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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6 00:20:00
Name Winest
Subject 찬스박이라 불리던 사나이.
박찬수 선수를 응원합니다.


   박찬수 선수는 일도양단(一刀兩斷)을 펼치는 검객, 승부사.
   그가 나아갈때를 선택하는 순간,
   상대방은 무릎을 꿇고 멋쩍은 그의 미소를 보았다.

   배틀로얄이라 불리는 전장에서
   그가 패배를 거듭하면서 자신에게 묻기 시작한듯 하다.

  "나의 공격이 무뎌졌는가?"
  "나의 검은 더이상 적을 가르기 힘든가?"

  그래서 그는 한 손에 익숙지 않는 방패를 들기 시작했다.
  혹시 그것으로 내가 가는 길에 도움이 된다면.......

  그가 '찬스박'이라 불린 이유는
  상대방이 머뭇거리는 순간, 그가 양손에 쥔 검으로 모든 이를 베었기 때문이다.
  그저 상대방에 상처를 입히고 자신도 상처를 입고 싸우는 일은 그가 거부했던 칼잡이의 길이었다.

  그의 검은 언제나 쓰이길 원하고 있다.
  지금도 상대방를 무너뜨릴 예기를 발하고 있다.
  그 예기를 믿지 않는 건 박찬수 자신이다.

  믿어라.

  조잡한 방패에 몸을 맡기는 건 검객이 아니다.
  자신의 칼을 믿고 상대방의 머뭇거림을 뚫어라.

  베라.

  투신 박성준은 자신의 색을 잃는 건 자신을 잃는 것을 말했다.
  양손에 검을 들고 거침없이 달려라.

  걸어가라.

  패배에 익숙해 자신을 잃어버리는 건, 박찬수가 아니다.
  자신이 결정한 찬스의 결과에 승복하는 박찬수가 되라.


패배는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박찬수 선수, 머뭇거리는 당신의 모습은 패배보다 더욱 안타깝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두 손에 검을 쥐고 달리는 당신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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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MAGE
09/05/16 00:28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력 보니.. 정말 안타깝더군요.

세상에나.. 최근에 많이 졌다고는 하지만.. 저렇게나 경기력이 저하된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마음의 안정부터 찾아야 될것 같네요. 무작정으로 독기품고 연습할게 아니라..

휴가라도 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게 먼저일것 같네요.
Epicurean
09/05/16 00:41
수정 아이콘
아직도 찬스라고는 불리죠.
찬스마....

근데 우승 후 이렇게 페이스가 하향되는 경우는 드문데 말이죠.
특히나 MSL은요.
마요네즈
09/05/16 00:55
수정 아이콘
Epicurean님// 드문게 아니라, 이런 경우는 스타리그 10년 역사상 거의 처음인듯..
엄용환
09/05/16 00:5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최근에는 스타리그 보다 MSL 우승자 징크스가 더 심한것 같습니다. 아레나 MSL우승자 박지수 선수는 MSL이 32강으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16강에서 탈락했었고 클럽데이MSL 우승자 김택용 선수도 스타리그 와일드카드전으로 4강까지 진출했었지만 양대리그 모두 초반탈락을 했었고 박찬수 선수도 우승이후 1승 10패로 프로게이머 데뷔 이후 최고로 부진한것 같습니다.
스웨트
09/05/16 01:00
수정 아이콘
뎀딜이 탱커가 되려 하는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오늘 경기의 뮤탈 컨트롤은.. 다른사람이 하고 있는것인가 착각하게 만들정도..
이철순
09/05/16 01:28
수정 아이콘
아... 박찬수선수보니 옛날 신희승선수 4강서탈락후 생각 나네요;; 꼭다시 부활하길!!!
카르타고
09/05/16 01:39
수정 아이콘
박찬수선수 프로리그의 계속되는 출전과 잦은패배가 결국 개인리그에까지영향이...
그러고보면 새삼 이영호선수가 대단해보입니다.
창작과도전
09/05/16 02:01
수정 아이콘
이러다 강라인 가입하겠습니다.
09/05/16 02:06
수정 아이콘
카르타고님// 거기다 아직 고등학생이죠. 박카스 우승 이후엔 개인리그가 뜸하긴 하지만 그땐 잦은 프로리그출전으로 어쩔수없었기에... 우승만 못했을뿐 지금까지 뭐 꾸준히 잘해주니... 그래서 전 정말 이영호 선수를 대단하게 생각해요.

에휴.....박찬수 선수 본인은 오죽 답답하고 힘들까요.
계속 패하다보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보이는게 경기중에도 눈에 띄더라구요.
당분간은 휴식을 갖는것도 좋아보입니다 ㅠ_ㅠ
[秋] AKi
09/05/16 02:3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이제동 선수는 정말 대단해요. 에버때 우승한 다음에 MSL 우승하고 경기가 거의 없다 4월 징크스 잠깐 겪고 금방 살아나고 이번에도 우승하고 4월 징크스 잠깐이더니 또 부활...몸이 안좋아도 MSL에 뚫고 올라가고..그렇다고 프로리그에서 삽을푸는것도 아니고...
돌맹이친구
09/05/16 03:22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3년연속 4월 징크스... 정말... 불가사의하죠...

아무튼 박찬수 선수는... 정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전의 날카로움이 정말 없더군요...
빨리 박찬수선수가 예전의 그 날카로운...
그리고 독기어린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09/05/16 03:32
수정 아이콘
전 ktf의 선수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렇게나 지게 된다면 어느정도 휴식을 준다거나 분위기 전환을 한다거나 해야 하는데...

프로게이머를 소모품으로 생각한다면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만,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안되는 것 같습니다.
09/05/16 04:47
수정 아이콘
MSL 우승 WCG 우승 OSL 4강 두번에 위너스리그 활약하던 이선수 어디갔나요... 이건 정신적인 징크스라고 볼수밖에 없습니다. 반쪽이나 반짝 활약한 선수도 아니고 전천후 선수임에도 아주 마인드 자체가 무너졌습니다.
o.otttttt
09/05/16 10:02
수정 아이콘
배틀로얄에서의 연패가 자신감이 결여되고
자신감이 결여된게 경기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심한플레이를 하게되고
다른맵,다른종족, ..개인리그에서도 연패가 쌓여가고..

배틀로얄이 박찬수선수에게 맞지않는데
계속해서 출전하고 연패를 거듭하다보니 생긴 싸이클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배틀로얄을 김재춘선수로 배치하고 박찬수선수는 타맵에 배치하거나
에이스결정전을 대비시키는게 대안이 될것같은데..
아류엔
09/05/16 10:22
수정 아이콘
오랜시간 박찬수선수를 지켜보았던 스파키즈팬으로서
무너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이적해도 항상 응원하고 있었는데..
정말 KTF선수관리에 문제 있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덩달아 박명수선수도 동시에 경기력 하락..이니까 박명수선수가 부진한것도 다 KTF탓?
이건 웃자고 하는 소립니다.
박명수 선수는 배틀로얄이 분위기 안좋으니...타맵도 배치시켜주고
김상욱 선수도 활용하면서 쉬어 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던데
찬수선수에게도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lue Eyes
09/05/16 10:44
수정 아이콘
아류엔님/ 박찬수 선수 4강 2연속 3:0 아니였어요.
박카스배4강 1:3 송병구, EVER배4강 2:3 도재욱
강라인 아니예요..
아류엔
09/05/16 11:02
수정 아이콘
Blue Eyes님// 악 실수했네요 수정했습니다. ...나름 자신있게 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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