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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11 12:41:31
Name 무한병구교
Subject 여러분은 스타 왜 보십니까?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참 선선하네요.
뜬금이없기는 하지만 여러분들은 왜 스타를 보십니까?
저같은 경우는 스타를 처음 접하게된것은 투니버스배였습니다.
당시에는 피씨방에서 친구들과 무한맵을 한창 재밌게 하고는 했었죠.
푸른눈의전사 기욤,저그대마왕 강도경, 그리고 제가 당시 좋아했던 5드론의 변성철등 개성이 넘치는 선수들로 인하여
스타리그하는 밤이면 본방사수를 하고는 했습니다.
특히 기욤대강도경의 결승경기 섬맵에서 기욤의 커세어훼이크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또 거기서 본 전략전술등을 이용하여 친구들과의 게임에서는 항상 이기고는 했었지요.

그렇게 1년여를 봤을까요...
집에 케이블티비를 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타를 보는것은 점차 잊게 되었지요.
시간이 흐르고 제가 케이블을 다시달고 보았을때는 임요환의 전성기가 막 끝이나고 이윤열의 시대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파나소닉 4강전쯤 되었던것으로 기억되네요.
당시 저는 임요환이 누구지?이윤열은 또 누구고?홍진호는???등 의문이 들었지만
개성넘치는 경기들로인하여 그들의 팬이 되었습니다.
특히 올림푸스배를보면서 저는 골수임빠가 되어버렸지요.
당시 16강 A조의 경기는 하나하나 잊을수가 없습니다.
특히 마지막경기 대 이재훈전은 정말 Live로 볼 수 있던것이 감사할 정도였죠.
상대는 노스텔지아에서 이윤열을 가볍게 누른 테란전 스페셜리스트 맵은 테란이 토스를 한번도 이긴적없던 전장 기요틴
엠씨용준의 랩과 더불어 지금까지 봐왔던 경기중 도진광선수와의 815대첩과 더불어 최고의 임펙트를 선사해주었었죠.

그즈음쯤해서 프로리그가 시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자연히 임요환선수소속팀인 오리온의 팬이었습니다.
자연히 T1테크를 타게되고 최연성선수,박용욱선수를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죠.
최연성선수에게는 임요환선수의 정반대의 맛을 느낄수가 있어서 안 좋아할수가 없더군요.
임요환선수의 경기는 상대가 누구든 가슴을 졸여야하지만
최연성선수의 경기는 상대가 누구든 마음을 놓을수가 있더군요.
그 외에도 백병전의 달인, 악마토스 마무리박 박용욱선수는 제가 처음으로 좋아한 토스게이머였죠.
그들의 경기는 거의 생방송으로 보고는 했습니다.
그들의 승리 그리고 우승에 함께 기뻐했고 그맛에 스타를 보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떠난 지금 저에게 스타를 보게하는 유일한 선수는 송병구입니다.
사실 안좋게 말하자면 플레이에 별로 개성이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무결점의 총사령관이라는 별명답게 결점을 찾아볼 수 없는 플레이는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더군요.
특히 테란전의 강력함은 최연성선수 전성기를 볼때의 든든함을 느낄수도 있었구요.
우연찮게 그의 챌린지리그 데뷔를 보게되었고 그 당시 서지훈을 잡는것을 보고 신인이 되게 잘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챌린지 결승에서 이재훈을 압도하는것을 보고는 관심을 조금씩 갖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에이스결정전 마재윤,결승전 박태민을 레퀴엠에서 환상의 조합으로 무찌르는것을 보고는 그의 경기를 챙겨보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송병구선수는 훌륭한 포스를 내뿜으며 결승무대를 여러번 올라가지만 번번히 당시에 최강자들을 만나 준우승에 그치고 말지요.
이영호선수에게 지고나서 울먹이던 모습을 보고는 저도 울컥하더군요.
그리고 포스가 떨어지면서 이렇게 사라지나 싶던 송병구선수가
다시 절정의 포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이번이야말로 우승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팬으로써 드는군요. 결승본능이 다시 돌아온 느낌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양대리그를 석권했으면 하지만 이번에는 한쪽이라도 꼭 우승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저는 병구선수 우승하고 눈물짜는 모습을 볼때까지는 스타를 계속 보게 될것 같군요.
글솜씨가 없어서 글이 난잡해졌네요.
여러분은 왜 스타를 보십니까??


ps. 송병구선수의 첫스타리그 4번시드권한으로 홍진호 선수를 지명한일이 왜 자꾸 생각이 날까요....
     그때 홍진호선수의 10단계 선배가 한 수 가르쳐주겠다던 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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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1 12:47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치열한 경기를 보기위해 봅니다. 어제같은..

그러나 왠지 송병구는 우승을 바라는 무리보단 준우승을 바라는 무리들이 더욱 많은듯.. (송병구 팬들에겐 죄송..)
서성수
08/10/11 12:53
수정 아이콘
성준 선수가 떨어진 지금..
송병구 선수와 김준영,도재욱 선수를 응원합니다

와이 고수 우승자는 송병구 선수를 찍었구요~
08/10/11 13:45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부활하여 다시 한 번 개인리그 우승하는 걸 보기 위해 기다릴 뿐입니다.
김솔직
08/10/11 14:15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때문에 스타를 봤었고
지금은 같은 이유로 스타를 보지 않습니다.
운치있는풍경
08/10/11 15:16
수정 아이콘
저그의 승리가 나에게 힘을 주는것 같아요

양방송사의 대놓고 "저그 죽이기 시즌 1" 때 안보게 되다가 요 최근 다시 보게 되네요
날으는씨즈
08/10/11 16:08
수정 아이콘
저는 당대최고선수의 흥망을 보려고 스타를 보지요
abrasax_:Respect
08/10/11 17:01
수정 아이콘
올드들이 잘하길 바라면서 스타를 봅니다.
Who am I?
08/10/11 17:22
수정 아이콘
...요새는 병구선수때문에 봅니다. 으하하하-
headstong
08/10/11 17:47
수정 아이콘
올드들이 잘하길 바라면서 스타를 봅니다. (2)
사대천왕들이 잘하길 바라면서 스타를 봅니다.

가장 중요한 건 ^^;
제가 좋아하는 이모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스타를 봅니다.

그 선수분이 함께 달리자며, 끝까지 믿어달라고, 자신은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김다호
08/10/12 01:03
수정 아이콘
강한사람을 기대하기때문에...

고로 이윤열 화이팅!!!!!

더불어 이제동 화이팅......아 송병구도....헐...너무 많네....

p.s:이성은 화이팅.
08/10/12 01:48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선수은퇴하기전까지는 볼겁니다...
뉴[SuhmT]
08/10/12 01:50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가을의 전설 다시 한번 할때까지 볼겁니다
08/10/12 22:50
수정 아이콘
열기가 시들해질쯤 터지는 명경기 떄문에.....
08/10/13 13:24
수정 아이콘
저도의 콩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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