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1/16 11:25:09
Name euphonius
Subject [하스스톤] 1월 중순 전설 후기


흔한 돌붕이입니다.

확장팩이 나온 달마다 전설을 찍고는 했었지만

이번 확장팩이 나왔을 때는 개인적으로 정말 노잼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거의 일퀘만 깨고 마는 수준에 그쳤다가

밸패가 되고 메타가 어느정도 안정화된 지금에서야 전설을 찍네요.

사실 게임 외적으로는 회사 운영이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고

내적으로는 하스 방송을 하는 유명 스트리머들도 야생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정찐(정규전 하는 찐따)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정규전 메타 노잼이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만

야생이 카드풀이라는 측면에서 훨씬 더 고인물 컨텐츠라.. 돌리고 싶은 덱은 참 많은데 카드가 꼭 몇 장씩 없더군요.

그렇다고 만들기엔 정말 아깝고.. 패치스나 황금 라자 갈갈할 때 기분은 좋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냥 정찐이 되기로 했습니다.


등반하면서 많이 보였던 덱은

냥꾼(하이브리드, 주문, 알), 기사(홀수, 짝수, 원턴킬), 사제(부활, 컨트롤), 도적(홀수)

정도였던것 같네요.

등반할 때 부활사제, 컨트롤사제, 홀수성기사 이렇게 세 개를 가장 많이 돌렸습니다. (전부 카피덱임)

냥꾼이 많이 보여서 사제를 많이 돌렸습니다. 특히 주문냥은 절규로 하수인 좀 넣어주면 정말 행복해합니다.


1. 부활사제




반샤라즈 있던 시절에도 즐겨했던 부활 사제입니다. 위닝 플랜은 그 때랑 많이 다르긴 하지만..

처음에는 왼쪽 버전으로 돌리다가 오른쪽 버전으로 갈아탔는데 승률이 훨씬 잘 나오더군요. 불곰을 한장 쓰고 정수, 흑요석을 안 쓰는게 특징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대규모 실성은 사기카드입니다... 이번 확장팩에서 들어간 카드가 대규모 실성 2장뿐이지만 이걸로 어그로 내성이 말도 안되게 높아졌습니다. 필드 잘 쓸어주고 아무리 못해도 난투보단 기대값이 높습니다.

어그로 덱 상대로는 저코하수인이랑 불곰, 질리악스로 막고 광역기 써주며 버티다가 부활이나 제레크로 필드 역전 또는 원턴킬을 노립니다. 질리악스랑 불곰을 부활로 계속 재활용하는 게 버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컨트롤, 콤보덱 상대로는 죽기, 제레크, 정분 등이 빨리 찾아야될 카드고, 주문석 퀄리티를 위해서 곁다리 하수인들(질리악스, 불곰, 라이라)등을 아예 내지 않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환영으로는 어그로덱 상대로는 광역기를, 컨트롤, 콤보덱 상대로는 정분을 최우선순위로 뽑았습니다.


하수인을 딱 4종류(광명, 질리악스, 벨렌, 말리고스) 넣고 주문석으로 확정 킬각을 보는 슈팅에 가까운 부활 사제도 몇 번 굴려봤습니다만 전설 등반에 좋은 덱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변수가 없고 더 어렵습니다.


2. 컨트롤사제




나름 어그로들 잘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확인해보니 썩 승률이 좋진 않네요. 아직 숙련도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그로덱 상대로는 저코 하수인, 지불용, 비늘벌레 등으로 필드 싸움을 합니다. 고수사 대신에 잿멍울을 넣으면 좀 더 어그로 상대로 좋다고 합니다.

콤보덱이나 컨트롤 덱 상대로는 죽기, 알렉을 빨리 찾아야 합니다. 죽기를 멀리건에서 가지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정분은 환영에서 찾아야해서 가지고 가는게 애매합니다)

덱에 들어있는 용 숫자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 때로는 핸드에 일부러 용을 남겨야 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핸드에 황혼의수행사제+교회누나가 있을 때는요.


3. 홀수성기사




얘는 5~4급에서 올라가기 위해 많이 돌렸던 것 같아요. 여전히 셉니다.

레벨업의 빈자리를 서리늑대 전쟁군주가 잘 메꿔줘서 신병만 풀어놔도 여전히 상대방은 압박을 느낍니다.

리암이나 스톰윈드 용사는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인 것 같습니다.



뭐라 하든 무슨 덱을 돌리든 사기를 잘 치는게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이번에 올리면서 제일 사기쳤다 생각되는 장면은 서리한 + 정분 5개로 30딜넣은 거였네요.

다들 정규에서든 야생에서든 누군가의 12시가 되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1/16 11:30
수정 아이콘
야생하세요. 야생. 5급에서 전설등반하는데 모든 직업 다 보입니다.
euphonius
19/01/16 20:32
수정 아이콘
야생이 확실히 보는 재미는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돌리는 건 별개의 문제 같지만..
스위치 메이커
19/01/16 11:52
수정 아이콘
야생 붐이 와서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이런 거... 꼭 한두징이 없음....

근데 내년 정규가 더 노잼 될 것 같아서 그게 더 걱정이네요.
euphonius
19/01/16 20:34
수정 아이콘
최소한 연초 확장팩은 매년 다이나믹하게 메타를 바꿔왔으니까 게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속는 셈치고 기다려봐야죠 뭐..
19/01/16 12:25
수정 아이콘
요새 하스 하면 치고박고 싸우는거보다 누가누가 키카드 빨리모으나 대결하는 느낌이 드네요..
euphonius
19/01/16 20:47
수정 아이콘
생각만큼 콤보덱이 판치는 메타는 아닙니다. 홀수기사라던가 요새 뜨는 하이브리드 냥꾼이 초반부터 필드 먹고 명치 달리면 아픕니다. 그래도 단일 밸류가 너무 높은 카드가 많아진 건 맞는 것 같습니다.
19/01/16 12:56
수정 아이콘
1월 야생 랭킹 상위 100위까지 야생 오픈 예선 출전권이 받기 때문에 스트리머들이 야생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야생이 더 흥행하는 거 같아요.
요새 환영 대신 보호막을 쓰는 부활사제가 나왔는데 저는 아직 써보질 못해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써보면서 등반하신 분의 후기를 보니 좋아보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uphonius
19/01/16 20:50
수정 아이콘
정규전 박제가 기껏 없어졌는데 이제는 스트리머들이 야생 박제를 해야할 판이군요... 보호막이 어그로 상대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끔 해주는 카드인 것 같습니다.
19/01/16 13:34
수정 아이콘
덱코드 탐나네요..
euphonius
19/01/16 20:40
수정 아이콘
쪽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19/01/16 21: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대관람차
19/01/16 13:34
수정 아이콘
부활사제 범용성 면에서 오른쪽덱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안두인 있고없고가 안정성이 꽤 차이나더군요.. 어그로는 충분히 잘 막구요.
euphonius
19/01/16 20:54
수정 아이콘
덱에 죽음도 안들어가다보니까 안두인이 절실히 필요해지는 상황이 종종 생기더군요.
19/01/16 14:45
수정 아이콘
요즘 투기장만 해서 뭔덱이 좋은지 전혀 몰랐는데 써보니 좋네요. 글 감사합니다.
euphonius
19/01/16 20: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요새 제일 핫한 덱은 하이브리드 냥꾼입니다... 좋은 덱을 원하신다면 찾아보고 돌려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9/01/16 14: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홀수기사가 생존할거라고는 생각했지만 1티어를 차지할거라곤 꿈에도 몰랐는데 허허
지금 카드풀이 얼마나 처참하면 서리늑대같은 여태 거들떠보지도 않는 오리지널 카드를 쓰는 덱이 나타날까 싶네요.

그리고 너프로 인해 많은 직업들이 덱 타입이 확 줄어서 1직업 1덱인데(ex. 도적 주술사) 사냥꾼 혼자 여러가지 덱타입을 가지고 있어 비주류 직업유저들은 불만이 많을 거 같습니다.
euphonius
19/01/16 21:07
수정 아이콘
정규전 카드풀은 진짜 답없는 것 같습니다.

직업별 덱타입은 사실 예전부터 있던 이슈였죠. 원래 그 얘기에서 빠지지 않는게 냥꾼이었는데 요샌 온갖 냥꾼이 판을 치는 걸 보면 신기합니다. 도적은 퀘도적을 두번 만났는데 하이브리드 냥꾼만 뜨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주술사나 전사는...4월까지 기다려야죠...
불같은 강속구
19/01/18 18:32
수정 아이콘
지금 2급입니다.
10급부터 여기까지 홀수도적 약간, 컨트롤용사제 약간 했지만 거의 홀수용방밀로 올라왔거든요.
모든 OTK류에는 그냥 진다고 봐야하고 부활사제한테도 힘들고 5급전까진 사냥꾼 최다 잡았는데 실력들이 더 좋아서 그런지 지금은 사냥꾼도 빡세네요. 총승률은 69%지만 최근 전적은 5할이라 힘이 떨어졌습니다.
덱을 바꾼다면
제레크 부활사제, 하이브리드 냥꾼, 미드레인지 냥꾼 중에 뭐가 제일 좋을까요?

부활사제는 제레크 만들어야 되고
하이브리드 냥꾼은 줄진, 실험체9호 를 만들어야 되는데
미드레인지는 그냥 할 수 있지만 주문석쓰는 냥꾼류한테는 이기기 힘들 것 같네요.
euphonius
19/01/18 19:48
수정 아이콘
저도 지난 확팩까진 방밀을 많이 돌렸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못하고 지는 매치업이 너무 많습니다.
셋 중에 뭘 하셔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하나만 고르라면 하이브리드 냥꾼이 제일 무난하게 돌릴 수 있는 덱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미드레인지는 하이브리드나 주문냥에게 약합니다. (부활사제는 더 잘 잡긴 합니다)

괜히 사족을 달자면 전설 등반에서 어그로 덱은 항상 좋은 친구입니다. 단 홀수 도적보단 홀수 기사가 좀 더 나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등반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불같은 강속구
19/01/18 20:1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하이브리드냥꾼이 더 마음 편하게 돌릴 수 있을 것 같긴 했는데 아무래도 전설 2장을 만들어야 되서 망설였거든요.
조언과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892 [LOL] 1월 17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KT VS HLE [51] 와!8897 19/01/17 8897 12
64891 [스타2] 1월 17일 커뮤니티 업데이트 [6] Liberation8858 19/01/17 8858 1
64890 [기타] 2018년 북미 & 일본 패키지 게임 판매 순위 [16] Leeka6552 19/01/17 6552 0
64889 [LOL] 5대리그 지역별 순위로 정렬한 ESPN 파워 랭킹 [14] Ensis8202 19/01/17 8202 1
64887 [LOL] LCS 프리뷰 (EFX관련 뱀발 추가) [13] 후추통6919 19/01/17 6919 2
64886 [기타] 메트로 액소더스 프리뷰 .(30MB) [4] Lord Be Goja6113 19/01/17 6113 2
64885 [기타] [매직 아레나] 라브니카의 충성 아레나 출시를 앞두고 쓰는 뉴비 이야기 [36] cluefake5188 19/01/17 5188 0
64884 [기타] 중소 게임개발사와 확률형 아이템 [51] 형냐9586 19/01/17 9586 0
64883 [LOL] 1월 16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GEN VS DWG [34] 와!8768 19/01/16 8768 16
64882 [LOL] 엥간히좀 해라 라이엇놈들아 [151] TAEYEON16797 19/01/16 16797 126
64881 [LOL] 1월 16일 오늘의 LCK "결정적 장면" ㅡ SKT VS JAG [27] 와!9661 19/01/16 9661 10
64880 [LOL] LCK 개막전 후기 [64] Leeka9060 19/01/16 9060 26
64879 [LOL] “내가 SKT T1의 팬이 된 계기, 나의 12~16 롤 e스포츠 관람기” [4] 야다시말해봐 4750 19/01/16 4750 0
64878 [LOL] LEC 간단 프리뷰 [9] 후추통5543 19/01/16 5543 0
64877 [LOL] 롤 파크 레전드홀 16명의 간단 커리어 [45] Leeka7128 19/01/16 7128 0
64876 [하스스톤] 1월 중순 전설 후기 [20] euphonius10288 19/01/16 10288 0
64875 [LOL] 쿠로, 애드, 크레이머의 LPL 데뷔전 감상 [21] Ensis9159 19/01/15 9159 1
64874 [LOL] LCK중계- 네이버,아프리카,페이스북, 트위치(영어해설만) 확정 ONG,스포티비는 논의중 [69] 달달합니다12361 19/01/15 12361 0
64873 [기타] 사심충만 2019 출시예정게임 기대작7 [27] 불같은 강속구11987 19/01/15 11987 4
64872 [LOL] 롤드컵 이후 데미시아 컵과 LPL 개막전에서 본 IG [18] 삭제됨9636 19/01/14 9636 4
64871 [LOL] 유럽(프랑스) 방송에서 분석한 LCK, LEC, LCS [54] 내일은해가뜬다11520 19/01/14 11520 0
64870 [기타] 어릴때의 추억을 플스4로 맛보다. [44] 아타락시아19633 19/01/14 9633 0
64869 [기타] [토탈워] 삼탈워 더빙 스튜디오 [14] 인간흑인대머리남캐7255 19/01/14 725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