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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26 00:16:33
Name Leeka
Subject [기타] 카톡 게임 매출. 그 허와 실
와.. A 게임이 매출이 1억이 나왔다는데?!?!?!?
그럼 실제 게임 개발자에겐 얼마가 들어올까요?

이게 사실 PC 온라인 게임 시절보다.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게임 개발사들이 죽어가는 소리를 내는 진짜 이유기도 합니다만..


PC 온라인 시절

1억의 매출 발생 -> 결제 수수료 뺌 -> 세금 뺌 -> 서버유지비&마케팅비 등 뺌 -> 아싸 이제 수입이다!


카톡 게임 시대

1억의 매출 발생
-> 구글&애플에게 수수료 지불
-> 통신사(SKT, KT, LG)에게 수수료 지불
-> 카카오톡에게 수수료 지불
-> 세금 납부
-> 서버 유지비&마케팅비등 뺌
-> 아싸 이제 수입이다!!

* 번외 : 스토어 심사비.


저기서 선택적으로 뺄 수 있는건 카카오톡 정도긴 한데. 사실 딱히 다른 대안이 없는것도 현실인지라.

그럼 실제 저 수수료는 얼마가 나올까요?

구글&애플&통신사 = 합쳐서 30%
카카오톡 = 21%
세금 = 10%(요건 사실 논외로 봐야 되는거긴 하지만)

1억 매출이 나오면 기본적으로 4천만원이 개발자에게 들어오고.  거기서 서버 유지비&마케팅비&개발비등을 뺀게 실 수입입니다.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보조금줘가면서 파는 진짜 이유중 하나는.
저런 결제 하나하나가 통신사한테 수수료로 들어가기 때문인점도 큰지라..
(물론 구글&애플이 갈수록 가져가는 비율이 높아지고.. 통신사가 먹는 비율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IT의 정점이 OS라는게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걸 보여주는..)



현재 모바일 게임들의 인앱결제가 적절한 수준이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말하기엔 묘한 상태입니다만.
사실 중간 수수료가 60%기 때문에..   왠만큼 유저가 돈을 쓰지 않으면 실제 수입이 부족한것도 사실인지라.


OS를 만들었으니 수수료를 받아간다.
유저가 다운받는 망을 제공했으니 수수료를 받아간다.
SNS를 연결했으니 수수료를 받아간다.
결제를 할수있게 해줬으니 수수료를 받아간다.

다 꼭 필요한거다보니 안쓸순 없는데. 그 수수료에 대한 피해는 사실 모두가 지고 있는게 현 상황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매출액의 60%가 수수료고.  나머지는 마케팅&서버유지비등으로 다 빼고 남는게 실 수입이라면
애초에 유저들에게 과금유도가 약해서는 먹고 살수가 없는게 현실이고. 그 피해는 유저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겠지요..

요즘 이거때문에 죽겠다고 난리다보니 카카오쪽에서도 수수료 개선을 하겠다.. 라고는 했는데 그 방향이....... 또 미묘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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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6 00:24
수정 아이콘
사실상 게임개발자들은 카카오톡에 수수료 지급하면서 남는게 없다고 봐도 되죠. 카카오톡 초기처럼 대박하는 플래폼도 아니니 개발자분 말 들어보면 요새는 어쩔수없이 시장을 잡기위해 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시더라구요.
14/08/26 00:2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요즘은 '선 진입은 카카오 안붙이고 하고'
그 뒤에 상황봐서 카카오를 붙이는 방식도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게임들은 자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카카오톡에 수수료 안줘도 OS+통신사+결제대행 만으로도 이미 40%라서 상당한 부담인지라..
밀가리
14/08/26 00:30
수정 아이콘
카톡이 독점 형태라서 수수료는 울면서 겨자먹기죠...
그 돈 많은 넥슨도 자체 앱 개발하다가 말아먹고 for kakao로 나오니..
14/08/26 00:32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스파4 아레나가 꽤 까이긴 했는데
통신사 30% + 카톡 21% + 결제대행 10% + 캡콤 ??% + 서버유지&마케팅 ??%

다 빼고 돈 남길려면 사실 유저들한테 과금 유도를 안할수가 있느냐.. 라는 문제도 있어서..
리블은무큐
14/08/26 00:31
수정 아이콘
거기에 퍼블리서 끼면 무지하게 떼가고...
게다가 개발비가 부족해서 지분투자라도 받았으면... 정말 남는게 없죠.
최상위권 게임 아니고서는 개발사들이 먹고살기도 어려운 시기인듯 합니다;
14/08/26 00:32
수정 아이콘
제발 퍼드는 for 카카오 붙이고 나오질 않길.
단지날드
14/08/26 00:33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본 배달업체어플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요즘 중계관련 수수료들 보면 고전파 경제학자 리카르도의 일은 노동자 자본가가 하고 돈은 지주가 다벌어간다는 얘기의 현대버젼같습니다. 리카르도가 한말 그대로도 지금 현대에서 적용가능하지만;;
최종병기캐리어
14/08/26 00:37
수정 아이콘
괜히 플랫폼사업을 하는게 아니죠...크..

성공적으로 플랫폼이 독과점지위만 얻게되면... 그다음부터는 돈이 돈을 부르는 형국이 되는지라...
14/08/26 00:39
수정 아이콘
그래서 IT 업계의 정점이 OS 라고 하죠.
이걸 성공시킨건 마소, 구글, 애플. 셋인데 전부 미국........

OS가 자리 잡으면 사실 '정말 말도 안되는 뻘짓을 수년 이상' 하지 않는한 망할수가 없다고들..
LingTone
14/08/26 14:37
수정 아이콘
미국이 IT 분야의 최정상을 달리는 것도 다 소프트웨어가 강해서죠.
우주모함
14/08/26 15:38
수정 아이콘
뭐 가장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것이 운영체제이니까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거기 어디였더라..운영체제만든다고 국가지원까지 받아서 하다가 거하게 말아먹은 모업체가 생각나는군요.
곧내려갈게요
14/08/27 00:02
수정 아이콘
한창 옴니아가 망하고 있을 때,
잘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도 OS를 만들어야 애플처럼 경쟁력을 갖는다!
우리도 OS만들지 삼성은 왜 OS에 투자 안함? 이라고 말하면 참 참담하더군요...
그게 투자한다고 다 되는줄아나...
아니 심지어 삼성이 투자를 안한것도 아닌데...
14/08/26 00:51
수정 아이콘
카카오 나오기 전에 피쳐폰 세대일때도 정말 끔찍했죠....... 아이폰이 나오고 잠시 행복했는데
그 뒤로 결국 또 ㅡㅡ;;
14/08/26 00:56
수정 아이콘
지금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서비스하면 라인붙여서 때이고
중국 서비스하면 QQ같은거 붙여서 때이고...
ㅜㅜ
14/08/26 01:55
수정 아이콘
계산이 잘못되었습니다. 구글/애플 스토어 기준 카톡 안끼면 30% 그리고 추후 vat 정도입니다. 결제대행업체 돈 안나가요. 구글/애플이 부담합니다.
14/08/26 01:57
수정 아이콘
해당부분 수정했습니다.
적어놓고 나니 70프로인데 왜 60만 빠지지하고 먼가이상하다 하면서도 그냥 썻는데 중복으로 넣었네요 ㅜㅜ
14/08/26 02:58
수정 아이콘
빠른 수정 감사합니다.
뒷짐진강아지
14/08/26 02:16
수정 아이콘
현재 카톡이 독점이라 라인이 힘내서 견제(수수료 내리기) 해주기를 원했는데...
지금 라인이... 천하의 네이버인데 불구하고 생각보다 영 시원치 않아서...
(라인 시스템이 병신 같은게 있긴해서...)

물론 라인이 카톡하고 짬짜미한다면 완전 노답되겠지만요...
라인이 대항마가 되었으면, 적어도 한국이니 짬짜미 했을 가능성도 높았겠지만... -_-;;


원래 H/W수준이 비슷해지면 돈버는건 S/W라... 특히 OS계열이 OP...
야성엽기
14/08/26 02:40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 유통구조도 문제이긴한데 더 큰 근본적인 카톡게임 생태계의 문제는 너무빠른 컨텐츠소모에 따른 게임생명? 의 단축인거 같아요
아무리 대박게임도 두세달이면 퇴물이 되고 다시 새로운 컨텐츠는 시간이 없다보니 어디서 본거 같은 걸로 나오고 유저는 어디서 봤으니 더 빨리 소모하고...
그냥 유저 입장에서 봐도 이게 돈이 될라나 싶을정도로 컨텐츠 소모 속도가 빠른거 같습니다
다단계의 매출구조가 더 편리한 유료컨텐츠에의 접근성으로 상쇄한다면(즉 카톡게임이 결제등이 더 편하고 구매력이 있는 소비층에 게임을 쉽게 접근시키기때문에 매출증대효과가 있어서 수수료증가분을 상쇄할수 있다면 의 의미인데 현상황에서 억지미화 일수 습니다 아무튼)
게임의 빠른소모 트랜드는 업계자체가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세울 수 없게 만드는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합니다 왠지 카톡게임이 열지말아야했던 판도라의상자를 연것만 같아요
14/08/26 02:53
수정 아이콘
돈을 벌려면 중개를 해야하는군요.
침착한침전
14/08/26 05:16
수정 아이콘
글을 보니 카톡도 문제지만
통신사나 구글, 애플도 문제군요.

중간에 가로채가는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지..;
절름발이이리
14/08/26 09:50
수정 아이콘
가로채는 게 아니죠. 애초에 저 플랫폼들이 아니었으면 서비스 할 무대도 없었을 겁니다.
목소리의형태
14/08/26 06:47
수정 아이콘
갓중개..
14/08/26 09:28
수정 아이콘
그러니 여러분 모두 CoC를 합시다?
피로링
14/08/26 11:0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과다한 확률놀이, 랜덤박스(가챠), 대충 일본게임 베껴서 박리다매(? 싸게 팔지도 않지만)하는게 정당화 될수는 없죠. 물론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건 아니겠습니다만. 배달앱 얘기 나오니까 비유해보자면 배달앱이 수수료를 과도하게 받는다고 해서 음식질이 나빠서는 안되는것처럼 말입니다.(뭐 안될건 없지만 망하겠죠.) 솔직히 수수료도 수수료지만 모바일 게임업계쪽이 이미 레드오션이 된것도 크다고봐요. 매출에서 빠지는게 많으면 손님이라도 많아야하는데 그야말로 게임이 쏟아져 나오니...
PizaNiko
14/08/26 11:11
수정 아이콘
경험했던 것은 일단 마켓에서 30%때가고,
그 다음 70% 남은 것에서 카카오가 30% 때가고,
(그래서 총 매출 대비 21%, 만약 마켓에서 20%때가면, 24% 때가는 셈이 됨),
퍼블리셔에서 남은 것에서 50%때갑니다.

1억 매출 나오면 개발사한테 떨어지는 건 2천 몇백만원이고...
월매출이 몇억단위로 안나오면 10명짜리 팀도 굴리기가 힘듭니다.

수익률만 생각하면 최소 인원으로 1000원짜리 싱글 게임 만드는게 낫고,
온라인 기능 들어간 게임 만들거면 '자체 퍼블리싱'+'카카오톡 안들어감' 정도가 아니면 수익을 낼 수가 없어요.
14/08/26 11:25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저 수익구조를 봤을 때 구글 애플은 이해가 가는데 이통사는 왜...?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초고속인터넷 집집마다 깔려 있지만 스팀에서 유료 게임 결제해서 다운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당연히 밸브에는 수익의 일부가 가는 게 맞지만 kt나 유플이나 skb가 수익의 일부분을 가져가진 않으니까요
14/08/26 13:20
수정 아이콘
저도요....와이파이 잡아서 다운받고 와이파이 잡고 게임하는사람도 있는데 왜 통신사에서..?

좀 이해가.....

와이파이용 태블릿에서 게임받아서 해도 통신사로 일부 들어가는지도 궁금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4/08/26 13:40
수정 아이콘
구글플레이의 몫인 30%를 이통사와 나눠 가집니다. 아이폰 앱스토어는 해당 안됩니다.
ComeAgain
14/08/26 12:56
수정 아이콘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스팀은 어떤가요?
스팀은 진입 장벽은 높을 것 같은데 (인디 게임들도 많긴 하던데). 이런 수수료 문제에서는 어떤가요?
14/08/26 13:40
수정 아이콘
http://mirror.enha.kr/wiki/%EC%8A%A4%ED%8C%80%28%ED%94%8C%EB%9E%AB%ED%8F%BC%29#s-6.2

그린라이트 제도 이후에는 사실 진입 장벽 자체가 허물어졌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팀이 최고고, 딱히 디메리트도 많지 않습니다.
LingTone
14/08/26 14:40
수정 아이콘
스팀도 수익의 30%를 떼 갑니다.
14/08/26 16:35
수정 아이콘
스팀도 수수료는 별 차이 없습니다만..

스팀은 보통 패키지 게임이 입점하는곳이고
패키지 게임은 스팀에 수수료를 내는 대신
마케팅비 + 유통비 + 패키지 제작단가. 를 아끼기 때문에 상쇄되는게 크지만..

인앱 결제 방식인 온라인 기준으론. 원래 결제 수수료빼고 안내던 시장에 51%의 수수료(여기엔 결제 수수료는 포함)가 새로 생긴거죠.
14/08/26 13: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카카오톡이 없으면 수익내기 힘든구조의 게임들뿐이니... 어쩔 수 없는게 아닐까요;
우주모함
14/08/26 15:3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둘째치고
프로그래머입장에서 모바일게임은 만드는것도 PC게임보다 재미가 없어요.

이미 모바일시장 거품 다 걷히고 다같이 망하는것만 남은거같은데
하루빨리 다시 PC로 회귀하길 바랍니다.
절름발이이리
14/08/26 16:30
수정 아이콘
적은 돈으로 개발해서 우와앙 한탕하는 거품이 빠진 거지, 시장은 계속 성장중이죠. 블레이드 같은 게임은 리니지1 보다 매출이 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LingTone
14/08/26 17:37
수정 아이콘
온라인 게임 시장은 이제 어느 정도 자본이 있는 회사들이나 싸워볼 만한 곳이 되었죠.
뭐 그게 망해간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배두나
14/08/26 16:28
수정 아이콘
하루 빨리 for Steam 이 나오길 바랍니다. 크
접니다
14/08/29 07:48
수정 아이콘
저런상황이면 for Steam 이라고 달라지는건 없을거 같아요
배두나
14/08/29 11:36
수정 아이콘
아 유저 입장에서 더 양질의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서요.
fez같은 게임도 모바일로 나올 수 있을테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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