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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10 23:29:59
Name 가승희
Subject 차기 통합리그 문제에대한 생각
일단 프로리그가 왜 통합되어야만 했는가.. 라는 생각을 해보면
가장 큰이유는 선수들의 복잡한 스케줄문제 때문입니다.
2004년 스타리그,MSL,프로리그,팀리그,프리미어리그가 겹쳤던 당시 가장 만만한 팀리그를 등한시 했습니다.
그예로 KTF와 SK는 거의 2진들이 출전했습니다.
게다가 팀리그과 과거에도 스폰을 구하는 기간이 길었고 차기 팀리그도 스폰에 난항을 겪게 되면서 통합리그 얘기가 나왔고 결국 프로리그와 팀리그가 통합되었습니다.

통합리그 원년
전 개인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리그가 통합되어서 팀들이 하나의 팀단위리그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게다가 5판3선승 에이스결정전 시스템으로 바뀐것도 맘에 들고 2004년 처럼 비방송게임이 없었다는것에도 의의를 두고싶습니다.
1라운드 온게임넷의 인기팀 독점이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2라운드 개막전을 MBC게임에게 양보하고 2라운드 결승과 그랜드파이널결승의 중계권을 양보하는걸로 봤을때 온게임넷 입장에서는 많이 양보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다시 불거지는 통합리그의 문제..

일단 갈등의 원인을 보자면..
온게임넷은 시청률입니다.
사실 2004년 프로리그를 독점했을때 시청률에 비해 2005년 통합리그 시청률이 더 낫습니다. 물론 게임계의 발전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온게임넷에서 분명 손해를 본거고..
또 Ever 프로리그 부터 전통을 지켜오고 스폰을 얻은것도 모두 온게임넷인데 5:5의 비율로 한다는게 손해라고 판단한듯 싶습니다.

그리고 MBC게임입장에서는 자존심 문제입니다.
전 사실 통합리그라기 보단  흡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통합리그 문제가 나오기 이전에 온게임넷에선 2005 Sky프로리그의 모든준비가 마친상태였습니다. 5판3선승의 에이스결정전 시스템 모두 이전에 마찬거죠..
어떻게 보면 MBC게임은 그냥 중계권만 얻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MBC게임 입장에서는 기존의 팀리그를 포기한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겁니다.
팀리그를 버리고 프로리그를 같이 운영한다는것만으로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겁니다.

그리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수없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팀단위 리그의 분리는 반대입니다.
그리고 분리되면 한가지는 확실한건 MBC게임만 손해를 보는겁니다.
사실 온게임넷은 꼭손해는 아닐겁니다.
오히려 시청률면에서는 이득입니다. 시청률이 올라갈테니깐요..
하지만 MBC게임은 다릅니다.
일단 프로리그를 같이 운영했다가 팀리그를 진행한다는거 자체가 자존심이 상한겁니다.

게다가 이제 스타리그가 주2회운영되고 MSL도 진행되고 프로리그 주 3회 만약 팀리그가 진핸되면 주 2회..
선수들의 스케줄이 문제가 되고 자연스럽게 팀리그를 등한시하는 현상이 나올꺼라고 확신합니다..
왜냐면 일단 프로리그와 팀리그의 권위면에서 프로리그가 한단계위고..
팀리그는 케스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공인대회가 아니라는 점때문에 대부분의 프로게임단은 프로리그에 비중을 높이 두는게 확실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항상 스폰을 구하는데에 난항을 겪었던 팀리그이기때문에 앞으로 스폰문제가 없을꺼라고 장담할수도 없습니다.

온게임넷 입장에서도 과거의 시청률을과 결승 주요경기를 독점할수있겠지만..
11개팀의 풀리그를 주3회만으로 감당하기 힘들겁니다.

아무튼 어떻게든 타협점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 프로리그를 온게임넷에서 독점한다고 해도..
MBC게임의 팀리그는 부활에는 반대입니다.

팀단위리그가 맞대결은 분명 손해입니다.
분명 구단들이 2개의 팀단위리그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프리미어리그같은 이벤트를 독점하는게 MBC게임입장에서는 더 현명할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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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10 23: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팀리그 부활은 약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스포츠 스타가 프로리그로 인정받을려면 하나의 강력한 팀단위리그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권위가 설거 같습니다. 통합리그를 한번 치뤘으니 이제 갈라지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서로가 다 만족할순 없으니 어떻게든 타협점을 찾으심이...
버관위_스타워
06/03/10 23:42
수정 아이콘
팀리그 부활하려면 일단은 케스파의 공인부터 받고 팀리그 부활 추진해야할텐데요....
06/03/10 23:55
수정 아이콘
CJ에서 게임채널을 신설했을 때 통합은 어떻게 할 것인가도 있죠.
통합리그라는 것이 온겜과 엠겜의 입장에서도 신규경쟁사를 견제하는 효과를 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온겜이 프로리그를 독점하고 엠겜이 또다른 팀리그 운용, 그 상황에서라면 CJ도 새로운 팀단위 리그를 신설할 명분이 있겠지만 온겜과 엠겜의 통합리그라면 어떻게든 끼어드는게 CJ로서는 상책이겠죠. 그리고 두 방송사가 견제하기도 좋고요.
뭐, 어쨌든 스토브 리그 기간에도 그 조율과정이 꽤 재밌을 듯 합니다.
TicTacToe
06/03/11 00:25
수정 아이콘
MBC게임은 손해 보고 온겜은 손해 못보다뇨..

온겜은 SKY에게 1년에 20억 스폰 계약 다 맺은 상태에서.

케스파의 일방적인 통보에 의해 울며 겨자먹기로 통합리그 치룬겁니다.

SKY는 시청률 더 떨어진거때문에 스폰 할지 말지도 고민한다고 하던데요.

스폰 떨어지면 온겜은 당연히 손해죠.
06/03/11 01:32
수정 아이콘
TicTacToe님//글쓴이의 논지를 잘못 이해하신듯...여기서 온겜이 손해가 없다는 말은 온겜 단독으로 프로리그를 해도 손해가 없다는 뜻인데...
Sulla-Felix
06/03/11 04:07
수정 아이콘
협회가 '돈'을내고 리그를 개최하면 됩니다. 방송국에는 중계권을
나누어 주고 말이죠. 가장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해법입니다.
문제가 되가 말이 많은건 협회가 '돈'을 내지 않기 때문이죠.
You.Sin.Young.
06/03/11 09:40
수정 아이콘
팀리그 하면 안되나요;
물론 통합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협회가 열받아서 공인하지 않는 경우도 생기겠으나, 상대적으로 만만해보이는 엠비씨게임에 태클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팀리그에도 기대를 겁니다.
TicTacToe
06/03/11 15:53
수정 아이콘
연정 // 그게 아니라.

글쓴분은 님께서 하신 이야기를 최악의 상황에 가능하다고 보시고 있고,

보자면 엠겜의 팀리그부활은 반대.

하지만 온겜은 최악의 상황엔 혼자.

결국엔 둘이 통합으로 하자는 소리잖아요.

안그래도 작년 이맘때에 온겜넷이 스폰 다 잡아놓은거 협회땜에 뺏겼는데

올해도 그런 일 생기면 안된다는 뜻에서 저런 리플을 단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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