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8년간 함께 해왔던 이스포츠를 뒤로하고 저는 이제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일 이면 이제 진주공군사령부로 향하게 됩니다.

가기전 이스포츠와 함께 했던 많은 순간들이 생각났습니다.

2003년 부터 스타리그를 보고 시작하면서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최연성, 박태민, 박성준, 강민, 박용욱, 이제동,

김택용, 이영호, 송병구 선수 등등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감동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이제 약 1달 동안 이런 것들을 뒤로하고 저는 이제 떠납니다.

저를 즐겁게 해줬던 피지알러분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들...

글을 남기고 호응을 받고 모두들과 함께 이스포츠의 선수들을 응원했던 그 시간들,

불판을 만들고 직접중계를 해보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했던 순간들을

잊지 못할 겁니다.

날마다 게임계시판에 글을 남기는 게 즐거웠고 함께 공감하고 함께

얘기할 수 있고 토론할 수 있고 날마다 피지알러들의 글을

프린트하면서 읽어왔던 그 모든 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김택용 선수와 이영호 선수를  좋아해서 그들이 패배했을 때

너무 치우쳐 때론 다른 피지알러부터 안 좋은 소리도 듣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이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스포츠와 함께 하면서 즐거웠건 승부조작같은 나쁜 사건들때문에 짜증났던

간에 이제는 다 뒤로해야 합니다.

갔다와도 이스포츠를 향한 열정은 변함없을 겁니다.

다들 이스포츠 잘 즐겨주십시오.

다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군생활 잘하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처음 나올때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p.s 이제 떠나는데 김택용 선수의 우승을 못보고 가서 아쉽기도 합니다만

      이런 말해도 되는 지 모르겠지만

      다들 열심히 훈련받게 이스포츠도 응원해주고 저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