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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23 08:45:50
Name Kay_kissme
Subject 사랑했으면..보내줘야해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골때리게 남자 3명이서 한명의 여자를 좋아하는군요 ^^

저보다 2살 많은 누나입니다

한명은 저보다 한살만은 형이 좋아하고, 관계는 여자쪽이 싫어합니다.

한명도 저보다 한살만은 형인데, 한쪽은 관심이 좀 있구, 여자쪽에서 살짝 좋아합니다

저랑은 저는 좋아하고, 그쪽에서는 그냥 글세..동생으로 대해주는거 같습니다

어제 다같이 골때리게 고백하게 됬네요^^;;

그것도 한시간 단위로..참 운명의 장난인지 ....

현제 상황은 여자쪽은 저한테만 문자를 주고 받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화통화를 하면 그렇게 차가워 보일수가 없네요.

어떻게 하면 그 여자한테 어필할수 있을까요? 박사님들 도와주세요 _-_
--------------------------------------------------------------------------------이 질문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오늘로써 대충 윤곽이 잡혀가네요^^

얼마전까지, 그냥 동생 누나 사이였던게 이제는 서먹서먹 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사람을 확실히 사랑하는거 같네요.

그런데, 그녀는 저랑 다른 남자 때문에 걱정하는거 같습니다(제 추측일수도...)

제가 원하는건 그런게 아니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 그사람이랑 잘 지내라고 하고 싶은데

제 주위에 사람들은 기다려라, 혹은 잘했다 이렇게 두 의견이 있는데..

아 미치겠습니다. 그녀는 저를 아직도 동생,누나 사이로 보고 절 남자로 보질 않고...

서슴없이 love you 이런걸 보내는걸 보면 그냥 동생인걸로 보는거 같네요.(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문자에서 쑥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끝없는 관심이 느껴지는 흑..)

결론은 제가 하고싶은건 기다릴지, 아니면 잘 해보라고... 잘 해보라고 할꺼면 어떤 말을 해줘야 예전처럼 돌아갈수 있을까요? 전 그냥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둘 사이가 서먹서먹 해질꺼면 차라리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
이질문을 어제 질문 게시판에 올렸던 사람입니다.

어제밤 11시에 MSN으로 말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우울한 말만 하니까, 여자쪽에서 죽으러 가냐고 물어보길레..

전 죽이러 간다고 했습니다. 맘속에 당신을 죽이러 간다고...

결국 그날 남은 한시간동안 진짜 제가 해줄말 다해주고 사랑하다는말 다 해줬습니다.

11시 58분 30초... 전화를 걸었습니다

"누나 나야"

"할말이 있어"

"오늘이 가기전까지 누나를 사랑해. 이말 한마디만 남길께 사랑해"

결국 그렇게 전 그녀와 모든걸 끊었습니다.

4시까지 잠도 못자구 결국 나가서 운동하고 돌아오고 학교가고^^

이런걸 시원하다고 해야하나요? 저도 이제 점점 남자가 되어가나 봅니다

저는 아직 어리고, 아직 새장에 있지만, 그녀는 이 둥지를 곳 뛰쳐나갈 그런 새거든요...

하하.. 어디다가 말해주고 싶지만 해외라 탁 트고 말할사람도 없고 PGR에 남기네요^^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으면 삭제해주세요,혹은 쪽지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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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케케나다
06/03/23 09:3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친구의 소개로 만난, 몇년전부터 잘 어울릴것 같다고 소개해주고 싶었다는 그녀... 전화나 문자가 별로 없던, 저만 너무나도 맘에 들었던 그녀. 아직 학교를 다니는 대신에 조기졸업해서 좋은직장에 다니고 있는 그녀... 데이트는 잘해도... 집이 엎어져서 코닿을곳이지만 잘 만나주지도 않고 연락도 없던 그녀... 제가 너무 짜증이나고 화가나있을때...... 저의 쓸데없는 선배들은 제가 그런고민을 하고을때... 딱 한마디 하더군요.

"그냥 술먹이고 확 덥쳐버려!"

쿨럭 ^^;;; 물론 장난이죠, 그녀는 술도 잘 안마십니다. ㅡㅡ;;; 하여튼... 그녀가 빠져나갈 구석이 없게 만든뒤에 고백하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친구든 선배들 잘 포섭해서 그녀에게 제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식시켜주고 그냥 고백할필요도 없이 '넌 내여자다...'라는걸 끊임없이 주입시켜주는겁니다. ^^ 전 그래서 잘 사귀고 있으니...
Kay_kissme
06/03/23 09:40
수정 아이콘
헤헤^^ 이미 전 보내준걸요. 보내준것도 아니죠, 제가 그냥 포기한거죠. MSN에서 저보고 바보라고 하는데 무슨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고싶네요. 우워어어~ 보고싶어요
허클베리핀
06/03/23 11:24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오각관계가 실현된적이 있었더랬죠. 한 누나가 학교안 남자들을 이래저래 홀리고, 학교밖에도 홀리고... 나중엔 결국 다 파토났는데 이 글을 보니까 문득 생각이 나네요.
Untamed Heart
06/03/23 11:2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사랑한다면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뭐.. 님의 결정이니까 어떤게 정답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여자입장에서는 자신감있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소극적인 남자 별로 안 좋아해요.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님은 여자분이 다른형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미리 "추측"만 하고 포기하신 거 같군요.
정말 자신의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분이 나타난다면 양보하지 마시고
쟁취하세요~
Kay_kissme
06/03/23 13:01
수정 아이콘
아...미치겠습니다. 다른사람들 말로는 단순한 인기관리 차원이라고 하는데...전 말은 이렇게 했지만 보고싶고, 말하고싶고 ..어떻게 한번에 정 딱 끊을수 있는 방법좀..도와주세요
Loveache
06/03/23 14:04
수정 아이콘
한번에 좋아하는 여자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절대 없습니다. 글쓴분은 나에게 다짐하는 동시에 단호한 모습을 누나분께 보이면서 맘속 깊은 곳은 이런 얘기를 하면 누나가 잡지 않을까하는 심리까지 있었던 듯 한데요. 일단 여자가 다시 연락하거나 돌아와달라고 하는 경우는 극히 극히 희박합니다. (나중에 사실은 그때 널 제일 좋아했었어 라는 말을 듣게 되기도 하지요. 피식 쓴웃음 나게) 현재로써는 글쓰신 분이 이미 말을 꺼낸 이상 피눈물나게 참고 연락안하고 끊으려 노력하시거나 아니면 다시 그녀를 얻으려고 창피해도 맘을 돌리거나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어느 방법이든 실로 피눈물이 날꺼예요. 그래도 그러면서 인생 배워가는 거죠. ^^
이쥴레이
06/03/23 14:47
수정 아이콘
전 바보같은 실수로.. 그녀를 오해해서.. 떠났죠..

몇개월뒤 진실을 알았을때 그녀는 이미 저의 친구에 여자친구가 되어 있더군요 ^^;

자업자득이기에 누굴 원망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랑하기에 보내주어야 겠죠

그래도 포기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06/03/23 15:23
수정 아이콘
일단 사랑하기에 보낸다는건 말도 안되는 자기방어수단일 뿐입니다.
해볼때까지 해보고 포기를 하시더라도, 할만큼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할때까진 대쉬해보심이 어떨지.

그리고 추가로 한가지더, 그 여자분이 지금 딴 남자에게 마음이 있는듯한데 님과 또 다른 남자때문에 그렇게 망설여한다면, 그 여자분의 마음에 있는 사람이 kissme님 본인이더라도 전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을거 같네요. 저같으면 그런 여자에게 과감하게 두명을 정리할 마음이 없으면, 저 스스로 떠나갈거 같군요. 그냥도 아니고 그 여자분..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남자를 잡는건, 좋게 말하면 마음약한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될 수 있어도, 멀리봤을땐 자기 감정을 제어 못하는 독과 같은 상황을 몰고가서 모두에게 불행만을 안깁니다.
케케케나다
06/03/23 17:00
수정 아이콘
그러게~ 러브에이크님 말씀데로 나중에~ 한 일년쯤뒤에 돌아와서는 눈물흘리면서 안겨서 키쓰하던 여자도 있었네요. 크크크. 그때 독한마음 먹고 지난 일년간 내가 씁쓸해하면서 열받아했던걸 기억하면서 미련없이 그냥 호텔로 데려갔어야하는데... ㅡㅡ;;; 너무나도 착하고 순수했던때 여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그냥 집에 잘 달래서 보냈네요.
"꼭 남자가 나쁜건가???" 라고 묻는 이모여대에 많은 페미니스트들에게는 그들이 한 행동을 생각해보라고 되묻고싶다는... 솔직히 일년정도 맘고생(물론 다른 여자만나서 잘사귀고있었지만...)한것을 생각하면 서로서로 밤에 좋은 추억을 남기는것도 ^^;;; (어쩌면 그것조차도 계획되어서 이용당하는걸수도... 요즘 여자들 무섭던데... 제가 99학번이지만... 예전에 만났던 그녀들은 96학번까지 있었는데... 이모여대의 그녀들이 자신들이 따 X었다~ 다는 표현을써서 놀랐다는.. 별로 이모여대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지금 여자친구도 또 이모여대출신이라는... 정말 정문앞에서 기다리면 바퀴벌레나오듯이 바글바글하게 내려오죠... ㅡㅡ;;;)
22raptor
06/03/23 18:36
수정 아이콘
요즘 사랑 관련 글들이 많이 보이는 걸 보니..
확실히 봄은 봄인가 봅니다 ^^
06/03/24 14:30
수정 아이콘
딱 끊으시는게 좋은것일듯 !!
인연이 다으면 다시 누나 동생으로 만나고..
더 깊은 인연이라면;;
연인으로 쿨럭;;
물론 다음다음에 말이죠 !!
06/03/24 17:04
수정 아이콘
케케케나다님 두번째 리플은 좀 어이가 없군요-_-; 여자친구가 불쌍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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