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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30 14:27:15
Name AhnGoon
Subject [잡담]스타리그 다이어트... 그 뒷 이야기.
안녕하세요

대략 석달 전 쯤에 스타리그 다이어트라는 글을 썼던 안군입니다.
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4&sn=off&ss=on&sc=on&keyword=다이어트&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305

음.. 초반에는 체중이 줄어드는게 눈에 확 들어올 정도였는데, 중간중간에 바쁘기도 하고, 회식도 자주 있고... 이러다 보니 체중감량이 빠르게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3달동안 대략 11kg 정도의 체중감량에는 성공했네요.

이전의 글에서는 제 체중을 말씀 안드렸습니다. 혹시나 실패할까봐. 그리고 챙피해서였는데, 이제 공개해도 될 것 같네요. 키 172cm에, 88kg에서 다이어트 시작해서 77kg까지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88kg도, 다이어트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측정한거구요. 그 전에는 93kg까지 체중이 늘어난 적도 있었죠. -_-;;

요즈음은 인라인 스케이트에 빠져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요즈음 업무가 그닥 빡세지 않아서 제 시간에 퇴근하는 날이 많아지는 고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러 안양천변에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늘었네요. 혹시나 다이어트와 인라인 스케이트에 둘 다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아주 강추합니다. 운동량이 장난이 아니에요~

그래도 일이 많아서 늦게 퇴근하는 날에는, 예전처럼 집에서 스타리그 재방송 또는 VOD를 시청하면서 스태퍼와 아령으로 운동합니다. 어쨌거나 요점은 매일 1시간 이상은 조금 힘들 정도로 운동을 해 준다는거죠.

그리고 식사량 조절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생계형 다이어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름이 좀 웃기죠?) 뭐, 별거 아닙니다. 밖에서 밥 사먹는거에 돈을 안 쓰는거죠. 밥은 아침과 저녁, 집에서만 먹고, 점심시간에 식당밥 안 먹습니다. (매일 그런다는건 아니구요;) 그리고 일체 간식이나 군것질 등도 하지 않는거죠. 인라인 스케이트라는 놈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게 아낀 돈으로 인라인 스케이트에 투자 중입니다. ^^

어쨌거나, 이렇게 되고 나서 허리 사이즈가 34인치이던게, 32인치로 줄어들었습니다. 기존에 입던 옷들이 다 헐렁거려서, 평소에는 거의 사지 않는 여름옷들을 많이 사게 됐네요. 얼마전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정장바지를 하나 샀는데, 좀 작은겁니다. 분명 32인치 다른 옷들은 다 딱 맞는데... 신사복은 캐주얼 의류보다 좀더 피트되게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방에다가 얌전하게 걸어놓고 그걸 보면서 운동합니다. "내 저걸 곧 입고 말리라!!"

제 자랑만 너무 늘어놓았나요? pgr 분들 중에서 스스로 비만이라고 느끼시는 분들은 이제 스타리그 시즌도 시작했는데, 집에 간단한 운동기구(스태퍼나, 경제적 여유가 되신다면 러닝머신 또는 기타 운동기구)등을 들여놓고, 땀흘리면서 스타리그 시청을 해 보세요. 명경기가 있는 날은 체중 팍팍 줄어듭니다. 체중감량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다들 열심히 해서 목표한 곳까지 꼭 도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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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kwang
06/08/30 14:34
수정 아이콘
왓 정신 버쩍 드는데요~
제가 지금 안군님 before 체구와 거의 똑같습니다.
아.. 저도 스타리그타이어트랑 생계형 다이어트 진행해서
안군님 뒤를 이어보렵니다~! 화이팅!
06/08/30 15:04
수정 아이콘
하아, 스타리그를 보며서 운동을 하다는게 곤란하다는게 참...;;(스타리그가 나오는 TV가 없어요! 컴퓨터로 시청해야 하는데..,OTL

현재 168에 61kg인데 딱 3kg 정도만 더 뺐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72kg에서 11kg까진 잘 빠졌는데 그 이상으론 안빠지네요. 지금 정체기입니다. 지금 30을 입는데 어떻게든 28의 바지를 입고 싶어서요. ^_^
-_-;

-참고로 남자.
06/08/30 15:12
수정 아이콘
lightkwang// 생계형 다이어트를 "절약형"이라 하지 않은 이유는, 얻어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악착같이 얻어먹는다는 겁니다;; 이게 요점이죠. 친구가 줄어들거나, 직장동료등에게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세요. ^^ 어쨌거나 화이팅!!

jyl9kr// 저도 컴퓨터로 시청하는데요. 컴퓨터 앞에 의자 치우고, 스태퍼 갖다놓구 운동합니다. 시간이 안맞아서 vod를 보면서 운동해야 할 경우도 많고, 저도 제 방에 TV가 없어서, TV 수신카드로 시청하거든요. 근데, 그정도면 꽤 호리호리한 체구인데... 하긴, 저한테 인라인 가르쳐주는 친구는 168cm에 50kg 입니다. 남자인데요;;
AnyCall[HyO]김상
06/08/30 15:33
수정 아이콘
일단 축하드리구요 저도스타리그 보면서운동합니다!
헬스장에 TV가 러닝머신 두대당 하나정도씩 설치되어있어서
매일매일 라이브로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 보고 오죠..
덕분에 살 좀 뺐네요
스타리그 다이어트 전파시켜주세요
06/08/30 16:30
수정 아이콘
위 크기가 줄어들어서 그런지 식사량이 크게 줄어들어서 살이 좀 많이 빠진 케이스입니다. 식사량 조절과 함께 스타리그 다이어트 열심히 하세용^^
체념토스
06/08/30 16:39
수정 아이콘
오 스타리그 다이어트 다들 좋은가봐요~


흠.. 그시간에 저도 운동이나 할까...
흐흐 이런거 파이터포럼에서 취재해서 기사나오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스타 다이어트 열풍~ 흐흐
아침해
06/08/30 16:56
수정 아이콘
저도 저번주 부터 회사근처의 여의도의 헬스장에 다니는데..6시30분에 운동을 시작합니다.뭐 스타리그와 국내 프로야구 시작시간이죠..
헬스장에는 런닝머신이 15대가 있는데 5명은 이승엽을 보면서 하고 4명은 스타리그,1명은 스타리그와 국내프로야구를 병행해서 보고(접니다),5명은 개그프로 재방송및 드라마를 보던데요..요즘 스타리그 보면서 운동하는 사람이 참 많더군요..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 잘간다는 거죠..1시간 30분에 안끝나니 운동시간도 길어지고..장점이 많은거 같아요..
몸꽝신랑
06/08/30 16:56
수정 아이콘
그리하고 싶으나 스타 방송 보는걸 이해하지 못하는 마눌님 때문에..전 할 수 없습니다..
이뿌니사과
06/08/30 17:11
수정 아이콘
아침해님// 헉 저도 여의도..헬스장... 저도 종종 스타.. ^^
06/08/30 17:19
수정 아이콘
음 예전기억나네요.. 런닝머신앞에서 TV보는데.. 스타리그를 하더군요.. 저도 모르게 그 경기에 집중하게 되었고.. 장장 50분이 넘는 경기였답니다 -_-;;... 달리기 모드에서 집중하다 보니... 경기 끝나고 탈진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ㅠㅠ
06/08/30 17:36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 방송경기를 좋아해서 그러는 건지는 몰라도, 축구나 야구, 드라마 등등을 보면서는 도저히 운동 못하겠더라구요. 따분해서 말이죠. 그에 비해서 스타리그 또는 프로리그의 경기들을 보면서 운동을 하면 전혀 따분하지가 않아요. 근데... 테테전에서 초장기전이 나오거나, 저저전에서 10분만에 끝나는 경기가 나오면 좀.. ㅡ,.ㅡ;;
(5드론 뛰지마! 나 운동해야해!!!)
06/08/30 20:00
수정 아이콘
최고조....그 재미있는 경기일수록 효과가 더 높다는...
난전이거나.. 정신없는경기 나오면
뛰는거보다 방송에 더 집중한다는...
06/08/30 20:04
수정 아이콘
생계형 다이어트를 제 주변 사람들은 '궁핍' 다이어트라고[...]

그 선배 정말 욕 많이 얻어먹었드랬죠... 선배가 되가지고 더치는 안될망정 후배들한테 뜯어먹냐 등등등 -_-;;
온누리
06/08/30 22:27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저도 지금 키나 체중 등이 님의 before와 거의 비슷한데요, (173cm, 88 kg).. 매번 운동해야지 하면서 계획만 하고 실천을 못하네요. 정말 계획대로 였음 지금쯤 몸짱이 었을텐데.. 흑~~
06/08/31 01:25
수정 아이콘
sinfire// 생계형 다이어트에도 나름대로의 '법도'가 있죠. ^^;
저 같은 경우는 무조건 빈대붙는건 아닙니다. 적어도 피해는 안주려고 노력하지만, 사람이라는게 같이 밥먹으면서 친해지는건데, 인간관계 형성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있긴 해요.

온누리// 뭔가 결정적인 계기나, 의지가 생기면 다이어트가 가능하고요. 온누리님을 응원해줄만한 좋은 친구들이 많다면 좋습니다. 제가 저번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제 체중을 매일 측정해서 MSN 대화명에 공개해놓는데요, 체중이 올라가거나, 오랫동안 정체상태거나 하면 친구들의 격려 & 갈굼이 날아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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