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04 19:16:56
Name 최고를 향해서
Subject 부모님께서 주신 몸이 병들어 갑니다.
비가 살랑살랑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는 2006년 4월의 첫 화요일

정말 요즘들어서 우울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다름이 아니라 건강했던(?) 몸이 점점 조금씩 이상이 생기는 것 같아 우울하네요.

저번주 토요일에는 눈이 네개가 됐습니다. 어렸을때는 그렇게 쓰고 싶던 안경이건만 나이를 조금씩 먹어갈때마다 안경쓰는게 안좋다는 부모님의 말이 떠오르네요.

TV 가까이서 보지 마라. 누워서 보지 마라. 컴퓨터 오래하지 마라. 등 안좋은 습관으로 인해서 어느새 겉잡을수 없이 어렸을때보다 많이 나빠진눈으로 인해 여간 불편한게 아니였습니다.

사실 외할아버지 눈 수술때문에 따라갔다가 혹시나해서 검사했는데 시력이 좌 0.3 우 0.5까지 떨어졌더군요. 왼쪽 눈은 0.2~3을 왔다리갔다리 해서 변한게 없는 약시여서 그나마 다행(?)이였지만 그렇게나 좋았던 오른쪽 눈 1.5~1.0정도를 왔다리 갔다리 하던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없다는 슬픔에 우울하기만 하네요.

어렸을때부터 누적되오던 훼인 생활의 결과물은 정말 씁슬하게 하네요.
어렸을때도 잠시 안경을 쓰긴 했지만 귀찮아서 쓰다 안쓰다를 한달동안 그러다가 결국 안썼는데 어린이만의 특유의 건강함이 20살을 넘기고 군대를 갔다오고,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이젠 안경없이는 정말 불편하네요;;

가급적 안경을 왠만하면 잘 안쓰려고 해도 안쓰면 시력이 더 떨어질 것 같기도 하고 참고로 근시라더군요;;

컴퓨터를 쉬지 않고 하니 목쪽이 뻐근하고 아퍼서 병원갔더니 디스크 되기 전단계라고 하던데 뚜렷한 원인은 모르겠고 신경성이라고 하더군요.

어렸을때 중지 손가락 뼈가 부러져서 가슴 아파하시던 부모님의 모습,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마쪽이 찢어져서 몇바늘 꼬맺다는 흉터, 고등학교때 개념없이 넘어져서 금이간 오른팔 관절, 축구하다 다친 발목 인대, 또 팔 인대 등 왠만한 사람보다는 자칭 병원에 기여도가 큰(?) 한 사람이라 자부합니다-_-;

그렇게도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때 기부스가 하고 싶었는데 막상 했을때의 그 답답함과 갑갑함, 그리고 기부스를 풀었을때의 대박 회색의 가락 국수..그야말로 덜덜덜한 면발이였습니다. 그와 함께 뒤따라야하는 재활치료.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알게 모르게 누수가 심합니다.. 흑흑..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지만 그래도 이런게 액땜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에서 제일 좋은 우리나라에서 눈이 네개가 되신 분이 많을 거란 생각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네요.

아직 눈이 좋으신 분이시라면 가급적 몸을 혹사시키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거 도통 대책이 없네요. 후유증만 남을뿐 좋아진다는 소리는 별로 못들어봐서요;;

ps) 혹시 pgr 여러분중에 눈이 나빠졌다가 수술이나 도구말고 운동같은것으로 좋아지신 분이 있다면 제보 바랍니다 ^^;; 정말 다른건 몰라도 눈의 소중함은 정말 크네요..
어디선가 눈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좋아진다는 소리를 인터넷 어디에선가 봐서요..
아 돌아가고 싶다 팔팔하던 이팔청춘으로 ㅡ.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두서 없는 글에 뒤죽박죽된 생각으로 인해 이만 줄여야겠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눈의 시력이 회복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약시는 치료 시기가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진료결론은 어쩔수 없다는 말씀이셨고, 그나마 오른쪽 눈인 근시는 멀리 있는 글씨가 잘 안보일뿐 가까이 있는 글씨는 그래도 아직 잘 보이긴 하는데 약간 침침하네요ㅜㅜ

pgr 여러분들의 무시무시한 슈퍼울트라캡틴빠숑 지식으로 좋은 댓글 부탁드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막시민리프크
06/04/04 19:18
수정 아이콘
저는 특이한 케이스인지 모르겠지만..
컴퓨터와 TV를 거희 매일봐도 눈이 안나빠지더군요..
컴퓨터는 중2때..리니지에 빠져 하루에 10시간정도했었는데..
막시민리프크
06/04/04 19:19
수정 아이콘
아..좌2.0 우2.0입니다..-.-;;
최고를 향해서
06/04/04 19:21
수정 아이콘
헉 부럽네요 ㅜㅜ 시력이 나빠지는건 도통 대책이 없네요. 비결이 진짜 뭔지 궁금합니다. 선천적 요인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막시민리프크네님만의 비법이 있을것도 같기도..
막시민리프크
06/04/04 19:21
수정 아이콘
다만 옜날에 눈이 0.3이나 0.5일때 안경을 안쓰지 않으셨나요?
그러면 눈이 더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최고를 향해서
06/04/04 19:25
수정 아이콘
아 어렸을때 중,고등 학교때까지는 보통 좌측은 0.2~3이였고, 우측은 1.0전후로 나왔었습니다. 신검때는 좌측이 0.2 우측이 0.9인가 나왔었구요. 요즘들어 어지러운 증세도 동반됐기에 그 이유로 일시적인 눈의 침침함인지 알았는데 근시가 되어버렸네요;;
안경을 쓰니 답답하네요. 안쓰면 길을 다니거나 대중교통 이용할때 노선도가 멀리서는 잘 안보이고 가까이서만 잘보이니;;
안경이 시력이 더 떨어지는걸 막아준다고는 하지만..얼굴 형태인가 눈 모양인가가 변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막시민리프크
06/04/04 19:28
수정 아이콘
저..같은경우는 매일 아침 산등산하면서 먼곳을 바라보며 악지른것과-.-;;샤워하면서 따듯한손으로 할아버지가 눈을눌르라해서 거희 1000번넘게 눌른듯..
게레로
06/04/04 19:30
수정 아이콘
구운생선의 눈알을 드셔보세요...
어릴때부터 할아버지가 눈에좋다고 해서 많이 먹었는데.. 덕분에아직
1.5 , 2.0입니다...
최고를 향해서
06/04/04 19:30
수정 아이콘
요즘도 하시나요 아침마다 산등산? 먼곳을 응시하면서 오염되지 않은 곳의 사람들이 시력이 엄청 좋다는 소리를 TV에선가 인터넷에선가 들었는데, 샤워하면서 신공 저도 따라해봐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당장 내일 아침부터 집뒤에 있는 야산에 올라가서 야호하면서 서울 전경을 봐야겠네요^^;
아마미
06/04/04 19:34
수정 아이콘
뭐 눈이야 원래 초고도난시고....부러진거야 부지기수, 손가락 절단, 심장도 멈춘적이 있고, 나열 하자면 끝이없군요.
작년엔 결핵으로 수술받고, 대상포진에 뭐에.... 뭐 저보다 아픈분들도 많으실거라는 생각으로만 삽니다.
06/04/04 20:22
수정 아이콘
절단이요;;?정맥이 끊어진게 아니라 완전히 절단 말씀이십니까;;??정말 아프셨겠네요;;
You.Sin.Young.
06/04/04 20:33
수정 아이콘
아.. 제목만 봐도 가슴이 무너지네요.. 부모님께서 주신 몸인데..
최고를 향해서
06/04/04 21:15
수정 아이콘
아마미님에 비하면 전 양반이군요;; 괜히 뻘줌하고 민망해지네요.. ㅜㅜ
낭만서생
06/04/04 21:31
수정 아이콘
건강도인술에 눈이 좋아지는법 소개 해드리면 1. 양손바닥을 마찰해서 열상입을수있으니 적당히 온감이 느껴질정도로 비빈다음 감은 상태 눈을 문질러 주세요 2. 손가락을 둥글게 모아서 눈감은상태에서 눈을 톡톡 쳐주세요 가볍게 두두려줍니다. 3. 깨끗한 물에 잠수행태로 얼굴을 담근다음에 눈을 깜빡여서 눈을 씻어주세요 한달간 해보시면 효과를 보지 않을까요
대장균
06/04/04 21:40
수정 아이콘
저는..... 시력이 좌우 0.9이다가..... 컴터를 갈수록 많이 햇는데 현재 5년이 지났는데 시력이.. 좌우 1.5가 됐네요..
세리스
06/04/04 22:10
수정 아이콘
몸의 건강은 항상 전체를 봐야 합니다. 일례를 들자면 생로병사의 비밀에 나왔던 탤런트 김성한씨의 경우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되어 시력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하죠. 얼굴에는 열이 모이기 쉬워서 그만큼 눈은 쉽게 건조해지고 약해져서 시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평소 생활습관바꾸시고, 낭만사생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가벼운 마사지도 해주시면 좋구요. 시력강화센터가... 어지간한 중규모의 도시에는 몇개씩 있습니다. 그곳에 가셔서 몇개월 정도 훈련(?) 하시면 시력은 좀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다른 방법은 집에서 핀홀안경을 이용한 방법이 있겠네요. (이건 검색해보세요;) 한마디 더 첨언하자면 컴이야 자주 하실테니....;; 자주 깜빡여 주시구요. 전 거의 마이너스 대인데 약시라서 안경도 못씁니다 -_-;; 아직 멀었으니(?) 힘내세요.^^
잃어버린기억
06/04/04 23:28
수정 아이콘
아.. 전 오늘 학교에서 감기몸살로 쓰러졌습니다. -_ㅠ
진짜로 정신력으로 버티고 버텨서 갔는데 정말 못견디겠더라구요.
지금 링겔맞고 겨우겨우 정신차리고 있습니다.-_-;;
본호라이즌
06/04/05 00:05
수정 아이콘
아주 예전에... ' 눈이 점점 좋아지는 책 ' 이라는 번역서가 나와서 구입했는데... 요즘에도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특별한 도구보다 간단한 훈련과 보는 습관을 통해서 시력교정을 하는 내용이었어요;;
ArtOfToss
06/04/05 00:33
수정 아이콘
전 20cm 거리의 물체는 흐릿흐릿해서 잘 보지도 못하고, 10cm 거리의 글씨도 못읽습니다. 아직 군대도 안갔다 왔는데 말이에요 ㅠㅠ
그림자
06/04/05 01:24
수정 아이콘
휴... 저도 눈 좀 좋았으면 좋겠어요. 갈수록 나빠지니..
미라클22
06/04/05 09:14
수정 아이콘
병원에 제대로 기여할려면 수술 받는게 최고죠..
남들 한번도 나기 힘들다는 교통사고 살아오면서 두번이나 당했죠..
근데 이상하게 전 뼈가 부러져도 안 아프더라구요.. 신경이 마비되었나..
병원에서 수술받고 입원해 있는동안 멀쩡해서 남들이 다 나일롱환자라고 놀리더군요.. 정작 보험금은 못 탔는데..ㅠㅠ
그때 눈밑을 다친 덕분에 오른쪽하고 왼쪽눈의 시력차가 심하다는...
영웅토스리치
06/04/06 11:00
수정 아이콘
선천적 액취증입니다..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저보다 심한분들 여기 몇분 안계실거같은데요..가장 저주받은 질병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268 커피 [35] 자유의 환멸3581 06/04/06 3581 0
22267 다음주 조지명식의 예상핵심인물 3인 염보성, 강민, 박태민 [25] 초보랜덤5749 06/04/05 5749 0
22266 커뮤니티를 통한 e스포츠 전도사 ...! [2] 메딕아빠3559 06/04/05 3559 0
22265 섣부른 기대..(닥터 깽!) [23] 엘케인3645 06/04/05 3645 0
22264 차기 스타리그.MSL 진출자 정리~! [44] 민트4695 06/04/05 4695 0
22263 올시즌 k리그에서 날고 있는 중국용병(?) 리동궈 선수 [18] ika_boxer4535 06/04/05 4535 0
22262 신인선수들이 너무 잘해주네요. [55] 세렌4366 06/04/05 4366 0
22261 온게임넷 스타리그 출범식 장소가 결정되었다네요. [13] SKY923579 06/04/05 3579 0
22259 17410글의 저의 선택(4월4일 인간관계에 관해 조언을 요청한일) [22] 뿌쒸!3530 06/04/05 3530 0
22258 If I hadn't met the Starcraft. [14] 3649 06/04/05 3649 0
22256 올해 WCG예선에 참가하실 게이머분들~ 자세한 스타크래프트 경기규칙 확인해주세요! [5] 구우~3828 06/04/05 3828 0
22255 [잡담] 합리적 기대가설과 안습 [10] 뛰어서돌려차3741 06/04/05 3741 0
22254 약한 테란 김정민? [21] SAI-MAX4847 06/04/05 4847 0
22251 여러분은 저를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29] 산적4613 06/04/05 4613 0
22250 이젠 라면도 못먹겠군..ㅡㅡ [19] Aiur5988 06/04/05 5988 0
22249 헛, 설마 했더니 정말 이병민 선수 관련 글이 없군요 [30] 하얀나비5941 06/04/04 5941 0
22247 [亂兎]안녕하세요, 난폭토끼 입니다. [16] 난폭토끼4266 06/04/04 4266 0
22246 황우석 사태의 개요와 정리 [149] 한인9967 06/04/04 9967 0
22245 괄목상대! 뜨는 저그는 다르다! [36] 종합백과3780 06/04/04 3780 0
22243 [잡담] 도서관의 저주. [8] Bar Sur3537 06/04/04 3537 0
22242 문형렬 KBS PD, 추적60분 인터넷방영 강행(상보)-황우석교수 사건- [169] 나둥나둥4683 06/04/04 4683 0
22241 부모님께서 주신 몸이 병들어 갑니다. [21] 최고를 향해서3488 06/04/04 3488 0
22240 김정민, 가끔씩 발동하는 빛나는 플레이를 회상하며.. [7] 김사무엘3940 06/04/04 39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