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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8 22:42:34
Name 물빛노을
File #1 한가인1.jpg (0 Byte), Download : 310
Subject 게임캐스터들의 전용준화에 대한 의문.


(짤방은 글과 전혀 상관없이 한가인입니다^^;)

여성부리그 관련글 외엔 Pgr 복귀 후 처음 써보는 글이군요.

철저히 개인적인 느낌이 많은 글인지라 혹시라도 논쟁이 일어날까 싶어 쓰기 전에 좀 고민을 했습니다만서도-_-a

마음에 크게 거슬리신다면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정도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각해볼 만한 주제라고 느끼신다면 좀더 깊게 파고드셔도 좋겠지요.

제목이 좀 맘에 걸리지만, '게임캐스터를 중심으로 한 중계진들에 대한 단상' 정도를 부제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전용준이라는 캐스터가 있습니다. 오버에 이은 절규는 카타르시스조차도 느끼게 하며, 스갤이나 파포를 살펴봐도

최고의 캐스터로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심지어 해설보다도 전용준 때문에 온겜본다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현재 스타리그 외에 카트라이더 리그도 성공리에 치뤄내고 있죠. 정일훈씨가 한국 게임캐스터의

효시라면, 전용준씨는 그 발전의 핵심축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그런데, 전용준 캐스터만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오버와 절규'가 언제부터인가 그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엄재경 해설과 더불어 오바브라더스라고 불릴 만큼 유니크했던 특징이었는데 말이죠.










일단 과거의 정일훈 캐스터를 생각해봅니다. "해처리이이이~ 깨집니다! 해처리 깨졌습니다!"를 생각했을 때,

정일훈씨가 오버를 하지 않는 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전용준씨와는 달리, 정일훈씨는 오버보다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있습니다. 격한 호흡을 쉴틈없이 '뿜어내는' 전용준씨와는 달리, 정일훈씨의 중계는 자연스럽게 '풀어낸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쪽을 대표하는 말로는 '자~ 이게 말이죠~'가 되려나요?^^;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전용준씨에 대한 첫 시선은 싸늘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Pgr에서도, 다른 게시판들에서도

일차로는 걱정과 안타까움, 이차로는 싸늘한 시선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과연 엄전김이 엄정김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에 대해서 어딜 감히! 또는 과연? 이라는 반응이 대세였으니까요.

정일훈씨는 방송게임리그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iTV 시절부터 익숙한 분이고(요리 프로 나오실 때는 당황;)또 그간의

중계를 보면서 워낙 친근하게 다가온 분이라 애시당초 이 분과 스타리그를 떼어서 생각하기 힘들었고...

솔직히 "어딜 밀고 들어와!"라는 기분도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_-;











그러나 선임자의 그런 명성에도 불구하고 전용준 캐스터는 '오버를 통한 박진감'이라는 본인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훌륭하게

자리를 잡았고, 엄전김 트리오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잘 맞물려 돌아간지도 상당한 시간이 지났네요(두 해설 분의 노력도 많으셨겠지요).

프로리그 결승이 비로 취소되었을 때 모든 관객들에게 일일이 사죄하던 모습, 또 해설들의 말하는 타이밍을 잘 맞춰주고

잡아주는 모습(네! 말씀하시죠!) 등이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제 되려 엄정김 트리오라는 말이 어색하네요...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 이후 붙은 MC용준이라는 별명은 그의 인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확실한

그의 컬러가 자리잡은 계기라고도 볼 수 있겠죠. 요즘 봐서는 성공한 캐스터의 표상 같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자, 문제 제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언제부터인가 MBC게임의 해설진을 '삼중창단'이라고 부릅니다. 분명한 건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KPGA 투어 시절엔 오히려 너무 특색이 없고 조용하다는 평가를 받던 엠겜 중계진이니까요.

그런 엠겜 중계진, 특히 김철민 캐스터가 지금처럼 바뀌는 데는 전용준씨의 성공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캐스터는 전체적인 해설의 흐름을 조정하는 위치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전용준씨는 아주 특수한 예외이고),

이런 변화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예전 김철민 캐스터의 조리있는 진행이 그립고 그때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오버는 해설들이 해주고, 캐스터는 물론 결정적 장면(가령 강민의 할루시네이션 리콜)에서는 함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절규(리코오오오올!)해도 좋겠지만 일반적인 멘트까지 계속적인 임팩트를 넣어 강조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김철민 캐스터의 오버는 뭔가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집니다. 좀 무리해서 올리는 느낌이랄까?

반면에 김동준-이승원 해설의 오버는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목소리의 차이일까요? 세 분이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소위 '삼중창'의 순간은 사실 시청자도 눈을 크게 뜨고 화면을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상관도 없고 어쩌면 당연한 거지만... 사실 김-이 해설도 상당히 오버도 많아지고 감정 표현도 격해져서 "또 막아내는

분위기인데요 또 막아냅니다! 또 막아냅니다! 와 진짜 ㅇㅇㅇ!" 하는 식으로 해설들이 충분히 분위기를 띄워준 상태인데

김철민 캐스터의 "멋진 플레이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 부탁~드립니다!"라는 반쯤 목쉰 상태로

내지르는 절규는 사족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조차 있습니다. 전용준 캐스터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얇아지면서 올라가서

그런지 좀 덜 부담스러운데, 김철민 캐스터의 소위 악을 쓰는 모습은 말 그대로 '억지로 긁어올리는' 느낌이라 굉장히

귀에 부담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예전에 교통문제로 김철민 캐스터가 지각하셨던 날, 이승원 캐스터(?)와 김동준 해설만으로 진행된 날이 꽤 새롭고 괜찮게

들리기도 했습니다. 김동준씨가 설명하고 오버해서 흐름을 잡고 이승원씨가 받아주면서 정리하고 적당히 목소리를 높이는...











비단 김철민 캐스터만이 아닙니다. 게임TV 여성부리그의 캐스터를 맡았던 성승헌-이정한 캐스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승헌 캐스터는 게임TV 여성부 4차리그 치룬 게 캐스터 데뷔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매주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좀 과도하게 소리를 지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5차리그(스카이라이프배) 진행을 이정한씨에게

맡긴 것은 보다 차분한 진행을 요구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부 경기의 경우, 변성철 해설이 오버는 충분히 해주거든요.

굳이 목이 쉬게 악을 써야 오버인 것은 아니니까요... 사실 예전 iTV나 대교TV에서 이정한 '해설'의 중계를 보면서,

아 저 사람은 차라리 캐스터를 맡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정감있고 차분한 목소리가 참 맘에 든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해설로는 잔뼈가 굵었을지 몰라도(솔직히 이정한 해설을 해설로서 그리 높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캐스터로는 처음이라 그런지, 이정한 캐스터는 대실패였다고 생각됩니다. 전혀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 '오버형 캐스터'로

컨셉을 잡았으니 그럴 수 밖에 없죠. 일반적인 멘트에서조차 불필요한 임팩트와 힘이 난무했으니...









오버형의 선구자는 정소림 캐스터일지도 모르겠는데("아! 베르트랑 선수는, 셔틀을 뽑지 말아야 해요오!" 아직도 생생합니다)

요즘 의외로 만담형 캐스터로 가고 있더군요. 예전처럼 목소리가 갈라지게 외치는 경우도 드물고... 그렇다고 오버를 안하느냐?

그런 건 아니거든요. 온게임넷을 보다보면, 엄재경씨가 진행에 필요한 오버분량(?)을 대부분 채워주고 있다고 느낍니다.

온겜의 명경기 명장면에서 엄재경 해설은 결정적 장면에는 별로 말도 안합니다; 그냥

"와! 우와! 이야~~~ 진짜 ㅇㅇㅇ 참...흐흐. 대단하네요! 와~ 역시 ㅇㅇㅇ! 하~ 진짜 흐흐"

이런 정도의 반응이 대부분이죠(전 이것 때문에 엄재경 해설을 좋아하지만요^^). 그래서 되려 중계진과의 호흡은 요즘은

엄전김 트리오보다도 듀얼을 중계하는 엄재경-정소림-김창선 트리오가 더 잘 맞아보일 때가 있더군요. 김창선 해설은 왠만해서는

흥분하지 않고 잘 정리된 해설이 특기이며, 설령 흥분하더라도 "지금은! ㅇㅇㅇ 선수는 이렇게이렇게 해줘야되는 상황이거든요오~!"

정도로 상대적으로 정제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엄재경해설과 잘 맞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정소림 캐스터가 양 해설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과도 크게 연관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제가 주목하는 사람은 엠겜의 박상현 캐스터입니다. 어떤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달까?

크게 흥분하지 않고 해설에 맞춰주면서 본인은 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설들을 적절히 살려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절하는

능력을 갖고 있더군요. 중간중간 농담도 섞을줄 알고... 대부분의 캐스터들이 전용준화 되어 오버에 또 오버, 괴성에 또 괴성을

더하고 있는 속에서 단연 눈에 띄더군요.










전용준 캐스터의 스타일이 바람직하지 않다거나 정일훈 캐스터 스타일이 무조건 옳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던 분들이 한꺼번에 너무 한쪽 방향으로 쏠려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성'과 '독특함'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재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덧.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난삽하기까지 한 글이 길기까지 하니 이거 읽는 분들께 너무 죄송하군요-_-;

덧2. 다 쓰고 보니 이현주 캐스터는 완.전.히 빼먹었군요 OTL 탈고를 마치고 나면 새로운 내용을 첨가하는 게 참 힘든 일이기에

이현주씨껜 죄송하지만 이현주 캐스터 부분을 추가하진 않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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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
06/03/08 22:45
수정 아이콘
듀얼 해설이 스타리그 해설보다 맘에 든다는 의견은 예전부터 꾸준히 나왔죠. 저도 그런 의견을 낸 사람 중 한명이고..^^;;
어쨌거나 시청자를 경기에 어느 정도 몰입시킬 수 있는가가 해설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면 전용준 캐스터는 이미 본좌입니다.
정지연
06/03/08 22:49
수정 아이콘
본문보다 짤방에 눈이 더....--;
서정호
06/03/08 22:49
수정 아이콘
전용준캐스터는 랩퍼고 김철민캐스터는 락커죠.
JJongSaMa
06/03/08 22:50
수정 아이콘
상당히 공감...제가 엠겜이 일년동안 안나왔는데 어느날 엠겜 대회 결승을 보러갔습니다. 근데 왜그렇게 바뀌셨는지 듣는사람이 부담스러워지더군요..
점점 개성을 잃어간다는느낌..
My name is J
06/03/08 22:51
수정 아이콘
엠겜중계=의 특징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라는 것은 저역시 느끼는 바입니다.
뭐랄까요..김철민 케스터의 불분명한 (개인적인 불만일뿐입니다.)역할덕분에 경기의 흐름이나 해설의배분등 케스터로서의 중심이 흔들리는 느낌이랄까요. 3인의 중계진이 충분히 호흡하고 있지 못하다 라는 것같은 느낌말입니다.


아직도 정일훈 케스터의 중계가 가장 '올바른'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다 대중적이고 친절한 중계였달까요. 초보의 이해를 위한-말입니다.
게임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호흡으로 말이지요. 사실 그런 이유때문에 워3조차도 온게임넷 중계를 더 즐겨봤었지요.(절대 절대 제가 정케스터의 광팬이어서는 아니어요..ㅠ.) 전용준(혹은 w3의 이현주)케스터 같은 중계는 이미 눈이 높아진 팬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생초보=에게는 사실 좀 거리감이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뭐...대부분의 스포츠는 사실 룰을 모르고 봐도 흥분되는 것이니까..상관없을지도요. 으하하하!
천마도사
06/03/08 22:52
수정 아이콘
짤방 때문에 스크롤 내리기가 힘들었습니다. ㅠㅠ
06/03/08 22:54
수정 아이콘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캐스터는 최상용캐스터였습니다. 중간중간에 정말 재밌는 개그와 더불어 은근히 말을 줄이고 해설진에게 적절히 돌리면서 배합하는 솜씨는 일품이기에. 최상용캐스터의 개그때문에 최상용캐스터가 말이 많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지만 주의 깊게 들어보면 중요한 격전이나 상황에서는 오히려 말을 아끼고 해설진들에게 적절히 돌리죠. 정일훈캐스터부터 이어오던 일반적인 게임 캐스터 방향들(약간은 북치고 장구치는 경향)과는 달라서 참 재미있게 보는데..
어쨌든 박상현캐스터도 상당히 기대되더군요.
김철민캐스터는 전융준캐스터의 장점이라서 생각해서 따라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상대적 장점은 흡수해야겠다고 생각한 거겠죠. 그게 맞는지 틀린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진리탐구자
06/03/08 22:57
수정 아이콘
최상용 캐스터 프라이드에서 맹활약 중이십니다. 큭큭.
근데 다 좋은데 어조가 경기 중계와 좀 안 맞아떨어질 때가 많습니다. 흥분한 어조도, 차분한 어조도 아닌 어중간한 어조라...;;
짐모리슨
06/03/08 23:00
수정 아이콘
정일훈 캐스터는 달변가로 봅니다. 저는 게임 캐스터로서 바라 보는게 아니라 정캐스터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를 듣는 것 만으로도 재밌더군요.
지금의 전용준 캐스터는 시원시원하게 딱딱 끊고 맺음이 확실한 진행을 해주어서 좋고 김철민 캐스터는 뭐랄까? 마치 더빙된 외화에서 성우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할까? 특정 부분부분에서 포인트를 주는 부분이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드라마틱한 느낌을 주더군요.
한편으로는 게임 캐스터들의 다양화를 바라는 것은 그들에게 너무 어려운 숙제를 던져 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짐모리슨
06/03/08 23:03
수정 아이콘
다음에 한번만이라도 결승에서 엄정김 트리오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가요?
정일훈 캐스터의 스갤 영원한 떡밥 리~버~~~~ 그립군요.
호나우딩요
06/03/08 23:0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솔직히 김철민 캐스터가 , 건강사건 이후로 더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더 멋져보이던데요.
보는 사람의 생각 차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아 특색을 잃어가고 있구나 라고 생각 할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전용준캐스터와 김철민캐스터 두분다 마음에 드네요..^^

그렇다고 결승에서도 오버를 자제하고, 그럴순 없으니깐요.
06/03/08 23:09
수정 아이콘
저랑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시네요.

정일훈, 김철민, 이현주

전용준, 박상현, 성승헌

임동석, 최상용

정소림

전 이렇게 분류되거든요.
단지 어투와 해설시 주로 하는 말들 위주로 해봤습니다.
상황대처능력이나 해설자로서의 자질은 전혀 평가기준에 없습니다.
You.Sin.Young.
06/03/08 23:13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있자니 저도 막 긴장이 되는군요.
버관위_스타워
06/03/08 23:13
수정 아이콘
김철민 캐스터는.. 결승전이 끝나면 좀 아쉬어요
전용준캐스터의 경우에는 결승전이 끝나고 인터뷰하고 시상식하면 뭐랄까.. 여운이 좀 남는데 김철민캐스터의 경우에는 결승전이 끝났으니 방송도 얼른 끝내자 식으로 뭔가 좀 급하게 진행하는것 같아요
삼겹돌이
06/03/08 23:15
수정 아이콘
요즘에 박상현 캐스터 정말 좋던데
말도 재밌고 열시히 하는거 같고
임성춘해설하고 하는 스타무한도전은 제대로죠
06/03/08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엠겜해설은 좋아하지만 김철민 캐스터의 약간 부자연스러운 오버는 좀 걸리더라고요. 언제 특별전 해서 전용준님+엠겜해설 퓨전도 보고싶네요.
Timeless
06/03/08 23:17
수정 아이콘
제 개인 취향은 역시 오버! 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야구 한일전에서 인기몰이(?)를 하게 된 '네!' '네!' '네!' '네!' 역시 마찬가지고요.

목소리도 다르고, 말투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고, 게다가! 세명이서 진행하면 그 세 명의 조합에 따라서도 중계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는 못느끼겠습니다.

물빛노을님 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계시겠지만 저는 위와 같은 이유로 지금이 꼭 전용준화 되어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레스
06/03/08 23:19
수정 아이콘
전용준캐스터와 김철민캐스터.. 두분다 좋아하지만, 조금 아쉬운점은 있네요..
전용준캐스터의 장점은 어떤상황에 닥쳐도 깔끔하게 정리해주시죠..
그래서,어색한 분위기의 틈이 없습니다.. 그에반해 김철민캐스터에게 아쉬운점은 어떤 애드립성 멘트를 툭 던져놓고 두 해설자의 반응을 살피는동안에 올수있는 적막함에대한 대처입니다.. 전용준캐스터는 이런상황자체를 아예 만들지를 않죠.. 혹, 생긴다해도 자신이 어느정도 정리해서 해설자에게 바톤을 넘겨줍니다.. 그러나 김철민캐스터는 두해설자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썰렁한 분위기도 많이생기고, 끊기는 순간도 가끔 연출하죠.. 전 예전엔 김철민캐스터의 이런부분에서의 보완을 바랬으나,지금은 오히려 이승원해설과 김동준해설의 도움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군요.. 특히,이승원해설의 "풋~ 또 썰렁함의 시작이시군요..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쩌구저쩌구~"하는식의 김철민캐스터를 썰렁맨으로 몰고가는 분위기보다는 좀더 테크니컬하게 받아넘겨줄수있는 서로간의 주고받음이 필요하다고봅니다..

그리고, 김철민캐스터는 고음보다는 저음에서의 해설이 더 집중력을 갖게합니다.. 물론,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가루비
06/03/08 23:23
수정 아이콘
박상현 캐스터에 대해선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아직도 지방투어만 가면 ^^ 너무 귀여워 지셔서(?) 문제지만,
그 특유의 캐스터로서의 자질은 충분히 서바이버리그에서
검증에 검증을 거듭하고 있고, 이번 구단평가전에서도
물흐르듯, 그리고 튀어줄때 튀어주면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용준캐스터의 역량은 스타리그만큼이나 카트리그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경기 진행의 스피드 때문인지 그의 랩핑은
카트리그의 중요한 하나의 핵이기도 하지요.

... 특색있는 그리고 자신만의 색을 가진 캐스터들이
좀더 많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couple]-bada
06/03/08 23:24
수정 아이콘
........... 본문과 상관없지만 한가인 여사... ㅠ.ㅠ;;
아.. 연정훈................ 나쁩니다.. -_-;
먹고살기힘들
06/03/08 23:28
수정 아이콘
엠겜 캐스터, 해설분들의 전용준화가 아니라 그들도 이제 예전과 달리 해설을 하면서 경기에 몰입하며 같이 즐기는 듯이 보입니다.
처음이야 긴장도 되고 하니 자신의 중계나 해설 맨트에 신경쓰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배태랑이니 나름대로 즐기면서 해설이나 중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관중들과 같이 호흡한다고 해야 하나요?
멋진 플레이에 관중들과 같이 흥분하고 감동하면서 즐기는 중계나 해설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물빛노을
06/03/08 23:35
수정 아이콘
일단 자기 전에 리플 체크합니다^^ 다행히도 문제가 일어날만한 리플은 없는 것 같아서 일단 안심-
짤방이 너무 자극적이었나요? 쿨럭;
아자뷰
06/03/08 23:40
수정 아이콘
본문과 상관없지만..돈도 많이 벌겠죠?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것...너무좋은같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3/08 23:50
수정 아이콘
엠겜이 마음에 안드는 편이지만 박상현씨는 참 좋더라구요
낭랑하다고 해야하나?발음도 상당히 좋고 보조하는 해설진도 교체해서 방송하면 정말 완벽할 것 같습니다
mylittleLoveR
06/03/08 23:57
수정 아이콘
저도 전용준 캐스터 김철민 캐스터 두 분 다 참 좋아하지만 자질 쪽에는 전용준 캐스터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뭐랄까 같이 비슷한 급의 오버를 해도 김철민 캐스터는 오버를 해야할 때와 하지 않아도 될 때를 잘 가리지 못하고 완급 조절에 미숙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그리고 아무도 지적하지는 않으셨지만 경기 시작 전에 하는 스폰서의 슬로건 언급도 전용준 캐스터가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용준 캐스터가 적당히 말을 끊고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모습이 상업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감칠나게 잘하시는데 김철민 캐스터는 스폰서 대표가 방송을 본다면 화를 내지 않을까... 하느 생각을 주로 하곤 해요.-_-; 극히 사소한 부분이지만 그런 요소도 알게 모르게 게임팬들 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평판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합니다.
Slow_Win
06/03/08 23:58
수정 아이콘
제가 보는 김철민 캐스터는 지금이 훨씬 낫다고 생각되는데요
예전 kpga 시절엔 김철민 캐스터는 게임에 이제 입문하여 아직 많이 알지못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차분한 진행을 할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설픈 멘트는 해설의 맥을 오히려 끊을수도 있으니깐요.
그런데 그런 해설을 들으면 왠지 흥미가 떨어지게 된다고 할까요
(저한테는 오버형의 해설이 맞는거 같습니다 ㅡㅡㅋ)
다른일을 하다가도 큰 목소리가 나면 그쪽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그런것 말이죠.

지금은 '먹고살기힘들다' 님 말처럼 게임을 많이 보고 즐기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흥분하는..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김철민 캐스터의 장점은 해설가분들의 의견을 상당히 많이 듣는 다는 것입니다. 절대 혼자 말을 다하시지는 않죠. 자신이 이제는 알게 된것도 옆의 해설분들에게 물어봅니다
그래서 김동준 해설의 경험적인 스타 지식과 이승원 해설의 맥을 정확히 짚어내는 전술가적 멘트가 굉장한 빛을 발하도록 돕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분의 흥분된 목소리는 게임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물려 시청자들의 귀와 눈까지 흥분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

어쨌건 엠비씨 게임 해설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 ㅋ
(전 처음보게된 게임방송이 mbc게임이라 지금도 팬이라는..^^)

p.s> 저도 최상용 캐스터와 임성춘 해설의 개그 해설 다시 듣고 싶습니다 ^^ㅋ
06/03/09 00:29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의 말씀에 어느정도 수긍은 합니다만.. 글쎄요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김철민 캐스터와 다른 캐스터들의 오버스러움..
그것이 과연 '전용준화' 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일까? 하구요..

캐스터들이 고조되는 성향은 게임을 시청하고 있는 같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흥미를 돋워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중계와 게임을 더 맛나게 이끌어주는 "필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특색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캐스터라면 갖추어야할 하나의 "필수덕목"이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좋은 캐스터의 자질은 상황의 올바른 전달뿐만이 아니라,
같이 보고 있는 게임 또는 스포츠에 관중과 시청자들도 함께 몰입할 수 있는
감정을 전달해주는 능력이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탁월한 감각을 지닌 전용준 캐스터의 능력을
다른 캐스터들이 카피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지
말씀해주신대로 '전용준화' 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부분이라는거죠.

다양성이 사라지는게 아쉽기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조금 다르게 봐 주셨으면 합니다.


ps) 대세를 따라야만 살아남는 사회 아니겠습니까..
다양성도 아쉽지만 그들도 먹고 살아야하는 직업인들 이니까요.
...라고 혼자 씁슬한 생각도 해봅니다.
06/03/09 00:38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의 "아..진짜... 야아... 아니 이건 뭐...햐... 대단하네요" 이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설입니다 하하핫... 정말 경기에서 극적이거나 놀라운 장면이 나오면 저도 할 말이 저거 밖에 없거든요... 저도 덩달아 감정이입이 되면서... 혼자서... 야... 화아.... 와... 이러고 있습니다 -_-;;

박성준 선수가 질레트 4강 1경기에서 저글링 럴커 러쉬로 이겼을 때...
오영종 선수가 4강 4경기에서 폭탄 드랍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을 때...
역시 오영종 선수가 홍진호 선수 상대로 묻지마 닥템으로 본진 난입할때... " 아..아..아니..레..레레어 위에 오..오오버로드 없지 않습니까?"
방송때 뿐만 아니라 나중에 VOD로 봐도 그때의 전율이 느껴진다는...

오버는 저런 상황에서 이루어져야 시청자도 공감하고 흥분과 재미가 배가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용준 캐스터의 오버는 웬지 자연스럽지만 다른 캐스터분들의 오버는 약간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좀더 자연스러운 오버... 액센트 조절이 필요하다는 글쓴 분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사다드
06/03/09 00:41
수정 아이콘
그냥 스포츠 중계에 당연시되는 오버스러움을 엠겜에서 배워가는 중 아닐까요?
김철민 캐스터와 전용준 캐스터는 오버로 분위기를 띄운다는 점 말고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김철민 캐스터는 해설자 분들에게 상황을 물어보는 형식이라면, 전용준 캐스터는 상황을 전하면서 해설자에게 부연상황을 듣거나 동의를 구하는 형식이라고 느꼈거든요.
어쨌든 전 양방송사 중계진의 개성이 달라서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6/03/09 00:41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 겜비씨 시절 월단위로 진행되던 KPGA부터 봐왔던 사람인지라 김철민 캐스터께서 지금이 훨씬 더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초창기에는 스타크래프트를 잘 모르셔서 그런지 맥이 가끔 끊기고 해설자분들께 가끔 질문도 하시곤 했는데, 아직 초보였던 저는 같이 배워가는 입장인지라 그렇게 부담이 없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인지, 김철민 캐스터가 진행하는 스타리그를 보면서도 전 별로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 제가 계속 봐왔기에 익숙해질 수 있어서 그렇겠지만요.
저도 위에 몇몇 분들이 언급하셨듯이 김철민 캐스터가 전용준 캐스터처럼 오버하려는 성향일련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캐스터라고 가정해도 저 역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흥분해서 저도 모르게 악을 지르고 있을련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전 오버(?)하는 김철민 캐스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다만, 엠겜 중계를 보다보면 가끔 침묵이 흐릅니다.
김철민 캐스터가 썰렁한 농담을 던져서 그러는 경우도 있고, 경기가 길어지면서 목의 상태가 어쩔 수 없이 가끔 침묵을 요구할 때도 있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김철민 캐스터가 가끔 정리하는 멘트를 도중에 하시는 것 같아요.
이승원 해설이나 김동준 해설과 함께 물흐르는 듯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다가도 맥없이 끊어져버린다고 할까;;;
그 점은 수정되면 좋을 것 같구요.


그리고 댓글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긴 한데, 저는 가끔 엠겜의 화면의 밝기와 색감이 좀 아쉽습니다.
경쟁사인 온게임넷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눈에 더 부담이 가거든요.
그래서 동시 중계했을 때도 현장감때문에 엠겜을 틀었다가, 다시 온겜을 보다가 엠겜을 보는 것을 반복했던 것 같네요.
이것은 제 개인적인 문제만은 아닌 것 같고(제 주위분들도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떻게 안될까요;;;;;;
Sulla-Felix
06/03/09 00:46
수정 아이콘
본문을 읽으면서 저도 막 긴장을 했는데
댓글을 보니 안심입니다.
아직 피지알에는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있군요.
06/03/09 00:46
수정 아이콘
phoenix님 //예전에 김철민 캐스터를 만났을때 그 이야기를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친절한 답변내용이.. 그건 지역 유선방송사 혹은 케이블 방송사의 장비가
구형 혹은 안 좋아서 그런거지 디지털 방송으로 나가는 화질은
엠겜이나 온겜 그다지 차이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지역마다 중계해주는 곳 문제이지 중앙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안티테란
06/03/09 01:32
수정 아이콘
디지털 방송이 저희 집에 들어오는데, 확실히 거기서도 차이가 납니다. 엠겜 디지털 방송은 간혹 온게임넷 아날로그보다 안좋아 보일 때도 있습니다. 물론 디지털 방송은 넥서스에 찍힌 체력 바에 눈금까지 보일 정도의 정교함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지만요.
글루미선데이
06/03/09 01:49
수정 아이콘
저번에 다비님인가 무슨 작가님이 하신 말씀을 들어보면
지역차가 아니라 화질쪽이 좀 달리는 것이 사실인 것 같은데요
물론 차차 나아지겠지만 지금 괜찮다라고 할 건 아닌 것 같아요
06/03/09 02:09
수정 아이콘
저도 스카이라이프로 엠겜을 볼때(디지털 방송이던가?) 온겜케이블보다 색감이나 밝기가 아쉽더군요. (특히 저번 그랜드파이널때 너무 밝았지요;;) 선명해서 업글상황보기는 좀 더 편하지만 좀 스장ㅇ,ㄹ//
세츠나
06/03/09 04:0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 글을 읽고나니 '그런가...?' 싶은게 그럴듯하게 느껴집니다만, 이 글의 영향을 받기 전의 제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김철민 캐스터의 변화는 사실 그다지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해(?)왔던 점도 있고, 최근엔 사실 엠겜을 잘 챙겨보지 않아서;
하지만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변화해왔고, 그 변화 자체가 급작스럽진 않았으므로 나름대로의 완성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고나니 어쩌면 전용준 캐스터의 영향을 받은 면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장점을 흡수하는 변화라면 환영할 일이죠.
문제는 '장점만 흡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이겠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어느 캐스터건 일방적으로 긍정만 얻어내는 경우는 없을 것이고, 김철민 캐스터께서 분명 가지고계신 생각이 있겠지요.
하지만 만약 김철민 캐스터께서 이 글을 보신다고 해도 크게 불쾌하시지는 않겠네요. 어쩌면 뭔가 얻으실 수도 있고.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던 변화일 수도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계속 변화-발전 해나가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
세츠나
06/03/09 04:09
수정 아이콘
결국 물빛노을님의 의견에 일부 동조하지만, 그 변화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 같지는 않다...는 것과,
지금의 김철민 캐스터의 모습이 완성형은 아닐 것이라는 내용으로 축약할 수 있겠군요.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빛의정원
06/03/09 05:18
수정 아이콘
저는 김철민캐스터의 변화가 너무 확연히 느껴져서 엠겜방송 안본지 좀 됐어요.
적응이 안된달까요? 경기는 보고 싶은데 목소리가 거슬려서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오버라는게 할때가 있고 안할때도 있는건데 경기내내 그러니까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저도 KPGA 시절부터 봐왔는데 제가 느끼기엔 너무 갑작스런 변화가 아니였나 싶기도 해요.
아 그리고 댓글에도 나왔는데 스폰서 언급이 귀에 잘 안 들어와요.
스폰서를 강조하면서 멘트를 좀 끊어줬음 좋겠는데 다른 멘트들과 함께 쭉- 해버리시거든요.
다른분들 생각과는 다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느꼈습니다. 적응하려면 좀 더 지나야 할 것 같네요^^
06/03/09 08:03
수정 아이콘
제가 언젠가 한번 적어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거랑 같은 내용입니다. 감사하다고 해야 될까요?^^

저 개인적으로도 김철민 캐스터는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주고, 김동준해설자는 분위기를 띄워주는 해설을, 이승원해설자는 거기에 맞장구를 치면서 조금은 편안하고 자세한 해설을 곁들이는 식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초창기처럼 조금은 심심하고 어색한 분위기는 피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버하는 분위기는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더라구요.
삼중창단이 얼마나 분위기를 타며 소리를 질러대는지, 오죽하면 요즘은 전용준캐스터가 평범해보일 지경이겠습니까. 시청자들의 귀를 생각해서라도 조금은 자제를...^^;
06/03/09 08: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김철민캐스터는..과거 정소림캐스터의 오버보다 더 부담스러워요.
최상용캐스터가 참 재미나서 좋아했었는데. 그립네요~
06/03/09 09:30
수정 아이콘
짤방 ㄳ.
06/03/09 09:37
수정 아이콘
저에게 최고는 정일훈 캐스터.

저에겐..
정일훈 캐스터는 "대가"라는 이미지가..
전용준 캐스터는 "전문가"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WOW식 표현하자면..)
전용준 캐스터에게 숙련도 300짜리 직업 스킬(랩)이 하나 있다면..
정일훈 캐스터에게는 숙련도 300짜리 보조기술 3개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
카이레스
06/03/09 09:42
수정 아이콘
본문 잘 읽었습니다....짤방 최고네요>_<
마리오
06/03/09 09:55
수정 아이콘
전 라이벌전 할떄 전용준씨가 아직도 최고라고 생각 ^^;;
플토만세
06/03/09 12:56
수정 아이콘
저도 김철민캐스터가 요즘 약간 무리하는듯한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무리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듯한 느낌이요. 김철민캐스터는 소리를 높이면서 흥분을 유도하려 하는데 정작 두 해설은 아무 말이 없는 경우도 많았고요.
용잡이
06/03/09 13:0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정말 전용준해설님이 정일훈님의 아성을 견딜수 있으실까
생각했던적이 있습니다.
근데 정말 그이상으로 스타리그의 명캐스터로 자리잡으셨죠.
뭐 개인적인 생각은 그냥 엠게임이나 온게임이나
나름대로 보는재미는 있습니다.
언제한번 양방송가 캐스터나 해설자들이
퓨전을해서 해설하는 모습을 보고싶긴하네요.
앨런스미스
06/03/09 13:10
수정 아이콘
전용준캐스터의 오버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데 김철민캐스터는 좀 부자연스럽더군요..특히 '멋진 플레이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 부탁~드립니다!'이런 부분요..
아마미
06/03/09 13:45
수정 아이콘
정일훈 캐스터는 예전 경기들을 지금에서 보면 현시점의 캐스터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캐스터이시면서 해설자들의 영역까지 그냥 들어가시죠. 즉, 정확하지 않은 상황판단이나 해설을 캐스터본인이 하시더라구요. 그에 반면에 전용준캐스터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은 확실히 해설자들의 역으로 넘겨버렸기에 전 바뀐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엠비시 해설진이 좀 활발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꼭 전용준화라고는 생각되진 않네요. 물론 전용준캐스터가 일찍이 오바의 화신같은 존재였지만, 그것보다 엠비씨도 즐기는 중계를 시작한 것 처럼 보입니다.
06/03/09 15:23
수정 아이콘
저는 전용준 캐스터가 중개를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게임을 즐겨봤는데요. 그러다가 예전에 경기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정일훈 캐스터는 캐스터 + 해설자의 역할까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좀 깜짝 놀랐었는데... 시작을 함께 해서 그런지 전 전용준 캐스터가 정답처럼만 보입니다 ^^;;;;
06/03/09 15:39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도, 김철민 캐스터도 좋아합니다.. 온겜을 대표하는 캐스터 전용준, 엠겜을 대표하는 캐스터 김철민...그래서 그런 지...김철민 캐스터의 개성이 갑자기 전용준화가 되어 버린 것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네요. 김철민 캐스터는 캐스터 중에서는 타고난 목소리란 생각이 들 정도로 듣기 좋은 톤으로 말합니다. 전용준 캐스터 만큼 흥분해도 목이 쉬지도 않구요. FIFA 중계는 진짜 축구 캐스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하죠. 스포츠 중계에 이 보다 더 잘 어울리는 목소리는 없을 거 같다-고 늘 생각했는데...흠...사람마다 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해도...기본적으로 인정을 해야 하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하는데...그 부분이 좀 배제된 느낌입니다.

전용준화가 아니라, 김철민 캐스터 목소리로 볼때, 충분히 내지르는 타입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그렇게 발전을 해 온 것이겠죠.
초록별의 전설
06/03/09 18: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글쓴이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특히 김철민 캐스터의 쌩뚱맞는 오바에 당황하는 일이 많았거든요. 시청자가 납득할 때 자연스럽게 그런 외침이 나오면 좋을텐데요. 축구 국대경기에서 우리나라 골장면에서 저희 모두 환호하고 외치니까 해설자의 흥분도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는데요, 김철민 캐스터의 오바는 녹화중계된 경기에서 오바하는 해설진(이미 그때의 감동을 경험한 후)의 모습입니다.
06/03/09 19: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정한씨는 차분한스타일로 캐스터를 하는게 더 어울릴거 같다는..언젠가 iTV에서 한적이 있는거 같은데..
06/03/09 19:29
수정 아이콘
오버라면 역시..
"대중성" 의 문제일까요 ^^;;
조금 차분한 분위기가 더 매니아적[?] 으로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뭔가가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거에요...
엄재경-전용준-김창선이 가장 오버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웃었어요 -ㅂ-)
06/03/09 21:20
수정 아이콘
성승헌 캐스터가 게임진행 상황전개에 있어서 전용준 캐스터와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뭐 목소리 톤이나 오버하는 그런 기교는 확연히 다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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