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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14 01:10:18
Name 타조알
Subject 박태민 선수의 세팅에 대한 보고서( + MSL 초간단후기 )
길드원분들과 함께 MSL 오프를 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박태민선수의 뒷자리였습니다.
박태민 선수 세팅에 대해 떠도는 소문으로 마우스를 화면 11시 방향 끝에서 5시 끝까지 드래그를 해서 깔끔해야 하고...
그 드래그중에 화면이 움직인다거나 동시에 도착하지 않으면 안되고..
뭐 그런 소문(지금생각해보면 어이없기 그지없는 ㆀ)이 많았고
평소 프로게이머의 세팅방법이 궁금하기도 해서 뒤에서 박태민 선수를 열심히 지켜보았습니다.

우선

1. 마우스선을 고정하는 받침대가 있는데 거기에 선을 끼우지 않고 대략적으로 길이만 조정합니다. 움직이는데 걸리적거리지 않게..

2. 마우스선을 끼우고 본격적으로 마우스 감도를 체크합니다.
일꾼을 나눠보고 드래그해보고 랠리해보고 한번에 미니맵 원하는 곳으로 움직일수있게 움직임거리 감도 등등..
특이한 점은 드래그를 할때 1시 방향에서 7시 방향으로 드래그를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 11시에서 5시 방향으로하기 때문에 다소 신기했습니다.
(하긴 밑에서 위로 하시는 프로게이머도 계신거 같더군요.)

3. 의자의 위치를 조정합니다.

4. 모니터의 위치를 조정합니다.

5. 마소 구형(맞나요?) 이 볼마우스이기 때문인지 볼을 몇번 굴려서 회전시켜주고
마우스 하단에 있는 고무부분에 낀 때를 제거합니다.

6. 윈도우 화면으로 나가서 시작줄에 있는 볼륨을 클릭해 소리를 세부조정을 합니다.

7. 컴퓨터와 1:1을 하며 12드론 해처리까지는 주로 랠리와 드래그를 반복하며
앞마당 해처리가 펴진 이후부터는 미니맵 클릭등의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는것을 집중적으로 세팅합니다.

8. 마우스의 감도가 마음에 드지 않았는지 볼을 빼서 닦고 볼을 회전시키는 롤(?)을 불고 닦습니다.

9. 마우스 패드를 대략적으로 정리합니다

10. 헤드셋의 선을 조정하고 조인합니다.


세팅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낌점은 그렇게 특별한것은 없더군요. 다른선수들과 비슷했습니다.
그저 볼마우스라서 유독 오래걸리는것 같기도 하더군요.
저도 볼마우스 쓸때는 때빼고 불고 하면서 오래걸렸으니까요 ^^
다만 드래그 방향이 다소 신기했었고
UDP가 반응속도가 제일 빠르다고 알고있어서 선수들의 시합 역시 UDP로 알고 있었는데
IPX를 쓰더군요. 의외였습니다.

어쨌든 다른 선수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더군요.
역시 그동안의 수많은 논란은 거짓말이었고 (^^ 당연한가요?)
박태민 선수가 좀 예민하다고 혼자만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쨌든 잘하면 전 좋은겁니다 ^^ 히히

오늘 시합은 대체적으로 재미있는 편이었습니다.
첫번째경기는 박태민 선수의 병력이 이상하게 나오지 않으면서 공격적인 조용호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고
두번째 경기는 1시지역 다리에서 벌어진 첫전투에서 박정길 선수가 드라군을 너무 많이 잃은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토스여서 그런지 세번째 경기가 제일 아쉬웠는데..
커세어 리버로 계속 갔었다면 김성제 선수가 유리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버로우되어있어 히드라의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콘템을 보여주기위해 너무 무리했던것이 패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네번째 경기는 박용욱 선수가 사업까지 늦춰가며 속업을 시켰던 셔틀리버가
효과적인 견제를 해주지 못함으로서
입구를 내어주며 패배했다고 생각되구요.

이번 엠비씨 게임의 바뀐 세트도 나름대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조명이 너무 강하고 유리에 반사되어 티비가 잘 보이지 않더군요.
유리에 덕지덕지 묻은 손때도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입구도 양쪽에 내기 보다는 가운데 한쪽만 내는 것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구요.


여튼, 재미있는 경기들이였고 무엇보다 스타리그가 다시 시작했다는 것이 기쁘네요 ^^
선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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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엠바르
06/04/14 01:1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김철민 캐스터께서 유리에 손자국내면 닦느라 힘 많이 든다면서 되도록 유리는 만지지 말아달라 하더군요. 다만... 그 사람 많은 코엑스에서 저 말이 지켜질 수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
타조알
06/04/14 01:14
수정 아이콘
오름엠바르//아..해설이 들리지 않아서 몰랐는데 언급하셨나 보군요.
대체로 어린 학생들이 많이 붙어서서 손을 유리에 짚고 서있더군요. 좀 뗐으면 했는데..
lxl기파랑lxl
06/04/14 01:18
수정 아이콘
체감으로는 UDP는 배넷에 버금가는 버벅거림을 보여주던데요;
영웅토스리치
06/04/14 01:21
수정 아이콘
마소구형은 단종이 되서 트래커 쓰시고 계세요
06/04/14 01:41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는 못하면서 마우스만 가립니다.;;; 여러 마우스를 써 봤지만 제겐 로지텍 미니옵이 제일 좋더군요. 처음엔 선수들 이리저리 세팅하는 것 보고 왜 그러나 싶었는데, 한참 집에서만 스타 하다가 간만에 pc방에서 했을 때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그때 부터는 선수들 세팅 오래해도 별로 짜증이 안났습니다. ㅡ.ㅡ;;
Zakk Wylde
06/04/14 01:46
수정 아이콘
저도 하도 세팅에 민감하다보니 선수들 세팅 오래 걸려도 전혀 관계 없습니다.
좋은경기력만 보여주신다면~^^
그리고 태민선수 세팅 오래 하지도 않던데용~
타조알
06/04/14 01:49
수정 아이콘
잭와일드 // 네 저 역시 게이머들이 설령 세팅이 오래걸려도 선수가 만족해서 최상의 게임능력만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
T1팬_이상윤
06/04/14 04:33
수정 아이콘
저도 익숙한 마우스 쓰다 겜방 마우스나 친구 또는 선배집의 마우스로 게임하려니깐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선수들이 세팅 길게한다고 해도 다 이해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미니op_
06/04/14 08:48
수정 아이콘
저도 세팅에 민감한 편이라...
저같은 경우 배넷 접속하면 세팅으로 첫판을 컴터와...
드래그 해보고 일꾼 나눠보고, 제 맘에 들면 바로 시작하고
아니다 싶으면 재부팅-_-;
이상하게 매번 감도가 틀리게 느껴지는건 저뿐인가요 ^^
글설리
06/04/14 08:52
수정 아이콘
ipx와 udp의 반응속도 차이는 거의없다고 보는게 무방합니다.
ipx>>udp>>>>>>>>>>>>>>>>>>>>>>>배틀넷
IntiFadA
06/04/14 11:37
수정 아이콘
1시에서 7시로 드래그하는 이유는 7시쪽에 미니맵이 있어서 드래그+미니맵 클릭을 더 빠르게 하려는 생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초록추억
06/04/14 11:41
수정 아이콘
음...왠만하면 1시에서 7시 방향으로 드래그 하지 않나요^^?..라고 쓰려했는데;;
저도 원래는 11시에서 5시 방향으로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ㅡa
1시에서 7시방향으로 드래그하게 되면, 마우스 경로때문에 그 반대일때 보다 미니맵찍기가 편해집니다~예전에 친구가 이렇게 하는걸 보고 억지로 바꿨더랬죠-_-a
초록추억
06/04/14 11:43
수정 아이콘
그러면서 글 읽을때는 11에서 드래그를 시작하는군요-.-;; 미니맵찍을 생각을 하면 자동적으로 방향이 바뀌는 손목구조였나-ㅁ-!;;;
ミルク
06/04/14 23:20
수정 아이콘
저는 11시 방향에서 드래그 시작하는 게 영 익숙하지 않더군요.
06/04/14 23:54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엔 11시에서 5시방향으로 햇엇는데
어느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1시에서7시로한지 꽤오래됐군요~
06/04/17 06:25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면서 난 어디로 하더라 하면서 마우스를 움직여본건 저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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