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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13 22:07:37
Name 다크고스트
Subject 프링글스 MSL 오늘경기 후기입니다. (경기내용있음)
오늘은 대체적으로 KTF 선수들의 날이었고 그와 반대로 작년 최고의 팀이었던 T1의 기세는 주춤했습니다. 팀의 간판 저그유저와 토스유저끼리 맞붙은 오늘 두번의 대결에서 모두 조용호 선수와 박정석 선수가 승리함으로서 KTF 선수들은 8강고지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고 T1 선수들은 이제 더이상 져서는 안되는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경기 : 조용호(Z) 대 박태민(Z) - 아카디아

두 선수 다 배짱좋게 12드론 앞마당 더블해처리로 시작했습니다만, 조용호 선수는 저글링을 늘리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반면에 박태민 선수는 성큰으로 버티고 무탈이 나오기도 전에 스포어콜로니를 짓는 등 지나칠 정도로 안정적인 방어를 추구하며 평소에 박태민 답지는 않은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게 됩니다.

조용호 선수는 있는 자원을 모두 유닛으로 돌렸고 많은 유닛을 앞세워 경기내내 박태민 선수에게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박태민 선수의 입구가 조용호 선수의 저글링에 돌파당하면서 스파이어가 날라가며 사실상 승부는 결정나게 됩니다.

박태민 선수의 패인은 지나치게 방어에 치중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그 대 저그전에서 방어타워를 많이 건설하는것은 그만큼 드론과 유닛의 부족이라는 부작용을 만든다는 점에서 박태민 선수의 수비적인 운영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결국 조용호 선수는 승자전으로...박태민 선수는 패자전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2경기 : 임요환(T) 대 박정길(P) - 러시아워3

러시아워에서 전적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던 임요환 선수였기에 모든 박서팬들이 오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모두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임요환 선수가 오늘 증명해 보였습니다. 박정길 선수는 질럿 발업대신 리버를 선택하고 빠른 타이밍에 넥서스를 과감히 세개까지 늘리고 그를 통한 자원을 바탕으로 물량을 폭발시킬 생각이었지만 임요환 선수가 빠른 커맨드 이후 6팩토리에서 폭발시킨 유닛으로 치고 나오는 기가 막힌 타이밍 러쉬에 앞마당이 날라가며 그 뒤 급격한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오늘 경기로 인해 더 이상 임요환이 프로토스에게 약하다는 명제는 성립될 수 없어 보입니다. 오늘 임요환 선수는 전혀 부족하지 않은 물량에 기가 막힌 타이밍을 보여주며 지금까지 부진했던 MSL에서의 과거를 만회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3경기 : 마재윤(Z) 대 김성제(P) - 815 Ⅲ

경기 초반 마재윤 선수의 페이스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 했으나 김성제 선수가 9시 2가스 섬멀티를 가져가면서 점점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했고 마재윤 선수의 폭탄드롭이 완벽하게 막히면서 김성제 선수에게 주도권이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마재윤 선수의 1시멀티로 날아간 김성제 선수의 리버 2기가 성큰에게 허무하게 터지면서 다시 팽팽한 상태가 되고 김성제 선수가 리버에서 템플러계열로 체제전환을 하는 동안 마재윤 선수가 연속된 폭탄드롭으로 김성제 선수의 9시 멀티를 끝내 날려버리고 다수의 멀티를 바탕으로 끝내 김성제 선수의 6시 멀티까지 날려버리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히드라 버로우로 중간 중간에 셔틀을 잡는 센스와 적절한 마법유닛 사용은 왜 마재윤 선수가 MSL 우승자인지 말해주었으며 중요한 순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능력과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컨트롤미스는 김성제 선수가 스타리그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선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임을 나타내는 한판이었습니다.


4경기 : 박정석(P) 대 박용욱(P) - 디 아이 프링글스

두 선수가 초반에 비슷하게 출발하는듯 했으나 박정석 선수는 게이트를 늘리며 물량 중심의 플레이로 박용욱 선수를 밀어부칠 생각이었고...박용욱 선수는 로보틱스 건물의 업그레이드를 해주며 리버를 통한 테크니컬한 플레이를 추구하면서 박정석 선수를 흔들고 그 이점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쥐어나가겠다는 모습이었으나 박정석 선수가 박용욱 선수의 견제에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박용욱 선수의 입구 앞을 장악해버리자 조급해진 박용욱 선수...결국 박정석 선수 본진에 무리하게 다시 리버를 난입해보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끝내 박정석 선수의 폭발하는 물량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GG를 치게 됩니다.

박정석 선수는 다시한번 프토 대 프토 본좌임을 입증시키는 한판이었고, 박용욱 선수는 이번에도 박정석 선수를 이기지 못하면서 결국 패자조에서 같은팀의 김성제 선수와 생존을 건 처절한 대결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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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_Inferno
06/04/13 22:10
수정 아이콘
아 김성제 리버......ㅜㅜ
06/04/13 22:13
수정 아이콘
1경기 : 박태민 다시 봐도 이해할 수 없는 과민방어 모드.. 왜 그랬을까요.. 성큰 3개 + 스포어2개.. 앞마당 미네랄에 드론 0마리.. 스포어 짓는순간 이미 졌었죠.
2경기 : 이때다 싶을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칼타이밍 러쉬를 한 임요환 선수도 잘했지만 박정길 선수 당황했는지 전투에서 자꾸 손해보는 모습이 아쉽더군요.
3경기 : 견제양이 견제를 안 하면 지는군요. ㅡㅡ;
4경기 : 박정석선수가 언덕위로 올라가는 그 결정 그 결정이 승리를 불른거 같네요. 그 타이밍에서 1분만 더 시간을 줬으면 박용욱 선수가 승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마추어인생
06/04/13 22:17
수정 아이콘
스포 안졌으면 더 빨리 졌을 거란 생각도 들었어요.
성큰 2개째가 에러.. 왜 저글링을 더 안뽑았는지...
4경기는 엠겜 해설진이 박용욱 선수 멀티를 박정석 선수꺼라고 잠시 실수 한 것 같았죠? 서틀리버만 본진으로 돌아왔어도 좋았을 것을 너무 무리했어요.
김성제 선수도 리버 참... 아쉽게 됐고요. 마재윤 선수가 잘하긴 잘합니다.
biscuit in grey
06/04/13 22:17
수정 아이콘
해설진이 무리하는거 아닌가요 라는말이 나왔지만 윗분말처럼 1분만있었으면 드래군 5기가량 있는상황에서 3마리추가되고 리버까지 추가되면서 무난하게 막히고 결국 지는 시나리오가 됐을겁니다
영웅토스 제대로 찔렀죠~
06/04/13 22:18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조용호 선수가 초반에 발업까지하고 덤비자 스파이어 완성될때까지 저글링계속뽑겠거니 하고 지은것이고 나중에 대비도 할겸 말이죠 그리고 성큰러쉬시도로 인해 확장미네랄 근처에도 성큰을 강요했죠 근데 빈곳이 생겨서 저글링 본진난입이 됬고... 초반에 스커지를 많이뽑은 박태민선수가 조용호선수의 뮤탈을 얼마 못줄여서 진거고 스포어진건 뮤탈을 모으겠단 생각이었는데 조용호선수가 시간을 안줬죠...
그리고4경기는 에버2005에서 박성준선수와의 레퀴엠경기를 떠오르게 하는군요...
06/04/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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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민 선수는 오래간만에 올라온 MSL이라 그런지 소극적인 플레이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성큰과 스포어까지 올리면서 안정적으로 가려했던 플레이가 독이 되었는데 어쩌면 성큰과 스포어를 강요한 조용호 선수가 역시 저그전 강자다운 플레이를 펼쳤다는 생각도 가능한것 같습니다.

2경기는 박정길 선수의 테란상대 무난한 플레이가 아쉬웠습니다. 삼돌이까지 가져가는 것은 좋았지만 삼돌이를 정찰당한 순간 즉시 게이트를 7게이트까지 늘리고 질럿중심으로 생산하면서 '나오는 테란병력을 한번은 끊어준 후 후반으로 넘어가자'는 전략이 필요했다고 보는데 게이트는 늦게 늘어났고 질럿도 생산해주지 않았습니다.

3경기는 중반까지만 해도 김성제선수가 이기는 경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재윤 선수 초반 드랍이 거의 '처참하다시피' 리버와 포톤에 무력화 된후 김성제선수가 잡은 경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마재윤 선수 역시 대단하더군요. 한번의 실패에 단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드랍을 하면서 언제 멀티는 그렇게 늘렸는지........ 결국 상대를 흔들면서 계속 멀티를 늘려가는 초절정 운영에 당한 경기였다고 봅니다.

한번 드랍을 막아낸후 김성제선수가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방심하여 방어를 소홀히 한 감이 있습니다. 다른 선수에겐 물론 이것이 일리가 있지만 상대가 마재윤 선수라면 조금더 조심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듦니다.

4경기는 박정석 선수 정말 대단하더군요. 역시 송병구선수와 함께 프로토스전 양대강자로 불릴만한 선수입니다. 1시 멀티를 박용욱선수가 가져갔을때 상당히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본진을 뚫는 플레이는 정말 일품이더군요.

박용욱 선수의 리버2기가 귀환하는 것이 정석이었으나 무모한 소모가 패배를 불렀다고 봅니다. 그러나 셔틀체력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여서 박용욱 선수가 행여 박정석 선수의 정찰에 걸려서 귀환중 파괴를 우려하고 오히려 본진은 비었겠지 하는 마음에 들어갔던 것 같은데 박정석 선수는 리버가 다시 본진으로 들어오리란걸 대비하고 있었다는데 패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전체적으로 수준높은 경기들이 펼쳐졌다고 봅니다.

두근두근거리며 재미있게 봤습니다. ^^
칼잡이발도제
06/04/13 22:21
수정 아이콘
1경기 : 인터뷰를 보니 조용호 선수의 성큰러시 페이크였다는군요! 저는 조용호 선수가 말린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고도의 전략때문에 박태민 선수가 위축되었던것 같습니다.
2경기 : 박정길선수가 트리플넥서스와 반박자 느린 리버를 동시에 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제가 보기에 임요환 선수같은 스타일에는 독입니다. 둘중에 하나만 해야지 욕심부리면 타이밍러시를 못막아요. 반박자 느린리버를 속업까지해서 확실히 피해를 주고 그후에 트리플을 하던가 아니면 로보틱스서포트베이 테크를 과감히 생략하고 트리플을 가든지 했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정길선수의 대테란전에서의 리버활용이 지난 CYON 최연성 전에 이어 또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셔틀질럿만 잘활용했으면 마인대박으로 역전할수 있었는데 그것도 아쉽더군요.
3경기 : 개인적으로 오늘경기중에 젤 재밌었습니다. 해설진들이 말씀하신대로 1시의 리버 두기를 잃은게 너무 컸죠. 그리고 경기 내내 중간중간에 보여진 마재윤 선수의 센스있는 장면도 압권이었습니다. 정말 이선수가 스타리그에 없다는 것은 온게임넷이 가장 아쉽겠는데요...
4경기 : 다소 일찍 끝난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토스간의 동족전에서는 리버와 병력이 함께 움직이거나, 혼자움직일꺼면 정확한 한방을 노려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박용욱 선수의 그것이 아쉬운 판이었습니다. 오랜만의개인경기라 긴장한걸까요;;;

총평 : 대박매치업에 비해 관심이 좀;;; 이거 혹시 어제 온겜의 조지명식이 오늘 경기를 묻혀버리기 위한 고도의 작전이었을까요?!;;; 그나저나 오늘 3경기 전에 마재윤 선수 이름이 '마재운'으로 나왔답니다;;; 실수 였을까요??;;;;
06/04/13 22:21
수정 아이콘
분명히 저도 미니맵을 봤는데 박정석 선수 색인줄 알았네요 -_-
암튼 속업까지 한 셔틀리버를 뛰어난 감으로 막아낸 박정석 선수의 감각이 좋았죠.
1시 멀티는 아마 몰랐을듯...;; 언덕을 타이밍 좋게 찌른 판단이 돋보였습니다. +_+
You.Sin.Young.
06/04/13 22:22
수정 아이콘
오늘은 예측게임 대박;;
마재윤 선수에게 1억 부은 것이 1억 4천만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방어타워.. 참 애매하네요. 조용호 선수와 마재윤 선수 경기 때는 그 방어타워 하나가 경기를 가르더니..
조용호 선수는 우승하고 나서 더 신나는 거 같네요. 역시 고참게이머라서 그런 것인지~ 하핫~

박정길 선수 뭐랄까.. 너무 쉽게쉽게 생각한 거 같은 기분.. 초반에 잘 풀려나가서 오히려 힘이 빠진 기분이랄까..
엠비씨게임 개인리그에서 황제타이밍은 KPGA 이후 처음이군요~ 뭐랄까.. 대단하네요..

김성제 선수 그 리버 너무 아쉽지만 저는 그거 보면서 너무 좋아했다는;;
박성준 선수와의 역전극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마재윤 선수 엄청나게 침착하네요.
선수들의 실력이야 종이 한 장 차이..
그 종이 한 장을 얼마나 두껍게 만드는가는 선수의 마음인 거 같습니다.

박정석 선수.. 우.. 프로리그 내내 송병구 선수 응원하다 보니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이 선수 엄청 잘하는 선수라는 걸..
박용욱 선수도 그렇고.. 오늘은 경기화면에서 둘의 엄청난 자존심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군요.
짧은 순간만 놓고 본다면 이 경기의 임팩트가 제일 컸던 거 같습니다. 음.. 짝뚜기 전이라..
06/04/13 22:23
수정 아이콘
일분만 있으면 박용욱 선수가 할만 했다는 것에 동의 합니다만 프로들에게 일분이란...... ㅡ.ㅜ 그나저나 msl로고나 프링글스 로고가 박혀 있는 것은 좋은데 본진 입구에 있는 건 조금 거슬리더군요. 물론 거기가 노출도 측면에서는 제일 명당이긴 합니다만. ㅡ.ㅡ;; 볼 때도 덜 거슬리고 노출도도 괜찮은 그런 곳 없을까요.
헤르세
06/04/13 22:23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저저전에서만큼은 공격적이고 화끈하게 하는 선수인데 오늘은 지나치게 방어적이더라고요. 조용호 선수가 인터뷰에서 성큰러쉬 페이크 후 방어를 더 단단히 하는 것을 보고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했던 거 같은데 참... 성큰 러쉬를 페이크로 쓰다니;; 박태민 선수가 말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경기를 거울 삼아서 온게임넷에서는 박성준 선수 상대로 꼭 이기세요!
3경기는 마재윤 선수 특유의 서두르지 않는 만만디; 때문에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 사실 아홉시 돌아가면서 하템이 어마어마하게; 나올 때 질 거 같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는데, 역시 마재윤 선수네요~ 버로우 히드라로 셔틀 잡고 다시 버로우 하는 모습이.. 완전 멋졌어요~ 그걸 잡아주신 옵저버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아마추어인생
06/04/13 22:24
수정 아이콘
성큰 하나를 강제하게 했고 그 드론까지 살렸으니 당연히 조용호 선수 이득이었죠.
저저전에서 병력은 방어타워로 막는건 정말 아닌가봐요.
리비트
06/04/13 22:26
수정 아이콘
오늘 마재윤선수와 김성제선수의 경기가 가장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견제양의 초반 질럿 압박과 드론이 프로브 정찰 가자마자 해처리를 박던것 그리고 그걸 안다는듯이 다시 가는 프로브 그리고 달리는 질럿 절묘한 타이밍에 날아오는 뮤탈리스크 등 초반부터 매우 치열했죠. 마재윤선수의 승리요인은 정말 침착함의 극을 보여줌과 동시에 저글링 버로우를 통한 셔틀 동선파악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버로우 히드라로 정확히 셔틀을 요격하는건 정말 대단했습니다
06/04/13 22:26
수정 아이콘
어쨌건 박태민 선수의 대응에 아쉬운 면도 있긴 했지만 조용호 선수는 저저전으로 우승을 해서 그런지 리듬이 매우 좋아 보이더군요. 김성제 선수는 분명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몇번의 컨트롤 실수와 체제전환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역시 폭탄드랍 수비엔 리버가......) 임요환 선수는 마치 예전 이윤열 선수의 육팩 원머신샾 타이밍러쉬를 보는 것 같아 뭔가 클래식한 느낌이 났었네요.(러시아워 맵타일도 이윤열 선수가 박용욱 선수 상대로 육팩 원머신샵 타이밍 러쉬로 이긴 머큐리와 비슷하고.)
06/04/13 22:2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지난 오영종 선수와의 결승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에서 썼던 전략과 거의 동일해 보였습니다.
스터너
06/04/13 22:29
수정 아이콘
815에서 김성제 선수가 준비해온 전략이 막히면서 암울해 보였는데 9시 섬하나 먹으니까 상황 바로급반전 되더군요.. 오늘 마재윤 선수가 이기긴 했지만 왠지 저 프전 걱정됩니다.
칼잡이발도제
06/04/13 22:30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의 저그전은 '물이 올랐다'는 표현밖에는 할말이 없더군요. 정말 군더더기 없고 깨끗한 저그전만 요근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결승을 저그전으로 치르더니 마치 러시아워에서의 변은종저그전을 보는듯 하더군요~! 임요환 선수가 '우승자 이지만 테란을 많이 못잡았다'는 말을 했는데 조용호 선수는 주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다음경기 목숨거셔야겠습니다~!
맛있는빵
06/04/13 22:31
수정 아이콘
요환님 짱짱 만만쉐^^vV
06/04/13 22:31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조용호 선수가 요즘 저저전하면 항상 이길것 같다는.... 특히 중요한 경기를 할때면 결코 질것 같지 않다는.... 그만큼 조용호 선수가 요즘 포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저저전에서 불리한 상황을 역전하기가 지극히 난해한데도 조용호 선수가 저저전에서 불리하면..... 곧 역전하겠지...... 하는 아이러니하게도 편안한 생각이 듦니다.
06/04/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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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길 선수는 무난하게 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임요환 선수가 대프로토스전 승률이 안좋긴 하지만 그만큼 경험많고 잘 싸워온 선수였죠.

박태민 선수는 박태민 답지않게 너무나도 소극적으로 한 점이 좀 아쉽네요, 특히 수비만에 집중하다가 오히려 소극적으로 하니 상대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온 조용호 선수에게 저글링까지 본진 돌파를 허용하고 말이죠.

김성제 선수는 815에서 테크니컬한 플레이도 좋았지만 너무 하이템플러만 뽑은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공중군도 한번 제압했다고 생각해서 방심한채 커세어를 지속적으로 뽑아주질 않았는데 애초부터 커세어를 계속 보강해가면서 강민 선수 처럼 커세어 리버조합과 템플러 섞어주는 편이 훨씬 나았다고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최대한 드랍에 대한 피해도 줄일뿐더러 디스트럭션 웹 그리고 저그에게 오버로드에 대한 압박감과 함께 좀 더 리버와 템플러의 조합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는데 약간 균형이 안맞은듯한 플레이와 리버를 쉽게 잃은 실수도 좀 있었다고 봅니다.

4경기는 박용욱 선수가 이왕 몰래 1시멀티를 시도하였으면 차라리 본진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2~3번이나 본진 진입을 시도하였지만 상대의 수비가 만만치 않았다면 차라리 교전에서 이득을 보는편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정석 선수의 원정병력중 리버가 2기였지만 만약 박용욱 선수의 게릴라 리버까지 합세한다면 박용욱 선수의 리버는 3기였거든요.

더군다나 셔틀잡히고 리버 2기로 드라군 3기 잡은건 오히려 상대팀 입장에서는 드라군만 3기 잃고 셔틀과 리버 2기를 모두 잡았으니 훨씬 이득이죠...

너무 무리하게 치중한 것이 아닌가 1시 몰래멀티가 박정석 선수 거의 눈치못챘으면 차라리 좀 더 여유롭게 그리고 단단하게 플레이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분명 좀 더 여유로운 쪽은 박용욱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오늘 티원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약간 아쉬운 부분이 많이 드러나보였다고 생각합니다.
06/04/13 22:34
수정 아이콘
근데 박정석 선수, 다음 상대가 마재윤선수인데...제발 극복하세요!!!
06/04/13 22:35
수정 아이콘
근데 조용호 선수가 뭔가 보여줄 수 있을진 몰라도 A조 승자전 맵이 815 Ⅲ라서 결국 이기는건 그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ㅡㅡ)a(변경된 부분이 저테전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되겠지요.)
06/04/13 22:3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복수해야죠, 저번에 우주배에서 조용호 선수에게 당했는데 복수해야죠~
아마추어인생
06/04/13 22:38
수정 아이콘
변경됐다고 하더라도 815맵에선 저그가 여전히 테란한테 불리한 것 같습니다.
조용호 선수가 대단한 빌드를 가지고 나오지 않는한 어렵겠는데요.
06/04/13 22:45
수정 아이콘
섬멀티 2가스의 위력은 이번 경기를 보니 알겠는데...
그렇게 원정 릴레이할만큼 저그가 드론을 투자할수 있을지.. 의문이 좀 들더군요. 해처리 더 짓는것도 좀 아닌듯 싶고.
우승자의 힘을 믿어야 겠네요 =_=)!
06/04/13 22:46
수정 아이콘
태민선수의 수비가 안타까웠으며 성제선수의 리버두기가 뼈에 사무쳤고 용욱선수의 체력다한 셔틀이 무쟈게 한스러웠습니다.
요환선수의 칼타이밍에 아스트랄한 애드온 1개의 팩토리는 짜릿했지요.
글루미선데이
06/04/13 23:44
수정 아이콘
박서가 위로가 되지만 넷중에 하나만 이기다니...
첫단추는 좀 삐걱이라 걱정입니다
다음차에는 좀 나아지려나...ㅠ.ㅠ
일상다반사
06/04/14 01:19
수정 아이콘
음 3경기의 역적은 리버 두기가 되는 분위기던데, 제 생각은 셔틀의 부재가 큰 것 같더군요. 토스가 2시에 리버를 드랍하고 나서 한동안 토스의 셔틀이 별로 보이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섬전형태로 이끌어가는 토스에게 커세어는 그렇다 치더라도 셔틀이 부족하다는 것은 본진에 템플러 한부대가 있어도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셔틀 부족은 토스가 멀티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공격적으로 상대의 멀티를 견제하는 플레이를 통해 멀티들의 안정화를 꾀하는 방도를 취할 수 없게 만든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reatest-one
06/04/14 02:54
수정 아이콘
제가 보는 2경기의 시각은 박정길선수가 약간 늦게 트리플을 뛰면서 늦은 리버를 준비한거는 임요환선수의 타이밍 러쉬를 계산하기는 충분히 한거 같긴 합니다. 임선수가 워낙 트리플 잡는 타이밍의 귀재가 되버려서
다만 타이밍 딜레이가 좀 생겨서 리버견제 이전에
임요환선수의 3번째 넥서스 확인즉시 튀어나가는 칼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진게 좋았다고 보여집니다만 한가지 아쉬운거는
발업질럿을 준비하지 않고 리버로 타이밍을 뺏을 생각으나
그걸 놓쳤다면 초기 진출시 다리지형에서 싸우기 보다는
리버아케이드로 시간을 좀 벌었으면 어땠을까 하는게 조금 아쉽긴 하더군요. 시즈 했다 풀었다를 강제하고 벌쳐를 움직임을 봉쇄하는데 쓰는 형태로요.
그때 드라군 무빙으로 상대하려 했으나 병력도 많았고 뒤쪽에 탱크가 진형이 좋아서 드라군 다수가 한번에 녹아내린게 후에 앞마당에서 조여질때 잠깐이나마 탱크 두기만 남고 벌쳐가 추가되는 시간까지 어찌어찌 탱크 숫자 줄이면서 걷어낼뻔 한거 보면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T1팬_이상윤
06/04/14 04:47
수정 아이콘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 바카닉 이후 임요환 선수가 보여준 최고의 칼타이밍 러시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체념토스
06/04/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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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제 생각으로는 캐논입구 조이기 실패 후 급속도록 마재윤 선수에게 기울여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9시쪽 멀티 겨우 먹고 버티는 수준으로 보였구요.. 특별히 김성제 선수가.. 역습 갈만한 상황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리버가...아쉽긴 했죠)

앞마당 뚫린후 일단 앞마당 게이트 웨이가 부셔 졌기 때문에... 유닛추가 하기가 힘든게 사실이였구요 (원로보틱스는 리버뽑으랴 태울 셔틀도 뽑으라) 돈도 많이 부족했고...

그나마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잡아 줘야 되는데;; 잡지 도 못하고...

결국 마재윤 선수는.. 딱 먹을 만큼의.. 멀티만 활성화 시킨 후..

히드라 제차 연속 드랍으로 끝낸 경기라 봅니다.
하얀냥이
06/04/14 12:24
수정 아이콘
경기 내용 요약만으로도 경기들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드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Jay, Yang
06/04/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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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족싸움(특히, 플플전)에선 왠만하면 흰색과 노란색은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ㅡㅡ;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영~ 구분이 어렵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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