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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6 14:58:21
Name 그래서그대는
Subject 이윤열vs마재윤 3경기 리버스템플 상대가 원하는게 있다면
신한 결승전 3경기는 1:1 상황에서의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이기는 사람이 2:1로 스코어가 앞서는 상황이니깐요

이 경기에서의 마재윤선수의 운영방식은 상대가 원하는게 있다면
상대가 자신이 원하는걸 얻으므로 인해 생기는 빈틈을 노렸습니다



양선수모두 무난한 출발을 합니다
테란이 유리한 리버스템플에서 마재윤선수는 아주 좋은 위치운을 얻었습니다


경기 초중반 상대 SCV가 멀티지역을 정찰하자 SCV가 빠지길 기다리고 있는 드론
1경기 롱기누스2에서도 이런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윤열선수는 박명수선수와 경기처럼 뮤탈이 나오고 뮤탈이 테란기지을 견제할때
그 뮤탈 견제를 본진에서 나오는병력으로 상대하고 앞마당을 공격하는 타이밍
즉 럴커가 나오기 전 타이밍을 노려서 이겼습니다
마재윤선수상대로도 그렇게 하길 원했고 이윤열선수는 2부대정도의 바이오닉병력을
센터에 진출시켜 마재윤선수에게 앞마당에 성큰깔라고 시위및 멀티는 할수없다 라는
경고성 메세지을 마재윤선수에게 보냅니다


이윤열선수는 아주 짧은순간 저글링 1부대와 뮤탈이 본진에 난입 당했고
본진 일꾼은 앞마당으로 빠지고 이윤열선수는 황급히 센터에있던 바이오닉병력을
회군시켰습니다 마재윤선수는 빈집터리을 통해 테란에게 빈집터리을 조심해라라고
경고을 했습니다 마재윤선수의 의도는 앞마당 미네랄 입구가 뚤렸으니 또 저글링이
본진에 난입할수있다는 의도을 보여줍니다 이미 이 순간 5:5였던 상황이
7:3정도로 마재윤선수가 유리해졌죠


탱크 3기가 나오자 이윤열선수는 한방병력은 저그본진으로 진격하고
마재윤선수는 뮤탈과 저글링으로 빈집을 갑니다
이윤열선수는 병력을 뺄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빈집이 들어간순간 마재윤선수는 절묘하게 럴커 3기을 이윤열선수에
한방병력앞에 럴커버러우을 시킵니다 이윤열선수는 본진방어에 신경써서
순간 마린메딕과 탱크2기가 잡혔습니다
이윤열선수가 원하는것은 바로 디파일러가 나오기전에 상대을 압박해서 최소한
상대 병력을 줄여주거나 디파일러을 방어용도로 만들기 위함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선수가 빠른 진출을 원했으면 본진이 취약하다는 점을 마재윤선수가
간파했고 본진을 뮤탈과 저글링으로 공격하고 한방병력은 반이상 줄었구요


이미 마재윤선수에게 승기가 완전히 기운순간 마재윤선수는 럴커한기을
이윤열선수의 병력회군하는 곳에 럴커을 버러우 시킵니다 사소한거지만
테란에게는 확인사살이죠 이미 이 순간은 임요환 최연성 서지훈선수가 팀밀리을해도
못이기는 상황까지 도달했죠


그전에 상대을 끝낼수있었던 마재윤선수지만 상대 기선제압을 위해 병력을 재정비하고
퀸으로 상대 커맨드센터을 먹는 저 플레이 이윤열선수는 완전 기세가 꺽였고
마재윤선수는 자기가 어려워 하는맵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고 마지막 4경기까지 이기고
우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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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제
07/02/26 15:01
수정 아이콘
직업이 같다는게 신기할정도의 기량차에다가..
결승전 준비조차도 마재윤선수가 더 꼼꼼히 잘해왔단 생각이 듭니다..
별로 우승할꺼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전에 떨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07/02/26 15:02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마재윤선수가 러커다수를 이윤열선수 앞마당쪽에 진을 치고 버러우도 안하고 왜 기다리나 했습니다.
알고보니 6시에서 9시로 빠른속도로 돌진하는 퀸 한마리...후덜덜덜...
퀸 기다린다고 병력들이 기다린 거였죠...
07/02/26 15:03
수정 아이콘
3경기입니다
CJ-처음이란
07/02/26 15:24
수정 아이콘
6시멀티는 SCV를 저글링이 발견하고 드론이 쭉숨어있다 SCV빠지는거 확인하고 갔던걸로 기억하네요. 저장면보고서도 참대단하다라고 생각했죠.
07/02/26 15:35
수정 아이콘
압서는->앞서는
이윤열선수는 아주 짧은순간 저글링 1부대와 뮤탈이 본진에 난입했고 -> 문맥이 이상하네요..
네버마인
07/02/26 15:41
수정 아이콘
뮤탈과 러커 두기로 앞마당과 본진 칠 때 돌아오는 마린부대를 암살하기 위해 테란 진영의
입구에 러커 한기를 버로우 시킨 센스나 본격적으로 휘몰아 치기 직전, 그 유리한 상황에서도
저글링 두 마리를 정찰병으로 쓰윽 넣어보는 세심한 플레이에 감탄했습니다.
리템에서의 경기는 정말 예술이더군요. 퀸으로 커맨드센터 먹어 치우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을 땐 그 서슬퍼런 위용에 저의 기가 다 질릴 지경이었습니다.
삽마스터
07/02/26 15:56
수정 아이콘
저는 3경기는 이윤열 선수가 유리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뮤탈, 저글링의 본집 난입할때 본진은 포기하고, 마재윤선수의 앞마당에 진출해 있던 탱크 마메 한방병력이 엘리전 각오하고 뛰어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럴커 세기에 그렇게 많은 병력이 허무하게 죽어버려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그대는
07/02/26 15:57
수정 아이콘
처음 본진난입한 저글링과 뮤탈에 피해을 안받아도 돼는
이윤열선수였는데 그 피해가 있었죠
Qck mini
07/02/26 16:02
수정 아이콘
삽마스터// 아뇨, 그렇지 않죠.
일단 이윤열선수의 진출병력이 완전히 압도적이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사람인 이상 빈집이 들어왓는데 단 한번의 화면전환도 안할수가 있을까요?
빈집들어가는순간 그 화면으로 이윤열선수는 딱 돌렷고 마재윤선수는 럴커를 버로우시킨거죠.
지금 화면안에 상대 병력이 쳐들어왓고 내 병력이 있는데 스팀팩 한번 써주고 벙커에 병력 한번 넣어주고 싶은 생각안들겟습니까?
물론 진출병력 컨트롤도 완벽하고 본진방어도 되면 이겻겟죠.
하지만 그 진출병력엔 베슬이 없엇으니 마재윤선수가 시간을 끌어도 한참은 끌수 있엇고 6시에도 쌩쌩한 멀티가 있엇습니다.
07/02/26 16:06
수정 아이콘
엘리전을 가도 마재윤선수가 이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선수의 본진은 뮤링과 후속 러커3기에 의해 배럭이 점령당해 더 이상의 병력은 못 나오는 데다가 컴셋까지 깨질경우 마재윤선수는 병력 다 버리고 베슬만 잡는데 올인하면 되는 상황이였습니다.
묵향짱이얌
07/02/26 16:12
수정 아이콘
두선수의 기량차이라기보단 이윤열선수가 특정 스타일의 선수한테는 약한걸로 보입니다.. 최연성선수나 마재윤선수같이 수비력이 뛰어난선수한테는 왠지 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듯 하면서 허둥지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연성선수가 극강의 포스를 잃고난 후에 다른선수들은 잘 이기던데 유독 이윤열선수만은 고양이 앞의 쥐마냥 움츠러들더군요..(프로리그 타우크로스에서 최연성선수 전진 8배럭할때 윤열선수 노배럭 더블커맨드 하더군요.) 이번 마재윤선수와의 결승전에서도 왠지 답답해보이더군요. 특히 이치하이커에선 박명수선수한테 질때랑 똑같이 지는모습을 보고는 그런생각이 더 들더군요..
가나다
07/02/26 16:18
수정 아이콘
이타이밍은 테란의 엘리전 타이밍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윤열선수가 회군한겁니다.

왜냐하면 이타이밍에 테란은 적어도 스캔이 3~4번일때 출발해서 2~3이상을 썻을 겁니다. 즉 향후 스캔은 회복량을 고려하더라고 3번이 최대한계입니다.

이때 회군을 안하면 테란본진은 말그대로 초토화 되지만, 테란은 러커와 성큰으로 시간벌기가 가능해서 앞마당을 지킨채 수성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타이밍은 일반적인 한방보타 2타이밍은 빠른대신 "베슬"이 전혀 보유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따라서 테란은 스탑러커와 수비 러커의 압박으로

3탱크가 존재햇더라도 시간을 벌수있었고, 본진은 휘둘리는 상황

뺄수밖에없었습니다.
차차밍
07/02/26 17:17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라서 그런가.
절대로 저그가 유리한 상황이 아님에도. 마재윤이 처해잇으면 유리해보이는건..
07/02/26 22:44
수정 아이콘
삽마스터// 참고로 한 가지 말하자면,, 마재윤 선수의 럴커버로우 위치는 성큰의 한참 앞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저그들이 성큰과 동일선상 또는 뒤쪽에 럴커를 버로우합니다,, 이윤열 선수는 본진을 어느정도 돌보느라 바빴기에 진출한 병력은 저그와의 싸움을 유보하기 위해 성큰사거리 밖에 안전하게(?) 배치해놓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재윤선수의 럴커 버로우 타이밍은 미니맵을 계속 보고있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테란진출병력의 시야에 막 들어올때쯤이었죠.
이윤열선수의 실수였다기 보다는 다른 테란들도 이러한 플레이를 미리 예측하지 않았으면 십중팔구는 당할수밖에 없는 마재윤선수의 전술이었다고 봅니다.
초록별의 전설
07/02/26 22:55
수정 아이콘
대 전상욱 전 리버스템플 경기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만약 테란이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탱크를 그렇게 허무하게 잃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론적 얘기는 더이상 신빙성이 없어보입니다. 이렇게 기가 막힌 우연의 일치.. 혹은 운빨저그가 있을까요? 결국 마재윤 선수의 실력으로
우승까지 간거라고 밖에 인정할 수 없네요.
"본좌... 본좌 맞네!!"

이제와서 행여 WCG 우승도 안했는데, 무슨 본좌야! 하는 사람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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