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12/28 01:46:23
Name JackyPrime
Subject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2-13 공식맵 제작노트 - Planet S


#0

안녕하세요 맵제작자 박근호입니다.

프로리그에 스타크래프트2가 자유의 날개를 활짝 폈습니다. 새로운 게임과 맵에서 선수들의 경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에디터에 많은 기능이 제공되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멋진 맵을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특히, 3D로 바뀌면서 디자인 기능이 강화되어 제작자가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중 전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비프로스트’는 북유럽신화에서 신계(아스가르드)와 인간계(미드가르드)를 잇는 다리이기 때문에 한쪽 진영은 인간계를 나타내는 디자인을, 반대 진영은 신계를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하였습니다. 그만큼 에디터의 발전에 따라 맵의 디자인도 발전하였는데요, 이번 제작노트는 맵 디자인과 함께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1 변화의 필요성

이번 맵을 만들면서 고려했던 것들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열리고 어느 정도 게임의 양상이 잡힌 요즘 경기는 매우 지루합니다. 앞마당 이후 손쉬운 제 2멀티 확보는 흔히 말하는 ‘먹고 싸우기’를 유도하는 요소가 되었고, 결국 초반과 중반이 매우 지루해졌습니다. 결국 후반 게임의 흐름은 고테크 유닛 중심으로 가게 됐는데, 매번 나오는 무감타(무리군주 감염충 타락귀)는 시청자와 게이머에게 재미없는 경기를 선사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매 경기마다 똑같으니까요!

2. 그래서 해결방안을 생각하던 도중, 국민맵 투혼이 떠올랐습니다. 앞마당 이후 제 2멀티는 다소 멀지만 수비하기엔 쉬웠기 때문에 초중반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스타2에서도 먹힐 구성일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3. 단장의 능선과 같은 도넛형 전장은 양 플레이어의 병력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해당 동선을 장악하고 있어야 그 근방의 멀티를 안전하게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상대방이 반대편 동선으로 빈집공격을 가할 수도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상대 병력의 움직임을 알기 위해선 게이머의 정찰 능력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른 자신의 병력 움직임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게임이 보다 다이나믹 해 질 수 있으며 이는 현 스타2의 지루한 경기 양상을 해결 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RTS게임을 ‘스노우볼 게임’이라고 합니다. 눈뭉치에 눈을 조금씩 모아 나중에는 큰 눈덩이가 되는 것처럼, 상대방과의 교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거두어 승기를 잡아가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타2에서 시야를 밝혀주는 ‘젤나가 감시탑’은 이득을 가진 쪽에게 힘을 실어주는 장치가 돼버렸습니다. 이득을 거둔쪽에서 감시탑을 차지하면, 불리한 경기를 펼치는 쪽에서 견제와 같이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를 줄이기 때문에 이번 맵을 제작할 때 ‘젤나가 감시탑’이 없는 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5. 이건 게임성과는 별개인데, 지금까지 스타2 맵에서는 ‘벽’이란 요소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스타1에 비해 심미적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런 부분은 맵 제작에 있어 다양하고 독특한 구성의 맵을 만들기 어렵게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벽’을 잘 이용해 맵을 제작하면 심미적인 부분과 보다 다양한 게임을 이끄는데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이번 맵에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2 합의점


이번 공식맵에 색다른 변화를 주게 된 이유는 ‘래더맵’ 때문입니다. ‘수비하기 쉽고 가까운 제 2멀티’는 게임을 수비적으로 진행시켰고, 후반 지향적으로 변하는 등 좋지 않은 방향으로 1타2피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맵의 핵심적인 부분(멀티위치, 병력동선 등)에 변화를 주기로 했는데, 기존 플레이어에게 큰 혼란을 주지 않는 선에서 맵에 변화를 주기로 하였습니다.


억지스럽게 배치된 멀티는 이번 수정을 통해 삭제되었는데 이유는 그 부분이 허전해서 그냥 끼워 넣기 식으로 멀티를 배치하여 어색하다는 것이었고, 주된 이유는 병력의 움직임을 더욱 이끌어 내기 위해서였습니다.

7시 스타팅을 기준으로 제 2멀티를 확보한 이후 제 3멀티를 확보하기 위해선 5시 멀티나 9시 멀티를 확보해야 하는데 양 멀티 중 하나를 확보하려면 그 근방 전장에 병력이 주둔하고 있어야 안전하게 확보가 가능한 형태로 고쳐졌습니다. 다만 두 멀티의 거리 차가 있어 약간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5시 멀티는 생산기지에서 가장 멀기 때문에 수비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입구를 좁게 하였으며, 9시 멀티는 생산기지에서 가깝기 때문에 두 개의 입구를 두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를 준 중앙은 뚜렷한 도넛형 전장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중앙 부분을 분지 형태로 만든 뒤, 그곳에 황금멀티 2개를 배치하는 형태로 제작 하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의문점이 들만한 부분이 있는데 황금멀티의 자원을 채취하고 있는 일꾼들을 언덕 위에서 타격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중앙 황금멀티의 자원의 개수와 수급량이 뛰어나 자원 수급에 월등함을 보이지만 충분한 병력이 자원 뒤편에 위치한 전장을 주둔하고 있지 않으면 상대 플레이어의 견제에 취약하게 되고 결국 자원을 생산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많은 자원을 수급하고 싶다면 그에 맞게 많은 병력을 확보하라는 의미로 제작되었습니다.


#3 피드백


프로게임단 테스트 이후 많은 부분들이 변경됐습니다. 대형 유닛은 지나다닐 수 없던 최단 루트는 모든 유닛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하되, 좀 더 돌아가도록 변경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닛들은 도넛형 길을 따라 정찰을 하게 되었고, 일부 텍스처를 바꿔 보다 사막느낌이 나도록 했습니다.

중앙 소형 입구의 위치가 바뀐 이유는 다름아닌 러쉬거리 때문이었는데, 일단 이름이 소형입구이지 사실상 대부분의 유닛이 지나갑니다. (당시 지나갈 수 없던 유닛은 테란에서는 공성전차와 토르, 프로토스에서는 집정관, 저그에서는 울트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프전이나 테프전에서 프로토스가 가까운 러쉬거리를 이용하여 멸뽕(3기의 불멸자를 모아 공격을 가는 타이밍러쉬)을 사용하여 밸런스 붕괴가 일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테전에서는 게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저그의 점막이 테란 앞마당까지 도착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테스트 기간 때 급하게 수정되었고, 전체적인 구도 수정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4 디자인, 그리고 프로모션

데저트 플라워의 디자인 컨셉은 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막의 꽃’이라고 불리는 오아시스는 사막을 건너는 무역과 이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맵에서도 중앙 꿀멀티는 후반 운영 싸움에서 승기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런 디자인으로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공식맵 회의가 끝나고, 다음날 진태형으로부터 이번 타이틀 프로모션 맵으로 ‘데저트 플라워’가 지정됐다고 연락이 옵니다. 맵 이름을 ‘Planet S’로 변경하고, 디자인을 이에 맞게 변경해야 했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플래닛S(Planet S)는 ‘SK Planet’에서 위치를 바꾼 뒤, ‘K’를 뺀 형태입니다. 일단, 디자인 작업에 앞서 ‘Planet’이란 단어에 집중하기로 하였고, 수정할 디자인 방향에 대해 천천히 생각을 합니다.

1. 행성은 우주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를 배경으로 하기로 합니다.

2. 스타2 에디터에서 디자인 툴이 아무리 발전했다 한들, 맵을 행성(행성의 조건 중, 구형여야 함)처럼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주’에 있는 우주정거장을 구현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3. 겨울인데 눈 타일의 맵이 없습니다. 물론 우주에 날씨가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지만 일단 우주정거장에 눈이 내리고 눈이 쌓여 겨울느낌이 들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4. 하지만 기존 자유의 날개에는 눈타일을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텍스처와 장식물이 극 소수밖에 없습니다.


#5 같은 맵, 다른 느낌

다 좋은데 4번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존(자유의 날개)에도 눈 타일은 존재 했지만, 눈이라기 보다는 얼어붙은 빙하에 가까웠습니다. 약간의 고민 뒤에 해결책을 찾았는데 이번에 베타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군단의 심장’에 추가된 눈 타일과 장식물을 플래닛S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군단의 심장에 있는 모델과 텍스처를 추출한 파일을 받았기에 큰 문제는 없었고, 맵 파일에 필요한 텍스처와 모델을 가져왔는데 맵파일 용량이 25MB로 늘어납니다. (공식맵 파일 역사상 제일 큰 용량)


군단의 심장 장식물과 텍스처가 준비됐고 이제 작업할 일만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업하면서 군단의 심장 장식물을 사용한 것에 대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 하고 공감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6 프로모션


프로모션은 스타1에서도 사용됐습니다. 그 중 대한항공 스타리그에 사용된 ‘비상-드림라이너’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가 있습니다. ‘비상-드림라이너’는 높이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형상화 한 언덕지형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이전 스타리그 공식맵인 엘니뇨(El Nino)를 수정하여 맵의 전체적인 지형지물들을 호주의 북동해안을 따라 발달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산호와 암초 등의 자연경관을 표현하여 프로모션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프로모션 맵에선 중앙에 SK플래닛 로고를 그려 넣었습니다. 로고의 느낌은 주되, 맵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해야 됐기 때문에 다소 디테일이 요구되는 작업이었습니다.



#7 마치며...

플래닛S에 대해 제작자가 이야기 하고싶은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스타1에서는 흔하지만, 스타2에서는 새로운 시도인 이 맵에서 어떤 경기가 나올까요?

당연하고 욕심 담긴 말이겠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첫 칼럼이라 부족함이 많았을 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itten by Jacky
Presented by Mapdori Map Architect Tea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치킨마요
12/12/28 02:10
수정 아이콘
상세하게 어떤이유때문에 이런 지형을 선택했는지 자세하게 이야기해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경기를 본건 아니지만 처음 이맵을보고 다른맵보다 너무 가까운 거리때문에 예전 스2초기때의 본진뽕뽑기같은 게임들이 난무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프로게이머들의 실력향상덕분인지 여러가지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나오는거 같아서 좋은 맵인거 같습니다. 제일 좋은건 역시나 감시탑이 없다는게 제일 좋은거 같네요. 다른맵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흐흐...
12/12/28 02:14
수정 아이콘
프리매치 때까지만 해도 플래닛 S에 대한 느낌은 솔직히 말해서 기대보단 우려가 많았습니다. 당시 경기력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맵의 매력을 느끼기도 어려웠고 밸런스는 밸런스대로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프로리그가 시작된 이후로는 그 느낌이 점차 기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밸런스야 아직까지 경기 수가 적으니 뭐라 말하기 어려운 때고 경기 양상이 재미있느냐 따질 수는 있겠는데 제 생각에는 플래닛 S의 경기는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인 질문인데 군단의 심장에는 파괴물 중에서 새로운 개념의 바위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정확히 정식 명칭이 기억이 안 나네요.) 플래닛S의 지형처럼 자유의 날개에서 해당 요소를 불러오는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12/12/28 02:17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아니라 그렇긴 한데 기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다만 군심 출시가 세달도 안남았다는 점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워크초짜
12/12/28 02:21
수정 아이콘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 하고자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일단 처음 버전을 봤을 때는 무슨 저런 맵이 다 있어...(역장 한 방과 가까운 러쉬 거리에 바보가 된 박령우 선수 경기 보고 한 말이였습니다...)
였지만, 그래도 많은 개선을 선 보여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맵을 직접적으로 플레이 해보지 못했고, 아직 많은 경기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얘기는 못하는게 아쉽네요

궁금한 점은 그러나 스타2에서 시야를 밝혀주는 ‘젤나가 감시탑’은 이득을 가진 쪽에게 힘을 실어주는 장치가 돼버렸습니다. 이득을 거둔쪽에서 감시탑을 차지하면, 불리한 경기를 펼치는 쪽에서 견제와 같이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를 줄이기 때문에 이번 맵을 제작할 때 ‘젤나가 감시탑’이 없는 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사실 저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제가 느끼는 감시탑은 초반에 서로 부족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감시탑에 일꾼을 두고, 해병과 저글링 등으로 치열한 눈치 싸움을 하고, 몰래 건물을 지을 때도 감시탑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을 일부러 찾는 준비를 하고... : (두서가 없지만 결론은 초반부터 감시탑은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전장 혹은 그 상황을 역이용하기 위한 요소로 충분히 제 몫을 다 한다 입니다)

물론 감시탑을 장악하면 그 점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것은 맞지만, 그 감시탑을 장악하기 위해 벌어지는 치열한 교전이 스타2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센터 쪽의 감시탑이 아닌 사이드 쪽에 위치한 감시탑은 1기 정도의 유닛 정도만 배치를 할 수 없는 구도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대표적으로 벨시르 잔재라던지 탈다림 제단의 경우에는 감시탑에 전병력을 배치 하는 것은 무리가 있죠), 무조건 적으로 감시탑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보다는 위치의 조정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감시탑이 없는 맵이 무조건 안 좋은 맵이냐는 것은 아니지만, 감시탑 때문에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줄어든 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힘들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오히려 감시탑을 장악하는 시야를 벗어나서 역공을 가할 수도 있고... 실제 최근 게임들을 살펴보면 감시탑 때문이 아니라 저그는 대군주 퍼뜨리기, 프로토스는 수정탑 퍼뜨리기, 테란은 딱히 없지만, 스캔이라는 요소로 뒷통수를 노리는 변수를 줄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만, 알카노이드였던가;; 그 맵 처럼 20분이 지나면 중립 바위가 없어지는 것 처럼, 감시탑에도 수명 시간을 넣는 등의 새로운 요소는 혹시 만들 수 없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스타2의 맵 에디터 능력은 아직 100% 발휘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꼭 그 멋진 기능들을 지금보다 훨씬 활용이 된 좋은 매을 만들어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12/12/28 02:47
수정 아이콘
감시탑에 수명 넣는건 예전 GSL에서 젤나가요새에 있었습니다. 그렇게까지 많은 변수가 생기진 않아요. 테란의 전진병영을 억제하는 정도 뿐이였어요.
가루맨
12/12/28 03:00
수정 아이콘
러시거리가 짧아 보여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맵이 정말 예쁘다는 거예요. 흐흐.
아무튼 좋은 맵 만들어 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12/12/28 04:45
수정 아이콘
스타2에는 차원관문이라는게 있어서 젤나가 감시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맵의 구석구석을 정찰한다 해도 젤나가 감시탑의 도움 없이 몰래수정탑을 발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겁니다. 적어도 젤나가 감시탑은 몰래 수정탑 내지 몰래 전진 병영의 위치를 제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젤나가 감시탑 하나가 상대의 모든 경로를 밝히게 맵을 디자인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2/12/28 08:15
수정 아이콘
그런점을감안하더라도 맵밸런스가 토스가 하등 유리하지는 않은걸보면 오히려 젤나가 감시탑이 존재하지 않는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aficionado
12/12/28 09:59
수정 아이콘
맵 제작노트 오랫만에 보니 참 좋네요. 선수들이 뛰는 전장을 디자인하고 그걸 지켜보는 맵제작자의 의도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앞으로도 제작노트 많이 올려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Colossus
12/12/28 10:21
수정 아이콘
제작의도가 참 꼼꼼하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wordfish
12/12/28 11: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맵을 잘 안꾸미는 거 같아요. 레더 맵이나 곰티비 맵에 비하면 프로리그 맵은 엄청 휑하죠.
12/12/28 12:06
수정 아이콘
자날에서 눈타일은 없는데 어떻게 눈맵을 만드셨나 했더니만 군심에서 따온거였군요..
12/12/28 12:41
수정 아이콘
스1같은경우는 공식맵을 다운받아서 일반 유저들이 사용할수있었는데 스2는 그게 안되는 건가요??
JuninoProdigo
12/12/28 12:49
수정 아이콘
배틀넷 상에 맵이 이미 업로드가 되어 있어서 사용자 지정 게임에서 검색하고 게임하면 됩니다.
DavidVilla
12/12/28 18:01
수정 아이콘
정말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리그 맵 중에서도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 맵이었는데, 제작자분께서 직접 이런 글을 써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네요. 전 (밸런스 논할 레벨이 아니다보니..) 밸런스 부분보다는 뒷이야기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정말 좋게 느껴졌어요.

다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추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890 OLYMPUS LOL Champions Winter 8강 - B조, Azubu Blaze vs LG IM #4 [354] 키토5560 12/12/28 5560 0
49889 OLYMPUS LOL Champions Winter 8강 - B조, Azubu Blaze vs LG IM #3 [328] 키토6062 12/12/28 6062 0
49888 OLYMPUS LOL Champions Winter 8강 - B조, Azubu Blaze vs LG IM #2 [377] 키토6355 12/12/28 6355 0
49887 OLYMPUS LOL Champions Winter 8강 - B조, Azubu Blaze vs LG IM #1 [341] 키토7116 12/12/28 7116 0
49886 2013 GSL Season 1 승격/강등전 조 편성 [29] 삼성전자홧팅5599 12/12/28 5599 0
49884 협회(스1선수) VS 연맹(스2선수), 그들의 투쟁(1) [54] Colossus11532 12/12/28 11532 6
49883 2012 e-Sports Award in PGR21 - 스타크래프트1 부문 수상자 인터뷰 [9] kimbilly7961 12/12/28 7961 0
49882 디아블로3 PvP 업데이트 소식 [26] 사랑비9240 12/12/28 9240 0
49881 13년 동안 이스포츠를 바라보는 나의 심경... [7] 워크초짜11587 12/12/28 11587 1
49880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2-13 공식맵 제작노트 - Planet S [15] JackyPrime8792 12/12/28 8792 3
49879 헛개수 NLB 윈터 플래티넘리그 8강 2일차 - Troll or Troll vs Najin Shield #1 [242] 키토7278 12/12/27 7278 0
49876 헛개수 NLB 윈터 2012-2013 플래티넘리그 8강 2일차 #3 [285] 키토6101 12/12/27 6101 0
49875 초보자를 위한 확산성 밀리언 아서 간단공략 - [3] [34] Orianna8889 12/12/27 8889 0
49874 헛개수 NLB 윈터 2012-2013 플래티넘리그 8강 2일차 #2 [284] 키토6648 12/12/27 6648 0
49873 헛개수 NLB 윈터 2012-2013 플래티넘리그 8강 2일차 #1 [273] 키토6875 12/12/27 6875 1
49872 게임을 보는 이유 [24] 박준영5975 12/12/27 5975 0
49871 (가칭) 브루드워 프로토스 패러다임 개론-3 (下) [9] 대한민국질럿13863 12/12/27 13863 4
49870 MMORPG 장르적 한계일까 시대의 변화일까? [48] 태랑ap8279 12/12/27 8279 1
49868 2012년 e스포츠 자선 바자회 - 주말간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 [8] kimbilly5529 12/12/27 5529 0
49866 [스타2] SK플래닛 프로리그 쉽고 더 편하게 다시보기 [16] 몽유도원10224 12/12/27 10224 2
49861 [LOL] 윈터 8강 1경기 리뷰-1 [31] YounHa6612 12/12/27 6612 13
49860 [LOL] 스타일리시한 신캐릭 바이! [45] 베컴6439 12/12/27 6439 0
49859 [LOL] 그들의 마음가짐(아주부 프로스트 vs CJ) [3] 화잇밀크러버7123 12/12/27 712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