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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08 08:56:22
Name Means
Subject 미국에서.....
안녕하세요....
제가 있는 이곳은 미국 동부 한 학교의 도서관입니다..
현재 이곳시간 목요일 7시 30분, 한국 시간으로는 금요일 아침 8시 반이겠네요..
저녁먹고 잠시 쉬다가 생각이나서 글을 올립니다..

이곳에 도착한지 약 20일, 개강한지는 3일이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적응하고 이것저것 장만하고 정리하고 하느라 2주가 금방 가더군요..
첫 수업 날까지 얄짤없이 첫 숙제해가지고 오라는 소식(T.T)에
개강전부터 숙제를 하느라 채 정리도 안된, 책상도 없는 집에서 숙제까지 했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나름대로 스타 '매니아' 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접하기 전에는,
'아 나도 뭔가 저런게 좋아할 수 있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5년전 우연히 접한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었고..
이어 스카이배 2001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가림토의 감동의 플레이에 빠져들면서
김동수의 팬이 됨과 동시에 매니아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후 5년동안 웬만한 메이저 게임은 생방 또는 VOD도 시청해서 봤고,
회사에서 야근하면서 보기 위해 양방송사 모두 유료 VOD에 가입해놓았으며,
특히, 이곳 학교 합격후 이곳에 오기 전까지 백수로 지냈던 6개월 동안은
거의 스타 방송(프로리그에서 서바이버리그까지..)에 빠져서 살게 되었지요.

미국의 인터넷 사정이 많이 안좋기로 한국에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어서, 미국에서는 '정말 공부만 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실제로 집에 인터넷을 까는데, 전화한 뒤 일주일 뒤에야 개통이 되었었지요..

하지만, 막상 연결해놓고 보니,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인터넷이 잘 되더군요..
양 방송사 저화질 VOD는 모두 끊김없이 잘 나오고,
MBC Game의 고화질 VOD 또한 봐줄만큼 잘 나오더군요..
여기서도 스타방송을 즐길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을 느꼈습니다..T.T
(물론 몇달뒤 정말로 바빠지면 못보겠지만요...-.-)

이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뉴스를 모두 볼 수 있고,
외장하드에 넣어온 한국가요 MP3를 들으며 공부하고,
부모님, 여자친구와 공짜로 인터넷전화나 화상대화를 하고,
스타 방송까지 즐기고 있는 걸 보면, 제가 그리 멀리 와 있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네요..
아직 이곳에 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요..

임요환 선수의 입대 날짜가 정해졌다는 소식에,
그리고 전역후에도 계속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5-6년뒤 한국에 돌아갔을때, 그때도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더불어 가림토 또한 황제와 더불어 30대 프로게이머가 되어,
그가 최초로 골든마우스를 차지하는 것을^^ 소망하게 됩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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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eeKeR
06/09/08 09:29
수정 아이콘
가림토가 복귀해서 임요환이 사라진 자리를 모두 차지하기를 -_-!
어쩌면 내년에 복귀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토마토7개
06/09/08 11:20
수정 아이콘
으흐흐..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가끔은 한국사는 것 같아요~
잠자는숲속의
06/09/08 11:23
수정 아이콘
타지에서 고생하시네요. 건승하시길!
저도 동부시간 따르는 중부지역에서 공부한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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