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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18 00:13:26
Name 별이될래
Subject 군대와 여자친구 문제....
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sn=off&ss=on&sc=off&keyword=군대&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067

리플없는 게시글들 읽던 중
제가 전에 쓴
'여친이 군대에 갔습니다'라는 글 찾기 위해
'군대'라는 제목으로 검색하니까..
글이 쭉 뜨더군요.

그중에 글 하나가 눈에 확 띄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리플이 한개인게 눈에 띄었죠
얼마나 재미없는 글이길래 리플이 한개일까.
안습을 느끼며 글을 클릭했는데
심각한 글이네요.
(안타깝게도 리플없는 게시판 이벤트때 쓰신 글이라 답글이 단 1개...-_-)
다음에 휴가나오실때 이 글 읽어보실것 같은데
리플이라도 달아드렸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여친 기숙학원 간지 한달 되었는데.. 못 견디게 힘들군요.
2년을 기다려주는 여자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저는 이제 입대한지 8개월이 아직 갓 안된 일병입니다...

여자친구와는 지금 사귄지 2년 가까이 되가구요...

여자친구를 정말 너무 사랑해서, 입대할때 즈음에 서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입대할 쯤에 여자친구는 무조건 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다른 여자들도 다 그렇게 말

을 하지만 결국에는 다 깨지더라...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다리다 서로 지치

고 힘들어져 깨질 바에는 차라리 지금 끝내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자기는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다며 절대 자기 맘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니가 지금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힘들거야. 이렇게 말을 했고 여친은 그 정도는

각오하고 자기도 굳게 결심하고 이런 말을 하는 건데 왜 자꾸 부정적으로 말을 하냐며 토

라지더군요. 그리고 오히려 2년을 기다린 뒤에 제가 그녀를 떠나면 어쩔까 걱정하더군요.

그런 남자가 많다면서... 걱정말고 잘 다녀오라고.. 2년뒤엔 언제나처럼 니 옆에 기다리고

있을께..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입대하기 전 선물이나 편지 등등에 암호처럼 "기다린다는 내 맘 변하지 않을께.. 사

랑해.." 이런 문구를 숨겨서 보내기도 하더군요. 솔직히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 여자라면... 이 여자라면 믿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있는 많은 여자들중

제 여자친구가 군바리를 기다려주는 10%도 안된다는 여자 중 하나라는 생각에 참 고맙기

도 했습니다.

그래서 약속했습니다... 2년뒤를요...

그런데 한달전... 휴가 나온 첫날에 전화로 사소한 문제로 다투다가 그녀가 갑자기 헤어지

자고 그러더군요. 순간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느낌이 들면서 뒤통수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다투고 힘든 일이 있어도 "헤어진다는"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던 저

이기에.. 그녀도 당연히 그럴거라 믿었기에...

우리의 약속은? 너의 그 다짐들은.. 편지속에 암호들은.... 수많은 추억들은 다 어떻게 된

거냐고.... 외쳤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다만 내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힘들다고... 이젠 그만하자고... 나도 당분간은 남자친구 안

만들거라고.... 하더군요... 너도 다음 여자를 사귀면 좀 더 이해심 잇는 애랑 사겨라고 하

더군요... 그 말에 더 화가 났습니다. 다음 남자친구까지 벌써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냉

정하게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 것에...  

결국 매달리게 되더군요. 자존심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저였는데 그런건 바닥에 내팽

개치고 기회를 달라고.. 이제부터 잘한다고 애원했습니다. 소용없다고 하더군요. 내일 그

녀가 살고있는 서울에 올라갈거라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싫다고 하더군

요. 오지말라고.. 지금은 얼굴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그러자 잔말 말고 동서울 터미널까

지 아침 9시30분까지 나오라고 말하고 그냥 전화를 끊어버렷습니다...

전화를 끊고 그날 잠 한숨도 못 잤습니다. 현기증처럼 세상이 어지럽게 보이더군요. 수전

증처럼 손도 떨리고...

제가 지방에 사는데 그 다음날 새벽에 바로 여친이 살고있는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안나오면 어쩔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나왔더군요. 그녀 모습은 그대로였습니다. 내게 사

랑한다고 속삭이던 입술, 내 손을 잡아주던 손 다 그대로인데 그 사랑스런 입술로 어제 그

런 잔인한 말을 내뱉었다고 생각하니 슬퍼졌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갔는데 가서 그녀는 다시 마을을 돌렸습니다. 나랑 있을땐 내가 너무 좋

고 즐거운데 떨어져 있는 시간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더군요. 그렇게 그녀의 마음을 돌

리고 그대는 즐겁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제 속에 그녀를 신뢰하는 마음은 많이 떨어져 있었고 그 뒤론 전화하면 입버

릇처럼 서로 얘기하던 2년후의 우리를 상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상처받는 게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제게 다시 돌아온 그녀에게 그런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일도

가급적 꺼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무난하게 한달이 흘렀습니다. 저는 또 휴가를 나온 상태에서 정말 우연히 싸이를

하다가 그녀의 싸이 비번을 알게 되었습니다. 랜덤으로 때려넣은 비번이 맞을 줄이야;;

아무튼 별 기대없이 무심결에 비번을 쳐 봤다가 맞자 너무 황당했지만 궁금하더군요. 사

실 나쁜 짓이지만 내가 모르는 그녀의 부분들이 궁금했습니다. 미심쩍었던 것도 있고요.

그런데... 비밀방명록을 보고 그때 이별선언을 당했던 때만큼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xxx : 우리 빨리 남친 만들자... 이번방학내로^^
제여친 : 응.. 일단 OO(제이름) 정리를 하고^^;

xxx : 야 걔랑 이번 이번 휴가때 안만나면 언제 깰라고?
제여친 : 휴가지나고 말해주께^^ 깰라고 맘먹으니깐 싸이랑 이것저것
            정리할 것들이 많네...

마우스를 쥔 손이 떨리는 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그 비밀방명록들의 날짜는 5,6월달 것

들이더군요. 저는 제 싸이에 들어가봤습니다.

위의 방명록들을 남긴 날짜와 같은 날에 제 싸이에,

제여친 :  OO(제이름)야 넘넘 보고싶다.. 얼른 휴가나와^^

제여친 : OO야 오늘 우리 500일인거알지? 사랑해^^

제여친 : OO야 이제 며칠만 있음 볼 수 있겠네^^ 그날이 빨리 왔음 좋겠다..

이런 식으로 적혀 있더군요. 하... 이중인격도 아니고.. 딴 애한테는 깰거라고 말하고

그 글을 볼 수 없는 저한테는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말하고... 미치겠더군요... 그것

말고도 저 몰래 했었던 미팅흔적들이나 그런게 남아 있더군요... 그리고 그때 이별선언을

당했을 때는 서로 사소한 문제로 다투다가 갑자기 화가 나서 순간적인 충동으로 그런 거라

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배신감이 밀려오고 가식에 위선에... 솔직히 순간 빡 돌더군요...

언제나 저한텐 절대 거짓말을 안한다고 모든 걸 다 얘기한다고 말하던 그녀...

휴우... 제가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모른 척 그냥 넘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지... 오늘 하루종일 아무일도 손에 안 잡히는군요...

지금은 어떤 생각으로 나랑 계속 만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헤어지기엔 아직 그녀를 너무 사랑해서... 도저히 그녀없이 남은 군생활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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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될래
06/03/18 00:18
수정 아이콘
리플은 여기 다셔도 괜찮지만..
글쓰신 분이 나중에 휴가나오실때라도 보게..
위쪽 링크로 가셔서 리플 달아주시면 더 좋겠네요.
My name is J
06/03/18 00:24
수정 아이콘
뭐..좋은 뜻이겠지만 이런식으로 남의 글을 동의-나 필요-와 무관하게 옮기는게 별로 옳은일같지는 않습니다.......--;;;
하얀그림자
06/03/18 00:29
수정 아이콘
흐음...뭐 볼게 없네요....그런 여자랑은 헤어지는 게 백번도 옳은 일이 아닐까요.
처음느낌
06/03/18 00:33
수정 아이콘
뭐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글이라 조언이고 뭐고 이미 다 해결됬을것 같네요. 괜히 이미 당사자는 마음정리된글을 들쑤시는건 아닐련지 조심스럽네요.
하얀그림자
06/03/18 00:40
수정 아이콘
흐음; 그러네요. 벌써 반년도 채 지난..... 어떻게 됬을 까 조금 궁금한..?
06/03/18 00:45
수정 아이콘
곧있으면 군대가는데 저도 여자친구 있습니다^^ 이 사람은 당연히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기대 안합니다~ 그냥 떠난다면 보내주려구요.. 주위의 예비역 형들은 그냥 맘편히 정리하고 입대하라는데 저는 그냥 이 친구 마음 변하면 보내주려구요.. 솔직히 2년.. 타군일 경우 2년 이상을 기다린다는 게 힘들죠.. 주위의 유혹이 얼마나 많은데..
카오루
06/03/18 01:04
수정 아이콘
마음 좋으시네요...저는 누군가 뒷이야기를 하면 완전 거의 맛이..;;
헤어지라느니 같은 말은 안하겠습니다.;;; 다른사람이 그런이야기 하는것 자체가 가장 싫어하니까요..
다만 힘내시고..가능한한 빨리 마음을 정하시는게 덜 힘들거라고 ..그렇게 말씀드릴수밖에 없네요

PS.싸웠다는 부분에서 좀 걸리더군요..저와 사귀던 사람은 군대에간 남자와 사귀고 있었는데 군대가기 전부터 만나기만하면 싸우고싸우고 또싸워서 싸이에는 반년가까이 매일매일 싸움이야기밖에 안올라오고 그러다가 헤어졌거든요
06/03/18 02:30
수정 아이콘
헉 -_-)...

대충 읽다가 제얘기랑 비슷해서.. 내가 언제 pgr에 이런글쓴적있나.;; 하고 잠시 생각했네요..;;;;

경험상으로.. -_-) 싸움은 보통 여자쪽이.. 이미 맘이 바뀌어서. 핑계거리로.. 먼저 거는것 같다는..;;

전 정말 제가 잘몬해서 헤어진줄 알았거든요.. _ _);;;;
Flyagain
06/03/18 02:51
수정 아이콘
군대..여자...ㄷㄷㄷ...저도 포기했음 ㅜㅜ
06/03/18 04:14
수정 아이콘
신뢰가 없는 여자친구는 계속 사귈 필요가없습니다. 둘 사이가 소원해지고 그 다음 다음 사람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그럴수 있지만... 일단 헤어지기 전에 딴마음을 먹는 사람이라... 물론 여기까지는 보통 사람이라도 다 그런 마음 생깁니다. 그러나 윗글같은 경우는 좀 정도가 심했네요. 더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요즘에 양심적인 여자 만나는게 쉬운건 아니지만요. -_-
그리고 군대가면... 정말로 심지 굳은 여자가 아니라면... 마찬가지로 남자도... 헤어지기 쉽습니다. 2년동안 젊은 시간을 한 사람에 대한 자신의 마음으로 다른 좋은 유혹을 물리치기란 쉬운게 아니거든요.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요.
야메쌍꺼풀
06/03/18 08:01
수정 아이콘
머 제가 여자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는 사람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군대다녀올 때까지 안 깨진 분들은 일반적으로 여자가 그 남자를 기다린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다른 남자를 만나지 않았을 뿐이죠. 둘 사이의 차이점을 물으신다면... Orz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야메쌍꺼풀
06/03/18 08:05
수정 아이콘
아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덧붙입니다만...제가 위에서 말한거는..
여자에 대한 신뢰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랑(? 남자건 여자건)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겁니다.
LoveActually
06/03/18 09:51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신병이 들어오면 고참이 묻습니다.. "여자친구 있냐?"
있다, 없다 등의 대답을 하죠... 그런데 가끔 이런 대답을 하는 신병이 있습니다.. "군대오기 전에 깨졌습니다.."
그러면 모든 고참들은 이런 피드백을 하죠.. "탁월한 선택이었다!" ㅡㅡ
06/03/18 13:43
수정 아이콘
우연이라 할지라도 일단 여친의 싸이를 해킹한 사건은 큰 잘못입니다.
마음이 답답한건 십분 이해하지만 결혼한 부부사이일지라도 친구들 만나서 저정도 수위의 대화는 종종 있습니다. 진심은 보이는게 아니라 느낌입니다. 여친의 마음을 잘 살펴보시고 확신이 서면 그때 행동으로 옮기시죠.
Liebestraum No.3
06/03/18 15:12
수정 아이콘
전 제가 잘못해서 헤어진줄 알았어요.
근데 헤어지고 1년 반만에 여자친구가 바람이 났었다는 걸 알았어요.
껄껄..

자책하던 1년 반 돌려줘~
06/03/18 15:43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것이긴한데.. 저희언니를 일방적으로 따라다니던 연하의 남친이 군대보내서 잘지내다가 2개월남기고 헤어졌습니다. 언니가 거진 일방적으로 차인거긴 하지만요.. 언니가 대학 남자후배들한테 물어봤더니 그런말을 하더래요. 군대 제대할쯤엔 지금 여자친구보다 더 좋은 여자를 만날수있을꺼라는 이상한 생각이 든다나...

여하튼.. 남자도 군화꺼꾸로 신는 사람도 많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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