
케텝은 원래 티원만큼 강한 테란 라인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병민 선수가 오면 테란라인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병민 선수가 케텝의 색을 띄어야 하는게 아니라 케텝의 테란들이 이병민 선수의 시너지를 이어 받야 하는 거죠.

그리고 전상욱 선수를 떠나서 T1팀 선수들이 규격화 되어있는 패스트푸드 같다는 의견에 공감을 못하겠습니다.
테란라인을 제쳐두고 보면 윤종민 선수와 성학승 선수의 플레이가 성향이 다르고 박용욱 선수와 김성제 선수의 플레이 성향이 매우 차이납니다.
다른 종족 선수들은 테란선수들보다 단합이 부족해서 다른 것일까요?
솔직히 말해서 T1팀 테란선수들이 닮아 있는 부분은 최연성+임요환+전상욱이 아니라 최연성입니다. 최연성 선수도 임요환 선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임요환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영향을 받은 것에는 미치지 않습니다.
어떤 것과 같냐면... POS의 저그선수들이 박성준 선수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옆에서 보다 보면 따라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팀의 운영이니 화합이니 우승을 못했을때마다 케텝에게 지적되던 말인데요.
그건 팀이 우승했을때나 성적이 좋을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말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주에 바로 그파에서 우승만 해도 바로 몇일전까지 받아왔던 평가와는 다르게 "그동안 팀이 부진을 딛고 서로 단합해서 멋진 승리를 이루었다"라고 평가되지 않겠습니까..
KTF팀은 제가 보기에 충분히 단합되어 있고 준비되어 있는 팀으로 보입니다.
부족한건 전상욱 선수가 말한 운이 부족한 거 아닐까요^^;;
풀린눈
06/02/24 15:08
수정 아이콘
전 이런 글이 올라오면 무서워요..
또 가만히 있는 SKT1 비난할까봐요..
티원팬들은 항시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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