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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21 13:46:07
Name 信主NISSI
Subject 르네상스를 꿈꾸는 저그.
저그의 다크에이지를 맞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저그의 르네상스는 오게될까요?

2000년까지, 테란은 방송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습니다. 겜큐에서 임요환선수가 활약하면서 3임(임요환, 임성춘, 임정호)시대를 열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테란의 활약은 적었습니다. 투니버스에서 진행되던 게임방송은 투니버스배 99PKO의 성공을 기반으로 투니버스스타리그가 열렸고, 이 성공을 기반으로 게임 방송국의 개국이 이뤄집니다. 그리고 열렸던 프리챌배스타리그. 24강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겨우 3명 출전했던 테란은 24강에서 모두 탈락, 이후 테란의 모습은 랜덤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프리챌배 16강부터, 왕중왕전까지요.

사실 99PKO때 테란을 위해 추가된 맵이었던 쇼다운에서 테란유저들의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서, 테란을 위한 맵제작은 이미 이뤄져 있었습니다. 블레이즈와 정글스토리같은 맵이죠.

테란의 소수종족이다보니, 그들은 주인공이었습니다. 바이오닉이 뛰어났던 임요환선수와 메카닉이 뛰어났던 김대건 선수. 그 둘의 장점을 합친 모습으로 등장했던 소설 '환상의 테란'의 주인공 이름은 임대건이었습니다. 임요환선수가 여전히 뛰어난 저그전을 기반으로, 토스전의 약점을 보완상태로 나타났을때, 임요환선수가 환상의 테란으로 불리게 되었죠. 임요환선수의 최전성기인 이시기에 확고한 테란의 황제의 자리에 올랐으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앞의 '테란의'란 단어는 빠지게 되었죠.

사실 한빛배부터 토스암울론은 나오기 시작했지만,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 코카배에서 8강에 임성춘선수 한명만 합류했을 때도 그랬죠. 그리고 스카이01에선 돌아온 히어로 김동수선수가 1년만에 나타나 우승을 차지했으니까요.

토스 암울의 시기는 2002년에 두드러집니다. 양방송사 메인리그에 올라간 토스는 김동수, 임성춘, 이재훈, 박정석, 기욤선수등 소수였죠. 어느대회든 16강 멤버중에 토스는 2명이나 3명이었습니다. 2002년 여름에서 가을동안 홀연히 빛났던 박정석선수가 양대리그 결승에 올라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뿐이었습니다. 그저 단한명의 슈퍼히어로가 있었을 뿐 프로토스는 모두 힘들었거든요.

그시점에서 김성제, 문준희, 박정길선수등 주목받는 토스신인들이 있었지만, 2003년부터 시작된 토스의 부흥은 이선수들이 아니라 강민, 박정석, 박용욱, 전태규선수등 비교적 고참선수들에 의해 이뤄집니다. 그 중심에는 강민선수가 있었죠.

그러나 이시기는 토스의 부흥기이지만, 저그의 암울기이기도 했습니다. 토스들이 우승을 많이 차지했지만, 저그를 만나지않거나 적게만나는 일이 많았죠. 겉보기 종족비율이 좋았던 온겜도 패러독스의 강력한 펀치에 저그들이 무너져내렸었습니다.

2004년 박성준선수의 우승으로 시작된 저그선수들의 활약에 토스들은 주춤합니다. 2005년 오영종선수가 가을우승은 달성하지만, 2007년 3월 3일 김택용선수가 우승하기 전까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토스의 우승은 멈춥니다. 프로토스의 영웅이라는 박정석선수는 우승이 한번뿐입니다. 강민선수도 2번, 박용욱선수도 1번이죠. 전태규선수는 없습니다. 2001년에서 2007년까지 6년의 기간동안 3번의 우승이 연달아 있는 2004년을 제외하면, 김동수선수가, 박정석선수가, 오영종선수가 마법의 가을에 우승을 달성했을 뿐입니다. 겨우(?) 1번우승했음에도 이후로 두고두고 프로토스의 영웅이 박정석선수인 이유, 오영종선수가 인기있는 이유...


주구절절 사설을 풀어놓는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지금 저그의 어려움은 당시의 프로토스의 어려움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입니다.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최소수종족을 줄곧 유지하고 있고, 소수의 슈퍼맨들이 가끔 우승을 차지한다는 점이 그렇지요. 32강에 2명. 아직 모두 치뤄지진 않았지만, 16강에 2명이어서 너무 힘들던 토스의 시절보다 풍족하진 않습니다. 어쩌면 기간은 토스의 그것보다 좀 더 짧지만, 강도는 좀 더 쎈 듯합니다. 저그도 2005년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 르네상스를 맞이했지만, 그 외에는 박성준선수가, 마재윤선수가, 이제동선수가 드라마를 써냈을 뿐이죠. 들리는 말도 비슷합니다. 리그 전체에 토스가 하나도 없어야 정신차릴 거라는 예전의 커뮤니티에서하던 말이 종족이 바뀌어서 다시 들리고 있으니까요.

사설을 풀어놓은 또다른 한가지 이유. 그건, 2001년이후 테란은 암울했던 시기가 단한번도 없었다는 겁니다. 2001년 우승한 김동수선수의 상대선수는 테란이었죠. 2002년 우승과 준우승을 달성한 박정석선수의 상대선수는 모두 테란이었습니다. 강민선수가 1차 MSL우승을 했던 때의 상대선수도 테란이었고, 온겜에서 2연속 토토전결승이 있던 시절의 MSL우승도 테란이었습니다. 2004년 온겜의 가을의전설을 깼던 것은 테테전 결승이었습니다. 저그 부흥기 시절의 포문을 열었던 박태민선수의 우승당시 상대도 테란이었으며, 당시활약하던 양박저그를 상대로 승리하여 온겜우승을 차지한 선수도 테란이었습니다. 오영종선수의 돌아온 가을전설우승당시 상대도 테란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된 테란이 모두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선수인 것은 우연의 산물일 뿐일겁니다.(그쵸?)

그렇다고 위 세선수만 활약했던 걸까?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저그의 시기, 토스의 시기때도 저그와 토스의 인원만 줄었을 뿐, 테란은 단한번도 소수종족이 된 역사가 없습니다. 언제나 양강의 한축이었죠. 거기에, 저그의 시기와 토스의 시기사이에는 테란의 시기까지 있죠. 최소한 2001년 이후, 테란은 단한번도 힘들었던 적이 없습니다. 토스를 살리기 위해선 저프전 밸런스를 통해 저그를 죽였고, 반대의 경우에도 저프전 밸런스를 통해 토스를 죽여왔으니까요.

테저의 밸런스에 있어서 역대 어떤 시즌도 저그에게 기울어진 맵구성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테란이 많이 유리했거나, '많이'봐줘서 비슷했던 대회들이 있었을 뿐이죠. 엠겜에서 저그가 5회연속우승을 달성하는 동안, 온겜은 박성준선수에게만 단한번 우승을 허락했을 뿐입니다. 오영종선수의 우승을 빼면, 모두 우승은 테란이 차지했죠. 이건 어느정도 맵구성의 영향이 있습니다.

온겜의 맵구성은 이랬습니다. 저테전 테란 근소우위, 저프전 저그 근소우위, 프테전 비등. 이런형태로 맵이 구성되면(대진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토스가 저그에게 못버티고 떨어지면서 결승은 자연스레 저테가 됩니다. 2001년이후, 온겜의 맵은 거의 이런 구도였습니다. 저테가 기울고, 저프가 역전되어버린 패러독스시절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엠겜의 맵구성은 이랬습니다. 저테전 비등, 저프전 저그근소우위, 테프전 토스근소우위. 아마 이윤열시대에 이은 최연성시대의 역풍의 결과일지 모르지만요. 이리하여 테란이 토스에게 암살당하고, 결승은 자연스레 저프로(혹은 저저로) 자리잡게 됩니다.

온겜은 그래도, 역상성을 뒤집어 박성준선수가 우승해주고, 오영종선수가 버티고 버텨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가 나왔지만, 엠겜은 완불엠이었습니다. 토스전을 버텨내 결승에 올라온 테란이 결승에서 지거나(드라마 불발), 토스가 저그를 심하게 버텨내지 못하며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죠.(더블엘리미라는 방식이 주는 차이라 생각합니다.)

2006년 겨울. 양방송사는 동시에 같은 선택을 합니다. 테저전 테란우위, 저프전 비등, 프테전 토스우위를 선택하게 된거죠. 엠겜은 선택한대로 토스가 결승언저리에 보이기 시작합니다만, 온겜은 연속해서 드라마를 쓰는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마재윤, 김준영, 이제동으로 이어진 슈퍼히어로는, 박성준 한명밖에 없었던 온겜의 저그우승자들이 주루룩생겨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임요환선수에 의한 테란의 시기에 등장했던 이윤열선수와 최연성선수가 환영받았던 것과는 다르게, 반저그가 분명한 시대에 등장한 마재윤선수와 이제동선수는 맵밸런스의 철퇴를 맞습니다.

분명히 저그가 힘든 시기이지만 '지금 저그가 우승한다면 과연 힘든시기에 돋보였던 임요환, 김동수, 박정석, 오영종선수만큼 평가받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더 암울합니다. 지금 또 저그의 영웅이 등장하면, '저그죽이기'의 면제부가 주어지게 될테니까요. 한가지축은 비등하게 놓고, 두가지축에서 기울기가 생겨서 다소 불리했던 과거의 밸런스정도가 아니라, '저프'전 마저 역기울기가 나타나고 있는 시점(사실 이것조차 '근소'우위라 생각하지 않습니다.)은 많이 슬픕니다.

어쩌면, 소수종족이 아니면서도 우승이 없다며 우승에 목말라하던 저그팬들에 가해진 철퇴일지도 모르지만... 저그의 시기에 나타나 저그를 더욱 굳건히 한 마재윤선수가 비슷한 상황의 이윤열, 강민, 최연성선수처럼 평가받지 못할까봐. 암울의 시기에 나타나 홀연히 빛나고 있는 이제동선수가 비슷한 상황의 임요환, 김동수, 박정석, 박성준, 오영종선수처럼 평가받지 못할까봐. 안타깝습니다.


PS. '맵을 오래쓰면 테란맵이 된다'는 말을 싫어합니다. 맵을 오래쓰면 테저전밸런스가 좋다가 테란으로 기울고, 테저전밸런스가 저그가 좋다가 테란으로 기우는 결과가 나오긴 합니다만, 예전엔 같은 결과를 두고 다른 평가를 내렸습니다. '저그가 맵적응력이 좋다'라고요. 저그라는 종족이 워낙 빠르게 맵에 적응하기 때문에 초반에 선전할 뿐, '원래 테란맵이었던 것이 오래쓰면 그렇게 되어간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테란이 맵에 적응하기 위해 테란유저들이 연구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오래쓰면 테란맵이 된다'는 말은 마치 저그가 나태해서 연구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싫습니다. 또, 맵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던 과거에는, '나중에 테란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그렇게 크게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경기수와 비교해서 맵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돋보이게 하는 말이라 생각하네요. 초반 저그유저들의 선전을, 매도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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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OfakirA
08/08/21 14:22
수정 아이콘
문정길->박정길 선수 맞죠??
信主NISSI
08/08/21 14:32
수정 아이콘
깔깔깔. 수정수정. 흐흐흐...
플러스
08/08/21 14:54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저도 2002년이후 테란은 암울했던 시기가 단한번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테란은 단한번도 소수종족이 된 역사가 없습니다. 언제나 양강의 한축이었죠" -> 이 부분의 '소수종족'의 기준은 어떤 것인지요?
얼음날개
08/08/21 15:04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제가 글쓰신 분은 아니지만 아마도 16강에 올라온 종족수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제가 스타를 그렇게 오래 본 건 아니지만 종족별 결승 진출자를 보면 테란이 항상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여담
지금 서바이버 보고 있는데 김동준 해설이 저그의 약점으로 맵에 대한 적응력을 지적하는 군요.

이승원 해설의 말씀이 와닿습니다.
테란이나 프로토스는 맵에 관계없이 더블하면 무난한데 저그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말씀..
확실히 저그는 전술적으로 게임을 극복해야 한다는데 동감합니다.

그나저나 비잔티움 저그 대 타종족 0승 9패에서 오늘로써 10전째를 맞이하네요.
과연 저그의 히어로가 나올 수 있을까 기대됩니다. :)
플러스
08/08/21 15:33
수정 아이콘
얼음날개님//
16강에 올라온 종족수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테란이 16강에 가장 소수였던 적은 몇번 있습니다
08/08/21 16:12
수정 아이콘
뭐 단 한번도라는 단어는 비약이겠지만 플토나 저그에 비하면 압도적이었던건 사실이죠. 전하고 싶은 의미는 그거였던 것 같은데요.
08/08/21 16:33
수정 아이콘
당장 최근에 박카스 스타리그만 봐도 ...
테란이 소수종족이었던 말도 안되는 (그리고 항상 소수 종족이엇던 토스가 최다종족이되는 ..)
그런 일이 있엇는데
이영호 선수가 송병구 선수를 이기면서 소수종족의 아픔 같은게 없엇죠 ..
제가 스타를 본지 별로 안된 사람이지만 최다 종족으로 올라가서 그 종족에서 우승 나오는건 잘 못 본거 같네여
(아레나도 토스가 더 많앗죠 ?? )
하튼 저그에서 이제동 선수나 김명운 선수 마재윤 선수 기타 외 다른 선수들이 또 하나의 멋진 드라마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08/08/21 16:44
수정 아이콘
슈듸님// 박카스 스타리그의 경우는 테란이 소수 종족이 된이유가 저그가 아닌 토스에게 있었죠.
에버 2007 결승에서 이제동과 송병구가 붙을때 스타를 잘 모르는 사람도 왜 결승전에 테란이 없냐고 할정도 입니다.
실상은 둘이 다죽여놨지만....
에버 2008 에서 박성준 선수가 16강 부터 테란 을 안만나고 결승까지 간것도 토스들의 영향이 컸죠.
저그는 현재 토스고 테란이고 어렵습니다.
信主NISSI
08/08/21 17:38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양방송사 16강인원 통합입니다.
박카스배의 경우 테란이 4명으로 가장적었지만(솔직히 4명이 가장 적었다는 것이 참...), 곰티비4차시즌의 16강인원중 절반인 8명이 테란이었습니다. 양방송사 합해서, 테란이 '최다종족'이었죠.

얼음날개님// 어디까지나 저그가 9드론을 해도, 앞마당을 가져가는 테란과 토스를 상대로 피해를 줄 수 없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일 뿐입니다. 맵적응력이 저그가 떨어진다기보다, 맵자체가 저그가 안좋은 맵인거죠. 토스야 그래봐야 저그가 노릴만한 정도의 우위라지만, 테란전의 경우 저그가 이기기 위해선 최소 2번의 전투에서 승리해야합니다. 그것도 약간의 병력을 남기는 것이 아니고, '다수'의 병력을 남기는 수준으로 이겨야하죠.
플러스
08/08/22 10:31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양방송사의 맵이 매시즌 다를 뿐 아니라, 지향하는 컨셉부터가 다른데, 양방송사 16강인원 합산으로 최소를 언급는 것은 안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시즌만 봐도, MSL 32강 저그 진출자수가 온게임넷 16강 저그 진출자수보다도 적어질 수 있는 상황이죠
이렇듯 양방송사의 16강인원은 같은 성향의 수치로 해석하기 힘듭니다
信主NISSI
08/08/22 11:26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성향상의 수치라기보다, 흐름상의 수치라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시점이랄까요?

어쨌든 '현시점의 저그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결국 한방송사에서 테란이 힘들었을 지라도, 다른방송사엔 차고넘쳤고, 결국 '테란'이 힘들었던 '시기'는 없었다는 것이 취지입니다.
플러스
08/08/22 16:43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현시점의 저그가 어렵다는 얘기도 테란이 '암울했던' 시기가 없었다는 취지도 물론 이해했고요,
소위 까는 글들에서, 까기 위한 표현들에서 많이 나오는 과장 내지는 정보의 왜곡이(물론 보다 심각한 근거도 없이 체감에 의한 주장만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신주님의 좋은 글에서 일부 보여져서 아쉬울 뿐입니다
단한번도 소수종족이 된 역사가 없었다는 표현보다는, 단한번도 암울했던 적이 없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08/08/22 23:02
수정 아이콘
근데 테저에서 저그에게 유리했던 시즌이 한번도 없다?

이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작년쯤에 에버07 스타리그에서 블루스톰오리지널+페르소나+몽환2 콤보가 있는데;;;

물론 테란이 저그에게 유리했던 시즌이 많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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